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남편 인데요. 술때문에 제가 화병에 걸릴것 같아요
평소에 자상하고 집안일도와주고..좋아요.
하지만..
한가지 흠이라면..좀 우유부단하고..
사람좋다는소리 여기저기 들어서..친구들 엄청 많습니다.
물론 그중에 진짜친구가 몇이나 있을까 싶지만요
그런 많은친구나 동료들사이에서.
술자리에가면..보통 3시 4시 들어옵니다.
어떤땐 못들어오고 어떤땐 5시
문제는 그냥 어쩌다 한두번이 아니라..
술만 마시면 그렇게 늦을뿐더러..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 눈동자는 풀려있고 몸도 제대로 못가눕니다.
다음날 아침 직장가서 제대로일이나 하는지..
이런사람을 월급을 주는지..
이런날이 이제 10년가까이 되니.
술에취한 눈빛만 봐도 쳐다보기도싫고 정이 뚝떨어집니다.
10년동안 달래보고 협박하고 소리지르고 애앞에서 싸우고
무시하고 말안하고 시어른께 수도없이 말하고..
했는데도..안되네요.
오늘도 이시간 여전히 그렇구요.
최근엔 명절에 친정가서도 친구만나고 새벽 3시에 오는바람에
친정집에서는 하룻밤있는 설명절을 술로 새우고
다음날 일어나지도 못하더군요.
술을 마시는 날이면
자꾸전화하는것 보기안좋아 연락안합니다
그러다 3시넘으면 문자남깁니다.
그런데...................................
이럴때마다 제몸에서 어떤 분노같은게 치밀어올라서..
미칠것같습니다.
솔직히 솔직한 감정은..아주 난리를 피우고싶습니다.
동네챙피하게 소리도 지르고싶고..
난리나게 뛰고싶고..화를 분출하고싶습니다.
하지만..늘 아이가 옆에있으니..소리몇번지르고 화내는것 밖에못합니다.
아이가 눈치를 보니까요.
도대체 어떻게해야할까요
이대로 살다가는..
제가 병이나서 견딜수없을것같고..
어떻게해야 버릇을 고칠까요
그냥 제가 나가서 새벽에 들어올까요
오늘은 꼭 일찍올께약속했으면서도 매번 이렇습니다..
가정을 가졌으면 최소한 가족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건강을 챙겨야지...
그리고 ..어떤 심각한 고민이 있거나..회사가 바쁘고 힘들때
제가 뭘 알아보라고하면..힘들다고 나중에 하잔사람이
술자리만 가면..날밤세워놉니다..
거의 코스로..
밥-맥주-단란주점이나 노래방-나이트
아니면 룸싸롱도 회사일관계상 가끔가지요.
그래도 화통하게 이해하고..그런거 의심안하고..견뎌왔는데..
그런업소를 들락거리는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제맘에서는..
그냥 술마시는것이 너무 싫고 힘듭니다.
어찌할까요
미칠것같습니다..
지금 안에서 문 걸어잠궜습니다.
못들어오게하고싶네요
얼굴도 보기싫어요
헤어지고싶어요
**아침에 일어나니 들어오지도않았네요.
도저히 안되는사람같아요
여자가있는것도 아닌데 술에 못이겨 이러고 다니는 사람 믿고 살고싶지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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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술버릇 때문에 미치겠어요
술 조회수 : 663
작성일 : 2008-02-23 03:13:08
IP : 218.51.xxx.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2.23 10:40 AM (211.216.xxx.55)남 일 같지가 않아요. 제 경우엔 그 술 버릇을 모르고 결혼했는데 이젠 술 먹는 핑계를 저한테 댑니다. 살갑게 대해주지않아서...술 먹고 들어오면 서로 싫은 소리 할 게 뻔하므로 아예 늦게 온다는 둥...그리고 술만 먹으면 저 한테 전화를 해대요, 앞으로 잘하겠다는 둥..아니면 반대로 오만 원망 욕설 친정 식구들 욕...혀가 말린 여보세용~ 코메디같은 그 소리는 듣기만 해도 머리가 쭈볏거려요...저도 정말 어찌 할까요...10년째입니다.
크면 큰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온갖 이유를 갖다대면서 남 탓만 하며 술을 마셔대는데 저도 어찌해야할 지....
결혼 초부터 이혼을 염두에 뒀지만 하나있는 애한텐 그래도 피붙이 아빠라 그것도 쉽지가 않네요.
저도 지옥입니다....2. 알코올 중독 치료
'08.2.23 8:56 PM (211.59.xxx.18)알코올 중독증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알코올 중독자에 대해서 상당히 관대한 자세입니다.
원글님 남편분은 알코올 중독인 것 같습니다.
술이 절대로 제어되지 않고 술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이 단순히
술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중독입니다.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한 단계인데 걱정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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