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도 청계천에서 막 돌아왔어요.

아뜰리에 조회수 : 1,132
작성일 : 2008-05-02 23:04:00
초등 아이랑 함께 갔다 왔습니다.
집에 와서 다음이랑 오마이뉴스랑 검색해보는데
만3천명 정도로 기사가 나오는데 제가 9시 30분 정도 시간으로 보기에 3만명 정도는 되는 것 같았어요.

8시 조금 넘어 도착해 시청에서 소라기둥까지 가는데
운집된 인원이 너무 많아 언론 중재위원회 건물 앞에서 멈췄어요.
옆 대로쪽으로는 닭장차가 빼곡히 늘어서 있더군요.
미니멈 대략 40대는 되는 것 같았어요.
차와 차 사이 간격을 10cm도 안되게 다다다 붙였더군요.
그러니 반대편 세종문화 회관쪽 길을 가는 사람들이나  차를 타고 지나는 사람들은 닭장차에 가려
청계천에서 무엇을 하는지 보이지도 않겠더군요.
머리를 조금 썼더군요.

진전이 안되니 앞에 사람들이 많다는 것만 느낄 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지는 알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9시쯤 뒤로 빙 돌아서 소라기둥까지 갔었요.
우와~어마어마한 인원이 광장을 메우고 있었습니다.
이미 해는 진 시간이라 촛불들의 반짝임이 물결을 이루는 듯이 보이더군요.

처음엔 40대 아줌마가 집회에 나서기가 조금은 망설여도 졌습니다만
가보니 오히려 그런 생각을 한 것이 기우더군요.
젊은 대학생들이 주를 이루고 참 많은 아줌마들이 아이 손을 잡고 왔었습니다.
성의 비율을 본다면 여자;남자가 3;1 쯤 되겠더군요. 혹은 4;1..

지방에서는 내일 집회가 있습니다.
서울도 내일 또 청계천에서 있구요.
혹 주저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염려 마시고 다녀오셨으면 합니다.

오늘 아마 나랏님 비롯 그 식솔들 잠 못자지 싶습니다.

IP : 211.49.xxx.4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2 11:06 PM (211.178.xxx.132)

    내일 꼭 가겠어요.감사해요.^^

  • 2. 광우병공포
    '08.5.2 11:08 PM (117.123.xxx.97)

    님.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서야 퇴근하면서 오늘 얼마나들 오셨나 궁금했습니다. 전 지방에 살아서 내일은 서울 가려고 기차표도 다 예매해두었습니다.
    내일은 저도 가서 힘을 보태겠습니다.

  • 3. good
    '08.5.2 11:08 PM (218.232.xxx.31)

    아이에게 그보다 더 좋은 교육이 있을까요.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평화롭게 당당하게 나설 줄 아는 부모님의 모습.
    너무 자랑스러울 것 같네요.
    나중에 아이가 커서 더 많은 걸 이해하게 되면 더욱 더 그렇겠죠?
    용기 있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 4. 저도
    '08.5.2 11:09 PM (222.236.xxx.30)

    대전인데 대전은 5월 4일에 있답니다.
    저도 꼭 참석 하려구요.
    고생 많으셨어요..... 편히 주무세요.

  • 5. ..
    '08.5.2 11:10 PM (219.252.xxx.66)

    모두들 대단하십니다..참여하신 분들 너무나 감사하구요..지방에서 기차표 예매하셨다니..
    가슴이 뭉클합니다..저도 작은 힘이나마 보내야겠어요..

  • 6. ..
    '08.5.2 11:10 PM (220.78.xxx.82)

    수고하셨어요^^고맙습니다.저도 내일은 아이 학교 끝나고 남편 끌고 나갑니다~!

  • 7. 남편대신
    '08.5.2 11:14 PM (121.172.xxx.190)

    오늘 아고라에 가서 남편아이디로 또 서명하고 왔습니다. 남편 몰래 ㅋㅋ
    그리고 좀전에 통보해 줬어요. ㅋㅋ
    저야 물론 했지요.
    낼 저도 시간되면 얘들 데리고 꼭 가고 싶어요.
    정말 산공부가 될거 같아요.

  • 8. ....
    '08.5.2 11:14 PM (220.71.xxx.55)

    저도 지금 다녀온 후 기사를 보니 1만3천명이 참석했다고 하네요..

    민심을 제대로 알렸으니...재협상만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 9. 모두들
    '08.5.2 11:19 PM (123.111.xxx.193)

    고생하셧습니다
    감사합니다

  • 10. ingodtsy
    '08.5.2 11:22 PM (116.44.xxx.148)

    감사합니다.
    푹 쉬시고 새 힘 내셔서 끝까지 함께해요
    아이들 데리고 오신 부모님들 정말 감사드려요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럽고 그럼에도 기특하고 고마웠습니다. ㅠㅠ

  • 11. .
    '08.5.2 11:30 PM (61.98.xxx.187)

    수고하셨습니다

  • 12. air
    '08.5.2 11:41 PM (203.218.xxx.24)

    수고하셨어요
    토닥토닥
    편히주무세요~

  • 13. ⓧPianiste
    '08.5.2 11:50 PM (221.151.xxx.201)

    감사합니다 ^^

  • 14. 감사
    '08.5.2 11:58 PM (211.207.xxx.122)

    행동하는 양심에 감사를 보냅니다.

  • 15. 종가집며느리
    '08.5.3 12:10 AM (58.226.xxx.151)

    수고하셨어요..이번에 국민의힘을 보여줍시다...
    오늘푹주무셔요. 수고하셨어요.

  • 16. ...
    '08.5.3 1:12 AM (218.233.xxx.119)

    수고하셨습니다...

  • 17. 아!
    '08.5.3 1:52 AM (211.177.xxx.52)

    집회 다녀오신 분들 글들을 읽다보니
    눈물이 고이네요.
    이래서 아직 살만한가 봅니다.
    저도 내일 두 아들놈들 데리고 다녀와야겠어요.
    맞다고 생각했기에 움직이는 엄마의 모습, 보여주고 싶습니다.
    여러분 모두 사랑해요...

  • 18. ..
    '08.5.3 11:50 AM (219.255.xxx.59)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9073 저도 청계천에서 막 돌아왔어요. 18 아뜰리에 2008/05/02 1,132
189072 지금 막 돌아왔어요... 29 촛불시위.... 2008/05/02 1,432
189071 언론조작 네이버 단죄 하는 방법중 하나 2 네이버 2008/05/02 544
189070 ◈ '한미쇠고기협정서' 전문 한글 번역 ( by 류가미 ) ........ 2008/05/02 435
189069 아기빈혈검사하고 왔는데 계속 눈물이 나요. 7 아가맘 2008/05/02 1,219
189068 ⓧ빨리요 '한미쇠고기 협정서' 찾았어요 2 mbc발놈 2008/05/02 800
189067 내일 집회 몇시에 있죠.. 2 광우병 2008/05/02 424
189066 gap boy에서 옷사려고 하는데..5세 남자아이는..? 1 질문... 2008/05/02 227
189065 청계천 방금전 갔다왔는데요 젤 웃겼던게....ㅎㅎㅎ 27 청계천 2008/05/02 5,623
189064 일본손님접대.... 3 손님접대 2008/05/02 410
189063 펌)청계천을 집회장을 다녀와서 1 힘내요! 2008/05/02 686
189062 -글내림-광우병관련 반박(수입긍정?)글인데 전 어떻게 반박할까요??ㅠㅠ 8 어이상실 2008/05/02 597
189061 아기띠 에이텍스도쿄..여름용으로 괜챦을까요? 3 질문이요~ 2008/05/02 502
189060 '네티즌의 힘'.. 민주당, "쇠고기협상 무효화 특별법 추진"(펌) 5 ... 2008/05/02 716
189059 무조건 팔아제끼고 민영화만 하면 경제가 사는 줄 아는가봐요... 4 무조건 2008/05/02 470
189058 다음서명에 아이들이...1분에 천씩 늘어나고 있어요. 아고라 2008/05/02 645
189057 채소도 안전하지 않대요. 1 이론이론 2008/05/02 483
189056 10년만에 일 시작합니다. 명함 고급스럽게 만드는 곳 아시면 소개해주세요. 숲정이 2008/05/02 334
189055 장터에서도 팔았던 척추 교정기(?)-스파인웍스 써보신분 계신가요 3 궁금이 2008/05/02 845
189054 드디어 정말 공포가 몰려옵니다. 1 몇년만에.... 2008/05/02 652
189053 오늘 미우나고우나 마지막인데 친자확인 결과 넘 궁금해요!! 8 궁금 2008/05/02 2,384
189052 이런 친구, 결혼식에 가야하나요? 조언 좀... 14 고민 2008/05/02 1,313
189051 한국 정부, 물산업지원법 추진으로 수돗물 민영화 본격화! 물값 폭등 8 이와중에 한.. 2008/05/02 784
189050 아기가 유모차를 안타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죠? 4 초보엄마 2008/05/02 459
189049 광화문 촛불집회... 오마이뉴스 기사입니다. 1 기사 2008/05/02 678
189048 촛불집회 사진 보세요.. 어린 학생들 9 감동 2008/05/02 1,242
189047 [중앙일보] 김가연 "머슴은 주인 위해 (쇠고기) 시식하라" 1 역시찌라시 2008/05/02 837
189046 촛불집회 6 올 뉴스에 2008/05/02 664
189045 KBS WORLD도 끊을랍니다. 4 몰아내자 쥐.. 2008/05/02 633
189044 뉴스에 울산에서 유사광우병으로 죽은 사람이 발생했다던데요 6 2008/05/02 1,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