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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이명박을 알아야 답이 나온다)

*^^* 조회수 : 569
작성일 : 2008-05-02 14:01:46

지금 막 야후기사를 보니 농수산 장관이 서울대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네요.

"광우병에대한 공포는 선동 때문이다"

저는 이부분에서 현 정권이 지금 여론의 동향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열쇠가 된다고 보여집니다.

농수산 장관의 그다음 발언 역시 "이번 협상은 과학적으로도 이미 검증된 사실 아래 결정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 현정권의 시각과 우리일반 시민들의 생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이죠.

현정권의 생각은 한마디로, 자신들이 저지른 그 일(쇠고기협상)에대해 눈꼽만치도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그 협상이 잘못된 것이라 비판하는 세력들이 잘못된 판단과 정보로 비판을 하고 "선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아주 중요합니다.

현정권이 이를 "선동"이라고 규정했다면, 결국 이게 의미하는바는,

이명박정권은 쇠고기협상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점과 또 이에 반대하는 여론을 "정치적 음해"나 "불순한 의도"를 가진 "선동"으로 호도하고, 따라서 자신들의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시민들에대해 물리적인 방법으로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저는 가끔 이명박을 생각하면 '섬뜩'한 마음이 들때가 있습니다.

이명박이 한때 기업인으로 잘 나가던 때가 유신시대를 거쳐 전두환 군부독재 때인데...이러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의 사고나 가치관은 결국 그 시대에 머물러있으며 그 시대에대한 향수에 젖기 마련이지요.

괜히 이명박이 전두환만나고 그 앞에 허리숙여 인사했겠습니까?

저는 이명박이 결코 고집스럽다거나, 외골수래서 현재의 여론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물론 그는 외골수입니다. 그러나 그는 결코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2MB용량의 꼴통외골수가 결코 아닙니다. 그는 무척 간교하고, 또 언떤 점에서 치밀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단지 우리에게 그저 비쳐지는 그의 모습은 생각없이 왔다리 갔다리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이는 우리가 그를 몰라서 그렇습니다.

그에게는 과거 "군부독재"에대한 향수 내지는 "동경"이 있습니다.

민주주의에서 법이정한 한도 내에서 자신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대통령의 모습...우리는 이명박에게서 결코 이런 것을 기대해서도 기대할수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두달 남짓 저는 이명박의 언행, 태도, 그의 집무와 일처리 스타일, 회의진행모습 등 여러가지를 지켜보며 발견한것도 위에서 말한 "군부독재"에 대한 향수에 젖어 있는 자의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봇대 사건'이 그랬고, '영어몰입식 교육', '라면.밀가루정책', 그리고 이번 '쇠고기협상'과 그 이후로 보여지는 그의 모습은 전형적인 '독재자'의 모습입니다.

- 그가 내뱉은 말 한마디는 곧 '실행되어야할 정책'인 것입니다.

- 그가 지시한것은 불가능한 것이라도 되게해야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엔 '되는 흉내'라도 내야합니다.

- 그가 잘못을 하거나 실수를 해도 그것은 결코 누군가에의해 부정적으로 판단받을 일이 될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주변엔 아무도 그 권위에 대항해 잘못을 지적할 수 있는 사람이나 또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가 지시를 내리는 것이 잘못된 결과에 도달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으면서도 아무도 그에게 바른 말로 직언하는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명박은 그 스스로 '독재자'의 냄새를 주변사람들에게 풍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스스로 자신을 CEO형 리더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실 그는 CEO형 리더가 아니라 '박정희'나 '전두환'을 자신의 통치 모델로 삼고 있는 기형적 '독재자'인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민주주의의 약점을 교묘히 이용한 민주주의 대통령의 탈을 쓴 '독재자'라고 해야할 것입니다.

이런 자가 만일 자신의 권력에대해 도전하는 시민들, 또는 여론을 접했을때 어떻게 반응할지는 이미 충분히 예측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그런 유형의 '독재자'들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이명박은 이미 모든 여론의 동향을 간파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쇠고기협상이후 자신에게 반대하는 '저항들'이 커다랗게 일고 있다는 사실까지도 알것이라 저는 믿습니다. 그럼에도 언론이나, TV에 비쳐지는 그의 말이나 태도는 마치 '동문서답'을 하는 답답한 모습들뿐이죠. 오히려 한술 더떠서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경부운하'를 공식적으로 시행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의도적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는게 결코 아닙니다. 그에게는 '여론' 내지는, '공청회' 또는 '의견수렴'이라는 말이 무척 낯설고 익숙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보아왔던 과거 권력자들의 모습과 통치에서는 이런게 가당치도 않았던 일이기 때문이죠.

그가 국민들에게 딴짓거리를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고 우왕좌왕하는 것처럼 보이는 그는 결코 겉으로 보이는 모자란 2MB가 아니라 오히려 스스로를 국가의 최고 권력자로 생각하고, 그래서 자신이 맘먹으면 무엇이든 언제든지 '지시'해서 '바꿔'낼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는 민주주의의 탈을 쓰고 우리에게 나타난 변종 "독재자"라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현정권이 지금의 들끓고 있는 여론을 '선동'으로 판단했다면 그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지 예측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한번 생각해봅시다.



그가 왜 "백골단"을 다시 만들었을까요?

IP : 58.143.xxx.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말이
    '08.5.2 2:34 PM (221.162.xxx.98)

    그겁니다.
    무섭습니다.

  • 2. 변종 독재자
    '08.5.2 2:49 PM (61.73.xxx.155)

    그리고 변종 프리온...
    정말 공감합니다.

  • 3. 지나가다
    '08.5.2 2:53 PM (211.46.xxx.25)

    아무리 외모 가지고 뭐라 하면 안 된다고 하지만...
    그 사람 얼굴은 그간 어떻게 살아왔는 지 역력히 드러나는 추한 얼굴이죠..
    특히 그 눈.. 입에 담기도 싫습니다.

  • 4. 후~
    '08.5.2 3:57 PM (121.140.xxx.73)

    제가 현대건설 출신이라고...

    그사람 절대 대통령감 아니라고
    선거 전에 여기에도 댓글쓰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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