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내가 이상한 사람인지...

판단안돼 조회수 : 1,032
작성일 : 2008-04-19 04:51:43
남편이 어제 저녁에 전 직장 동료와 만나고 온다고 전화를 하더군요.
7시쯤 만난것 같고 11시가 넘어서 전화가 왔습니다.집에 온다는 전화인줄 알았더니
전 직장 동료 두명과 만나고 있는데 두 사람 와이프들이 오기로 해서
늦어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나도 나갈까 라고 물었더니 애들도 있고,집도 먼데 어떻게 나오냐고 나오지
마라고 하더군요.그럼 당신은 와이프도 없는데 굳이 남들 와이프들하고 같이 있을거냐?
시간도 늦었기에 버스 끊기기 전에 집으로 오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더군요.

12시가 넘어도 연락이 없기에 전화를 했더니 두 부부들과 같이 있는 중이라고
말합니다.언제 끝난다는 소리도 없이...화가 납니다.오랜만에 전 직장 동료와 만나서
회포를 푸는것까지는 이해하겠는데 느닷없이 와이프들은 웬 등장입니까?


남편은 제가 화내는걸 이해못하는데 제 감정이 상식에서 벗어난건지...
워낙 집에 파묻혀 애들만 키우느라 세상물정 모르고 사니 제가 속이 좁아진걸까요?

충분히 그럴수 있는 상황인데 소외감을 느낀건지 ,화를 내는 제 감정도 잘 살펴지지 않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IP : 211.209.xxx.19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
    '08.4.19 5:16 AM (222.109.xxx.185)

    그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희 남편도 가끔 친구들하고 술먹다가 저한테 전화해서 어디 있다고 나오라고 그래요.
    부부끼리 다 아는 친구들이요.
    저만 나갈 때도 있고, 친구 와이프가 같이 나올 때도 있어요.
    모든 와이프가 다 나오지는 않아요.
    그런데, 자기 와이프 안나왔다고 자기만 쏙 집에 가는 것도 우습잖아요.
    저야 그동안 애가 없어 못나갈 이유가 없으니 나갔지만, 애들 있는 집은 엄마가 애만 두고 못나오는 거 당연하죠. 다른 친구가 그 집에 전화걸어서 우리끼리만 놀고 있어 미안하다고 농담 전화도 하고 그래요.
    원글님 남편은 원글님 배려하느라고 일부러 나오란 소리 안하신 거예요.
    꼭 부부끼리 서로 다 아는 사이 아니라도 한번쯤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되요.

  • 2. 원글님
    '08.4.19 5:59 AM (72.140.xxx.77)

    마음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속상하셨겠어요. 속이 좁으신게 아니구요.
    남편에게 사실대로 느낌을 말씀하시구요, 다음에 그런 자리가 있다면, 미리 이야기해서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못을 박으세요.
    부부가 함께 해야 할 자리, 자꾸 같이 하셔야 나중에 좋습니다.

  • 3. 충분히
    '08.4.19 6:54 AM (123.213.xxx.185)

    남편분이 이해가는데요.
    자기 와이프 안나왔다고 자기만 쏙 집에 가는 것도 우습잖아요 222.
    아이가 걸리지 않는 부부들은, 와이프가 남편 술자리 파할 때쯤 되서 데리러 나오거나 하는 커플들 가끔 보았어요. 와서 곧바로들 찢어지기도 하지만, 온김에 서로 얼굴도 익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가볍게 맥주 한잔씩들 하고 들어가기도 하구요.
    이성적인 만남도 아니고 그냥 자연스럽게 모여진 자리인데, 그거에 대해 와이프가 빨리 들어오라고 계속 전화하거나 짜증내면 제가 남편이라면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을것 같아요. 원글님이 좀 이해해주시면 안되나요?

  • 4. 우리도
    '08.4.19 7:44 AM (58.230.xxx.196)

    친구들과 모임 뒷풀이로 갑자기 와이프들 불러내는 경우가 있는데
    장소가 멀거나 애들 어릴 때는 제가 안나간다고 했어요.
    애가 없거나, 일찍 결혼해서 애들이 좀 큰집에서 잘 나가는 것 같았구요.
    지금도 좀 먼곳에서 전화하면 제가 귀찮아 싫다고 하는데....

    사람마다 다른거니 뭐가 옳다는 기준은 없겠지만
    저도 자기 와이프 안나왔다고 자기만 자리를 뜨는 것은 우습니다에 한표 더합니다.
    그렇다고 남편에게 화를 낸다는 건 정말 아니라고 봐요.
    객관적으로 남편입장이 이해됩니다.

    부부라고 해도 자잘한 감정까지 다 드러내면서 쉽게 화내고
    짜증내다보며 서로 피곤해 집니다.
    쿨~하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590 골수 한나라당 지지자인 아버지의 생각 7 무명 2008/04/19 941
185589 이게 실용외교냐? 3 가지가지한다.. 2008/04/19 595
185588 내가 이상한 사람인지... 4 판단안돼 2008/04/19 1,032
185587 고양이 기르기 운동을 하면 어떨까요? 10 .. 2008/04/19 1,028
185586 지금 3시 20분.. 4 남편놈 2008/04/19 696
185585 002암호 풀어주세요(남편의 배신) 7 속타는 아내.. 2008/04/19 1,635
185584 잘들한다... 의보민영화 시켜서..광우병 걸린 사람들 치료도 못받게 하고 죽일려구 하는구나.. 1 야밤에 열받.. 2008/04/19 445
185583 이젠 한우도 못 먹게 생겼네요. 3 ㅠㅠ 2008/04/19 1,198
185582 인류종말이 다른게 아닌가봅니다.. 3 나참 2008/04/19 961
185581 피노키오보고 왔어요~~~~ 1 미사리 2008/04/19 476
185580 명바기 뽑으신 분들 제발이지 댓글좀 달아보세욧!!!! 31 젠장할!! 2008/04/19 1,645
185579 소고기 수입 - 이젠 돌이 킬 수 없나요? 16 암담 2008/04/19 991
185578 두가지 질문? 2 궁금이 2008/04/19 427
185577 이 나라는 어디로 가고 있는건지... 4 도대체..... 2008/04/19 671
185576 냄새나는 된장 처치법이요 도와주세요 2008/04/19 335
185575 경제적으로 넉넉하신 분들은 19 궁금 2008/04/19 4,779
185574 아들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걱정이 많습니다. (원문 수정) 30 조언 간구 2008/04/19 4,517
185573 유인촌 "現정부 1년걸릴 일 1개월만에 해내" 20 기막힘 2008/04/19 1,329
185572 (펌) 노무현이 예언한 한나라 집권후 한국사회-정치 12 기막힘 2008/04/19 1,151
185571 옥션때문에 지끈지끈... 4 멍하니 있다.. 2008/04/19 1,433
185570 김밥 천국의 한 줄짜리 김밥... 이제 천오백원...ㅠ.ㅠ 17 슬프다 2008/04/19 3,297
185569 광고창.."오늘 하루 열지 않기" 눌렀는데도.. ?? 2008/04/19 278
185568 강북구 수유동... 좋은 치과 소개 부탁드려요.(보건소 치과질문도..) 2 충치.. 2008/04/18 525
185567 결혼할 인연은 정말 있나요? 15 궁금해요 2008/04/18 21,411
185566 핸드폰 인터넷으로 사는거 위험한가요? 6 폰사고싶어요.. 2008/04/18 643
185565 미국에서는 밖에서 신던 신발 그대로 실내에서 생활하나요? 16 별게다 궁금.. 2008/04/18 8,978
185564 기독교인 결혼회사 어디가 좋은가요? 1 결혼 2008/04/18 391
185563 이명박 대통령..울 나라 사람맞나요? 14 국민 2008/04/18 1,492
185562 이 생활이 답답해요... 4 새댁 2008/04/18 909
185561 롤스크린 버티칼중 어떤것이.... 3 창가려야 2008/04/18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