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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저 둘중 누가 잘못한 일인지 확인 좀 해주세요

애기엄마 조회수 : 4,699
작성일 : 2008-05-11 10:30:26
저는 결혼2년차 11개월 아이를 둔 애기엄마 입니다
이렇게 자게에 글을 쓰는건,,,
다름이 아니라 저와 남편의 성격 때문에 글을 쓰게 되네요

어젯밤에 저희 부부가 말다툼을 했습니다
시작은 사소한 일로 했지만 결국엔 서로 언성이 높아지게까지 됐지요
그런데 그싸움 끝에 남편이 전등에 매달아 놓은 아기 모빌을 손으로 쳐서 떨어트리구여
근데, 문제는 이것 뿐만이 아니고 몇번의 싸움끝에 결혼2년에  3번이나 화가나면 물건을 부셨습니다
저번에는 텔레비젼 리모컨, 그전에는 선풍기...

남편 말로는 제가 끝까지 화를 돋구와서 저 보라고 그렇게 시위를 한거라고 하는데...
저는 폭력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남편은 사람을 때리지 않았기 때문에 폭력은 아니라는군여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요?

그리고 남편은 제 성격이 이상하다고 하네요
저는 일단 싸우면 말을 하기가 싫어서 한동안 1~2시간 길게는 하루정도 말을 안합니다
그래서 남편은 제가 자기를 무시한다고...
무시해서 내가 이렇게 행동을(부시는)한다고 합니다
저도 좋은성격은 아니지만...
그리고 저보고 병원에가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더군여
니 성격은 처갓집에서 알아주는 성격이라고... 니 성격 맞추고 살 사람 없다고 ,,,,,,
정말 제가 그렇게까지 이상한 성격 일까요?

남편 말로는 이렇게 때려부시고 안사는 사람 없다고,,,있으면 나와 보라고까지 말하더군여
그사람 말처럼 싸우면 정말 진짜로 장난 아니게 화나면 모두 다 그렇게 부시면서까지 부부싸움들 하시는지?
그것도 궁금하네요
평생 살면서 저 안때리는건 약속할 수 있어도
물건 안부실거라는 약속은 못한다는 사람 어떻게 생각해야할까요?

정말 머릿속에서 벼라별 생각이 다 납니다

지금 이글도 그사람이 객관적으로 여러사람들이 보고 누가 잘못됐는지 보자면서 제가 잘들어가는
싸이트에 글 올려보라고해서 올리네요

제가 잘못이 많다면 저도 고치고,,,
여러분들이 올려준 글 보고 저희남편이 잘못됐다면 저희 남편이 고친다고...
애기 좀 해주세요,여러분

IP : 121.161.xxx.96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기엄마
    '08.5.11 10:31 AM (121.161.xxx.96)

    참고로 이글만 보면 제 성격을 그리 모르실테니...오늘 아침에 사촌언니에게 전화해서까지 물어봤습니다만 언니는 제 성격이 욱하는건 있어도 병원에가서 상담받을 정도의 성격은 아닌 평범한 성격이라고 하더군여

  • 2. 일단은..
    '08.5.11 10:37 AM (121.177.xxx.22)

    두 분 다 잘못이 있는 거 같아요..
    저희도 신혼초에는 물건 집어 던지고 많이 싸웠었는데요..
    그래봤자~
    서로 마음만 아프고 상처만 커지고 문제가 해결 되는 게 아니고 더 커지더라구요..
    근데..이제는 조금 터득해서..
    한 사람이 화나면 한 사람은 슬그머니 밖으로 나가던가 다른 방으로 갑니다
    절대 같이 맞붙어서 싸우질 않아요..
    그럼 못 할말 안 할말 옛날일까지 다 나와서 서로 괴롭거든요..
    처음엔 제가 정말 힘들었어요..
    저희 남편은 혼자 몇 시간 있으면 저절로 풀리는 스타일이라 놔두면 웃고 화해 요청하는데
    저는 무조건 바로 해결하고 넘어가야 되는 스타일이라서
    정말 답답하더라구요.. 근데 지금은 많이 노력 중이예요..
    일단 싸우다가 그치고.. 몇 시간 있다가 마음이 안정되는 대화를 해요.
    왜 이런 싸움이 있어났는지... 서로 얘기하다보면 풀려요..
    그리고 절대 남편이든 부인이든 물건 던지는 거 개만도 못한 짓이예요..
    울 남편도 처음엔 몇 번 그랬어요.. 실은 컴퓨터 모니터도 박살 낼정도로...
    근데 지금은 전혀 그런 거 없습니다..
    오히려 저보고 의외로 잘 참고 (몇시간)넘어간 다음 둘이 앉아서 말을 하니까
    더 고맙다고 하네요...

  • 3. 폭력 맞습니다
    '08.5.11 10:39 AM (121.188.xxx.228)

    물건 부수는 사람은 사람도 결국 언젠가는 때리게 되어 있습니다.
    물건 부수면서 시위하는 것 자체가 지금도 폭력이구요.
    남편 분이 치료를 받아야해요.

    우리 남편... 결혼 23년째이지만
    물건 부순다든지 던진다든지 는 구경도 못했어요.
    그거 비슷한 일도 한번도 한 적 없어요.
    때려부수면서 안 사는 사람 없다뇨?
    남편분처럼 때려부수면서 사는 사람이 보기 드문거죠.

  • 4. ..
    '08.5.11 10:42 AM (125.187.xxx.55)

    화났을 때 말안하고 있는거.. 상대방은 정말 화납니다...
    그렇다고 해서 물건을 부수는게 정당화되는것도 전혀 아니지만서요..
    님도 화가 났다고 해서 말을 안하고 있는 습관은 고치시구요..
    남편분도 분노를 스스로 삭이는 법을 배우셔야 할텐데요...
    처음에는 물건 부수다가 폭력으로 변화는거 시간문젭디다..
    성격상담받아봐야 하는건 남편 같은데요?

  • 5. 애기엄마
    '08.5.11 10:46 AM (121.161.xxx.96)

    남편이 글읽다가 그러는군여
    핵심적인건 쏙 빼고 글 올렸다구

  • 6. ...
    '08.5.11 10:58 AM (121.182.xxx.49)

    저희 남편도 결혼 8년 연애 5년 물건 하나 집어던지는거 못봤습니다.
    물건 집어던지는것도 폭력맞아요.
    그러다 님이 말안한다고 말해봐 그래서 따따따따~말하면 열받아 팰 수도 있어요..;;

  • 7. ..
    '08.5.11 11:01 AM (210.101.xxx.67)

    때리는거나 부시는거나 폭력이죠.
    폭력배들 포장마차 같은데서 협박할때 물건부시지 않나요?
    맞아야 공포를 느끼나요.. 자칫 맞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면 바로 폭력이죠.
    남편분 폭력 맞구요. 다들 그러고 사는 것도 아니에요.

    그리고 여자분은 말을 아예 안해버리면 상대방이 화나는것도 맞아요.
    서로 많이 화가 난 상태이니 몇 시간 있다가 다시 이야기해보자고. 그렇게 완화시간을 가지시는게 좋을 듯.

  • 8. 남편분..
    '08.5.11 11:01 AM (221.140.xxx.79)

    애기엄마님.
    저는 결혼13년차이죠. 남편과 13년정도를 같이 살아온 셈이지요.

    그런데 싸울때마다 부시고 이러는거..화내고 그러는거..
    그거가 정상이라고 정말 그랬나요?

    솔직히 화가나면 뭔말인들 못하겠어요. 하지만 물건 부수는건.. 사람 때리는거 전단계라고 알고 있어요.
    물건부수는게 당연한건 아니지요.
    제가 아는 사람이 하도 부수고 싸워서.. 우리 아는 사람들끼리 어떻게 그러느냐는 이야기도 나눴는걸요.

    젊은 사람들에겐 그게 당연한건가요?
    저도 나이로 따지면 그렇게 나이 들은건 아니거든요.

    결혼햇수만 좀 많았다 뿐이지요.

    사람마다 분노를 표출하는 법이 다른거죠.
    화가 나서 말을 안하는게 무시하는거라는 건..남편이 화가나서 한 이야기겠지요.
    화나면 말 안하는 사람 많습니다.
    솔직히 화가나서 폭언하고 있을수 없는 말을 내뱉는것보다 훨씬 좋은 습관이고..
    오히려 성격적으론 인내심 많고 차분한 성격같아서 좋아보이는데요.
    제 남편이 그렇거든요.
    이틀도 말안할때가 있지만..
    그게 성격이 나쁘고 그렇다 생각해본일 없어요.

    답답하게 말안하고 그러는거..
    참을수는 없지요. 사실..
    삐치는거 오래간다고 심리상담 받아야 할정도라면..
    물건을 부수는건 입원해야 할것 같은데요.

    제 제부나 제가 아는사람이 그런식으로 화만 나면 물건던지고 분노조절 못한다면..
    저라면 상대 안합니다.

    분노조절 안되는 사람이 세상에 그렇게 많으면 이세상이 이렇게 제대로 굴러가기나 할까요?
    그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하고 사시면 곤란한데요.

    어디 술자리에서 그런 말하면..
    당연히 다 그러고 산다고 하겠지요.
    그 말 믿으심 안됩니다.

    아마 뒤에선 누군 그러고 산다나봐. 다혈질이라 그런가.
    좀 심한 성격이지.
    나쁘지.
    하고 말할겁니다.

    나름..집어던지는게 사람 안치는거니까 참는거라고 할지 몰라두요..
    그게 사람 죽일수 있었는데 줘패는걸로 끝냈다..
    줘패고 싶었는데 물건 던졌다.
    이런거로..나름 참는다고 한거지요.
    나름 참는다는게 일반인과 수준이 틀린건데...

    보통은 개새X 라고 말하고 싶은걸 참았다.
    나가 죽으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는다..
    이정도지요.

    님의 남편의 분노수준이 보통이상이란걸..어떻게 납득시킬수 있을까요.

    정말 힘드시겠네요.
    극과 극이 만났으니..

  • 9. 폭력
    '08.5.11 11:05 AM (202.72.xxx.36)

    그건 당연히 폭력맞구요
    저희집과 너무 비슷해서 댓글달아요
    남편분행동 폭력맞구요
    저희남편보니 나중에는 손이 올라가더군요
    저 몇대 맞고 산다안산다 이혼까지 가려다
    두손 싹싹빌어 지금살고 있지만
    남편변명듣고 귀도 안차더군요
    내가 화가 나게 해서 참을수 없었다나...
    남자들 대부분이 보니
    자기들 할짓해놓고 일단빌고
    그행동에 대해서는 정당하다고 생각하는것같더라구요
    지금은 부수거나 때리는 행동은 안하지만
    마음은 편치않아요
    언제 또 그런행동나올지모르니까...

  • 10. 참.
    '08.5.11 11:14 AM (121.138.xxx.212)

    저희 집은 원글 님 댁과는 반대상황이에요.
    화나면 저는 악 쓰고 난리치고
    남편은 입 다물어 버리고......
    그러면 저는 남편이 저를 무시하여 상대도 안해주는 것 같고....
    그래서 저는 더 화가 나고
    남편은 왜 큰소리 치냐고 더 말문을 닫아버리고.....
    물론 저는 그것의 시위로 물건을 내던지거나 하는 등의 방법은 생각도 못했지요.
    그건 폭력이지 시위의 방법이 아니니까요.

    좀 오래 살게되니 제가 남편에게 동요되네요.
    그 방법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우리 남편은 '널 무시하는 게 아니라, 서로 격한 말 오고가느니 그 때를 넘기는 거다'라고 하더군요.
    그 떄를 넘기니 다혈질인 제 성격이 좀 가라앉게되고
    후로는 조곤조곤 대화로 해결이 가능해요.

    만약 화났을 때 온 말로 다 풀어버렸다면,
    평생동안 잊혀지지 않을 가슴의 상처들을 많이 입었을 겁니다.

    남편분....뒤끝없는 좋은 사람(제 생각)이라고 본인을 포장하지 마세요.
    세상에 물건 부수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거 아닙니다.
    자제력 없는 극소수의 사람들의 자기합리화일 뿐입니다.

    부인도 말 안하고 버텨서 상대방이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주지 마세요.
    그것은 뒤끝있는 거거든요.^^싫어도 대화로 계속 풀어나가려고 하세요.
    남편에게만 고치라고 할 수는 없거든요.

    이제 결혼 2년 넘으셨으면 진짜 트러블이 많을 시기에요.
    지금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서 몇년후 부부의 모습이 달라진답니다.
    시큰둥하게 평생 그냥 한 집에 사는 사람들이 될 것이냐
    서로 위해주며 동지의식을 느끼며 한가족이 될것이냐....서로 노력하시면 좋겠어요.

  • 11. ....
    '08.5.11 11:28 AM (58.233.xxx.114)

    여잔 입으로 풀고 남잔 힘으로 푸는 방법밖에 모르는거니 둘다 똑같다에 한표입니다 .
    죽어라 염장질러두고 남자가 한느건 폭력이란것도 어불성설입니다 .
    같이 한걸음씩 변화 하심이 ...

  • 12. 제 남편도..
    '08.5.11 11:31 AM (219.255.xxx.49)

    결혼 초기에 두번 물건을 부쉈어요..ㅠㅠ
    젖병소독기는 망가져서 버렸구요, 빨래건조대는 휘어진 데가 있어요.
    하지만 두어번 술 마시면서 가볍게 "다음에 또 폭력 쓰면 이혼이다" 라고 얘기한 이후 지금까지(결혼 4년 됐어요) 한번도 뭔가 부수진 않았어요.
    아직도 욱하는 건 남아있지만 애가 커가고 있으니까 스스로 고쳐가고 있구요.

    서로 화나셨을 때 얘기하다보면 상처만 남도록 과하게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남편 기분 괜찮을 때 잘 얘기하는게 오히려 잘 먹히는 거 같아요.
    그때 그런 행동에 충격받았다..너무 놀랬다..아빠의 폭력은 애한테도 악영향을 끼친다..
    남편도 본인 행동 잘못한 거 알테니 너무 몰아붙이지는 마시구요..^^

  • 13. 게임룰
    '08.5.11 11:40 AM (218.146.xxx.51)

    결혼2년차 한창 싸울때죠^^ 오늘 함께 정하세요
    부인은 싸우고난후 말안하고 지내지않기
    남편은 어떤 상황에서도 물건 부수지않기
    안싸우고 사는 부부는 거의 없어요 그냥 서로 심하게 상처를 주지않을만큼 싸우시는 연습을 하시길..

  • 14. //
    '08.5.11 11:41 AM (121.169.xxx.43)

    저희도 그때는 많이 싸웠어요. 알면서도 건드리게되고 이러면 화낼꺼 다알면서도 화돋우고.
    철이 없어서 그랬는지..지금은 알아서 피해가고 참게되는 요령이 생기네요
    일단 남자들은 좀 그런경향이 잇습니다. 사람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밖에서 나 남자다 하고 놀았던 사람치고 싸울때 폭력적인 경향이 없긴 힘듭니다. 단.여자를 때리면 절대 안되겠죠?
    그러니까 이러면 폭발한다..싶으면 건들지 마세요.순간적으로는 내가 지는것 같아서 열받지만 지나고 나면 그순간에 참길 잘했지 싶습니다. 또 그렇게 참는것이 여자만의 내공입니다. 남자들은 그게 잘 안되거든요.
    저도 욱하는게 잇어서 핸폰도 집어던지고 남편눈에 맞아서 멍들게 한적도 있어요.그땐 남편이 술값으로 98만원긁고 온걸 알게되서 ..이젠 남편도 저도 안그러고 삽니다만..

  • 15. 음..
    '08.5.11 11:42 AM (211.204.xxx.84)

    고장난명이니 둘다 잘못이긴 한데,
    잘못의 정도로 보자면 남편분의 잘못이 더 크네요..
    때리는 사람들 처음부터 때리는 게 아니죠.
    처음에는 물건부터 부숴요..
    그러다가 사람 때리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그 이유로는 하나같이 네가 날 화나게 해서 그랬다,
    그러니 내 잘못이 아니라 네 잘못이다... 그러죠.
    때리고 난 다음에는 내가 왜 그런지 모르겠다, 정말 미안하다..며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잘하구요.
    다음에 또 화나면 또 때리구요.

    남편분은 정상범위에서 좀 벗어난 상태인 것 같고..

    그렇지만 원글님도 잘한 것은 없네요..
    욱하는 사람들이 욱했을 때는 맞서지 말고 잠깐 이성이 돌아올 때까지 한 템포 쉬어주는 게 좋습니다.
    시위하듯이, 너란 사람 안 보인다는 듯이 입을 다물지 말고, 차라리 자리를 피하세요..
    자리를 피하면 없는 사람이 말을 하는지 입을 다물고 있는 지 알 게 뭡니까..
    원글님은 원글님 뜻대로 입을 다물 수 있고, 남편분은 남편분대로 나를 무시한다는 생각 안 들 테니까요.
    저도 욱하는 성질인데, 전 제가 자리를 피합니다..
    욱하는 성질 가진 사람들 그 시간이 지나가고 나면 괜찮아지거든요..
    더 큰 싸움으로 번지기 전에 한 템포 쉰다고 생각하시고 슬그머니 자리를 피하세요..
    반나절 쯤 지난 다음, 둘 다 이성적일 때 다시 얘기하세요..
    시간이 지나면 욱하는 성질머리도 좀 수그러듭니다..
    제가 그러네요..

  • 16. 남편이
    '08.5.11 11:43 AM (203.235.xxx.31)

    여기에 글 올리라고 하고 또 살펴본다니 앞으로 발전(?)이
    있을 거 같습니다.
    저도 결혼초기 부부싸움 때 마다 누가(시댁, 친정아닌) 우리 얘기를 객관적으로 듣고
    조언 좀 해주었으면 했었어요

    싸울 때는 서로 깍아 내리느라 정신이 없다가도
    풀어지고 나면 그냥 사는데요
    가슴에 상처가 되어 남으니
    인신공격이나 폭력은 절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폭력을 쓰는(언어폭력 포함)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결혼생활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와
    부모와 똑같은 폭력을 행사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내용이기도 하고요

  • 17. 로긴
    '08.5.11 12:28 PM (211.202.xxx.89)

    님때문에 로긴했어요-.-
    부부가 말다툼 할 때 한쪽이 아무말도 안하면 정말 싸움 커집니다.
    원글님은 아무말도 안하고 남편이 물건을 부수고 그랬으니 남편 잘못이 크다..라고 하시겠지만
    제 생각은 달라요.
    남편분 성격이 싸워도 그 자리에서 따지고 풀고가자..하는 반면
    부인은 서로 얼굴 안보고 각자 있다가 시간이 좀 지나면 풀어지는 타입 같은데요
    그럴때 남편은 성질이 더 돋구어집니다..묵묵부답인 부인..그거 정말 미칩니다.
    결국 부인에게 말을 끌어내려고 별별 짓을 다하게되거든요.

    문제가 생겼는데 왜 시간이 해결을 해 줄거라고 생각하나요.
    서로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상대방을 납득시켜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 자리를 피하는것은 문제자체의 회피 아닌가요..
    저는 남편분 같은 타입 제 남편은 원글님 같은 타입이라 제가 남편같은 생각이 듭니다..싸움이 일어났는데 남편은 입을 꼭 다물고 아무 말도 안하고 종일이라도 있답니다.
    그러면 저는 아주 발광이 나서 정말 얼굴이라도 한 대 치고싶습니다.

    말을 안하는 타입들을 보면 두가지 타입인데
    하나는 상대방이 어이없는 주장만 해서 입니다..그 때 말을 해봤자 아무 소용없는..
    이 경우에는 차라리 내가 말믈 말지..하게 됩니다.
    두번째는 상대방의 말 자체를 인정안하고 남의 말을 잘 듣지도 않는 타입.
    우리집이 그런 경우인데 겉으로는 아주 얌전하고 침착하지만 남의 말을 전혀 듣지않습니다.
    그리고 속으로는 그게 뭐가 중요해 아이구 시끄러..그러고만 있눈거지요.
    그러면 상대방의 다혈질이 터지게 됩니다.
    그러고는 너는 성격이 불같고 자기는 점잖다고 합니다.

    남편분이 사이트에 물어보라고 했다는걸로 봐서 아마도 원글님도 그런 타입 같아보이는데..
    남편이 말도 안되는 주장만 되풀이 하고 남은 말도 못꺼내게하는 독재자 스타일이 아니라면 원글님이 바뀌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남편의 말을 들어주세요.

    단 남편분께 물건 푹력행사하는 것은 자제하시길 부탁 드립니다(이 글도 보실거니까)

  • 18. ..
    '08.5.11 1:01 PM (211.172.xxx.253)

    남편분께 말씀드립니다
    요즘 중학교 다니는 딸애가 그러더군요
    학교에서 남자 아이들이 화가 나면 유리창을 손으로 깬다구요
    많은 남자애들이 그래서 학교에서 가격이 정해져있답니다
    유리창 깨면 얼마 가져오는 걸루요
    이게 어디서 배운거라는 거 잘아실겁니다
    집에서 부모에게 배운겁니다
    분노조절을 잘 못하는 것도 인격장애입니다
    심각하게 나중에 아이에게 대물림 되는 것....크게 죄 지으시는 겁니다
    결혼 생활이 오래 되다보니 스스로 자괴감에 빠질때가 많습니다
    그중 가장 큰 것은 아이들이 남편의 나쁜 점을 보고 배운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금 고치지 않으시면 정말 힘들게 됩니다
    아무리 애들을 돈으로 사교육을 시키고 못먹고 못쓰면서 길러서 일류대를 보내도 성격장애에 분노조절을 못하는 성격을 가자고 있다면 결혼생활도 사회생활도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덧 붙여서 처가집 들먹이며 아내에게 인신공격을 해대는 것도 정말 나쁜 성격입니다
    나중에 이혼 하실것 아니면 여자들은 남자와 달라서 기억장치속에 남편이 퍼부은 악담이 늙어서도 잊혀지지 않고 스스로를 괴롭히게 됩니다
    그런 이유로 중년우울증을 겪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되구요
    그후는 상상해보시길 바랍니다
    제 주위에 우울증 있는 아내를 둔 남편들 엄청 고생하고 있습니다
    자가기 젊어서 퍼부은 막말로 늙어서 가족이 얼마나 불행하게 사는지 아신다면 당장이라도 그만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19. 화니맘
    '08.5.11 2:04 PM (211.187.xxx.19)

    남편이 상담을 받아봐야겠네요.
    화나면 말안하는거야. 그런 사람들 많죠. 사람들 마다 화내는 방식이 다르고 좋다나쁘다 말할수 없지만.
    물건을 부수는 게 얼마나 상대로 하여금 공포를 느끼게 해주는데요.
    남편의 자라온 환경이 의심되네요.

  • 20. //
    '08.5.11 2:54 PM (121.135.xxx.218)

    원글님.. 저는 결혼한 여자구요,, 제 개인적인 얘기를 떠나서,
    치고박고 사네못사네 싸우는 부부 은근히 많습니다. 자게에서조차 말을 안해서 그렇지;;
    그렇다고 그 부부들이 평생 그러고 싸우는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남들이야 그렇게 싸우건 말건 그거는 원글님 부부와는 하등 상관 없는 일이구요,
    아무래도 요리사이트니깐 여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아무튼,

    원글님 남편분 말씀은, 원글님이 글 올릴때 중요한건 쏙 빼고 올렸다고 했다고요? 그렇다면 제 생각에는
    남편분도 원글님 못지않게 할 말이 있을 것 같아요. 언어적으로 풀어내질 못해서 그렇지요.
    물건을 던지고 부쉈다는게 잘한일이라는게 아니에요. 절대 잘한일 아니죠.. 남편분이 대단히 잘못한거죠.
    물건을 부수는 행위는 내가 미워하는 사람을 차마 못 때려서 물건을 "대신" 부수는 거거든요.
    시간이 지나고 분노가 커지면 결국 못때릴 사람을 때립니다.

    많은 부부싸움은 "나는 잘못을 별로 안했는데 너는 큰 잘못을 했어.." 하는 태도에서 기인하는 거 같아요.
    지금은 원글님의 말만 들었으니 원글님이 제목에 쓴 "누가 잘못을 했는지 확인"을 하기가 어렵다는 거에요.

    남편분처럼 분노조절 잘 못하는 것도 인격장애 맞는데요, 사람은 누구나 신경증과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고매해보이는 사람도..
    그런건 폭력으로 표출될 수도 있고-주로 남자- 뭐,, 성격, 언어, 행동으로 다 나타나는 거에요.
    (지나치게 희생 많이 하는것도 분노의 일종이니까요)

    그리고 말 안하고 있는것도 정말 상대방을 힘들게 합니다. 마음이 말라 부스러져요.
    단지 물건을 부수는 행위가 아니라고 해서, 싸움뒤에 침묵하는 게 "그냥 나의 정상적인 개인적 스타일"이 될 수는 없어요.

    나도 뭘 잘못했는가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누가 더 많이 잘못하고 덜 잘못하고를 떠나서.
    원글님의 마음이 진정을 위해서라도 한번 해보시는 게 좋겠지요.

    저도 결혼생활을 하고 있고 물론 싸울때도 있기 때문에, 원글님 마음 너무 많이 이해가 갑니다.
    진짜,,,,, 별별 생각이 다 드실거에요.
    그래도 객관적으로 사이트에 글 올려보자고 한 걸 봐서는 남편분이
    대화가 아주 안통하는 사람이 아니고 해결의지가 있는걸로 보여요.

  • 21. 읽다보니
    '08.5.11 3:12 PM (211.192.xxx.23)

    핵심이 빠져있는것 같습니다,말 그대로 원글님이 쓰신 글이기 때문에 원글님의 입장만 들어간다는 얘기지요,,일단 싸우는 방식은 두분다 잘못되셨습니다.말 안하는건 저희부부 둘다 해당사항인데 요즘은 때려부셔가면서라도 말을 좀 시원하게 터뜨리고 살앗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그거 안 그런 사람에게는 정말 참기힘든 고문이지요,,그리고 던진다고 언젠가 사람 때린다는 예상은 틀리지만 어쨌든 폭력은 맞구요,,안그런 사람 없다는 남편말은 틀렸습니다 안 그런 사람 엄청 많겠죠??^^ 티비에 나옴직한 모범가정을 만들기 위해선 두분 다 고치셔야겠지만 사실 그 정도 문제 없는 부부는 없는거고 원글님과 남편분이 서로 나만 옳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면 두리뭉실 묻어갈수 있습니다,나만 옳고 상대방은 틀리고 비난하고 그게 사실을 제일 위험한 겁니다...

  • 22. ...
    '08.5.11 6:36 PM (58.226.xxx.177)

    부부간에 싸움이 없을 수는 없고, 어떻게 마음에 남지 않고 싸우느냐가 중요한데...
    사실 화가 났을 때는 마음 속으로 무슨 생각을 못하겠어요? 그러나 마음 속으로 품고
    있는 생각과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이 물건부스는 것을 물어보셨으니까, 저도 한마디 합니다. 위의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셨듯이 물건부스는 것, 욕하는 것 ... 이런 것은 사람을 때리는 것보다 더 마음에
    상처를 주는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마음에 오래 남아요.
    그리고 이상한 것이 모든 종류의 폭력은 맨 처음 한번을 하기가 힘들지, 한번을 하고 나면
    다음부터는 행동하기가 더 쉽고, 점차 횟수와 간격도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문빗장을 열기는 쉬워도 일단 한번 열린 문 사이로는 얼마든지 언제나 모든 것이 들락날락
    할 수 있다는 것과 비교하면 이해가 쉬울까요? 저도 결혼생활 중이고 남편과 심하게 싸울
    때도 있지만... 선을 넘지 않으려고 늘 이성을 중무장하는 것이 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하단
    것을 많이 느낍니다. 두 분 모두 싸움을 피할 수는 없어도 너무 상대방에게 상처되는 행동은
    자제하세요. 우리 인생이 길게 가야 하는데, 나중에 골이 깊어지면 그냥 막가게 됩니다.

  • 23. 화나면
    '08.5.11 7:30 PM (119.64.xxx.39)

    말안하는 그 성질머리부터 고치면
    또 깐족거리면서 물건을 부수게끔 하나보죠.
    사실 남의 부부싸움얘기 알 수도 없고, 물건 부순거 잘했다는거 아니지만
    화나면 말 안하고 입을 조개처럼 꼭 다물고 있는것도 속터집니다.

    그런인간들을 봐서 압니다.
    패고 싶죠... 조금 더 적나라하게 내 감정을 말하자면 살의를 느낍니다.
    가슴에 비수를 꽂고 싶진 않지만, 한마디 하자면
    둘 다 똑같으니 그러고 살겠죠??
    원글님부터 고쳐보고나서, 남편한테 말해보세요.
    나 이렇게 고쳤으니, 니가 나한테 물고 늘어질 약점은 없다. 그러니 이젠 니가 고쳐봐라..
    이렇게요..
    왜?? 저부터 고쳐야 하나요?? 하고 질문한다면 사실 할 말이 없습니다.
    계속 그러고 살던지.. 헤어지던지 하는 수 밖에..
    애는 더이상 만들지 말도록 하시고요..

  • 24. 두분다 잘못이예요
    '08.5.11 8:28 PM (211.213.xxx.42)

    박수는 두손바닥이 마주쳐야 소리납니다
    싸움역시 둘다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겁니다
    두분다 잘못되셨어요

  • 25. 시작은 미미하나..
    '08.5.11 8:37 PM (222.98.xxx.175)

    한쪽의 말만 듣고는 잘 모르지만...
    일단 뭐 던지고 부시는거 안됩니다.
    제 딸아이 두돌 무렵 싸우다가 남편이 플라스틱 옷상자를 걷어찼는데(결혼하고 처음) 그게 마침 비어있어서 부웅 떠올랐다가 떨어졌더랍니다. 그리고 화가 나서 나가버렸지요.(한시간뒤에 들어옴)
    옆에 있던 딸아이가 그걸 보고 거의 경기하듯 30분을 넘게 울고 그 뒤론 남자어른만 보면 자지러 집니다.
    오죽하면 한약도 지어먹였어요.
    화가 나도 푸는 방법은 여러가지랍니다. 그런데 물건을 깨부수는건 절대 안된다고 봅니다. 그건 협박이에요.
    시작은 미미하나 점점 커지는, 습관화되는 폭력이랍니다.
    제 남편도 그 뒤에 한번 손 올리려는 시점에 제가 딱 시댁에 전화 드렸더니 그 뒤론 그 버릇 싹 없어졌습니다.
    저희는 1년에 한번 정도 싸웠는데(결혼하고 5년동안) 평소엔 너무 얌전한 남편이 화를 내면 그렇게 물불을 안가립니다. 제가 딱 정색을 하고 폭력을 쓸경우엔 뒤가 없다고 말해주니 제 성격 아니 그 뒤론 안그럽니다. 물론 딸아이가 그런고 보고 그뒤론 그런거 절대 없어요.
    원글님이 말씀 안하시는건 원글님 나름대로 화를 가라앉히시느라 그러시는지 몰라도 남편분이 못견뎌 하신다면 제대로 설명해주시고 고쳐보려고 노력해보세요.
    부부란게...살아보니 서로 맞추려고 노력하는거 같아요.

  • 26. 헐..
    '08.5.11 10:28 PM (220.116.xxx.226)

    둘 다 똑같아서 싸움이 생긴다는 건 말이 안되구요..
    이 세상의 폭력남편들에게 좋은 구실거리가 될 것 같에요.

    그리고 아무리 화나가 싸워도 물건 안부시는 사람이 더 많아요.
    저희 남편도 그런 적 없어요.
    이건 자랑이 아니라 당연한거라고 생각해요.

  • 27. 글쎄
    '08.5.11 10:48 PM (218.238.xxx.154)

    남편이 싸울때 물건 때려부수는 거야 잘하는 거 아니지만 알고보면 사회적으로도 훌륭하고 괜찮아보이는 사람중에도 한두번은 그러는 남편들 꽤 있읍니다. 남편이 한 성격하시는 것 같은데 싸울때 너무 끝까지 가려고 하지마세요.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애정이 없는 사람이라면 몰라고, ..매번 그러는 거 아니고 2년간 세번이라면 ...폭력전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성질 욱한 남편..같이 욱하면 시끄럽기만 합니다. 당장엔 좀 참으시고..화풀리고 2-3일후에 차분차분 잘 달래가면서 얘기하면 어떠실까요? 물론 힘든일이지만요.
    남편 다루는대도 방법이 있는것같아요. 저도 신혼초에 남편이랑 엄청 싸웠는데...어느순간부터 참고 나중에 화가 가라앉힌후 얘기하는 방법을 썼더니 요즘 (5년차) 은 거의 안싸우네요.
    바위를 돌로 부수려고하지마세요. 설사 내가 잘못한게 없어도 화난 남편에게 해대면
    말이 딸리는 남편들은 길길이 뛰고 난리를 칩니다.

    개인적으로 남의 가정사에 그남편 폭력이다 뭐다 하는 댓들들 보면 너무 쉽게 얘기하는 것 같단 생각이드네요.
    잘 달래서..사이좋게 지내도록 애쓰시는 게 결과적으로 님에게도 도움이 될겁니다.

  • 28. .
    '08.5.11 10:56 PM (122.32.xxx.149)

    상대가 말 안한다고 물건 부수는 사람은 상대가 말 받아치면 또 말 받아친다고 물건 부술겁니다.
    원글님이 말 안하기 때문에 그런다고 하는건 자기 행동을 합리화하기 위한 핑계라고 밖에는 생각 안되네요.
    저희 친정아버지 정말 불같은 성격이시라 한번 화나면 아무도 댓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버럭대며 역정을 내셨지만
    한번도 물건 부수는건 본적 없구요.
    저희 남편은 워낙에 온화한 사람이긴 하지만
    제가 못되먹은 말로 상처를 주던, 몇시간씩 말안하고 삐져있건 간에 한번도 물건 던지거나 건드린 적도 없습니다.
    때려부시고 안사는 사람 아주 많아요.

  • 29. 글쎄
    '08.5.11 11:00 PM (218.238.xxx.154)

    남편이 떄려부시는 성격이 아니라면 글이 올라오지도 않았겠지요. 그러나 이미 결혼한 남편 성격이 그러니..잘 맞추도록 먼저 노력한번 해보세요. 남편보담 내가 더 떄려부셔서 남편 기 죽일 정도의 성격이 못되신다면 먼저 성질 죽이는 척~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30. 근데요
    '08.5.11 11:38 PM (211.244.xxx.157)

    싸우고 말안하고 있는 스타일이요.. 본인은 화를 가라앉히느라 그러느라고 그러는지 모르지만, 상대방은 정말 더더욱 화가 납니다. 따따따 이야기해대며 화내는거 보다 더 화를 돋구어요.
    원글님이 남편분이 말안하는 식으로 화를 돋구는걸 싫어한다고 이야기했고 그런걸 아신다면 다음부터는 그 방법을 바꾸어보세요. 남편분이 폭력이냐 아니냐를 두고 지금 여기서 폭력이다라고 결론이 난다고 당장 이혼하실것도 아니고, 결론은 두분이 잘 타협하셔서 잘사는것이 정답아니겠습니까... 여기 댓글들은 자기일 아니라고 극단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우리남편 정말 이상한 싸이코 같은 사람이네 하고 결론내리면 뭐 가슴이 좀 시원한가요?
    그냥 위로차원으로 들으시고, 담부터는 그런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지 않게 조절해보셨으면 좋겠네요. 저희 같은 경우는 제가 화나면 있는 말 없는말 다 해야 하는 성격이고 남편은 입을 꾹 닫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지금 원글님 남편분 심정이해갑니다. 저희 부부는 처음에 제가 남편에게 맞춰주려고 했어요. 하지만 남편은 가만히 두면 혼자 풀어지는 성격이지만 저는 싸운 원인 결론을 내고 타협하고 사과하고 이렇게 순차적으로 해야 풀어지는 성격인지라 말안하고 가만있으니 저만 화가 계속 나더군요. 꼭 저를 무시하는거 같고... 암튼 그래서 내가 따따따 화내는거 당신이 듣기 싫고 화나는거 보다 당신이 말안하는게 나를 더욱 화나게 한다구 그랬죠.
    암튼 몇번 반복하고 난뒤에는 남편이 알아서 계속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렇게 나한테 맞춰주려는 모습에서 반은 저도 양보하게 되고, 또 시간이 지나다보니 나도 조금씩 말안하고 혼자서 푸는 방법도 배워가는거 같아요.
    암튼 드리고 싶은 말은 원글님도 아마 잘한게 없을거예요. 싸움의 사유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으시니 잘 모르겠지만... 화내는 방법도 남편보다 덜하고 점잖게 화내는것도 아니시구요.. 사람에 따라 그 방법을 더욱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먼저 손내밀고 먼저 한발 양보해보셔요. 아마 그러면 남편분은 세발 네발 양보해주시지 않을까요?

  • 31. 차이
    '08.5.11 11:43 PM (211.186.xxx.38)

    보다 근본적으로 여자와 남자의 다른점을 학술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분쟁이 생기면 여자는 감정적으로 대응을 해서 해결을 하고
    남자는 이성적인 판단으로 대응을 하려는 본능이 있답니다

    여자는 일단 화가 나면 그 화가 가라앉고 다 풀려야 화가난 이유에 대해 설명을 듣지만
    남자는 화가 나면 화가 치민 이유를 들어야 화가 풀리게 되지요.

    원글님이 싸우고 나서 하루종일 아무말 하지 않는 감정적 대응을 하고 있는동안
    남편은 싸우고 난 뒤 싸운 이유에 대해 옳은 것인지 그른것인지 판단을 하고 설명을 들어야 화가 풀리는 남자의모습을 보이고 있는거지요

    원글님이 싸우고 난 뒤 하루종일 말을 하지 않는다면 남자는 이성적인 판단에서 감정적 대응으로 발전을 하게 되지요.

    일단 남자가 감정적 대응을 하기 시작하면 상황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막말이 오가는건 기본이고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분노의 펌프질이 전개되기도 하지요...

    어쨋든 서로 싸우고 난뒤 여자가 아무말 하지 않는 감정적 대응을 한다는 건 원글님이 하루 빨리 고쳐야 될걸로 보이네요..
    남자란 족속은 하나 하나 설명을 해 주어야 알아 듣는 두뇌를 가졌거든요.

  • 32. 때리는 것만
    '08.5.12 12:10 AM (122.34.xxx.27)

    폭력인건 아닙니다.
    던지는 것도 폭력이네요.
    뭐, 지금은 아기 모빌이니 조그만 것들 던진다고 하지만 그게 나중엔 얼마나 큰 물건이 될지는 모르는 일이죠.

    일단 던지는 건 아니라고 봐요. -0-

  • 33. 남편분
    '08.5.12 12:54 AM (218.147.xxx.132)

    아내한테 이겨서 좋을게 무엇이 있을까요? 내식구인데 굳이 부셔가면서 이기려고 하면 무엇이 남아요? 여자는 상처만 갖고 말을 더 안하게 되요. 부서지는 살림은 누구가 벌어드린 살림인가 생각해 보시고요. 또다시 구입해야 되는 물건일때는 아깝지 않겠어요?
    아내 가 무대뽀로 나오지 않으면 조금만 져 주시면서 살아 보세요. 가정의 행복은 아내 (안) 가 가지고 있답니다. 부디 살림 부셔가면서 성질 돋구면서 살지 마세요.

  • 34. 애기엄마
    '08.5.12 12:55 AM (121.161.xxx.96)

    여기까지 여러분들이 올려주신 글들,,잘 읽어봤습니다
    부부싸움 칼로 물베기라고ㅡㅡ;; 일단 저희부부 이번사건은 조용히(?)해결 했습니다
    남편이 다시는 물건 던지지 않기로 했고 그냥 화나면 집 나가서 피시방에가서 게임을 하든
    술을 마시던지 자기만의 방법으로 화를풀기로 했습니다
    저도 남편이 극단적으로 가기전에 화가나면 말을 안하는 버릇을 고치도록 노력하기로 했구여
    그리고 일단 아가 돌잔치가 끝난 다음에 부부상담소 가서 상담도 받아 보기로 하구여
    많은 분들이 많은 말씀해주셔서 저나 남편이 서로를 다시 생각해 보는 좋은시간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 35. 참고로
    '08.5.12 1:46 AM (121.140.xxx.113)

    부부상담소 가서 상담하기로 하셨다니 말씀드리는데요.

    사람은 모두 성격이 다릅니다.
    삶의 양식도 다르고, 행동양식도 다르고...

    개와 고양이가 싸우는 이유와 같지요.
    개는 반갑다고 꼬리를 들고 흔드는데
    고양이는 화가나면 꼬리를 치켜들지요.

    MBTi 성격유형검사가 있어요.
    이것을 하면 나와 상대방의 성격을 잘 알게 되더군요.
    저도 많이 도움 받았고
    남편을 많이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참고하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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