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개월 이하, 위험부위 제외’ 철통방어
경향신문 | 기사입력 2008.05.06 03:00
"국민 신뢰회복 우선" 추출검사 10%로 늘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전혀 다른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은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확인된 뒤 한국과 똑같이 수입 금지 조치를 취했다. 그리고 2005년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쇠고기 시장을 열었다. 그러나 조건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했다. 당초 요구한 전수검사는 비용 문제를 내세운 미국에 양보했지만 생후 20개월 이하만 수입키로 하고, 뇌와 등뼈 등 특정 위험부위 등은 수입 제외 품목으로 못박았다. 어쩔 수 없이 빗장을 풀었지만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확보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문제는 반복해 발생했다. 수입 재개 1개월 만에 나리타 공항을 통해 들어오던 미국산 쇠고기에 뼈있는 부위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즉각 수입 금지조치가 내려졌다. 이후 양국 정부간 재협상을 통해 수입을 재개했다. 지난달 또다시 쇠고기 덮밥 체인점에서 사용하는 미국산 쇠고기에서 수입 금지 품목이 포함된 것이 확인됐다.
결국 소비자들의 분노가 다시 폭발했다. 외식업체들은 미국산 쇠고기가 포함되는 메뉴를 삭제했다. 주요 슈퍼마켓은 문제가 된 미국업체의 쇠고기 판매를 중단했다. 후생노동성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추출 검사 비율을 기존 1~2%에서 10%로 늘렸다.
후쿠다 야스오 정권은 미국의 지속적인 압력에도 20개월 이하 소로 한정한 수입 방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에드워드 샤퍼 미국 농림장관은 지난달 2일 워싱턴을 방문한 나카가와 쇼이치 전 농림수산상에게 한국의 예를 들며 일본도 따라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나카가와는 "소비자의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며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일본의 한 언론인은 "지금도 문제가 되풀이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조건을 완화할 수 있겠느냐"고 설명했다.
< 박용채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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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0개월 이하, 위험부위 제외’ 철통방어
우린 뭐냐고 조회수 : 739
작성일 : 2008-05-11 16:42:23
IP : 219.248.xxx.2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일본 선진국맞네
'08.5.11 4:52 PM (218.52.xxx.208)그렇게 싫어했던 일본..
본받을점이 있긴 하네요.
일본의 제대로된 공무원들..최소한 나라와 국민을 팔아먹진 않잔어2. ...
'08.5.11 4:58 PM (219.248.xxx.251)환경 오염때문에 저는 패쓰...
어제 티비에서 몽골의 사막화가 나오던데.. 반성하게 되더라구요,.3. 과학적근거
'08.5.11 5:10 PM (222.234.xxx.209)일본이 주장해서 20개월미만 소고기 수입하기로했다는데
우리는 뭐하는라 과학적근거도 제시하지못했는지 한심합니다.
과학적, 과학적하는데 우리는 그동안 뭐하고 협상테이블에 앉았던 것인지
이**국장의 유들유들한 면상에 소똥이라도 던지고 싶은 마음입니다.4. 지치지말고 끝까지
'08.5.11 5:36 PM (79.186.xxx.8)유럽 사는데요, 확실히 여기 나와보니 일본의 국력이 대단함을 새삼 느낍니다.
문화적으로 접근해서 - 영화, 만화, 요리등 쉬운 것으로 서양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죠 - 경제적으로도, 또한 씁쓸하지만 일본인의 위상도 한국인과는 비교할 바가 아니에요. -_-'
안타깝지만 위에 ...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5. 아니
'08.5.11 6:59 PM (67.85.xxx.211)모르면 복사(?^^;) 하면 안됩니까.
20개월 이하란 일본의 선례가 있는데.....6. ...
'08.5.11 7:10 PM (118.217.xxx.61)그러게요...
명박이가 존경해 마지 않는 일본 '천황'폐하가 사는 나라를 따라하면 될 것을...
뇌없는 머리에서 나올 게 뭐가 있다구... 지혼자 알아서 용쓰다가...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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