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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활이 답답해요...

새댁 조회수 : 909
작성일 : 2008-04-18 23:48:20
저는 어려서부터 외국에서 자랐어요...
공부도 좋은 학교에서 할만큼 했고 대학원도 나왔어요...
결혼한지 얼마 안됐는데 박사준비 하고 싶어요...

신랑과는 열살 차이가 나고...회사일에 바쁜 신랑은 매일 피곤하다고 집에 오면 쓰러져버려요...
함께 공부도하고 책도 보고 싶은데 신랑은 이제 쉬고 안주하고 싶나봐요...

시댁에서는 며느리 조금도 생각 안해주시고 출가외인을 외치시며 마치 친정 없는 사람 취급하시구요...
얼른 아이를 낳아 자손을 번창하라 하십니다...

무엇보다 십년 넘게 외국생활에
한국의 문화 사회에 적응을 잘 못하고 있어요...

결혼하기 전에 말리던 사람들 이제 하나씩 떠오르구요...

정말 결혼은 현실이구나...
이렇게 내가 현실 속에 뭍혀버릴 생각하니 너무 답답합니다...

어디로 떠나고싶어요...
너무 이기적이죠....따끔하게 충고해주세요...
IP : 222.110.xxx.17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꼭 함께?
    '08.4.19 12:05 AM (122.35.xxx.227)

    하셔야 하나요?
    어차피 공부하는거 같이하면 좋긴하겠지만 회사일 바쁜 남편분 붙잡고 같이 공부하자..하심 남편분 못 따라올거 같은데요
    애기 아직 없으신거 같은데 애기 낳기 전에 부지런히 공부하셔서 박사준비하세요
    그리고 더 공부하고 싶으시면 계속 하시구요

    시댁에서 며느리 생각 안해준다고 친정 없는 사람 취급한다 하셨는데 글쎄 구구절절 내막은 잘 모르겠으나 적당히 흘려들을건 듣고 그다지 맘에 두지 마세요
    공부하는데 머리 복잡하면 안들어옵니다

    아이낳아 자손번창하라..하는말 귓등으로 들으시고(애기 낳는게 안중요하다는건 아니에요)남편분 바쁜데 님 혼자 살림하고 집에 계시기만 한게 답답하고 하고 싶은건 있고..뭐 이런신거 같은데 애기 왜 안 낳니..하심 글쎄요..잘 안생기네요
    하고 대충 대답하시고 박사준비 열심히하세요

    남편분한테 계속 공부할거라고 말씀하시고 공부하는것도 보여주세요
    그럼 남편분도 자극이 되겠지요
    주말에 어디가자 하면 공부해서 안되~하고 거절도 가끔 해보시고 시댁 한번 가면 반드시 친정에도 한번가고..그렇게 사세요

    이기적 아니고 답답해 하시는거 당연하다 생각되요

  • 2. 공부는 혼자서
    '08.4.19 12:14 AM (125.184.xxx.69)

    하세요.
    신랑은 돈을 벌어서 님 학비를 대면 좋잖아요.
    일과 공부를 병행하긴 힘듭니다.
    신랑에게 너무 많은걸 바라시네요.
    공부만 열심히 하세요.
    그리고 아기를 갖는다면 더욱 힘드실꺼에요.
    나는 없어지거든요. 자아현실 물건너 갑니다.
    아이가 대학입학할때까지는 엄마의 손길이 많이 필요합니다.

  • 3. .
    '08.4.19 12:26 AM (203.130.xxx.99)

    우리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결혼과 동시에 자의든 타의든 내 일을 계속 못하게 되어도 그런 생각이 누구라도 들텐더 하물며 장기간 문화가 다른 나라에서 사셨으니 더 할겁니다.

    충분히 이해되요.

    그런데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너무 자주 이야기하진 마세요.

    듣기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라고 처음엔 이해하다가도 그게 잦아지면 오히려 남편과 사이만 나빠질거예요.

    그럼 상황이 더 악화될거고...

    우리나라 어느 시부모님이라도 그분들이 많이 배웠든 아니든, 시어머님이 집에서 살림만 하셨든 아니면 사회적 지위가 높든 그것과는 전혀 별개로 자손번창이 손주대에선 희망사항입니다.

    그분들 생각이 틀린건 아니고 어느 정도 일리는 있지만 저희와는 우선순위가 단지 다를 뿐이잖아요.

    전공이 뭔지 모르겠는데 박사후의 전망을 냉철하게 판단해보신후 그래도 할만하다고 생각하시면 남편을 설득하세요.

    남편이 설득되면 시부모님은 남편이 해결?하게 하면 되요.

    파트타임이라도 일단 하시든지요.

    사회생활 범위를 차츰 넓혀가다보면 생각지도 않은 기회가 오더군요.

    두드리면 열려요.

    요즘 날씨가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바로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젊고 건강한 날이잖아요.

    내일은 하루만큼 나이드는 거고.

    지금 이 순간을 즐깁시다.

    저는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자식들 출가시키고 다시 부부만 남게되면 젊고 이뻤던 신혼시절이 그리워질 것 같아요.

  • 4. 여기도 10년..
    '08.4.19 10:15 AM (211.104.xxx.108)

    10년차 그거 정말 무시 못합니다...
    세대차이...친한 동생도 그렇게 반대했는데 기어이 결혼... 남편과 함께하는건 어느 정도이죠..
    또 신랑과 늘 함께하지 못하는게 불만이 쌓이다보면 나중에..큰 싸움이 됩니다 신랑도 나중에 무시하게 되는 경향도있고요
    혼자해요 공부하는거 책 보는거 신랑하고 구지 같이 할 필요없는거잖아요
    취미 생활도 가져보고 그런 시댁..님 공부 마이하고 잘 나간거하고 상관없이 야그하실껍니다
    뭐든 나만에 것을 가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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