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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이 정신 까지 놓치고 사네요..

... 조회수 : 5,538
작성일 : 2008-04-06 22:47:23
얼마전 시어머님 생신이셨습니다..

근데...
아들이고 딸이고..며느리고...
시어머님 생일을 다 놓치고 지나쳤습니다..

이것 때문에...
정말 집에 피바람 까지는 아니여도..
엄청나게 시어머님한테 깨지고....
정말 몸둘바를 모를 정도로...
그랬어요...

전업이되고 아이 키우면서 살면서...
정말 달력을 안보게 되더라구요...
이제 결혼 3년차인데...
워낙에 숫자 외우는데 심하다 싶을 만큼 못 외웁니다...
그냥 하루가 가면 무슨 요일이 지나가는지는 아는데..
날짜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가...
맏며느리에 외며느리인..저..
시어머님 생일까지 잊어 버리고 말았네요...

전부..
위에주절 주절 모두 다 부질 없는 변명이죠...
다 떠나서 우선은 생신을 그냥 잊어 버리고 지나 갔다라는게 더 중요하니까요...

숫자도 못외우고 그러면 눈치라도 좀 빠를것이지...
생일 며칠전 다른것 때문에 전화드렸는데...
지금 생각 해 보니..
그때 분명 어떤 눈치를 좀 주셨는데 그걸 제가 놓쳤구요..
그리곤 생일 당일날 시아버님 전화 하셔서 오늘 시댁에 올 수 없냐고 하시는거 신랑...
아주 당당히 오늘 다른 일이 있어서 못간다고 했습니다...(정말 부부가 부창 부수로 미쳤죠....)

그리곤 계획보다 일찍 다른 일이 끝나서 시댁에 들렀다가 그날이 시어머님 생신일걸 알았고...
대문에 들어 서는 저희 식구들 보고..
완전 난리가 나셨죠...
생일도 잊었다 부터 하셔서.....

정말 저는 그자리에서 돌이 되는것 같더라구요....
어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우선은 생일날 저녁은 급하게 외식하고...
그리곤 그 다음날 백화점 가서 스킨 로션 세트 하나 사드리면서..
담부턴 절대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하면서...
요즘들어 달력도 잘 안보고 그렇게 사니 날짜 가는걸 몰랐다면서..
그렇게 말씀드리고 왔습니다..

근데요..
솔직히...
아직까지도...
참으로 가슴이 먹먹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저녁 먹으러 가는 차안에서 저희 차에 탄 시누에게...
미리 그러면 우리한테 전화를 좀 주던가 아님 문자라도 좀 날리지 그냥 있었냐고 하니..
시누도..
자기도 오늘 엄마 생일인거 오늘 점심때라 알았다고..
방에서 컴퓨터 하고 있는데 엄마가 와서 너는 오늘 엄마 생일인것도 모르냐고 해서..
그렇게 자신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이번주 보내고 나니...
정말 정신이 없네요.....
계속 정말 내가 왜 그랬을까...
왜그랬을까..
이 생각 밖에 나질 않고...

정말 이젠 저도 정신 차리고 살아야 되겠죠....

IP : 122.32.xxx.80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08.4.6 10:51 PM (116.36.xxx.193)

    연초에 달력에 줄줄이 미리 크게 표시해둔답니다
    저흰 시부모님생신이 음력이라 더 헷갈리거든요
    그래도 외식하고 잘넘기셔서 다행이네요..

  • 2. ..
    '08.4.6 10:54 PM (218.52.xxx.21)

    그나마 오후에 깨지셔서 그만큼이지 그 다음날이었으면 정말 피바람 났겠어요.
    불행중 다행이었네요.
    정말 달력마다 표시를 하든, 휴대폰이 삑삑 울리게 표를 하든 정말 하루하루가 휙휙 정신 없죠?

  • 3. 미리
    '08.4.6 10:59 PM (211.220.xxx.234)

    저도 달력 바뀔 때 음력 계산해서 달력에 동그라미 쳐 놔요.아님 기억 절대 못하죠.
    객지 사는 새언니도 울엄마 생신 며칠전이였는데 까마득히 모르더라구요.
    아마 체크 안 해서 깜빡했을지도 몰라요.제가 뭐 물어본다고 말이 나와서 그랬지
    아님 당일에 생신인데 너무 한다는 식으로 연락했으면 저나 언니나 기분이 안 좋았을 꺼예요.
    뭔 얘기 끝에 시어머니한테 새언니가 친정엄마 생신 모르더라는 얘길 했는데
    울 시어머니 어찌나 욕하시던지 제가 그랬음 완전 난리 치시겠던걸요ㅠㅠ

  • 4. 저는
    '08.4.6 11:05 PM (210.123.xxx.64)

    연초에 전부 핸드폰에 입력해놔요. D-Day 기능으로, 하루이틀 전에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하면 됩니다.

    달력에 표시해도 달력 보는 것도 잊을 때가 있더라구요.

  • 5. 달력에
    '08.4.6 11:14 PM (58.225.xxx.41)

    '내 생일' 이라고 써 놓는 시부때문에 절대 못 놓쳐요.

  • 6. 저도
    '08.4.6 11:14 PM (211.213.xxx.139)

    연초에 새 달력에 모든 생일 기입하는걸로 하루를 보내요.
    더군다나 음력이시라 절대 못외워요..
    근데 아들딸 다 몰랐다니...
    그래도 화살은 며늘에게 돌아오긴하더만요.ㅋㅋㅋ

  • 7. ^^
    '08.4.6 11:59 PM (221.164.xxx.28)

    아..생일은 다행입니다...
    전 시 부모님~ 제삿날을 그만...^^
    저녁에 시누이가 전화로 "수고많았지" ? 하길래..
    일단 ...으잉~ 내숭떨고- 네..그냥요- 대충 전화 끊고 피리리...장보러
    다,...나물이며 튀김...대충 해놓은 걸로 사고, 케잌으로 대체하고 .. 과일은 왕..푸짐하게-
    상차림~~ 상 차리고 큰 절로 사죄드리고 모두 모두,,,,제 정신 아니였죠.

    그 다음 부턴 달력에 메모를 착실히..

  • 8. 화이팅
    '08.4.7 12:20 AM (222.106.xxx.245)

    괜찮아요..뭐 그까이꺼..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죠.
    생일이 대순가요?(전 그렇게 생각)
    우리 어머니도 메누리 생일은 깜깜하지만
    당신들 생일 한 번 안챙겼다가 피바람이 불었습니다...
    하지만..저는 아직도 그게 뭐? 합니다..
    생일보다는 어떻게 사느냐..평소에 어떤 관계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본인 생각도 잘 안챙기는 편이거든요.

    그래도 어른들은 섭섭한가 봅니다.
    적당히 맞춰드리세요.
    근데 어른들은 왜그렇게 당신 생일에 위대한 의미를 부여하실까요?
    존재를 각인시키는 날인가..존재의 의미를 찾는 날인가.
    아님 애정을 가늠하는 척도인가..

    바쁜 세상..
    시간되어 보면 좋고 안되면 전화하고..담에 선물 드리고..그럼 좋쟎아~~

  • 9. 화이팅
    '08.4.7 12:21 AM (222.106.xxx.245)

    생각-> 생일

    자유게시판에 옴부즈 맨 뜰까봐 고칩니다

  • 10. 그래도.
    '08.4.7 12:22 AM (58.226.xxx.219)

    시누가 점심때 알았으면 그때라두 전화드리면 좋잖아요...
    하긴 미역국을 못드셨으니 대단히 화나셨겠어요..

  • 11. 달력에 표시
    '08.4.7 12:50 AM (218.54.xxx.234)

    대부분 달력에 표시해 놓지 않으면 기억하기 어렵지요.

    해 바뀌면 윗님들 말씀처럼 꼭 표시해 놓으세요.

    그러지 않으면 음력으로 하기 때문에 절대로 못외워요.

  • 12. 달력보다
    '08.4.7 1:30 AM (124.102.xxx.37)

    핸드폰에 기념일 지정해서 알람 설정해놓으세요.
    기념일 지정해놓으면 해마다 울립니다.
    전화기 바꾸면 바로 또 설정하고 그래요

  • 13. 솔직히
    '08.4.7 10:00 AM (59.21.xxx.77)

    모르고 지나갈수도있지 그렇게까지 죽을죄인지..
    그리고 평상시에 잘하면되는거지
    생신만 잊지않고 잘 챙겨드리고
    평상시에 못하고 속썩이는것이 나은가
    그리고 시아버님도 똑같으시네요
    생신당일날 남편에게 오늘 올거냐고 하셨다면서요
    남편은 바쁜일있어서 못간다했고(생신인줄 모르고)
    그럼 아들의 그런 반응에 엄마생신모르고있구나,하시고
    살작쿵 귀뜸해주면 좋았을텐데
    어디 니네들 어떻게하는지보자 식이잖아요
    매번도 아니고 살면서 잊을때도 있는거지
    어른께 이런말씀은 그렇치만 시어머님 유난떠시는분이네요

  • 14. 저도
    '08.4.7 10:43 AM (121.134.xxx.208)

    결혼 26년차인데 올해 처음 시어머님 생신, 그냥 넘어갔습니다. 며칠 후 황급히 전화드렸더니(지방에 계서서) 그럴 수도 있지, 바빠서 그런 건 좋은거다, 한 해 못먹었다고 뭔 큰 일나냐, 아버지랑 외식했다 하셔서 더 죄송했다는~ 저 시댁 부자는 아니지만, 아니 금전적으로는 매달 생활비 보내드려야하지만, 마음만은 부자이신 분들이라 돈 아깝지 않고 보내드립니다

  • 15. 음...
    '08.4.7 10:59 AM (123.248.xxx.71)

    전 어른들은 생신 꼭 챙겨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식들한테 축하받고, 간단하나마 상받고 그러시는게 삶의 낙 아니겠어요? 사회적으로 바쁜 분들이시면 몰라도 우리시엄니 같은 분은 자식손자가 인생의 전부이시라 제가 빈틈없이 해야합니다...
    전 생신이 8월달인데 지금부터 메뉴짜고 언제모여 어떻게 그날을 보낼지...걱정하는데요...
    제가 외며느리고 시누들은 전~혀 상차림 준비안하기땜에 제가 전부다 신경쓰고 해내야거든요.

  • 16. 외동
    '08.4.7 11:04 AM (211.216.xxx.253)

    저두 외며느리라...귀뜸 받을데도 없구, 같이 챙길사람도 없어...매년 해바뀌면
    다이어리(또는 가계부)에 생신이랑, 제사 체크 1순위로 먼저합니다..
    10번잘하고 1번 못하면 10번잘한거 아무 소용 없어져서 그게 아까워서라도 안 잊어버리려고
    합니다....

  • 17. 화이팅
    '08.4.7 11:05 AM (222.106.xxx.245)

    전..그 자식.손자가 인생의 전부..인 그 가치관을..이제는 좀 바꾸었으면 좋겠어요.
    음..님..생신 8월인데 지금부터 걱정하신다니..힘드시겠어요.
    자식..손자가 인생의 전부라면
    그 인생의 전부가 좀 짐을 덜 수 있게
    서로 즐겁게 지내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늙으면 그러고 싶어요.
    지금도 그렇지만요.

  • 18. 후훗
    '08.4.7 11:33 AM (125.142.xxx.219)

    저희 부부도 그런 적이 있죠.
    어머님 난리...말도 아니였고 진짜 어디로 꺼지고싶은 심정이었네요.
    게다가 남편이 저만 잡는거예요. 자기 잘못까지 몽땅 다 제탓이라나....
    평소에 건망증도 심해서 그런 애로구나...하고 지금은 이해들 많이 해주시지만
    정신 바짝 차릴려구요.
    님....깨어있으세요. 네?

  • 19. .........
    '08.4.7 12:26 PM (116.44.xxx.69)

    저는 핸드폰에 매해반복으로 일주일 전에 알람울리게 해놓거든요.

    그런데 어머님은 왜! 꼭! 8일전에 연락하셔서 '무슨 요일이 무슨 날인데 어떻게....' 하실까요? ㅠㅠ

    저도 안 챙긴게 아닌데, 꼭 분위기가 저는 그런 걸 못 챙기는 식이 되어버려요.

  • 20. ..
    '08.4.7 2:02 PM (152.99.xxx.60)

    자식들도 잊어버리는 자기 부모 생신,, 며느리는 꼭 챙겨야 되지요,,,,

    제가 결혼 하기전 부터 자식 버리고 딴여자 만나 살림 차려 나간 시아버지! 자식들은 얼굴 본다 안본다 난리치면서 그 시아버지 생신을 며느리가 안 챙긴다고 지나가며 한 소리 합니다.

    이런 젠장! 정말 며느리 노릇 못 해 먹겠습니다.

  • 21. 며느리
    '08.4.7 2:11 PM (221.151.xxx.116)

    그 이름 참 힘든 이름이지요..특히나 한국에서는..

  • 22. 며느리2
    '08.4.7 2:21 PM (211.232.xxx.2)

    윗분 말씀에 이백프로 공감!!
    생신 까먹은 일이 잘한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죽을죄도 아니지 않나요.
    며느리기때문에 혼나는 거에요... ㅜㅠ

  • 23. 자학하지 마세요
    '08.4.7 6:04 PM (222.109.xxx.185)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는거죠 뭐. 자기 생일 까먹는 사람도 있던데요 뭘.
    안까먹고 챙기면 좋겠지만, 한번쯤 시어른이 그냥 너그럽게 넘어가 주시면 좋으련만...
    아마 당신한테 무관심했다고 생각하시고 서운하셨을거예요.
    남편이 결혼기념일 잊고 지나가면 서운한 마음 들듯이, 어른들도 그러셨겠죠.
    이미 지나간 일 마음에 두지 마시고 그냥 잊으세요.

  • 24. 며느리 3
    '08.4.7 6:18 PM (82.153.xxx.29)

    원글 읽으면서 저 좀 반성하게 되네요. 결혼 4년차, 애 없습니다.

    보통 신랑이 알아서 챙겼는데... 어머님 생신이 5월이라고 이번에는 귀뜸 주네요. 후훗...

  • 25. 저흰
    '08.4.7 7:48 PM (59.16.xxx.201)

    반대예요...
    저도 머 그리 잘 챙기고 기억하는 스탈이 아니라서 집에 있는 모든 눈에 보이는 캐린더와 달력에 메모...핸폰에 기념일 저장까지 하고 기억해 줘야 한다는 자세인데
    시부모님은....전혀 아니세요.
    물론 남편도 결혼 전부터 우리 집은 그런거 챙기는 스탈 아니다 라구 하고...
    시모도 누누히 입으로 말씀하시고 지나치고 나서 네 생일...또는 **아범 생일이 지나지 않았냐 하시는데...
    결혼하고 몇 년은 그럴수 있지 했는데...
    아주버님(어머니의 큰아들)의 생일은 칠월 칠석 근처라 기억하기 쉽고 나머지 식구들의 생일은 기억하기 어려워서 생일을 지나친다는 말씀 듣고 좀 울컥 했네요...
    담부터 어머니도 저처럼 새 달력 받으시면 동그라미부터 치세요...할까봐요

  • 26. 와..
    '08.4.7 9:59 PM (220.75.xxx.15)

    전 모르고 지나가는게 그간 부지기수였는데...

  • 27. 그러면
    '08.4.7 10:15 PM (58.227.xxx.180)

    시부모님은 며느리 생일 챙겨주나요?
    40번 가까이 제 생일이 지나갔건만 제 생일날 한번도 '남'자 붙은 사람 하고 '시'자 붙은 사람들한테 미역국 한번 못 얻어먹어봤네요
    저는 일부러 시부모님 생신 달력에 표시 해두지 않아요
    자식이 5인데 그 아들 딸들이 챙기지 못하는 생신 왜 며느리가 챙기냐는 생각이예요
    지금 결혼 7년차인데 자식이 많다보니 안 잊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남편한테 물어보면 시어머님 생신하고 큰누나 생일만 알고 다른 사람 생일은 몰라요

  • 28. 불쌍한 며느리..
    '08.4.7 10:52 PM (125.187.xxx.226)

    첨엔 글읽으면서..에구 큰 실수 하셨네..하면서 웃으며 읽다가...
    너무 죽을죄 지은듯 어찌할 바를 모르는 님을 보니..
    갑자기 서글퍼 지네요
    결혼한지 10년되어 늘 시부모님 생일상 차려드리고,
    남편 생일되면 시댁식구 불러 같이 식사했는데..

    결혼하고 딱 한번 남편한테 챙겨받고
    그 이후 누구하나 내 생일을 기억하기는 커녕..
    결혼한지.. 일이년 되었나..시모님과 통화하는 중간에
    우리 지역(대구)에서는 며느리 생일 안챙기니 그리 알아라
    하시더군요..
    그말이 지금도 비수가 되어 가끔씩 마음을 속상하게 합니다.

    언젠가는 시모님이 아가씨 생일이 곧 돌아오는데 어쩌구 ..저쩌구..
    말로는 저더러 챙기라고 직접은 못하고..
    그정도 언지주면 제가 뭐 알아서 선물이라도 할 줄 알았는지...
    자꾸 얘기하더니 나중엔 전화하라고 하시더군요.

    사람 관계가 서로 주고 받는 정인데..
    정말하기 싫더군요. 그나마 한동안 사이가 별루 였던 터라.

    그래서 시부모님은 어른이고 도리이니 하지만.
    그 외는 내가 내키지 않으면 안한다..해서 지금도 안하고 있어요.

    대신..결혼해 보니..며느리 입장 이해되어..올케대신
    엄마, 아빠 생일 우리집에서 직접 차려드린 적도 있고

    작년엔 올케가 집에서 할까 어쩔까하는데..
    어린애 둘이라 힘들거다 그냥 좀 생각해 보다 했다가
    제가 미역국 끓여가고,
    동생네가 수산시장에서 싱싱한 굴, 해물 사다가 집에서
    쪄먹었어요.

    '시'자가 들어간 시금치도 먹기 싫을때가 문득 문득 있을때마다...

    나는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 29.
    '08.4.7 10:55 PM (121.134.xxx.95)

    어제가 우리 둘째녀석 생일이었는데,
    까마득하게 잊고 있다가 오후에서야 생각이 나더라구요.
    부랴부랴 마트 가서 장봐서 미역국 끓이고, 음식 몇가지 간단하게 하고, 생일케잌 사와서 축하해줬죠.
    얼마나 미안하던지요...

    큰녀석 생일은 초등 졸업때까진 친구들 불러 꼬박꼬박 생일잔치도 해줬건만,
    나이 차이 나는 둘째녀석 생일은 깜빡 하다니...
    요즘 무슨 정신으로 사나 모르겠어요..ㅠㅠ

  • 30. ..
    '08.4.8 2:41 PM (211.196.xxx.22)

    아들도 기억 못하는 걸 남인 며느리가 기억 못하는 거야 당연한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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