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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해야겠죠?
그렇다고 커리어우먼으로서 대단한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고 책임의식,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것 같지도 않고요. 그냥저냥 대학졸업하고 취직하고...그러다가 비교적 안정적인 프리랜서 일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결혼 하지 않고도 멋지게 살아가는 골드미스로도 비칠 수 있겠죠. 프리랜서다 보니 시간 내기도 자유로워 여행도 맘만 먹으면 자주 갈 수 있으니...결혼한 친구들이 제게 제일 부러운 건 이 점이라하더라고요.
그런데....
사실..생각해보면...
부모님께...제일 죄송한 일이죠.
그렇다고 독립해서 사는 것도 아니고...부모님한테 얹혀 살면서...
결혼 계획은 없으니...날마다 저를 보며 걱정이십니다.
부모님 생각하면 이 나이에 결혼하는데 집이라도 한 칸 있는 사람하고 결혼해야겠고...이래야 하고 저래야 하는 기준치만 계속 높아져서리.....사람 만나기도 쉽지 않고요...
그래서 하는 말인데....
결혼정보회사라도 등록해야 하는 건가요? 그렇게해서라도 사람은 만나야 할까요?
뭐~ 혼자 멋지게 늙을 수 있다는 자신감만 있다면 그렇게 살겠지만...
특히 우리나라에서(왜들 남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 하는지들) 용기 있게 살 자신이 없네요!
음...
연휴에 회사에 나와 일하다가 그냥 끄적여봤습니다.
마흔 가까운 나이가 원망스럽기도 해서...
시국이 혼란스러운데....
이런 질문이나 올린다고 너무 뭐라 하진 마시구요...
1. 누구나 하는 생각
'08.5.11 4:51 PM (121.144.xxx.215)힘내세요.^^
울 여동생 어쩌다 미루어진 결혼,, 40에 동갑하고 결혼에 골인했답니다.
--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고...
예전에 우리가 지친 결혼생활에...푸념으로
"넌 시집 가지말고 그냥 편하게 살아"~ 하면 조금 화낸 못소리로 ,,"
참 이상하더라 결혼한 사람들은 그냥 흘러가는 말로 무책임하게 그런 말 하더라"고.. 하더니
이젠 그냥 예전의 골드였던 그때가 몸도 마음도 정신적으로도 참 편했다며 그립다~해요.
님 나름대로 좋은 세월~씩씩하게 재밋게 잘 살아가시길..2. 낼모레사십
'08.5.11 5:36 PM (124.53.xxx.185)저랑 비슷한 상황이신거 같애요.
저두 이제 정말 낼모레면 40인데 현재 만나는 사람도 없고
이젠 선도 잘 안 들어오고 그러네요.
남들 보기엔 번듯한 학교, 직장, 그리고 아직은 주변에 바글거리는
사람들에 둘러 싸여서 제 선택에 의해 결혼을 안하고 싱글인생
잘 즐기고 있는거 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속은 저도 슬슬 조급해 지고
또 알지못할 불안감이 올라올 때가 있어요.
지금 다니는 직장도 앞으로 몇 년이나 더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퇴직을 하게되는 날엔 그 후에 무엇을 해서 먹고 살아야 할 지
아무런 계획이 없네요.
전 혼자 멋지게 늙을 자신도 없어요.
나중에 50이 되더라도 내 인연 만나면 혼자만이 아닌 같이 하는 삶도
인생에서 꼭 한 번 경험해 보고 싶은데 과연 그럴 팔자련지 모르겠네요.
저 얼마전에 여기에 만나고 있는 선본남에 대해 고민글 올린 적 있었는데
그 땐 이 남자 아니면 이젠 이만한 사람도 못 만날거 같아 어찌저찌 잘 해볼까
했다가 여기서 달아준 댓글들 보고 마음 정리 했었어요.
그러고 나니 이제 정말 주변에 총각 씨가 말랐네요 ^^
오늘도 부모님댁에 점심 먹으러 갔더니 이 좋은 황금연휴에 너는 불러내는
남자도 하나 없냐고 핀잔만 듣고 왔네요.. 쩝...
결혼은 선택이라고 하잖아요. 결혼에 연연하지 말고 내 할 일 하면서
현재를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간 내 인연이 나타나겠죠.
장난으로 몇 번 본 사주팔자에 혼자 살 팔자는 아니라 했으니 저는 그 말만
철썩같이 믿고 꾿꾿하게 살아 볼랍니다 ~
그러니 님도 같이 홧팅~!!! ^______^3. 염장댓글
'08.5.11 6:35 PM (220.75.xxx.233)오전에 친정엄마와 코스트코 다녀왔어요. 엄마가 고기 좀 사야겠다셔서 제가 회원권이 있어서 같이 다녀왔죠.
엊저녁 엄마 전화받고 아이들은 남편에게 맡기고 엄마와 단둘이 다녀오려 생각했는데, 남편이 낼 휴일이니 문여는 시간 맞춰서 일찍 가자는 소리를 하더군요.
요즘 일이 바뻐 휴일에도 출근하는편이라 피곤할것 같아 그냥 두려했더니 따러 나설생각하는 남편이 고맙더군요.
장보러가면 세제류 참 무겁잖아요. 아이들도 카트에 번쩍번쩍 들어올려주고요.
이제는 연로하셔서 더 이상 딸 자식을 보살펴줄수 없는 엄마 입장에서 남편과 아이들이란 존재가 고맙단 소리를 하시더군요.
원글님도 좋은분 만나셔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바래요.
전 결혼생활에 아직은 큰 후회가 없어서 미혼이신분들 보면4. 날으는 싼초
'08.5.11 6:39 PM (222.239.xxx.246)결혼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이왕이면 결혼하고, 아기도 나아보고 해야 완전한 인간이 된다 했던가요??
매일이 해뜨지는 않아도, 비도오고, 구름도 끼고, 눈바람 부는 날 있어도
뭔가 모를 ..뭔가가 있나 봅니다.
오늘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아자^^5. 그냥
'08.5.11 7:06 PM (121.88.xxx.216)즐기세요~ 그러다 인연 나타나면 만나고 만나다 같이 살고 싶단 생각이 들면 결혼하시고...
결혼에 급급해 사람을 만나려 하지 마세요.
전 ...
비교적 빠른 나이?27에 결혼했어요.
뭐가 모른지 모르는 나이...
한창 대학원 다닐때 결혼해서 1인4역을 하다보니
작년 32살 부터 심각한 우울증에 지금까지 치료 중이에요.
음...
정말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잖아요?
그런데 해서 후회하면 정리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고 그냥 한탄으로만 끝나요.
안해서 해봤으면...
하는거라곤 제 생각으론 아이를 가지지 못한 것 밖엔 없는 듯 해요.
주변을 생각해서 압박감을 갖지 말고 그냥 즐기세요.
저는 원글님이 부러워요.
자유롭다는 것....6. 동감
'08.5.11 7:24 PM (124.63.xxx.28)음 정답은 없는것 같아요. 저도 골드미스와 실버 미스의 중간 정도 되지만..
점점 불안해 지는건 마찬가지더군요.
저도 원글님처럼 어떤 특별한 목표가 있었던게 아니구 그냥 하다보니 이렇게 40을 바라보게 되네요.
그래도 변화를 주려고 이것저것 다니고, 배우고 있어요.
나중에 어떤 인연을 만날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저한테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7. -_-
'08.5.11 7:48 PM (220.76.xxx.41)진정한 자유란 게 과연 있을까요? 결혼하지 않는다고 해서?
제가 보기엔 어떤 경우라도 자유란 없구요, 차라리 제도 내에서 안정된 위치가 되면
아주 조금 주어지는 자기만의 위치가 차라리 자유를 주던데요
결혼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보세요. 결혼회사에도 가보시고 주변에도 좋은 사람
소개해 달라고 하고..
참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면 항상 주변에서 소개는 들어옵니다. 가만있거나 도도하게
있으면 영원히 결혼은 없어요 ;;;;8. 흠...
'08.5.11 9:16 PM (194.80.xxx.10)결혼생활 10년 끝에 심각하게 이혼을 생각하는 저로서는
결혼은 잘 하면 좋지만, 잘못하면 정말 감옥이 따로 없다고 생각해요.
결혼을 하건 말건, 일단 부모님에게서 독립하세요.
오피스텔이건, 아파트 전세건, 자기가 살 공간을 따로 마련하세요.
혼자 살아보세요.
우리나라는 결혼을 해야 어른이 되는 통과의례처럼 생각하는데
혼자 벌어먹고 혼자서 살 수 있는 것이 성인이 되는 첫 발걸음입니다.
결혼 계획보다 내집 장만 계획부터 세우세요.
남편 있어도 보통 여자가 더 오래 살잖아요.
요즘 남편 먼저 세상떠나더라도
혼자 씩씩하게 잘 살 수 있는 시어머니가 환영 받습니다.
어차피...여자들은 인생 후반기에 혼자 살게 될 가능성이 많아요.9. .........
'08.5.11 11:47 PM (61.34.xxx.36)저 위의 어떤분 얘기처럼 결혼을 하느냐 마느냐 이것도 중요하지만 결혼을 결심해야 한다면 잘 선택하는게 더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바로 윗분얘기처럼 본인의 성향이 결혼하지 않고 씩씩하게 잘 살 수 있다면 안하는것도 괜찮고 외로움이나 주변의 입방아로 독립하지 못한다면 하시는게 좋을듯...
그리고 만약에 결혼을 하기로 맘 먹었다면 정말 여기 시댁문제로 글 올리시는 분 얘기들을 잘 보세요. 도움이 많이 되실겁니다.10. 마흔
'08.5.12 4:05 AM (221.153.xxx.207)가까이 되었다면 일단 결혼정보회사는 반대!
그 돈으로 차라리 동호회 모임 회비로나 쓰시라는 추천을...^^;11. 결혼
'08.5.12 10:43 AM (222.239.xxx.116)한국에서 여자에게 결혼은 남자에 비해 99% 불리하다는 것을 아시고, 양보, 의무, 희생의 각오를 하세요. 제 친구 작년에 42의 나이로 연애 결혼 했는데, 지금 몇 달 되었다고 이혼하네 마네 합니다.
아무리 잘 선택해도, 결혼 후에 어떻게 그 결혼 생활을 영위해나가느냐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내가 어디가 못나서!" 제 친구, 부부싸움하고 저에게 전화해서 늘 하는 말입니다. 그런 사고 방식으로는 안되요 결혼 생활...12. 남자는?
'08.5.12 11:32 AM (58.140.xxx.186)그나이에 처녀일리는 만무 하시겠고, 만나는 남자들도 동갑이나 연하라도 다들 결혼은 했을 건데,,,,
어디서 누구와 연애는 하시는지? 유부남 건드리진 마세요.
잠시 잠깐 이라도 저얼대 맘도 드시지 마시기를.
여자가 혼자서 돈 잘벌고 잘사는건 그런가 보다,,,,하지만, 제 옆지기옆에 그런사람 한개 있으면 신경이 무지 쓰일거 같음.13. 헉..
'08.5.12 11:43 AM (203.228.xxx.197)남자는? 님
무슨 말씀을 그리 하시는지요.ㅠㅠ
악플러가 따로 있는게 아닙니다.14. 헉2
'08.5.12 11:53 AM (58.143.xxx.236)남자는?님
참 못되셨고, 꼬이셨네요.
님 주위엔 그런 사람들만 있나보죠.
그나물에 그밥.
님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지만 잘 모른는 타인에 대한
그런 마음과 태도로 평생 복 받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평상시 악플은 안달지만 지나가다 화나서 리플 남깁니다.15. 나도 헉
'08.5.12 12:58 PM (125.177.xxx.169)위의 남자는?님.
본인의 인생이 비루하니까 관계없는 사람한테 화풀이하는 심정은 알겠는데요.
그런다고 님 인생이 조금이라도 나아지지는 않는답니다.
오히려 점점 더 비참해지죠. 남편이고 자식이고 그런 식으로 살면 외면해요.
남을 끌어내릴 생각을 하지 말고, 본인이 올라가세요.16. 헐
'08.5.12 1:27 PM (211.41.xxx.24)남자는?님
댁의 남편님 너무 불쌍해요
참 명박이 하는 짓거리 보는 듯 가슴이 턱 막히네요
님의 남편 주위에는 속이 꼬인 부인한테 말 못해 그렇지 우려하시는 상황 넘쳐 날거예요
걱정하면 현실로 나타나는 시크릿 법칙이 님에게 나타나고 있을 것 같네요17. 58.140.40.
'08.5.12 2:58 PM (124.197.xxx.231)ㅉㅉㅉ 자격지심 피해망상에 사로잡혔군~~!! 그러니 남편이 딴여자한테 눈돌리나보죠~~
원글님 님 같은 여자랑 사는 님남편 한트럭 갖다줘도 관심없으니 신경꺼고 사세요~~!!! ㅉㅉㅉ18. 남자는? 님,
'08.5.12 3:59 PM (128.253.xxx.111)혹시, 남편분이 바람을 자주 피우세요? 아님, 수시로 딴 여자한테 눈길 주세요? 그래서, 자존심 상하고 괴로우세요?
기분 나쁘시죠? 왜 인신공격이냐 싶으시죠?
그럼, 너부터 말 조심해...19. 너나
'08.5.12 6:37 PM (194.80.xxx.10)니 남편 관리 잘하세요!
20. ...
'08.5.12 6:44 PM (121.138.xxx.179)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들을 얘기만 콕 집어 잘 새길게요. 결론은...음...결혼하든 안 하든...진정한 독립을 해야 한다는 얘기...마음에 확 와닿습니다. 진작 알고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것들....지금부터라도 마음을 다잡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