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공기 좋은 곳이 있긴 할까요?

[..]

강남에 살다가 지방으로 이사와서 좋은 점 중에 하나가
공기가 좋다는 거에요.
외출하고 집에 돌아와서 화장지로 코를 풀어보면 시커멓던게, 전혀 없어졌거든요.
그러다가 얼마전에 볼일이 있어 서울에 잠깐 다녀왔는데 잠깐 머물렀을 뿐인데, 다시 코속에서 검은 물질이 나오더라고요.
지금 직장에서 서울과 지방중에 한군데를 선택해서 옮겨야하는데,
서울은 답답한 공기와, 어딜가나 바글바글대는 사람들때문에 망설여져요. 생각만해도 답답하거든요.
근데 그외에 친구를 만나는 것이나, 여러가지 문화생활이나 편의시설들 때문에 서울로 가고싶기도 하고요.
서울에도 도심 근접한 곳에 공기 좋은 곳이 있을까요?

앞으로 평생 살아야 할 곳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많이 고민이 되네요.

[근접이라는게..]

가까워야 하는거죠?
친정이 양평에 사시는데, 매일 출퇴근은 아니지만 서울로 자주 오시거든요.
키로수로 딱 60키로 나온다는데, 멀긴하지만 물이랑 공기가 너무 좋아서요.
곧 전철도 들어온다고 공사중이던데,,
친구중에 덕소에서 출퇴근하는 친구도있는데 (도곡동으로요)
생각보다 별로 안불편하고 공기가 너무 좋다고 하더라구요.

[평창동?]

저희시댁이 평창동인데..
평창동도 산 좀 올라가야해서
눈오거나 겨울엔 정말정말 안가고싶은곳인데요..
그래도 시어머님말씀이 그동네있다가
강남 잠시만 가면 머리가 아프고 코가 막힌다..하시던데요..
전 진짜 이런건 둔한편이라 모르는사람이에요..근데..

[청운동]

전 청운동 사는데 부암동이나 평창동 공기 좋아요...
도심 속에 시골입니다....

[개화동]

솔향이 나는 동네예요.
소나무가 동네에도 바로 뒷산에 많아서.
공기는 무척 맑습니다. 택시타고 들어오면 기사분들이
'서울에 이런 동네가 있네요, 공기 좋습니다~' 그러시죠.
아이는 학교까지20분쯤 걸어서 중간에 산길도 나오고 꼬꼬댁 닭들도 만나고...

[윗분들 말씀대로]

서울구기동,평창동,세검정,청운동을 추천하고싶어요
개화동이 어디죠?
저도 그런곳에 살고싶어요

[저도]

평창동이요..
평창동 사는데 산동네라서 눈 오고 그럴때 힘들고, 소위 말하는 읍내라는 곳이 딱 한 쪽에만 있어서 집에 차가 한 대씩은 필수인 곳이지만..공기 진짜 좋아요.

정말 여기 있다가 도심이라 불리는 곳에 가면 몸으로 확 느껴지고 이 동네는 체감 온도도 낮답니다.물론 여름에야 시원하고 좋지만 겨울에는...그 반대가 되겠지요.
평창동, 구기동 ...

정말 도심의 시골이에요.

[산본을]

산본을 추천합니다. 저는 목동에 살다가 아이들 대학 입시 끝나고 산본으로 이사 왔는데,
걸레질 하면 공기차이를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산에 수시로 갈 수 있고, 특히 수리산 아래 쪽 아파트는 여름에 공기차이가 3도 정도는 나는 것 같습니다. 지난 여름 에어컨 틀은 적 며칠 안되고, 거실은 아예 설치 안하고 방 에만 했습니다.
도서관도 큰 게 하나 생길것이고, 전철도 편하구요.

[일원동]

대모산 근처도 좋지 않나요?
거기가 일원동인지 일원본동인지모르겠지만...(그거 엄청시리 따지는 분들 계시더군요)
암튼 대모산 옆이라 공기도 좋았어요.
강남 가깝고, 대치동 가까우니 애들 키우기도 편할 것 같고, 삼성의료원 같이 큰 병원있으니 것도 좋을 것 같구요.
근데 집값이 만만치않아서 그냥 침만 삼켰어요.

[..]

저도 구기동을 권하고 싶어요.
버스는 내려 좀 걸어가야 해서 승용차 없이는 불편하지만
구기동에 사시는 이모님 댁에가면 일주일 있어도 먼지가 안나서 너무 좋아요.

[//]

저는 도봉동 ,,산 가까운쪽이요 수락산근처도 좋고
시내 나가면 눈이랑 코가 매워서

[무악재]

무악청구아파트 공기 괜찮아요.. 아파트 앞과 맞은편이 산이랍니다.

[저도]

강남사시다 이사가셨구...
문화생활이나 편의시설을 위해서 서울을 선택하신다면..
일원동이 좋을 것 같은데요.
거주자들 수준도 좋고, 학군도 좋고.
대치동 가깝워 교육좋고...
삼성의료원..무역센터..백화점...마트..가락시장까지....다 가깝지요.
대모산있어서..아침엔 자일리톨 향이 난다던데.
거기다가 산이 가까워서 매일 등산도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집값이 거의 대치동 맞먹어서...
경제적으로만 가능하다면..
위의 어떤 지역보다도 편리하고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저희 언니가 오래~~ 살고 있어서 늘 부러운 마음에...^^;;

[ㅎㅎ]

저희 집이요. 신림 7동 난곡이예요. - 관악산 자락이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요. 산이 있으니 경사가 좀 있긴 하지만, 거실에서 바로 보이는 산자락이 볼때마다 너무 멋져요.

[...]

고덕동이요. 딱 고개를 넘어설때 여름에 차창을 열고 지나가면 공기가 고개 오르기전과 내려오면서 달라지는게 느껴져요.

[서초구]

신원동^^

신원동 양재동 하나로 마트에서 청계산 방향으로 5분거리 겨울엔 춥고 여름에도 새벽에 추워서
창문 못 열구 자요...

저희 아이(5세)와 조카들은 여기가 시골이라고 좋다고 합니다...
아파트는 아직 없구 단독주택이라 땅값이 비싸서 그렇지 공기는 정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