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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글에서 아이 유치원 어린이집 보내놓고 해방감 만끽한다는 글 보구요..

마음이 짜안.. 조회수 : 1,683
작성일 : 2008-03-06 11:41:40
댓글들도 비슷하게 달려 있네요..


저도 이번주부터 올해 4살되는 둘째(말이 네살이지 12월생이어서 27개월..) 보내고 있는데 울면서 가서

마음이 짠하니 너무 안 좋네요..아침에 눈 뜨자마자 엄마 어린이집 안가..안 갈래..엄마 옆에 있을꺼야..엄마 가까

이 있을꺼야..선생님 싫어..이 말만 계속 반복..밥 먹으면서도 입에 밥 넣고 찔찔 짜고..엄마 어부바..계속 환청이

들리는 듯 해요..ㅠㅠ 어린이집 버스 타면서 양손 가득 벌려 엄마한테 안아달라고, 같이 가는 지언니한테 안아달

라고..대성통곡...울면서 갔는데..사실 없어서 몸이 편하기는 한데 너무 마음이 안 좋네요..그냥 보내지 말아버릴

까..생각이 계속..차 타면서 까지..엄마 우리집에..우리집에..집으로 올라오는 길에 계속 또 아이 우는소리 환청..

휴..얼마가 되면 괜찮아질런지..큰 아이도 엄마 잘 떨어지는 편이었어도 1달을 울면서 갔는데..

저희 시엄니 애 둘 다 보내놓고 니는 머할라고? 집에서 청소나 할라고?

울신랑한테도 쟈는 집에서 머하는데????


어제도 전화하시고 월욜도 전화하시고..잘 갔나..안 울드나..아이고 그거 우는거 어찌 보내노..그 어린 걸..계속 같

은 말씀..그래서 어제는 예 잘 갔어요..하루하루 나아지네요..거짓말을..저희 엄니 말 듣고 있으면 제가 너무 모질

고 독한 엄마가 되는 것 같아서..사실 그런가? 제 친구는 지를(아이를) 위해서 보낸다고 생각해라..엄마하고 하루

종일 있으면 뭐가 좋냐..가서 선생님이랑 친구들이랑 놀고 배우고 하면 훨 좋지..보낼 때 됐다...별로 빠른거 아니

다라고 얘기하는데 사실 그 친구는 연년생아이를 두어 위에 애는 두돌되자마자 보냈거든요..맘이 갈팡질팡이어

서 글도 횡설수설 두서 없네요..얼마전까지만 해도 빨리 3월이 돼서 둘 다 보내고 혼자 좀 쉬어야지..하면서 얼마

나 기다린 3월인데..아이가 저지레를 넘 하고 잠시 엉덩이를 바닥에 안 붙이는 타입이어서리..그래도 보내니깐

넘 보고 싶네요..지금 머하고 있을지 궁금하고 울고 있지나 않은지..밥은 잘 먹는지..집에서도 돌아다니면서 천천

히 먹어서 어린이집 들어가기전 저 버릇을 어찌 고치나 했는데 결국 고치지도 못하고..어린이집에서는 시간내에

다 안 먹으면 그냥 치워버릴 텐데..안 그래도 11킬로도 안 되는 아이..그나마 지언니가 같이 있으니 맘이 조금 놓

이기는 하지만..층이 달라서..또 큰 애는 동생이랑 같이 가니까 엄청 좋은가 봐요..오히려 동생이 안 갈까 불안해

서 저에게 계속 확인하고..


참 아래 글에 달린 댓글 중..

흐흐흐..님 반갑습니다..

저는 저만 게으름 피우는 줄 알고 아이 없을 때 청소 끝내놓고 설겆이 빨래 싹 해 놓고 아이 간식에 저녁까지 마무

리 지어야 하나는 줄 알고 안 그런 내 자신이 너무 싫고 밉고 막 죄책감 느끼고 그러고 있던 참이었거든요...ㅎㅎ

(참고로 아이 보내 놓고 이렇게 하는 친구가 있어서요..) 근데 저만 그런게 아니군요..이 82에 빠져서 헤어나오

기가 힘드네요..빨리 엉덩이 떼고 아이들 오자마자 먹을 간식준비에 할 일도 많은데..

마음이 어수선해서 여기다가 생각나는 대로 적으니, 좀 왔다갔다합니다, 글이..읽으시는 분들께..좀 죄송한 맘이..

ㅎㅎ


IP : 116.43.xxx.23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6 11:53 AM (221.151.xxx.40)

    그 글에 부럽다고 댓글 단 사람인데요.
    애랑 잘 놀아주는것도 아니고 일년만 참자고 주문 외우고 있는 사람이요.
    지금도 이렇게 82를 열심히 보며 댓글도 오늘 아침에만 5개 달았어요 ㅎㅎ
    4살짜리 애는 지금 옆에서 열심히 퍼즐을 하고 있답니다.
    저는 큰아이 교육비 부담에 작은 아이는 어쩔 수 없이 데리고 있어요 ^^
    저도 횡설수설 하고 있는데 너무 적응하기 어려워하면 잠깐 데리고 있다가 2학기에 보내시는것도 괜찮아요. 요맘때가 자기꺼 찾고 지가 한다고 고집부리고 하는때라 또래랑 싸움이 잦더라구요.
    글고 큰애 보니 어린이 집 다니면서 훌쩍 커버려 내년에는 학교에 가버리는데 그렇게 커버리니 품에서 더리고 놀던때가 너무 그립더라구요. 저는 나름 둘째로 대리만족 하고 있지만 둘째도 커버리면 너무 심심할껏 같아요.
    보낼때가 되면 또 가방 둘러매고 어린이집 가고 싶다고 할때가 오더라구요.

    제가 괜히 더 근심꺼리만 드린게 아닌지.

  • 2. 원글님 ㅠㅠ
    '08.3.6 12:02 PM (116.37.xxx.200)

    너무 하시는 거 아니예요?

    직장에 다녀 아이를 어쩔 수 없이 떼어놓아야 할 상황도 아니신데
    아이에게 그 큰 상처까지 줘 가면서 굳이 보내는 건 무엇을 위한 것인가요?
    그리고 그로 인해 아이가 더 발전을 한다면 그 발전이 아이의 가슴 깊이 박힌 그 상처를 보상해 줄 수 있을까요?

  • 3. 윗글님
    '08.3.6 12:10 PM (147.46.xxx.79)

    좀 원글님 안그래도 마음 아플텐데 거기에 소금을 뿌리는 너무하신 댓글 같네요.

  • 4. 아이가 원할 때
    '08.3.6 12:12 PM (124.50.xxx.22)

    기관에 다니는 시점도 아이가 정하는 것 같아요. 네 살이면 엄마가 가까운 곳 데리고 다니기도 무난하고, 말귀도 알아듣고 해서 대화도 되고 데리고 엄마가 데리고 놀기에도 좋은 시기더군요. 기관 다니면 놀아줄 시간도 별로 없고 하니 엄마가 아이의 즐거운 네 살을 만들어 주시면 어떨까 싶네요. 엄마가 좀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도 잘 하셨으니 좀 더 쓰세요...힘내시구요. ^^ 사실 원비에 들일 돈이면 진짜 여러가지 할 수 있을 거예요.

  • 5. 정말 원글님
    '08.3.6 12:16 PM (59.21.xxx.77)

    이란 댓글
    자기중심적인 사고의 소유자시네요
    저런 댓글 다는 사람..참 싫으네요

  • 6. 마음이 짜안..
    '08.3.6 12:16 PM (116.43.xxx.233)

    그러게요..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엄마 떨어져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첨 갈 때 저런답니다..적응기간이라고 하지요 저의 큰 아이는 첨 몇 달만 그러지 한참 지나니 오히려 토욜, 일욜 어린이집 안 간다고 속상해 합니다..가고 싶어서요..

    그러니 지금 맘 다잡고 보내는 것이지요..그리고 직장에 다녀 어쩔 수 없이 떼어놓아야 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외벌이다보니 너무 쪼들려서(남편 올해 임금이 동결되었어요..아시죠? 요즘 물가가 얼마나 많이 올랐는지..) 오전시간에 알바라도 하려고 보냈답니다..큰애 학원비도 오르고 남편 가스차 타는데 한달에 딱 8~9만원 더 들어갑디다..

    휴 윗님 글 읽으니 정말 눈물이 핑 도네요..

  • 7. 아직 때가
    '08.3.6 12:20 PM (123.214.xxx.242)

    아닌거 같아요.
    유치원에서는 다 그러다 좀 지나면 적응한다고, 그런 아이들 예를 들어 엄마를 안심시키기도 하지만... 아이에게 너무 가혹하지요. 좀 지나서 적응한다고 해도 그 동안의 시간이. 전업이시라면 그냥 좀 더 데리고 계셔도 좋겠네요. 참고로 우리 둘째 네살때 절대 안떨어지더니 다섯살때 걱정을 하며 유치원에 들어 가니 의자에 앉아 엄마 가라고 하더군요. 너무 어이 없어 하면서 나왔는데 네살때 억지로 보냈으면 어땠을까 싶더군요.

  • 8. 너무하긴요
    '08.3.6 12:20 PM (220.75.xxx.236)

    아이가 어린이집 가기 싫다, 안가겠다고 우는건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었다는 증거입니다.
    가슴깊이 상처가 박히다뇨.
    아이는 엄마와 헤어지는 순간 슬프지만 어린이집에서 돌아와 엄마가 따스하게 보살펴주면 오전에 울었던 기억은 잊게됩니다.
    처음엔 울면서 가지만 가서 친구들과 좀 놀게되고 적응하게되면 나중엔 엄마에게 빠빠이 손흔들고 잘 갑니다.
    이게 바로 엄마와 헤어짐의 상처가 치유됐다는 증거죠.
    단, 제 경험으론 30개월 지나 아이가 의사표현 가능할때 보내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확실히 보내놓으니 어휘력 표현력이 빨리빨리 늘더군요.
    전 38개월 딸래미 감기로 어젯밤 열이 펄펄나서 자다말고 해열제까지 먹였는데 오늘도 어린이집 보냈습니다.
    저도 오후에 출근도 해야하고, 낮에는 열이나도 어찌나 체력좋게 잘 노는지.
    이번 감기 나으면 보약 좀 먹여가며 어린이집 보내려고요.

  • 9. 마음이 짜안..
    '08.3.6 12:24 PM (116.43.xxx.233)

    저 위에 제 댓글 글이 "그러게요.."로 시작하는데요..제가 댓글 달때 "정말 원글님" 댓글이 없어서 "원글님 ㅠㅠ"님의 글에 "그러게요.."로 썼는데요 써 놓고 보니 "정말 원글님" 댓글이 보이네요..결과적으론 "정말 원글님" 글의 마지막 부분에 "저런 댓글 다는 사람 참 싫으네요..." 의 글에 "그러네요.."로 답한 꼴이 되어 버렸네요..글 읽는 분들 혹 오해없으시기 바래요..제가 좀 소심합니다..ㅠㅠ..

  • 10. ..
    '08.3.6 12:37 PM (125.177.xxx.31)

    아직 좀 이른감이 있네요 너무 힘들어하면 조금 뒤에 보내시면 어떨지..
    저도 그랬거든요 30 개월에 보내니 첨엔 잘 다니더니 그뒤 더 안떨어져서 놀이 학교 선생님이 더 있다 보내라고 하더군요

    아이랑 엄마도 어느정도 떨어져 잇어야 더 잘해 주게 되는거 같아 시설에 보내는건 찬성인데 .. 시기가 문제네요

  • 11. 글쎄
    '08.3.6 12:42 PM (125.134.xxx.245)

    꼭 어린이집에 보낼 이유가 없다면,, 저렇게 엄마에게 매달리는 아이를 굳이 보내야하나싶네요.

    어른도 남에게 의존하기도 하는데 아이가 엄마에게 그러는건 더 말할것도 없지않을까요.

    어린이집 보내서 얻는것보다 엄마를 원하는 아이 더 품어주는것이 아이에게 훨씬 좋을것같단 생각을 해서 드리는 말이에요.

    어차피 시간이 흐르면 또래들과 어울리고싶은 마음에 아이가 나서서 보내달라고 할때가 올텐데요. 힘드시더라도 그때를 기다리면서 아이를 맘껏 품어주시는게 낫지않을까요.

  • 12. 저도
    '08.3.6 1:09 PM (220.70.xxx.230)

    주위에서 둘째 어디 안보내느냐 많이 묻더군요..
    이제 26개월 접어든 남자 나이는 우리나이로 4살..
    첫째는 직장다녀 돌때부터 어린이집 다녀서 전 굳이 보내고 싶진 않더라구요
    만5살 정도 될때 유치원 한해 보내든지 할려고 맘 굳게 먹고 있어요

  • 13. ...
    '08.3.6 1:28 PM (211.210.xxx.62)

    데리고 있으면 엄마가 힘드는데요
    그래도 나가보면 일찍 어린이집이든 유치원이든 자꾸 다닌 아이들이 뭐든 적응을 잘 하는것 같아요.
    아이 생각하면 좀 데리고 있으면 좋겠지만 4살 정도면 많이들 다니더라구요.
    집에서 데리고 있어도 아이한테 별다르게 교육 시키지 못한다면 오전반 잠깐씩 보내는건 아이한테 득이 되겠죠.
    이왕 보냈으니 편하게 생각하세요.

  • 14.
    '08.3.6 1:53 PM (125.142.xxx.100)

    저 불과 이틀전까지만해도 자책감과 우울감에 괴로워했어요
    "엄마도 같이가요"라고 울면서 나를 바라보는 아이를 억지로 태워보내고나서
    내가 굉장히 모질고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런짓을 하나
    아이가 낯선곳에서 얼마나 당황스럽고 무서울까..이런생각으로
    정말 며칠만 더 지켜보고 계속 이러면 과감히 관두자 라는 생각에까지 미쳤었어요.
    대신, 엄마가 불안한 눈으로 아이를 보내면 아이도 불안해할테니까
    얼굴에 딱 철판깔고 이틀만 해보자 다짐했어요.
    우선 환하게 웃는 얼굴로 보내고 맞이하구요
    굉장히 씩씩하구나, 우리 xx이가 벌써 이렇게 다컸구나, 와 대단하다, 멋지다 등등
    어린이집에서 화장실에서 쉬했냐고 물어보고 했다고 하니까 엄청나게 오버해서 칭찬해줬어요
    애가 좋아하는 간식으로 일부러 마구 챙겨주면서
    어린이집에 다니는 씩씩한 어린이니까 맛있는거 줘야한다고 오버하고
    몇살이냐고 물어봐서 '5살'이라고 하니까 우와 벌써 5살 형아가 되어서 어린이집다니는구나
    엄청 씩씩하고 튼튼해졌다고 쇼를 조금했지요
    그런데 애가 180도 달라져서 지금은 어린이집 버스탈때 인사하고 지혼자 올라가서 타구요
    어제는 글쎄 어린이집 다녀와서 "엄마 나 우유먹었어요" 하더라구요
    우리애 돌때부터 흰우유는 먹기만해도 다 뱉어내고 헛구역질 하는애거든요
    오늘도 웃으며 보내고 웃으며 마중하니까 세상이 달라보여요
    처음에 이산가족도 그런 이산가족이 없었는데 아이가 적응하고나니까
    애한테도 더 좋은거같구요.
    시부모님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너무하시네요
    아이도 엄마랑만 있는거보다 친구들과 노래도 배우고 춤도추고
    아이를 위해서 보내는 부분도 있는데 말이죠
    어서빨리 아이가 적응하길 바랄게요 적응하기가 힘들지 일단 적응하면 아이에게 좋은효과가 많은거같아요. 생활도 규칙적으로 되구요

  • 15. 아이들의 적응력
    '08.3.6 3:00 PM (203.244.xxx.2)

    아이들은 선택권이 없죠.자기 스스로 결정권이 없기때문에, 울어보다가 안되면 체념하겠죠..저도, 새벽6시 반에 저에게 웃으며 회사 잘 다녀오라고 손흔드는 아이 모습 그릴때마다, 너무 너무 미안해서 가슴이 아픕니다.겉으로 보기에 잘 다닌다고 해서, 아이 가슴에 상처가 없으리란 보장은 없을것 같아요.아이들도 생존해야 하기에, 그냥 견디는 거겠죠..
    너무 빨리 뭐든 잘하게 하려고 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감성을 키워주는게 지식이나 능력을 키우는 것 보다 더 우선시 되어야 할듯합니다.
    .그나이에 사회성이나 말이 늘어봐야 얼마나 더 늘까요...?
    어찌됐건 모든건 양육자인 부모의 의지와 주관에 의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봅니다, 아이는
    자기를 키우는 사람에 의해 생활이 결정될 수 밖에 없는 처지이니까요..

  • 16.
    '08.3.6 3:03 PM (59.18.xxx.63)

    저는 아들하나있는거 여섯살때까지 데리고 있었는데요
    같이 쇼핑도가고 아빠몰래 맛있는것도 먹으로다니고 공연도 사람안북적대는 평일오전에 둘이 같이 보고. 공원산책도 하고 아파트장도 보고..참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물론 제가 해줄수 없는 부분도 있었죠. 유치원에서 보고 배우는것도 중요하겠죠
    하지만 아이는 이제 학교에도 갈것이고 학교를 졸업하면 사회인이 될것이고..앞으로 평생 저와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 있을수 없을거에요
    그래서 저는 너무 좋았단말씀 드리고 싶어요. 단순히 놀기만 한것도 아니구요.합기도도 배웠고
    미술도 배웠어요.잠깐씩 학원을 다닌거죠.
    제가 도서관 데리고 다니면서 책도 많이 읽어주려고 노력했고..
    제 경험을 말씀드렸습니다.

  • 17. 저의 경우
    '08.3.7 1:40 AM (219.255.xxx.164)

    저도 그 비슷한 시기에 어린이집 보내려 했는데 아이가 아직 준비가 안되서인지,
    많이 불안해하고 거부하더라구요.
    둘째때문에 어차피 집에서 잘못놀아주니 재밌게 놀다오라고 보낸건데..

    할 수 없이 서너달 동안 잠시 부모님께 잠깐씩 둘째 맡기고 문화센터랑 모자수영 같은거 다녔어요. 그러면서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틈틈이 얘기해주고(마음의 준비가 된듯 )..

    몇 달 뒤 아이가 놀랍도록 적응을 잘해주던군요. 물론 첨에 보내려던 곳보다 더욱 안정되고
    편안한 기관을 찾은 탓도 있지만.

    전 엄마가 무조건 데리고 있어야 한다는 주의는 아니에요.
    얼마전 신문에 크게 난 인터뷰 기사에, 내한한 유명한 영국 어쩌구 교육학자가 하는 말이
    오랜 시간 동안 임상 연구한 결과 훌륭한 기관에 일찍 보낸 아이일수록 초등학교 들어갔을때 더욱 뛰어난 성취를 보였다고 했어요. 보통 24개월 이후부터 얘기하더라구요.

    전 뭘 많이 배워오라고 보낸건 아니고, 둘째땜에 못놀아주는게 미안해서 그냥 신나게 놀다오기 바랬거든요. 확실히 아이가 갔다오면 생기가 돌고 활기차보여서 기분이 좋아요.

    아이가 많이 거부한다면 조금만 더 시간을 주셔보세요.
    저의 경우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그리고 아이한테 맞는 좋은 기관을 골라서
    아이가 재밌어합니다.
    (근데 어린이집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저흰 집에 와서도 책읽어주랴, 그림 그리랴, 잡기 놀이 하랴 등등.. 시간 넉넉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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