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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허영

자식 조회수 : 6,179
작성일 : 2008-05-10 11:48:15

저희 친정아빠는 자식에 대한 허영이 많습니다.
본인이 못한거를 모두 다 자식이 하기를 바라시죠.

정말 아빠의 인생은 자식의 인생까지 포함해서 사신다는..
젊어서 월남하셔서 홀홀단신이셨거든요.
성질도 불같으셔서 자식들이 자기말 안들으면 바로 뺨때리는 그런...
자식 때리는건 아주 당연한거였죠.

제가 크고 나서 대학교 2학년때
저희 형제들 모아놓고 그동안 미안했다고 때려서 미안하다고 너희에게 못할짓 했다고
다시는 손대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죠. 물론 그 뒤로는 전혀 그런일은 없답니다.

하지만 어렸을때 받은 상처와 분노는 쉽게 잊혀지지 않지요.
물론 아빠가 화났을때를 제외하고는 정말 자상하시고 자식을 최선을 다해서 키우려고 하셨죠.
본인의 인생의 대타로...

큰오빠는 아빠의 바램대로 의대를 가서 대학병원스텝으로
언니는 아빠의 바램대로 법대를 가서  변호사로
저는 아빠가 피아니스트를 시키고 싶어햇으나 재능도 없고 해서 그냥저냥 사대를 나와 교사를 하고 있죠.

거의 아빠의 자식에 대한 허영이 충족된거죠.
오늘 아빠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멀리서 아빠의 친한분 오셔서 만나기로 했는데 가족끼리 만난대네요.
그런데 올사람이 저밖에 없답니다.

오빠는 학회갔고 언니는 지방에 출장 갔답니다. 한가한 교사는 놀토라 집에서 애보고 있습니다
제가 아이둘(7살 15개월)데리고 오랍니다.
( 손자 손녀 자랑하고 싶으신거죠.)
가고 싶지 않지만 아빠말 들어주고 싶어서 가겠다고 했답니다.
얼마전 어버이날이고...

그 뒤 바로 전화 또 왔습니다. " 옷 잘 입고 오라고..."

도대체 연세가 75세이신데... 아직도 허영이 남아있는지... 남에게 그리 자랑하고 싶은게 있는건지..
언제쯤 자식에 대한 허영이 없어지실지...

정말 우리 형제들 모이면  
우리 부모님 잘나지도 않은 자식들 가지고 참 애쓰신다고 이야기합니다.

왜 그러시는지..

좀 있으면 가야하는데 가기 싫습니다.
그래도 아빠의 기분좋아하는 얼굴 생각하면 가야되겠죠.
왜 그렇게 남에 대한 배려나 존중은 없고
자기자신만 중요한지.. 자신만 배려받고 존중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지....
평생을 왜 그리 사시는지...  답답합니다.
IP : 222.108.xxx.244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하
    '08.5.10 11:58 AM (211.59.xxx.84)

    정말 우리 시어머님보면 도무지 자랑할 거리가 안되는것조차 자랑으로 이어가시려하니 정말 옆에서 보면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남 이야기는 하나도 듣지 않으려하고
    남이 자랑한건 다 "미친*들, 저거 다 거짓말이다...."이렇게 단칼에 무시하면서....

    울 시어머님 전화통화, 친지와의 대화, 동네사람과의 대화, 아님 생전첨보는 은행에서 잠깐 만난사람과의 대화 이런거 듣고 있노라면 궁극의 "자랑 배틀"입니다.

    더 놀라운건 우리 시어머님 같은 양반들이 아주 많아서 시도때도없이 그 배틀이 열린다는것...
    그러니 노인들도 자기들끼리 어울려 살기 힘들어요.

  • 2. 스딸이
    '08.5.10 11:58 AM (220.75.xxx.15)

    그런데 그게 바뀔리도 없고 잘 아시니 그냥 그려려니 하고 받아들이셔야죠.
    평생을 그렇게 사셨는데 어쩌겠어요.
    더 고집스럽고 이상해졌음 이상해지지 정상...그거 안됩니다.
    그분의 정상 기준은 다르시니까요.
    옛날 아버지들 대부분 다 그러시죠.

  • 3. ^^;;
    '08.5.10 11:59 AM (124.63.xxx.93)

    홀홀단신으로 월남하셨다는말에 이해가 됩니다
    아버지께서는 유일한 희망이 자녀들이셨을테고
    다행히도 자녀들이 나름 사회에서 인정하고 부러워하는 직업군을 이루셨으니
    뿌듯하셨을테고 이것이 삶의 유일한 희망이실거에요
    저도 나이들어가다보니 님의 아버지마음이 조금 이해가 됩니다
    아..그렇다고 전적으로 자식만 바라보는 그런 사람 아니에요 절대!
    언짢고 힘들어도 아버지가 원하시면 해드리세요
    부모님 돌아가시고나면 정말 후회만 남아요
    못해드린거..거슬렸던것들..^^;;

  • 4. ........
    '08.5.10 11:59 AM (211.216.xxx.143)

    주위에 보면 부모에게 제일큰 자랑은 자식자랑이 아닐까 싶네요~

    나이드신 분일수록 더크고요~

  • 5. ....
    '08.5.10 12:03 PM (125.177.xxx.177)

    그나저나 자랑하실만 하네요

  • 6. ,,,
    '08.5.10 12:07 PM (222.237.xxx.142)

    ㅋㅋㅋ 궁극의 자랑배틀 웃겨요
    저도 어떤 기장님이랑 인사할 모임이 있었는데요
    아주 간단한 자기 소개였는데
    "저는 ---이고 어디살고
    우리 아들은 컬럼비아대나와서 월스트릿에 있고
    우리 딸은 나랑 똑같은 연봉받으면서 스카웃되었다 등등.."
    듣고 있는 제가 당황스럽더라구요.
    같이 있는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이었는데 어쩜 그리 자연스럽게 바로 자식자랑하시는지
    기회만있으면 자식자랑 하려는게 부모 맘이라 해도 너무 분위기 파악 못하시더군요.

  • 7. ,,
    '08.5.10 12:17 PM (121.131.xxx.136)

    울 시압쥐는 치과의사된 막내아들(=울 남푠)더러 ** 이씨 종친회 가입해서 같이 나가자구 하시더랍니다. ;;

  • 8. 야~~
    '08.5.10 12:22 PM (59.86.xxx.19)

    시아버지를 시압쥐로 표현하는군요
    대단~~합니다
    요새 무슨쥐가 유행이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시압쥐라니 허허

  • 9. 우와
    '08.5.10 12:30 PM (203.130.xxx.93)

    제 친정 어머니,시어머니,시아버지와 똑 같으시네요.
    저도 그들이 왜 자신만 배려받고 존중 받아야 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됩니다.
    자식 입장에서 피곤한 것을 요즘에는 좀 표현하고 삽니다.
    자주 얘기하면서 수위조절을 하니,좀 낫네요.

    부모건 자식이건 자신의 행복은 자신이 찾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누군가에게 기대서 행복찾기는 서로서로 피곤한 일입니다.

  • 10. 외출준비
    '08.5.10 12:35 PM (124.28.xxx.182)

    부모님의 자랑이 되시니 부럽습니다.
    "옷 잘 입으시고" 기분좋게 다녀 오세요.^^

  • 11. 허영까지야
    '08.5.10 1:03 PM (211.204.xxx.171)

    그래도 자랑하실만한 자식으로 크신거 부모님 덕이 반은 넘지 않을까요
    허영이라고 생각마시고 자식사랑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저는 자랑할만한 자식으로 못커서 죄스럽네요
    님의 아이들이 커서 잘 되었을때 아마 님도 으쓱하시고 자랑하고 싶으실거예요
    이왕이면 이쁜옷 잘 차려입고 기분좋게 멋지게 다녀오세요
    아버님이 원하시는걸 아시니 적극 도와드리세요

  • 12. 어이쿠
    '08.5.10 1:29 PM (222.106.xxx.197)

    님..아주 피곤하시겠어요.
    저라면 단칼에... 안갑니다..거절.
    (사실은 자랑할 게 없어서?-.-)

    어른들은 정말 '자랑배틀'의 릴레이로
    베를 짜는 것도 아니고..배를 짜는 것도 아니고--;;;;;;
    왜들 그렇게 자식자랑 며느리자랑 손주자랑..

    우리 어머니도 며느리인 저를 자랑한다는데..
    (주로 우리 며느리가 내 생일상을 어떻게 어떻게 정성껏 차리고..등등..입니다)
    그게 저에대한 애정이라기 보다는
    본인의 '복'을 자랑하시는 거기에 전혀 기쁘지 않다는 것.

    우리 어머니 친구분들이 그러십니다.
    "어유...복 많은 *은 틀려~~~" 그럽니다.
    어디가서 손해본 이야기, 안좋은 이야기는 절대 안하시는 분이죠.
    안좋았어도 좋은 척...

    어찌보면 연민이..

    그런데...위에 왠만하면 아버지에게 맞춰드리라는 글이 많은데..것도 기분좋게-.-;;

    그러면 어느 한쪽 죽을때까지 계속되는 피곤함...못벗어나는거죠.

    지혜롭게 하시길.

  • 13. 님은
    '08.5.10 1:35 PM (61.109.xxx.6)

    호강에 겨우신것같네요.
    물론 님이 자세하게 표현은 안하셨지만 그정도갖고 어릴때 상처많고
    아버님이 허영이시다니요.
    그리고 다른식구들 만나는데 깔끔하고 부티나보이고싶지 후즐근해보이고싶겠어요?
    교사이시라면서..심리학 안배우셨습니까?
    아버님의 그정도 마음도 헤아리지못하시다니...

  • 14. morning
    '08.5.10 1:46 PM (222.239.xxx.116)

    원글님을 비롯해서 언니, 오빠 모두 훌륭하게 키우셨네요.
    저희 엄마도 그러신 편이라 이해가 갑니다.
    제가 육아때문에 직장을 그만 두었음에도 친구분과 전화하시는데 예전 제 직장을 대면서 지금도 거기 다니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마음이 많이 아팠었지요.
    저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적어도 내가 받은 상처를 자식에게 또 물려서는 아되겠기에.

  • 15. 남자
    '08.5.10 2:07 PM (125.178.xxx.15)

    남자들이 여자들 보다 그런면 ...내세우는것,,, 에 더 집착을 하는것 같아요
    남편도 모임 가면 남의 자식 자랑만 들을때도 많대요
    특목고 등... 의대 ... 아이비대...등등
    그래도 님은 긍정정으로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딸자식은 공부시켜 뭐하냐고 공부안시키고 공장을 전전하며
    살아온 많은 이땅의 여성들을 생각하면요
    저는 40대 후반이예요
    저또래의 시골출신의 여자친척들 중학교 겨우 마치고 공장에서 재봉질한
    경우가 대부분이예요
    포근하고 자상한 아버님이셨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그나마 형제분들이 그렇게라도 해서 그만큼 되어 이제는
    편하게 사는것 아니겠어요
    어쩌면 아버님의 빡센 억밥이 아니었으면 좀더 평범한 직업인이
    ...언니나 오빠는 ...되셨을 수도 있지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그 손찌검은 정말 해서는 안되는거였지만요
    세형제분 저라도 자랑스러워 할거같네요
    아버지를 위하여 어여어여 힘내시고 다녀오세요
    나중에 아버님께 서운했던거 꼭 말씀드리고 한번 푸는것은
    하셔야 합니다 님을 위해서두요
    자~빨리 서두르세요^^

  • 16. ...
    '08.5.10 2:26 PM (58.77.xxx.38)

    부모는 자식이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길 원합니다.
    잘 입고 오면 일단 첫인상에 힘들게 살아보이진 않잖아요.
    자식이 해줄 수 있는 최고로 돈안드는 효도라서 저는 잘난 것 하나 없는 자식이지만
    일부러라도 그렇게 해드리려고해요.

  • 17. 제가알기론
    '08.5.10 3:12 PM (68.253.xxx.205)

    늙은 부모님들 젤 자랑이 자식들 잘난 자랑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연배가 되면 돈 많고 본인 잘나가는 것 보다 자식 잘되는 것이 가장 큰 자랑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정도면 원글님 부모님이 남들에게 자랑하실만 한데요.
    그냥 이해해주시고, 자랑스런 자식이 되어주세요. *^^*
    그리고 아무리 부모님이시더라도 자식에게 본인이 잘못했다고 말씀하시는거 쉽지 않으세요. 원글님이 잘나가시니까 부모님도 그러실 수 있는거잖아요.

  • 18. ...
    '08.5.10 3:14 PM (125.177.xxx.29)

    다들 그래요
    나이드니 별 걱정없고 할일도 없고 자식 걱정 아니면 자랑이랍니다
    아들이 뭐하네 뭘 사줬네 용돈을 얼마를 줬네 다 부풀려서..
    웬만하면 맞춰주세요
    시집은 일하러 가니 편한옷 입고가고 친정은 차려입고 가야 좋아하시더군요

  • 19. 하하..
    '08.5.10 3:35 PM (218.48.xxx.182)

    울 큰아빠 생각나요.
    본인 자식 사남매 별 자랑거리도 안되는 시시콜콜한 일까지 울아빠한테 다 자랑하시고...
    결혼하고 나서는 큰사촌형부 서울대치대 나왔는데 머리좋고 똑똑하다고 또 자랑하시고...
    근데 지금은 그 자랑 쏙 들어갔어요.
    제가 서울대 의대 나온 의사랑 결혼했더니 본인 치과의사 사위가 밀린다고 생각하신 듯 ㅋㅋ

  • 20. 울아부지
    '08.5.10 4:12 PM (118.32.xxx.155)

    울 친정아부지....원글님 아버님 처럼 자식자랑하는거 정말 좋아하셨어요....
    그때마다 전 창피했는데 이젠 그럴수가 없네요...올해 2월에 투병하시다 하늘나라 가셨거든요..
    이런 글에서도 아빠생각이 나서 울면서 댓글을 답니다.......
    아빠의 잔소리도 다 그립네요.....

  • 21. 호호맘
    '08.5.10 6:16 PM (116.122.xxx.35)

    님도 아이들 데리고 나갈때 예쁘게 입혀서 나가지요?허영때문인가요.
    그리고 아이들 조금 더 크면
    공부잘하기 바라고 자랑도 하고 싶고 그러실걸요?
    그때 아버님 이해되실거예요.^^
    자식이 사랑스럽고 예뻐서 자랑도하고 싶고
    내 모든정성을 쏟아붓고 싶은 부모마음이랍니다.
    아무리 내리사랑이라지만 허영으로만 보는 자식들의 생각에 한숨나오네요.

  • 22. 허영이 아녜요..
    '08.5.10 6:38 PM (202.136.xxx.91)

    그정도면 자랑하실만해요.

  • 23. 여기서
    '08.5.10 6:40 PM (222.98.xxx.175)

    전에 읽은 글이에요.
    남자들 50대가 넘어가면 본인의 지위여하 상관없이 자식들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어깨 높이기 달라진다고요.
    본인이 아무리 화려해도 자식들이 별볼일 없으면 동창회도 안나오고 나와도 구석에서 어깨가 웅크러들고, 본인은 백수건달로 평생을 살아왔어도 자식들이 잘되면 힘 딱~주고 앉아 있다고 합니다.
    애가 대학이라도 떨어지면 참 비 맞은개꼴을 하고 다닌다지요....-.-;;
    그 글을 읽고서 남자는 인생후반의 자신의 얼굴을 자식으로 대신하고 다니는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여자들도 만만치 않지만....여자들은 그래도 돈자랑이라도 하잖아요?

  • 24. ^^
    '08.5.10 6:49 PM (218.55.xxx.215)

    의사, 변호사, 교사 면 자랑하실만 한데요.^^
    하지만 친구들 온다고 잘 차려 입고 오라고 (어린애들도 있는데) 하는건
    허영기가 있는건 맞네요.

    예전에 버스를 탔는데 옆에 앉은 할아버님이 첨보는 저한테
    자기 아들들 어느 학교 나오고 뭐하고 사는지 구구절절 얘기하는데
    지겨워 죽는줄 알았어요. 혹시 님 아버님? ㅎㅎㅎ

    허영기 얘기 보단 빰때린 얘기가 귀에 쏙 들어오네요.
    대학 2학년때까지 그랬음 언니나 오빠는 더 훌쩍 커서일텐데....솔직히 님
    맘속에 깊은 정은 없으실거예요. 저도 그렇거든요.
    다른건 몰라도 자식한테 아무리 화나도 빰은 때리지 말았음 좋겠어요. 그건 정말
    사랑의 매가 아니라 분풀이거든요.


    몇년전에 동사무소에 일본어 배우러 다녔는데
    같은 수업 듣는 아주머니중에 자제분들이 다 공부잘한다 소문났던 분이
    계셨는데 본인은 그게 대단케도 생각지 않고 누구에게 내세우지도 (저라도 한번쯤은 자랑하고플텐데..)
    않으시더라구요. 그런분은 보면 볼수록 정말 고개가 숙여지더군요. 저도 나중에 그런 어른이 되고 싶어요.^^

  • 25. 자랑거리
    '08.5.10 6:53 PM (59.23.xxx.84)

    암만해도 없지만 남의 대화에 끼이고도 싶어서
    열심히 자식들 자랑거리 생각해보죠.그 연세라면
    자식자랑 하실만해요.그리고 자랑하실만큼 잘 되셨네요 형제들이.
    그래도 겸손하시면 남들 앞에서는 더 좋죠.

  • 26. 아이구
    '08.5.10 8:22 PM (210.123.xxx.142)

    저희 친정 부모님도 자랑 배틀이면 절대 안 지죠.

    평생 지켜보니 그건 자식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본인들에 대한 컴플렉스에서 나온 겁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면 그런 식으로 자식 자랑 안 하죠. 자랄 때 남보다 못했던 것을 남보다 잘난 자식으로 푸는 거죠. 그 과정에서 거짓말도 적당히 하고, 남들 자식이 더 잘난 건 못 참고..

    그러면서 남들 자식이 더 잘나면 자기 자식들에게 짜증도 내죠. 누구 자식은 이번에 어떻게 됐다는데 너는 뭐냐, 이러시구요.

    그런 부모님을 부러워하시는 분들은 또 나름의 고충이 있었겠지만, 자기 자식 자랑하는 부모가 자식 사랑이 큰 부모는 결코 아니라는 말씀 꼭 드리고 싶네요.

  • 27. ㅇㅇ
    '08.5.10 8:41 PM (61.81.xxx.216)

    충분히 자랑하실만 한거같아요
    그렇다고 원글님을 이해못한다는말은 전혀 아니구요
    원글님 남매들이 정말 훌륭하게 자라셨으니 제가 부모라도 정말 자랑하고싶을거 같아요
    근데 아버님은 원글님 남매분들이 좋은직업을 가져서 자랑하고싶은거보다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이렇게 반듯하게 휼륭하게 잘 컸다는걸 더 자랑하고 싶으신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요
    정말 제가 아버지라도 너무 기특하고 고맙고 자랑스러울거 같아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저희 엄마,아빠가 어디가서 사소한 제 자랑이라도 하려고하면 정색을하고 싫어하긴하지만 저도 부모가 되보니 어느정도는 이해가 가더라구요
    싫으시겠지만 아버님을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

  • 28. ^^;
    '08.5.10 9:03 PM (221.139.xxx.2)

    울 엄마도 친구분들 계실 때는 예쁘게하고 나오라고 하시는데...
    이왕이면 자식이 예쁘고 잘나보이면 좋잖아요
    자식 다 키우셔서 그런 재미라도 없으심 뭘로 사실까요~
    이해해주세요.
    님 남매분들 모두 자랑하실만 하시니 그러시죠..
    저는 오늘 엄마따라서 결혼식 따라 가면서 예쁘게하고 나갔더니
    9살짜리 애기엄마인 줄 모르시고 중매 서주시려는 분도 계셨는데요~^^;
    서로 기분 좋은 얘기 듣고하니 좋더라구요

  • 29. 자식 키우다보니
    '08.5.10 9:08 PM (211.38.xxx.78)

    부모로서, 엄하게 관리해서라도 자식 잘 되는 걸 보고 싶어지네요.

    애들이 어렸을 때는, 자유롭게 창의적으로 키운다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다양한 경험도 많이 했는데,그러다보니 공부보다는 다른 쪽에 관심이 많아지고, 자기 절제도 어려워진 듯합니다.(공부라는 게 자기 절제와 관리가 상당히 필요한 거잖아요..)

    중고등학생이 되고보니,
    아이들 성적때문에 별볼일 없는 부모가 되더군요.
    아이들 정말 착하고 욕심없고, 소.시.민.으로 살아가기엔 더 바랄것 없이 잘 자라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들 관심이 공부,성적에 있는 나이들인지라,
    자꾸 움츠려드네요..(아직도 갈등중이랍니다..그깟 공부가 대수냐, 아이들 심성 착하고, 먹고 살만하면 되지...-->근데,형편이 어려워지면, 그 착하던 심성도 꼬이게 될 것 같고, 삶도 강퍅해질 것 같아서리..)

    소싯적엔 한 공부한 부모들이지만,위의 어느 분 말씀처럼 나이 50정도 되면 자식때문에 어깨가 펴지기도 하고 움츠려들기도 하는 것 같아요.

    곧 사회에 나갈텐데, 비실대지는 않을지, 취직이나 할 수 있을지 걱정되고...
    부모가 전혀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자기 앞가림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도하게 되고...

    아이들이 어렸을 땐, 지들이 좋아하는 일이라면 , 무슨 직업을 갖든 뭔 상관이랴...하는 쿨한 부모가 되리라 하고 초연하게 살았는데..
    '막상 아이들이 크다보니,지가 능력이 안되어, 떡볶이 장사를 한대도, 손이나 벌리지 않을까,
    이것저것 허영에 들떠, 지 수준에 맞는 노점 안하고 사업비용 대달라곤 하지 않을까..별걱정이 다 들더군요..--->예를 든거예요..'
    이것보다는, 그래도 직장이라도 하나 잘 얻어서 부모 걱정 안시키고, 제 앞가림하고, 맘에 맞는 사람이랑 결혼하고 알콩달콩 살아간다면 더 바랄 것 없겠다 싶더군요..

    아이들 어렸을 때랑, 아이들 웬만큼 컸을때랑,
    부모마음이 많이 다르답니다...더 크게 되면, 더 달라지겠죠...

    다시 세월을 되돌릴 수 있다면,
    전 아이들의 자유보다는, 다소 엄격한 관리와 교육을 통해,
    방종에 빠지지않고 자기절제를 할 줄 알고, 미래의 꿈을 위해 노력하며 고생도 견뎌내는, 그런 아이들로 키우고 싶네요..

    원글님, 아버지로부터 상처도 받으셨겠지만,
    그래도 님의 현재는 과거의 부모의 희생위에 세워진거랍니다.
    (기반 없는 부모가,) 자식 그 정도 키우기도 정말 힘들어요...

    원글님 아버님께서 방법이 다소 과격했지만, 당신은 최선을 다하신 거고, 만족할 만 한 결과를 보신거고, 그래서 자랑스러우실 거예요..
    아버님의 자랑이신 원글님도 부럽네요...

  • 30. 허허..
    '08.5.10 9:22 PM (211.48.xxx.113)

    허영이라니요..부모님이 자식에 대한 애착이 크신가본데..
    제가 보기엔..님...그거 그냥 맞춰주시고..지금까지 잘 참아 오셨는데 그냥 좋으실대로 해주세요..
    그래도 님은 아버지가 모질게도 하셨지만 나름 다 잘되라고 하신거고..다신 안그러겠다 하시곤
    손찌검 같은거 그이후 절대 안하신 분이면..어느정도 성품이 짐작이 가는데요..
    홀홀단신 월남 하셨으면 가족에 대한 애착이 큰거..당연 한거 아닌가요??
    저희 아빠는 손찌검에 언어폭력에..저의 자존감과 자아는 땅바닥을 치고 살았어요.
    레슨 한번도 시켜줄 능력 없으셔서 제가 겨우겨우 이리저리 사정해서 배우고..해서 붙은 그래도 괜찮은 대학 성악과..니가 거기 가서는 뭐할 것이며 나와서는 또 뭐할래??하시며 단칼에 제 꿈을 무참히 잘라버리신 우리아빠..힘들게 힘들게 직장생활해서 야간대학 악착같이 다니며 살이 쏙쏙 빠지는걸 보고도 미안하다 한말씀 없으시고..좋은 남편 만나 이제 겨우 한숨돌리고 사는데 때때마다 이것저것 바라시는...우리아빠 보다는 백배는 좋으시잖아요??
    그래도 자식한테 날개는 달아 주신 건데..그냥..원글님 글보고 한번..허하게 웃고 갑니다..

  • 31. 위에
    '08.5.10 10:31 PM (59.16.xxx.155)

    자식키우다보니 님을 비롯하여...
    여러 분들의 덧글에 많이 생각하고 가는 5살짜리 애엄마입니다.....

    제 시부모님은....그 자식배틀(^^)을 며느리들에게 하세요....
    형님과 저...단둘이 있음....우리가 '사'짜에게 시집왔냐고..농담으로 주고 받죠....

    저도 제 친정아버지와 충돌(?)이 좀 많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참 많고 그런데...
    요즘은 아빠를 보면 좀 짠해요....
    제겐 항상 늙지 않으실 것 같은 아빠였는데....
    뒷모습을 보면...정말 할아버지 되어 버린 아빠 모습에 슬플 때가 많네요....

  • 32. 50된아줌마
    '08.5.10 11:21 PM (222.238.xxx.254)

    아버님 이해되요.

    제가 요즘 그렇거든요.
    어디든지 딸래미 대동해서 가려고 하는데 옷 잘입어라(단정히)잔소리하면서 가자해요.

    원글님 아이들 성장하면 아버님께서 왜그러셨는지 이해되실거예요.

  • 33. 원글님 동감^^
    '08.5.10 11:39 PM (121.188.xxx.228)

    울 친정 아버님도 정말 대단하신 분이죠.
    원글님하고 다르신 점은 울 아버진 절대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 안하시고
    지금도 수시로 우리들 맘을 후벼파십니다.
    저도 자라면서 수없이 상처받고
    지금도 제가 받은 상처가 우리 애들에게 짐이 안되도록 애 많이 쓰면서 살고 있어요.
    그런 저는 원글님의 심정에 공감 백배입니다.
    저는 아버님의 자랑배틀에 낄 생각 추호도 없어요.
    그렇게 사는거 그다지 건강한거라고 생각도 안되구요,
    아버지한테도 저한테도 안 좋다고 봐요.

    전 편소에 이런 생각해요. 사람사이의 관계에는 감정 통장이라는게 있다고 생각해요.
    은행의 예금통장처럼 평소에 저금을 해놓으면 잔고가 있죠.
    저금 안 해놓고 써버리기만 한다면 잔고가 바닥이 나구요.
    사람 사이에 평소의 애정과 관심을 저금 해놓은 경우엔
    지출을 할 여력이 있죠.

    지금 울 아버지하고 저 사이는 감정통장이 마이너스예요.
    아버지는 사람 마음에 상처만을 주면서도 아무것도 모르시구요.
    저는 상처를 치유시키느라 허덕허덕 하구요.
    감정통장은 이미 바닥을 드러낸 관계라서 더 이상 빼낼 것이 없어요.
    뭘 빼내고 싶으면 일정 정도는 저금을 해두어야 하는거죠.
    그때까지는 잔고가 없어서 아버지께 제 감정통장에서 지출을 할 여력이 없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원글님 이해가요.
    아마도 님도 저같지 않을까 해요.
    저라도 도저히 못 할 듯 해요.

  • 34. 허영 아님~
    '08.5.11 12:19 AM (220.75.xxx.233)

    저도 허영이 아니다에 한표 드립니다. 나이들면 자식이 옆에 있어주면 든든하잖아요.
    공식적인 행사나 모임에 같이 나서줄수 있는 자식이 있으면 행복한 노년 아닐까요??
    옷 깔끔하게 입고, 어른들 앞에서 처신 조심해야하는건 원글님도 아이들 키우니 같은 생각이실테고요.
    원글님네처럼 자식들이"사"자 직업 아니어도 부모들은 자식자랑도하고, 자식들 대동하며 다니기 좋아하십니다.
    그걸 허영이라 이해하시는 원글님이 조금은 친정아버지께 많이 서운하고 꼬인생각인듯합니다.
    힘드실땐 힘들다, 못한다 소리하시고요. 억지로 가시니 허영이란 비난을 하시는듯 싶어요.
    제 친정아버지도 74세시고 저도 형제중에 막내라 원글님과 비슷한 연배일듯합니다.
    전 친정아버지가 어디 가자고 하시면 기꺼이 따라 나서고 애틋한 맘이 더 큽니다.
    이제 점점 함께 할날이 많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되면 눈물이 핑 돌 정도예요.
    주제 넘은 참견일지 모르지만 살아계실때 잘해드리세요. 돌아가시면 후회되실거예요.

  • 35. 우리도
    '08.5.11 12:27 AM (124.49.xxx.180)

    나이들면 그렇게 되려나......
    안살아봐서 모르겠슴다.....

  • 36. 소박한 밥상
    '08.5.11 3:10 AM (211.213.xxx.193)

    가족의 얘기가 올라 올때마다
    백인백색이듯이 모두의 가정에 제각기 다른 히스토리가 있는거구나 절감합니다
    남의 인생에 남의 가정에 짧은 표현을 듣고
    뭐라 토를 달 수 있겠어요
    그냥 들어주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 37. 아이구
    '08.5.11 3:52 AM (84.0.xxx.139)

    전 님이 그렇게 차려입고 가서 빛내줄 수 있으신 분이니 부럽기만 합니다.
    차려입을 것도 또 입어봤자 부모님 낯도 못 세워드리는 저 같은 사람은 그저 부럽네요.
    어린 날 아픈 기억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말씀 거역하지 않고 가시는 원글님,
    맘이 고우신 분입니다.
    복 받으실거예요.

    그래도 어느 한 날, 이러지 않으마 하고 사과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으셨던 님 아버님
    그보다 못 한 사람도 많은데 자기절제도 있으신 편이니 그런 쪽으로 이해하고 용서하세요.

  • 38. 거꾸로
    '08.5.11 5:21 AM (116.121.xxx.66)

    님의 아버님께서 젊은 시절을 술과 노름으로 탕진을 하셨다고 한다면,
    그래서 지금 하루하루 살기가 힘들어 전전긍긍하는 삶이 이어지고 있다면,
    과연 그런 말을 하실 수가 있을까요?

    그리고 이런 글 쓰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군요.
    아이들이 너무 어린 듯 합니다.
    온길 보다는 갈길이 더 먼 상태라는 뜻입니다.
    또, 님 형제들만큼 님의 아이들을 잘 기르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마음에 아무 상처없는 상태라 하더라도,
    의식주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과연 행복해 질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삶이란 상처없이는 불가능하더군요.
    그것이 정신적이든 육체적인 것이든.
    요리하다 베이거나 데이기도 하고,
    놀다 다치기도 하고,
    그러나 그 상처가 +적인 것이냐, -적인것이냐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어린시절, 그 많은 상처들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그것으로 잘 충전되어 미래의 삶을 보장받고 있지 않습니까?

    아버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시면 안될지?

  • 39. 별로
    '08.5.11 8:34 AM (222.239.xxx.97)

    '허영' 아니신거 같은데요?
    다시 생각해 보세요.
    아빠덕분에 그래도 공부들 그만큼씩 하시고,
    다들 전문직 되신거 아닌가요?
    그리고, 모임에 옷 잘 입고 오라는게 뭐 어때서요?
    성장하시면서 아픔이 물론 있으셨겠지만,
    그래도 아빠덕분에 이만큼 사시게 된거 아닐까요?
    읽으면서 맘이 좀 그렇네요...

  • 40. ...
    '08.5.11 9:56 AM (220.120.xxx.249)

    어렸을 때 받은 상처와 분노가 없었다면
    옷 잘 입고 오라는 아버지 말씀이 허영으로 느껴지지 않았겠죠..
    전 원글님 맘 이해합니다.

  • 41. 아,,
    '08.5.11 10:17 AM (124.80.xxx.166)

    저도 부모들 자식자랑 정말 지겨운 사람중의 하나에요,,
    울 엄마아빠보다는,, 엄마아빠의 친구들,, 셤니의 친구들,, 이런 분들의 자식자랑이요,,
    '엄친아'라는 말 있잖아요,,
    엄마 친구 아들은 세상에서 제일 효자고 제일 잘났다고,,
    그리도 자랑들 하고 싶을까,,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그렇게 자식자랑들 하고 다닌다는 데에 한표 입니다,,,
    있는 자랑만 하면 그래도 괜찮은데,, 왜케들 없는 자랑들까지 하고 다니시는지,,, --;

  • 42. 덧붙여
    '08.5.11 10:27 AM (220.120.xxx.249)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와 그로 인한 분노는
    그 경중을 따질 수 없는 것일 뿐더러
    다른 사람으로부터 평가받는 성질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으로부터 공감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겠지만요.

    저의 경우는 원글님과는 다른 이유로 울 부모님을 미워하여 괴롭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팔순이 넘으셔서 나날이 힘없이 인생의 종점에 다다르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미움을 넘어서서 또다른 괴로움이 되었습니다..
    얼른 상처로부터 회복하시고, 원글님도 저도 아버지를 진정 용서하고,사랑하기를 바랍니다..

  • 43. 원글님
    '08.5.11 10:47 AM (116.39.xxx.156)

    원글님이 하고 싶은 말씀은

    "성질도 불같으셔서 자식들이 자기말 안들으면 바로 뺨때리는 그런...자식 때리는건 아주 당연한거였죠"이게 핵심이지 않나요?

    다행히 자식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비뚤어지지않고 전문직업을 갖게 되었지만, 중요한 청소년기에 받았을 상처는 사라지지 않았을 겁니다.

    아버님이 자식들 잘되라고 따귀를 때리셨을까요? 그 보다는 당신 자신을 위해 자식들이 잘되기를 바랬을지도 모르네요. 전, 자식들이 잘되는건 부모가 잘해서가 아니라 부모가 자식을 잘만나서라고 생각하고, 자식이 잘되면 부모가 고마워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식자랑이라.. 등골이 휘도록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격려하는 부모도 있지만 저렇게 자식에게 채찍질하고 키워 자식이 잘되었다면.. 자랑만할 일은 아닌거 같은데요.

  • 44. ^^
    '08.5.11 8:31 PM (121.134.xxx.143)

    아직 어리지만 건방지게 한 마디 적어보아요

    우리도 아이 낳아 기르지만 아직 '어엿한 성인'이 아니듯이 그 당시 아버님도 완전한 어른이 이니셨던 걸 겁니다. 저희 아버지도 그러셨고, 저희 엄마도 그러셨듯이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엿한 어른'으로서의 부모는 세상에 많지 않은 거 같아요
    그 당시 정말 너무 속상하셨겠지만, 또 지금까지 상처되시겠지만,,, 원글님께서 딛고 일어서서야 할 부분 인 것 같아요

    그리고 현재...
    과거와 연결되어 현재 아버님 모습도 원글님께 괴로운 거 같아요
    저희 시부모님도 어디 가실 때면 데리고 가고 싶어하시고 이쁘게 입고 오라.. 하십니다.
    남편이나 저 또는 애기 중 하나라도 맘에 안 드는 옷 입고 오면 꼭 뭐라하시지요
    그냥 어른들의 자랑은 낙인 거 같아요
    특히 우리 나라 어른들... 나 이렇게 힘들여 우리 자식들 건사해서 우리 자식들이 이렇게 잘 먹고 잘 산다.. 라고 세상에 말하고 싶으신가 봐요
    우리도 뭔가 잘한 일 있으면 누군가에게 칭찬받고픈 것처럼요....

    원글님.. 기분 좋게 다녀오시고... 너무 속상해 마세요

  • 45. ..
    '08.5.12 9:06 AM (222.237.xxx.105)

    옛날일 아버님이 용서를 청하셨으니 용서하시고 잊으시지요...

    혼자 남쪽 오셔서 자식들 그리키우신건 정말 대단하신겁니다!!!!
    충분히 자랑하셔도 되요.
    옷잘입으라하는것도 당연한것입니다.

    원글님, 자식자랑할게 없는 부모님의 쓸쓸한 모습을 보는게 더 괴롭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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