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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인게 죄인..
어버이날이라 외식 하자고 했더니 시어머님이 굳이 집에서 드시겠다 하셔서
댁으로 갔습니다.
갔더니 밥 만하고 음식을 시키시더군요..
어머님 아버님이 제가 저녁에서야 왔다고 화가나신듯 했어요
식사를 다하고 어머님이 한마디 하시더군요
아침에 아버님이 제가 오기를 기다리셨다네요
제가 오전 10시반에 전화드렸을땐 이미 저 안온다고 화가나신 상태라고..
전화를 어버이날 전날 해주지 그랬냐고..
전 이해도 안되고 어이도 없었지만 가만 참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아버님이 자기는 어디가서 친구들과 모이면 할 얘기가 없답니다.
자기는 며느리 얘기 할것도 없고 손자 얘기도 할게 없답니다.
다른 친구들이 며느리 아들 손주 자랑할때 아무얘기 할것이 없답니다.
참고로 저 결혼한지 1년 4개월 됐구요
4개월전에 임신 6개월 아기를 조산으로 잃었습니다.
그리고, 1달전엔 개복 수술을 했구요..
수술 하고 3주지나서(저번주 주말) 아버님 어머님 저희 집으로 모셔
소고기 구워 저녁 대접했고
며칠전엔 아버님 어머님 모시고 서울 시누이댁도 다녀왔습니다.
제가 뭘 더 어떻게 해야된다는건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자리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애기 잃은것도 서러운데
시아버님이 저 들으라느 듯이 손주 얘기 할 얘기가 없다고 하시는데
참... 할말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이라도 당장 뛰어가서
애 잘낳는 며느리 다시 보시라고 하고싶네요
조산한것 때문에 몸 추스려 애기 낳으려고
연봉 빵빵한 대기업 6년차 직장생활하던 것도 그만뒀습니다.
정말... 며느리가 뭔 죄인입니까..
짐싸들고 사라지고 싶습니다.
1. 참으로
'08.5.9 1:11 PM (128.61.xxx.45)나쁜 분들이네요.
그렇게 말로 사람 가슴에 못박으시면 나중에 그 배로 받을텐데.
그리고 손자는 자랑하라고 세상에 태어나는게 아니라 하나의 생명체이자 독립된 존재로 태어나는 것인데 무슨 부속품처럼, 어이가 없네요. 자신이 얼마나 못나셨으면 손자 자랑빼고는 할게 없으시답니까?
곧 더 예쁜 아기 갖게되실거에요. 힘들어도 꾹 참으세요.2. 토닥토닥
'08.5.9 1:12 PM (58.234.xxx.117)정말 속상하셨겠어요.
임신해서 아가를 잃는게 얼마나 큰 고통이고 아픔인데...
그렇게 말씀하시나요.결혼한지 10년이 된것도 아니고.
저두 참 많이 속상하네요.
님 기운내세요.3. ..
'08.5.9 1:15 PM (219.254.xxx.85)정말 경우 없는 노인님들이시네요.
요새 mb때문에 입이 거칠어지는데.. 참고 있습니다.
뭐 그런걸루 삐지나요?
나중에 결혼기념일도 챙겨달라는거 아닌가 몰라요.
그냥 잊으세요. 정신건강에 좋게..
집에서 드시겠따구 한거 자체가 삐졌음을 암시해주는거같네요.4. ...
'08.5.9 1:18 PM (203.142.xxx.230)진짜 너무 하네요.
정말 못된 어른들이네요.
정말 심합니다.5. -_-
'08.5.9 1:18 PM (125.187.xxx.55)손주는 자신들의 권한사항이 아닌것을 어째 모르실까...
무엇보다 아이잃은 고통이 채 옅어지기도 전에 그런 생각없는 발언을 하시다니...
원글님.... 그냥 잊어버리세요..
나이가 들면 아이가 된다고 하잖아요..
그냥.. 그렇게 이해해주세요..6. -_-;;;
'08.5.9 1:19 PM (222.106.xxx.223)궁금한게...
시아부지 그렇게 말씀하시는 동안 남편은 뭐하셨답니까??7. ...
'08.5.9 1:23 PM (203.142.xxx.240)저도 그게 궁금해요.
도대체 신랑은 뭐하고 있었어요?
원글님에게도 일정 부분 잘 못이 있어서
혼 날 수도 있는
그런 일이 아니라
유산한 문제 같은건 가족들이 품어주고 도와줘야 하는 아픔인데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얘기잖아요.8. ....
'08.5.9 1:24 PM (59.11.xxx.134)어쩜 남을배려하는 마음이 없으실까요...
누군들 이쁜 아기 낳기 싫어서 안낳습니까....
아기 잃은 그마음은 어찌 헤아리지 않으신지.....
토닥토닥해드릴게요...
옆에 있으면 손이라도 꼭 잡아드리고싶네요, 에휴~~~~9. ...
'08.5.9 1:24 PM (125.177.xxx.29)나이들면 다 이기적이 되나봐요
그때그때 받아서 댓구안하면 더 해요 본인들이 잘하는 줄 아시니까요
할말은 하고 사세요10. 어쩜 그렇게..
'08.5.9 1:31 PM (59.14.xxx.63)저희 시부모님처럼 아무 생각없이 말씀을 하시는지요...
대체 그분들은, 며느리은 아무 감정이 없는 줄 아시나봐요...
아니, 며느리는 둘째 치고 저희 시부모는 아들한테도 그래요...
어쩜 그리..타인의 마음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한지...
원글님...
할말은 하고 사세요...신혼초 저 보는 거 같아서 맘이 너무 짠하네요...
결혼 9년차인 저..지금은 할말 다 해요...적당히 무시하고요...
에휴...정말 옆에 계심 손이라도 잡아드리고 싶네요...11. 나이
'08.5.9 1:42 PM (58.148.xxx.67)나이많다고 다 어른이 되는 건 아닌가봅니다.
그저 그 분들 그릇이 그것밖에 안된다고 생각하세요.
원글님 맘 편히 가지시고, 몸 잘 추스리시구요.12. 아우
'08.5.9 1:45 PM (218.209.xxx.7)욕나오네요 정말.
나이를 어디로 잡숴먹고 저런말을하는지.
님도 그걸 뭘 일일이 다듣고있었어요. 힘들게.
이긍.얼마나 맘이 안좋을가싶네요.
사람같지 않은 사람들도 세상에 많아요.
하고싶은말 다하고 힘내세요 !!13. 후..
'08.5.9 1:46 PM (220.76.xxx.41)뭐 그런 네가지 없으신 어른들이 다 있답니까? 그런 사람들은 젊은 시절에도 싸가지 없고
사회구성원으로서도 본분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한 인간으로 성숙해 온
사람이라면 그런 돼지보다 못한 말을 자식들 앞에서 할까요.
무시가 최고.. 그냥 인간으로서 제대로된 감정을 닦지 못하고 나이만 줄창 쌓아온 사람
일 뿐이라고 가엾게 여기는게 최선이라 봅니다.14. 정말
'08.5.9 1:47 PM (124.53.xxx.152)어버이날 이란게 왜 생겼는지 모르겠네요.모든 부모님들은 자식들이 어떻게 해주나 하고 기다리는것 같아요.평소에도 콩 한쪽이라도 있음 부모님 챙겨드리는데 다달이 생활비에 명절,생신,게다가 어버이날까지...효도를 강요하는것같은 느낌입니다.저도 며늘아이가 부른 배 를 안고 꽃바구니에 와인,봉투까지 준비해서 퇴근하고 왔길래 애처롭기까지 했어요.
15. ..
'08.5.9 1:47 PM (121.186.xxx.179)진짜 나뿐 인간들!!
님 이젠 참지 마세요~~
아 점심 먹다가 화딱지나서 소화 안될거 같아요16. 신랑을
'08.5.9 2:03 PM (218.151.xxx.7)님앞에 석고대죄 시키세요.
분이 풀릴때까지 신랑을 구박해주고,
신랑은 그 감정을 자기부모한테 가서 풀게 하세요.
부모라면 자식 어려운 줄도 알아야 하지 않나요.
아들이 무서우면 며느리한테도 그렇게 막 대하지는 못할거여요.17. 참`
'08.5.9 2:07 PM (124.50.xxx.177)바라는거 많으신 분이네요.
18. 어쩜
'08.5.9 2:11 PM (58.225.xxx.12)우리랑 레파토리가 똑같네요. 저도 첨에 엄청 속상해 더잘하려고 별짓다했는데 이젠(결혼8년)
잘해도 남은남이고 나는 나다 싶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립니다.
그래야 내가 삽니다. 아님 속터져 죽습니다. 한 3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니 이젠 어련히 쟤
는 말해도 소용없구나 포기하는 눈치입니다.
그리고 애둘이 생기고 나도 바쁘니깐 항상 잘하는 며느리 정~말 힘들고 피곤해요.
저도 아버님이 친구들모임가면 남들은 다자식자랑 며느리자랑하는데 난 아무것도 자랑할게 없
다는둥 넌 시집와서 이날이때껏 한게 뭐냡니다.
신랑보고 결혼했지 자기들보고 결혼했나? 무시하는게 상책입니다. 그러다 자기들이 지칩니다.
서러워할것도 없고 안달할필요없어요.19. 그거..
'08.5.9 2:29 PM (59.15.xxx.55)되게 맘에 남을텐데..아이때문에 서운한건 암만 시간지나고 잘해주셔도
새록새록 생각나더라구요. 어쩔까나..에효..
힘내세요..20. 화나
'08.5.9 2:58 PM (218.55.xxx.215)꽉 막힌 시어른은 그렇다치고 남편은요?
그런 얘길 가만 있었단 말입니까?
며느리가 애낳는 기계입니까?
가뜩이나 맘아픈 사람앞에서 위로의 말을 못할망정 뭣이 어째요? 죄송하지만 진짜
못되쳐먹으셨군요. 에이~21. ㅠㅠ
'08.5.9 3:46 PM (210.121.xxx.240)정말 맘 아프시겠어요...ㅠㅠ
어찌 그러실수가 있는지...
며느리는 부모도 없고 형제자매도 없는 고아랍니까...?
저희 친정엄마가 그러시더군요...
여자는 뭔 죄가 많은지 내부모 버리고 남의 부모 모셔야한다구요...
왜 사위들은 100년 손님이라고 하면서 버선발로 뛰어나와 씨암탉을 잡아줘야 돼고
왜 며느리들은 결혼하면 그집 귀신이 되라고 하는건가요...?
우리세대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며느리한테는 못된 시어머니...딸한테는 한없이 좋은 친정엄마...너무 이중적이잖아요...
그렇게 되려면 물론 딸같은 며느리가 되어야겠지만요...
정말 딸같은 며느리는 될수 없고 친정엄마같은 시어머니는 될수 없을까요...ㅠㅠ22. 님
'08.5.9 7:09 PM (59.29.xxx.37)너무 속상하셨겠어요
저 같아도 없는 정도 뚝 떨어질거 같아요
당신들도 속 상하겠지만 당사자 맘은 오죽할까
그 생각은 못하는건지.
같은 여자면서 시아버지가 한말 그대로 옮기는건 뭡니까
이럴때일수록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주시면
정말 고맙고 평생 마음에 새겨질텐데 정말 왜 그럴까요?
당신들은 맘을 그렇게 쓰면서 아침부터 와 있으라는건 뭡니까?
남편한테 너무 속상하다 이야기 하시구요
시부모한테도 거리를 두세요
대우를 받으려면 어른 노릇을 하셔야죠
대접은 받고 싶고 하는짓은 아이같으면 되겠습니까?23. 어쩜 이렇게
'08.5.9 9:10 PM (211.207.xxx.34)똑같은 레파토리의 글들이 많은걸까요..
정말 씁슬합니다.. 시부모님들..
아침에 전화도 하고 저녁에 밥먹으러도 갔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 겁니까!!!
아침에 안가서요? 물론 가면 더 좋았겠죠.
하지만 아예 모른척 한것도 아니고 전화하고
남편과 함께 저녁에 갔는데 그게 그렇게 혼날 일인가요??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화도 나구요..
특히 원글님 시아버지 정말 나빠요.
마음 푸시고 잊어버리세요.
자꾸 생각하면 원글님 정신건강만 해쳐요!!24. 저도..
'08.5.9 9:45 PM (121.183.xxx.183)먼저 님 상한 맘부터 토닥토닥요...님 시부모들은 그저 남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오히려 남보다 못한 인간들 많습니다...저도 속없이 시어머니랑 가까워지고 싶어서 속얘기했다가 정말 화살촉이 되어서 다 제가슴속에 박혀있습니다....실수하면 몇십년이 지나서도 너 그때 이러지 않았냐 읊는게 시부모들이더라구요....그저 그러려니 하시고 몸 추스리시고요
25. 아휴
'08.5.9 9:47 PM (222.108.xxx.195)님 너무 이해해요.
저도 평생 안잊혀질 그런 모진 말 많이 들었는데..
다른건 다 잊혀져됴 아기와 관계된 어떤것들은 정말 많이 남았어요.
쉽진 않겠지만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는 '연습'을 해보세요. 처음부터 되진 않겠지만 그냥 무시해 버릇하면 이젠 어떤말을 해도 의미없게 치부하고 또 그러시는구나.. 해버리게 되요.
기운내세요.26. me too..
'08.5.9 10:33 PM (121.161.xxx.30)82 들어와서 시댁얘기 읽다보면..
그래도 나같이 사는 사람들 있구나 싶어 가끔 위안이 되네요.
저희 시댁도 결혼 초부터 그랬어요. 맞벌이 하는데도 어버이날 저녁에 와서 밥 먹는것도
맘에 안들어 하시고.. 맨날..니가 시집와서 해논게 뭐가 있냐. ㅠ.ㅠ
결혼한지 3년 되어 가는데.. 시아버지.. 친손주 없어서 친구들 모임 나가면 할말이 없다고
며느리,자식 자랑 할 것도 없고 친손주 자랑할 것도 없어서 우울해 하신다는 둥..
그래서 칠순잔치는 해봐야 뭐하냐는 둥.. 사는 낙이 없다는 둥..
손윗 시누가 결혼해서 외손주가 2명이나 있는데도..친손주 없다고.. 시아버지 우울해 하는게
다 제가 애 못(?) 가져서 그렇다고 시어머니,시누까지 할 말 못 할말 다 하시구...
결국 2년째 넘어가면서 시댁에 명절,생신,제사 등 해당 날만 가고 저는 왕래 끊었어요.
갈때마다 비수 꽂는 말을 꼭 하셔서 울며 불며 하다 결국 남편만 시댁가게 하고 삽니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물론 쉬운게 아닌거 알지만.. 그럴 수록 원글님만 맘에 병 생겨서 힘들어요..... .27. ...
'08.5.9 11:11 PM (61.105.xxx.12)말이 아닌 소리는 듣지 마라
이 말이 생각나네요.
님이 잘못하신 거 없어요.
옆에서 누가 내마음의 차를 확 박아서
교통사고 났다고 생각하심이...28. 님...
'08.5.10 12:08 AM (125.178.xxx.12)남편분 데리고 와서 댓글 보여주세요.
남편분 뭐하시는 분입니까.
어버이날 남편분은 친정에 뭐하셨는데요?29. 정말
'08.5.10 3:23 AM (91.107.xxx.144)정말 웃기네요.
나이가 많다고 정말 어른 , 성숙하는거 아니네요. 어찌 그리들 자기 생각만 하신답니까?30. ...
'08.5.10 9:14 AM (58.73.xxx.95)참나...나이는 똥구녕으로 잡수셨나
머리에 대체 뭐가 들면 저런 막말을 할수 있는지
생각같아선,
원글님도 친구들 만나면 ,남들앞에 시부자랑, 시모자랑 할게없다고
맞받아치라고 하고 싶네요 정말~31. 대꾸
'08.5.10 10:51 AM (59.150.xxx.103)"저도 친구들에게 시집 자랑 할게 없어요~"
하지 그러셨어요.
아이구 열받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