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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은 꼭 부부가 써야하나요

조회수 : 5,591
작성일 : 2008-05-15 01:25:14
이사를 앞두고 방 배치에 고민중이예요
아이가 하두 장난감에 뭐에 ..집을 하두 어질어서
거실은 책만..놓고

안방이 크니까 그방에 아이 놀이방처럼 장난감 교구 놓고
tv도 놓고 컴도 놓고

작은방 2개에 각각 아이방 .부부방을 놓을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안방은 부부가 쓰는거다.
부모의 권위가 있어야한다.
아이는 부모보다 큰방을 써서는 안된다..등등
많은 말씀들을 하시네요


전 실용적이면 좋다..라는 생각인데.
풍수인테리어에도 좋지않다고..하니
고민중이네요.

매일 매일 집어지러진거 치우기힘들어서 놀이방으로
완전히 넣고 그곳에서만 놀게하고싶은데
이것도 생각뿐이될지..걱정이네요

안방..내주면 안되나요?

IP : 219.241.xxx.228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넘...
    '08.5.15 1:29 AM (221.148.xxx.17)

    웃기고 21세기에 안 맞는 말일수도 있지만 저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제가 과외하러 다닐때, 이상하게 안 좋은일 생긴집 다 생각해보면 안방내어준집(?)입니다...풍수인테리어에 좋지않다는 말 맞는말일수도 있겠다 싶어요...

  • 2. .
    '08.5.15 1:31 AM (124.49.xxx.204)

    아이가 한 명인가요....? 아이들이라고 안하신거 보면 한 명일지도.
    풍수. 권위.. 말고요..
    어지르고 정리 안하는 것은 잡아 주셔야해요. 유치원에서 기초생활습관의 기본으로 잡는 게
    사용한 물건 제자리에 놓기에요.
    집에서도, 분리해서 용도별 상자나 수납을 마련하시고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세요.. 책 많이 읽고 영어배우는 것만큼이나 굉장히 중요해요.
    지금껏 너무 어려워서 안방 생각을 하셨겠지만
    풍수나 권위보다요, 아이를 위한다면 정리부터 가르쳐보세요. 힘내세요.

  • 3. 결국
    '08.5.15 1:32 AM (211.192.xxx.23)

    집에서 제일 크고 좋은방이 난장판 골방으로 변하는걸 목격한 사람입니다,,,

  • 4.
    '08.5.15 1:35 AM (219.241.xxx.228)

    ㅋㅋㅋ 아이하나예요..난장판골방이란 말씀에 속없이 한참 웃었어요
    다른분들 의견도 부탁해요 윗분님들도 너무 좋은말씀 고맙구요 ^^

  • 5. ...
    '08.5.15 1:39 AM (121.140.xxx.15)

    아이에게 사랑을 베풀면 베풀수록
    아이 역시 부모를 사랑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자란 아이라도
    '효'라는 것을 공들여 가르치지 않으면,
    부모를 사랑하기만 하지, 효를 행하지는 않더군요.

  • 6. 그게
    '08.5.15 2:25 AM (58.233.xxx.119)

    해봤는데요. 완전히 아이물건이 그방으로 들어가지 않는한 어질러지는건 비슷해요.
    지금 거실을 서재처럼 꾸미고 안방을 플레이룸처럼 만드시겠다는것 같은데 아이가 동선대로 움직이지도 않고 정리하기도 쉽지 않아요.
    거기다 보통 안방에 장롱이 들어가잖아요. 장롱을 넣고 아이방으로 꾸며주실 생각이라면 다른방이랑 크기가 비슷해지구요. 생각밖으로 크지 않다는 거예요.
    저흰 이사하면서 그렇게 꾸며봤다가 다음이사때는 원위치 시켰어요. .님 말씀처럼 정리하는 습관도 굉장히 중요하더라구요. 학습이나 생활습관의 기본이 되는것 같아요.
    오히려 지금이 더 정리도 잘되고 어질러지면서 나오는게 별로 없어요.
    전에 어떤분이 보통 집이 안방에 제일 안락한 위치에 있는데 아이의 수면때문에 안방을 쓰게 해주셨다던데 그런 경우 아니면 굳이 크기때문에 해줄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 7. 내맘이지요
    '08.5.15 3:27 AM (76.64.xxx.246)

    저희도 예전에 안방을 아이방으로 해 주었어요.
    지금은 해외로 나와 집이 넓어서 다시 저희가 안방을 쓰고 있지만
    아마 지금 다시 그 집으로 간다해도 저는 안방을 아이에게 줄 겁니다.
    왜냐면 그게 그 집에선 더 효율적이니까요.

    안방을 부모가 써야 부모의 권위가 생긴다는 말엔 반대입니다.
    부모의 권위가 방의 크기에서 나옵니까?
    애들한테 쩔쩔매면서 애들 하고 싶어하는 대로 위 아래도 없이 키우면서
    방의 크기로 권위 따지는 사람도 많더군요.(물론 아닌 사람도 많겠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님 편한대로 하시라는 말이예요.
    님이 교육만 잘 시키면 어느 방을 쓰든지 상관없이 부모의 권위는 생기니까요.

    그런데 님 아이가 정리를 잘 안한다고 하니 걱정이 되는게
    잘못하면 거실도 안방도 엉망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
    저희는 안방에 책장도 같이 넣어줬거든요.
    대신 거실에는 티비와 소파로 일반적인 거실 분위기...
    가끔 손님 올때도 생각해야 하니까.

    잘 생각하셔서
    남의 얘기에 흔들리지 마시고
    님이 생각하기에 님 상황에 제일 맞는 인테리어 하세요.

  • 8. 저는
    '08.5.15 4:12 AM (59.14.xxx.109)

    고딩때부터 젤 큰방 썼어요.
    공부하느라 책도 많았고 책상도 두개에 컴퓨터랑 오디오 티비 등등에 그림도 그려서 도구랑 이것저것 제물건들이 많았거든요.
    제가 부모가 된 입장에선 저랑 남편이 큰방 쓸래요..
    아이물건 좀 줄이더라도..

  • 9. 저는
    '08.5.15 6:32 AM (220.120.xxx.136)

    35평이지만 아이들한테 큰방을주었습니다
    저는 후회 없습니다.
    단 작은방은 확장 하세요...
    아님 답답합니다.

  • 10. 저는
    '08.5.15 6:47 AM (124.50.xxx.177)

    아직도 생각이 고리타분한건지 모르겠지만 안방은 저랑 남편의 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뭐~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생각도 해요~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은 다 다르고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 아니라면 자신의 생각대로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하구요.

  • 11. 둘뿐이지만
    '08.5.15 7:37 AM (220.93.xxx.234)

    아이는 없구요..
    제가 집에서 공부해야 해서 거실 다으으로 큰 방을 서재겸 제 방으로 쓰고 있거든요.
    가장 크고 햇빚 잘드는 방을 밤에만 쓰는 침실로 쓰긴 싫어서요.

    근데, 아이들한테 안방을 주는 문제는,,
    저도 싫으네요. 집에서 가장좋은 것은 언제나 남편과 제가 먼저 갖고 싶고 하고 싶어요.
    아이들이 생겨도 그렇게 하고 싶을듯 한데요.

  • 12.
    '08.5.15 9:01 AM (122.17.xxx.12)

    가정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부부입니다. 물론 아이도 중요하지만 큰방 작은방 다 내주고(안방은 그냥 놀이방/공부방이고 작은 방 하나는 아이 자는 방으로 하시려는 거 맞죠?)
    부부가 구석방에서 자는 거...글쎄요 교육상 좋을 거 없다 생각합니다.

  • 13. ..
    '08.5.15 9:05 AM (116.126.xxx.250)

    고리타분하달 소리 한마디 보태자면..
    그 집의 가장 큰 방은 그 집의 수입원이 쓰는거랩니다.

  • 14. .
    '08.5.15 9:19 AM (122.32.xxx.149)

    그렇게 제일 좋은거 아이몫으로 줘버른 해서 키운 아이가 나중에 부모 공경 제대로 할거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가끔 하는 비유로, 아이에게 항상 좋은 음식 양보해 버릇하면 의례 자기가 좋은거 먹고 엄마는 나쁜거 먹는걸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하잖아요.
    방도 그 마찬가지일거 같아요.

  • 15. 예전에
    '08.5.15 9:23 AM (123.215.xxx.37)

    같은 아파트 라인에 그런 집 있었어요.
    아이가 셋인데, 남자둘에 막내로 여동생.
    근데 남자애들 따로 방을 안주고 안방에다가 같이 방 해주고,
    부모들은 제일 작은 방에..
    안방은 너무 크고, 작은 방은 너무 작아서
    그집은 부모 침대도 없앴더라구요.
    아이방만 보면 완전 천국이 따로 없는데..
    부모방은 무슨 가사도우미 방 분위기 ㅜㅜ
    너무 보기 안좋더라구요.
    그래도 그 엄마는 아이들 최고로 키운다고 하나도 안 힘들다네요^^;

    그 집 다녀온 뒤로
    서서히 멀어집디다...

  • 16. 절대
    '08.5.15 9:25 AM (125.188.xxx.20)

    혹여 안방내주고 애들이 커서 부모를 부모처럼 대하지않는다해도
    후회하지마소서~
    다 그럴까마는 아이중심으로 오직 아이만을 위해서 다바친 부모치고
    아이들한테 대접받는 부모 정말 못봤습니다
    저는 가정주부아니고 두루두루 사람겪는 직업군이라 정말 벼라별 인생사
    봅니다만 부모의 권위는 먼저는 부모의 됨됨이지만
    거기에 따라주는 부가적인것이 있어야합니다
    맛있는것도 언제나 부모먼저 챙기고 아이는 나중에 챙기세요
    이것은 이기적인것이 아니라 순서가 맞습니다
    사람은 너무나 간사한지라 자신만을 위해주고 떠받들면
    결코 자기위에 어른이없어지는게 사람이거든요
    함부러 팽개친것이 아니라 일단은 부모중심으로 모든 가정사가 돌아가면
    질서가 잘 잡힙니다
    요즘 젊으신분중에 간혹 안방뿐 아니라 생활중심이 아이위주로 돌아가도록
    해놓으신분들 조심하세요
    그런다고 애들이 어른공경? 글쎄요
    자기위주에 자기중심에 개인이기주의를 양상할까 심히 염려됩니다

  • 17. 방크기보다.
    '08.5.15 9:28 AM (220.78.xxx.82)

    부부간에 방안에 화장실이 있다가 없으면 많이 불편할 듯..저도 안방은 부부가 써야 보기 좋다
    생각해요.

  • 18. ..
    '08.5.15 9:59 AM (210.180.xxx.126)

    아이나 남자 또는 남편한테 헌신하면 헌신짝 취급받는다는 말을 저는 82에서 들은 것중 아주 딱 들어맞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 19. 저도
    '08.5.15 10:01 AM (116.41.xxx.176)

    원글님과 비슷한 고민하는 중인데요..방이 네개여서 안방은 붙박이 장농에 텔레비젼 넣어놓고 문열면 보이고 닫으면 안보이게..설명이 되려는지..하여간 그런 붙박이장 만들어놓고 컴이랑 피아노랑 쇼파 넣어놓으려구요..그리고 부엌 옆방 제일 작은방은 애들 플레이룸 만들구요..확장한 방에 부부침실 만들고 맞은편 방에 아들 침대하나만 딸랑 넣어줄까 하는데.......
    거실은 당근 서재로 만들구요..

    권위에 대해선 생각안해봤는데요..풍수적으로 좀 걱정이 되더라구요..흠..
    근데..살다보니 이 넒은??하여간 젤 좋은 방을 잠만 자는 방으로 만드는건 좀 아깝긴 하더군요..
    거실을 서재로 만들면 물론 책도 많이 보게 되지만 사람이 텔레비젼 없이 살기는 힘든지 다들 텔레비젼 있는 방에 옴닥옴닥 모여있는다고 하길래 아예 큰 안방에 텔레비젼 넣을까 생각하는 중이거든요..

    제 생각은 어떤가요.

  • 20. 제가 듣기로도
    '08.5.15 10:26 AM (220.75.xxx.229)

    집안에 돈 벌어오는 가장에게 가장 좋은 방을 주라더군요.
    저희는 안방에서는 남편 혼자 자고 아이들과 저 셋이서 북쪽인 작은방에서 자요.
    근데 안방에서 잘때와 아이방인 북쪽방에서 잘때 아침에 컨디션이 조금 달라요.
    아무래도 안방이 볕이 많이 들어서 습하지 않고 쾌적한것 같아요.
    아이가 몇개월인지 모르겠지만 장난감은 만 5세면 다 정리될겁니다.
    그리고 낮시간엔 거실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을텐데 장난감은 거실에 놓으세요.
    아이 생각하면 안방보다는 거실에 장난감을 나줘야합니다.
    놀이방과 공부방, 침실은 구분해주는게 좋아요.

  • 21. 송이
    '08.5.15 11:00 AM (124.139.xxx.66)

    큰 아이가 28세 예전에 안방을 두 아이에게 내어주고 최대한 아이방으로 이쁘게 꾸며준 세월이 생각나네요. 그래도 어른 무시하는 거 없이 바르게 잘 컸구... 오히려 안방내어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좁은방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게 하는 것보다 넓고 좋은 방을 아이에게 주어보세요..아이들이 행복해 할 거에요. 부부는 조그만 방에 침대 들여놔도 아무 지장 없잖아여ㅛ.

  • 22. 저희도
    '08.5.15 12:21 PM (125.132.xxx.45)

    안방(큰방)을 큰애가 쓰고 마주보는 두번째 큰방을 작은아이가 쓰고 있어요.
    전 아이 초등학교 때부터 효율적인 공간 활용만 생각했어요.
    책도 많고 피아노와 컴퓨터, 오디오, 침대등 과외수업때문에 정중앙에 큰 책상이 있구요.
    중고등학교되면 팀별 과제도 있어서 아이들이 큰 애방에서 편하게 하고 있어요.
    전 사실 거실에서 지내는 시간이 제일 많고 부부 침실은 수면시간외에는 거의 없지요.
    부부 침실에 침대와 화장대 tv장 하나 있어요.
    보통 안방에 침대와 옷장이 같이 있으면 수납이 다 안되어 전체적으로 정돈된 분위가가 안나더군요. 저희는 자잘한 물건 없이 확실하게 수면실로 만들었어요.
    남은 방 하나를 옷방으로 해서 수납을 한군데로 모으니 아이방, 부부침실, 거실 구석구석에 자투리 물건이 없어서 깔끔해진것 같아요.
    글쎄요. 풍수를 무시할 순 없겠지만 맹신할 필요는 더욱 없다고 봐요.

  • 23. 왠지
    '08.5.15 12:48 PM (59.150.xxx.103)

    우리 아파트에도 몇집 안방을 아이들방으로 꾸민 집이 있어요.
    근데 난 왠지 어른들이 골방으로 쫓겨난 느낌이 들어요 ^^
    요즘 아이들만 너무 위하는 세태가 느껴져서 그런지
    뭐랄까....좋은 것은 다 애들 차지고 부모는 그저 돈만 벌어주고
    시중들어주는 사람으로 전락한 느낌이랄까.....

  • 24. 그러니까..
    '08.5.15 1:31 PM (128.134.xxx.85)

    거실을 서재화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방은 잠잘때만 쓰고, 공부하고 가족간 대화하고.. 이러는건 전부 거실에서
    가장 큰 방 거실을 공유하는거잖아요
    그러면 안방을 내줄 필요도 없고
    자기 물건과 잠자리만 방에 두고
    생활은 거실에서 다 같이..

    제 이상이예요^^
    아직 아기가 어린데
    곧 이사가면 그렇게 하려구요..

  • 25. ..
    '08.5.15 3:36 PM (125.187.xxx.55)

    내 자식에게는 아까울 게 없는게 부모마음이지만..
    가정은 부부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안방까지 아이들방으로 내어주는건 아니라고 봐요..
    안방을 내어주는 것보다 더 아이들에게 중요한건 얼마나
    아이들과 소통하고 정서적으로 교감하느냐가 아닐까요..

    저도 아이둘이나 키우지만, 옛어른들 말씀대로
    귀할 수록 험하게 키우란 말씀이 필요한 시대인거같아요..

  • 26. **
    '08.5.15 4:03 PM (211.175.xxx.128)

    지금은 집이 좁아서 그리 못하고..
    전 집이 40평이라서 안방을 두아이방으로 해줬어요.
    장난감, 책, 티브이, 미끄럼틀 다 넣었더니..거실이 깨끗해서 좋았네요...
    손님이 와도 깔끔하고 안방문만 닫으면 됬고..아이들도 안방만 정리하면 되니까 알아서 하게 됬고요.

    윗님들이 말씀하신 안좋은 일이나 그런것 전혀 없었네요..*^^*

  • 27.
    '08.5.15 4:28 PM (211.253.xxx.194)

    저희집이 그랬답니다. 방셋 아파트에 살았는데, 할머님도 모셔야 했었던 시기였어요.
    그래서 저 고 2때부터 2년간 큰방은 제동생 둘, 작은방은 저, 젤 작은방은 할머니 쓰시고 부모님은 거실을 쓰셨었어요.
    아 정말 그때 생각하면...저희 부모님 어떻게 지내셨나 싶네요. 글케 뒷바라지하신 덕에 저희 세 형제 다 공부 잘해서 지금은 나름 옆에서 부러워하는 소리 듣고 살지만, 저희가 부모님의 내리사랑만큼 부모님 위하고 살지도 못하고 그 뒤로 저희 아버지 하시는 일도 잘 안풀렸어서, 지금 생각하면 넘 죄송합니다.
    결과적으로 전 반대에요. 넘 위한 자식들이 부모 귀한 줄 모른단 거는 주변 경우 보면 맞는 얘기 같구요. 전 새댁인데, 공부만 할 줄 아는 자식 말고 인성 된 자식 기르고 싶네요.

  • 28. 권위??
    '08.5.15 6:33 PM (202.136.xxx.91)

    대학생,고등학생 아이들 있는데요.
    안방 내줬던 아이친구들 버릇없이 못되게 큰 아이들 하나도 없이 잘 컸던데요.
    부모가 그만큼 신경쓰고 사랑을 베푸는 집들이라 그렇게 했겠지요.

    다들 아주 잘 성장하고 가족들간의 유대도 깊어요.
    저희야말로 남편이 권위적이라 안방 아이들 주자던 제게 말도 못꺼내게 하더니
    그 권위덕분에 아빠는 어렵기만한 존재고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요.

  • 29. 아이 교육을
    '08.5.15 6:34 PM (116.126.xxx.19)

    위한 거라면 저도 반대예요.

    공부든, 또 다른 어떤 것이든.. 본인이 부족해보기도 하고 필요에 의해서 하는 아이들이 더많이 노력하고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부분을 부모가 다 해결해주고, 부족한게 없는게 반드시 좋은건 아니라는 생각이요. ^^

    다른 얘길지 몰라도, 어떤 엄마가 아이들 소풍때마다 김밥싸면서.. 가운데부분만 싸면서 아이들 먹이고..꼬랑지만 엄마가 먹었더니.. 어느날 김밥 끄트머리만 모아서 엄마꺼라고 주더랍니다.. 가운데꺼만 본인접시로 가져가고요..ㅎ

    그리고, 부부생활에서도 화장실 있는 방이 중요하다봅니다..작은방쓰다가 나가가 들킬수도 있고..-_-;

  • 30. .....
    '08.5.15 6:54 PM (211.200.xxx.229)

    저는 그러지 않지만... 그럴필요성도 못느끼고..
    24평 아파트 사는 사람 대부분 아이들한테 안방 내주는 집 많이 봤어요...
    거의 다 그러던대요,,더 넓은 평수 가기전엔 거의 다가 그러던데...
    의외로 반대하시는 분 많네요,, 저는 집은 좁고 아이들은 커가면 다 그러는줄 알았는데...

  • 31. ..
    '08.5.15 7:10 PM (121.138.xxx.225)

    저 아이 하나인데 아이가 큰방써요.
    남편 서재는 따로 있고, 부엌이 제 생활공간이니 어른은 큰방에서 거의 잠만 자겠더라구요.
    아이는 방에서 이것 저것 많이 하니까 효율적인 문제로 큰방을 줬지요.
    저는 후회 안하는데, 저희 시부모님은 지금까지 방바꾸라고 얘기하세요. ㅜ.ㅜ
    안방은 부모가 써야 하신다며...... 역시 권위문제 말씀하시네요.

  • 32. 이것저것다해본 사람
    '08.5.15 8:21 PM (219.251.xxx.70)

    우선 안방을 애들방으로 해봤습니다.
    엄청 불편합니다.
    옷장이 있고 욕실이 있기 때문에 왔다갔다하다가
    나중에는 침실있는 작은방에 옷걸이 가득 옷이 넘칩니다.

    둘째 거실을 서재로 해봣습니다.
    티비는 안방으로 넣구요.
    온 식구가 침대에 누워서 또는 엎드려서 티비 봅니다.
    거실은 온바닥에 책이 흩어져 있구요.

    셋재 안방을 서재로 해봤습니다.
    가장 비추입니다.

    지금 새로 이사왔는데 원상복귀 했습니다.
    안방은 부부가 쓰고 방하나는 서재로 쓰고
    또 하나는 애들 침실, 젤 작은방은 피아노 놓구요.
    절대 만족입니다!!!

  • 33. ...
    '08.5.15 11:20 PM (124.56.xxx.39)

    아이가 둘인 맘입니다.
    저는 고등학교때 엄마가 안방을 저에게 내주신 경험이 있네요.
    언니, 오빠까지 다섯식구였고, 집은 예전 복도식 아파트라 평수에 비해 형편없이 좁았지요. 특히 안방 거실뺴면 작은방들이 너무 형편 없어서 코딱지 만한 방에 언니랑 둘이 기거하면서 그 참고서며 책이며 옷이며... 결국 그렇게해서 안방을 차지했던 경험이 있었네요.

    방을 내주셔서 감사했지만 그 집을 떠나 꽤 넓은 집으로 옮겨가기 전까지는 늘 마음이 편치 않았던거 사실이었구요,
    다른 어떤님 말씀처럼 가장 큰방이라 장롱이 한켠에 떡 하니 자리잡고 있었고, 아버지 퇴근하시거나 엄마 뭔가 볼일 있어 방문 열고 들어오실때마다 여기가 내 방이 아니고 그냥 얹혀있는듯한 불안감도 있었구요,
    무엇보다도 그때는 이미 꽤나 철이 들은 다음이라 부모님 고생시키는듯한 죄송스러운 마음에 하루도 편한날이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이 나름이겠지요, 아이가 똑바로 자라든 못자라든... 그것은요.

    다만 저는 문제의 본질을 묻고 싶습니다.
    저는 아이가 둘인데도 아직까지 그 아이들 짐때문에 안방을 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휘청거리지 않는데,
    가까운 올케를 보면 그렇지가 않더군요.
    온 마루 하나를 아이 책으로 도배를 해 놓고, 이제 38평 넓은 아파트로 이사가게 되면 거실을 아예 서재화 한다고도 합니다.
    물론 아이방은 아이방대로 따로 있지요.
    가지고 놀지도 않는 장난감이 한트럭쯤 그 방을 메우고, 모자란 것들이 온 집안에 굴러다닙니다.
    올케는 아이가 귀해서 뭐든지 다 해주고 싶은 모양인지, 몇십만원짜리 교구나 전집을 살때도 망설임 없어 턱턱 사들입니다.

    그 아이가 자라서 우리 아이들 보다 더 잘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사실 저는 같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저게 과연 옳은 일일까 가끔 걱정합니다.(물론 혼자서 속으로 걱정만 합니다. 시누 올케지간이 조심스러워서..)


    우리집도 물론 아이 짐은 많습니다. 아이장난감도 제 기준으로는 너무 많습니다. 책도 자연관찰이라든가 전래동화, 창작동화, 명작동화 등등.. 종류별로 다 구비되어 있는 편이지요. 그러니 결코 양적으로 적다고 볼수 없어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는 본질적으로 아이들이 자기가 세계의 중심으로 믿지 않기를 바랍니다.
    물질적으로 풍요해서 넘치는 것보다는, 장난감으로 넘치는 마루에 들어앉아있기보다는, 단 한시간이라도 엄마아빠와 몸으로 부딪히면서 놀고 사랑을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에 이사오면서 사정상 아이 장난감과 책들을 엄청나게 처분하고 왔답니다.
    나름대로 생각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 했건만 정작 아이는 이사후 한번도 그 물건들을 다시 찾지 않더군요.
    아이에게는 그런게 그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들이었나 봅니다.
    생각해보면 아이에게 많은 비용을 들여 던져주는 수많은 장난감이며 교구며 책들이 결국 엄마의 허영심때문이 아닐지 생각해 보는 기회였던거 같습니다.

    이 기회에 님의 아이 '짐' 중에 당장 필요치 않은것들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시면 어떠실지요??

  • 34. ...
    '08.5.15 11:21 PM (211.48.xxx.113)

    일부러 로그인 했습니다..
    아이에게 보이지 않는 부모의 권위를 알려 주어야 합니다.
    부모의 권위가 바로 서야 사랑도 올바르게 아이에게 갈수 있습니다..
    종의 헌신이 주인이 느끼기엔 사랑이 아니듯이 권위가 없는 사랑은 아이에게 독이 됩니다.
    '뒷방 늙은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것이 아닙니다..
    잘못 생각하고 계신것 같아요..

  • 35. 두아이맘
    '08.5.16 12:31 AM (125.131.xxx.198)

    위에 "저도"님과 "그러니까"님이랑 비슷하게 쓰고 있습니다.
    안방에 안보이게 티비, 소파, 컴퓨터, 장롱--제 이 패밀리 룸
    거실에 피아노, 책장, 책상, 원형 카펫 -- 제 일의 패밀리룸
    작은 방 두개는 각가 아이들과 어른 잠만 자는 침실
    34평 방 3개인 집인데 이런 구성 아주 좋다고 자랑하고싶어요
    단, 저는 장난감 숫자를 조절하고 있습니다(창고에 넣어두고 몇가지만 꺼내놓음)

  • 36. 웬 ??
    '08.5.17 4:15 PM (76.25.xxx.145)

    방크기에서 권위가 나온다고 생각하진 않고 생활의 편의를 위해 그러는거 아닌가요. 저희의 경우 둘다 일하고 저녁에 들어와 자는 용도외에는 방에서 지낼일이 없고 아이들이야 학교갔다와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니까 큰방을 아이들이 사용합니다. 아이들 위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큰방이 우린 필요없고 집에서 낮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쓰는 것이 합리적이란 생각때문이지요. 저희나 아이들이나 방크기에 연연할 일없이 잘 지내고 있지요. 비록 작은 방이나 TV를 우리방에 갔다 놨더니 저녁에 식사후 좁은 방에 옹기종기 모여 TV보며 하루 얘기하는 것도 재미있고.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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