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대변 받아내는 참스승 이영미씨 [연합]
몸이 불편한 제자의 대소변을 받아내는 젊은 여교사가 있어 스승의 날을 앞두고 훈훈한 화제다.
충북 옥천 삼양초교 1학년 7반 담임 이영미(32) 교사가 그 주인공.
지난 3월 '선천성거대결장'을 앓는 오모(8) 군이 자신의 반에 편성되면서부터
이 교사는 매 시간 수업이 끝나면 오 군을 화장실로 데려가
오물 묻은 몸을 씻기고 기저귀를 갈아 채운다.
장 운동에 필요한 신경절세포에 문제가 생겨
괄약근에 힘이 없는 희귀 질병을 앓는 오 군은
항상 대변이 흘러 내려 한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기저귀를 갈아 차야 하는 상황이다.
입학 직후 오 군 어머니가 직접 교실로 찾아와
기저귀를 갈아 채우기도 했지만
어린 동생까지 등에 업고 고생하는 게 마음에 걸려
이 교사가 '교내 어머니'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 교사는 "5살된 아들과 돌 지난 쌍둥이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자연스레 오 군을 돌보게 됐다"며
"자칫 다른 친구들이 눈치채 놀림감이 될까 봐서 오군과 눈으로 신호를 주고 받는 등
각별히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 정정우(58) 교장은 "이 교사의 헌신적 보살핌 덕에
오 군이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오 군을 보살피는 모습을 보면 흡사 친엄마 같은 다정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옥천=연합뉴스)
-요즘 이래저래 나라 돌아가는걸 보자니
맘이 불편했는데 그나마 이런 기사보니
사막에서오아시스라도 찾은 느낌이라 퍼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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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 세상엔 이런 분이 더 많겠죠?
두아이사랑 조회수 : 682
작성일 : 2008-05-08 01:18:39
IP : 219.249.xxx.13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따뜻하네
'08.5.8 1:25 AM (218.38.xxx.172)요 이런 교사분도 있는데 이명박이는 이 교사분 만분의 일도 못 따라가네요
2. ...
'08.5.8 1:45 AM (121.141.xxx.41)훌륭한 선생님들 아직 많으실거라 생각해요.
유난히 기억 남는 분은 중학교때 은사님이 신혼이고 젊으셨는데 지금 50대세요.
나중에 당신이 교사생활 얼마 안되었을 30대였는데 제가 약 먹어서 병원으로 엎고 뛰었던 것 잊혀지지 않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몇명들끼리 남아서 공부도 했는데 반장이랑 다 있었고 별로 어렵지 않았건만 선생님이 바께스에 퉁퉁 불게 라면 끓여주고 나무젓가락에 이름 써서 계속 먹게 한 것 생각나요.
제가 더러워서 싫다고 했다가 막 혼나고 추억으로 남아있네요.
마음이 불안했을때 혹시 적응 못하고 마음 다칠까 고등학교 갔을때 계속 편지 보내주시고 믿어주셔서 참 감사해요.
고등학생 되서도 마음 안 좋으면 교복 입고 선생님 집 가서 자고,사모님이 밥 다 해주시고 그랬어요.
얼마있다 스승의 날이라 계속 생각나는데 지금 상황이 별로라서 찾아뵐수 있을지 걱정이었거든요.항상 너무 사랑해 주셔서 마음의 부담 겸 의지로 남았습니다.
이런 글,고맙습니다.3. 둘리맘
'08.5.8 10:05 AM (59.7.xxx.246)아이쿠
천사가 따로 없구먼4. 아는 이름
'08.5.8 11:59 AM (117.110.xxx.254)훌륭하신 선생님이십니다. 근데 거기 정정우 교장 선생님 같이 근무하신 분이걸랑요. 교장 선생님도 아주 훌륭하신 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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