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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노인냄새난다고 했다가 지금 난리났네요

아이구 조회수 : 4,687
작성일 : 2008-02-16 23:39:45
뭐 이런 일이 다있답니까?
평소 75세 엄마한테 이에서 냄새나면 냄새난다고 가르쳐드리고..
그랬는데 (잘한다고 생각하고...)
가끔 나긴 했지만 오늘 유난히 몸에서 냄새가 나길래
난다고 말했더니 너무 심하게 충격받으시네요.
마구 나한테 화내면서 어디가 나냐고 오늘 목욕했는데 나면
난 어쩌란 말이냐고... 몸을 들이대면서 맡아보라고 하고...
죽어야겠네 .. 늙으면 죽어야 돼.. 하면서 몸을 쥐어뜯으면서 괴로워하시네요.
자주 닦으시면 안날거라고..내가 잘못했다고 해도 안되네요.
내가 인터넷에 알아볼테니 걱정마시라고 해도..
너도 늙어봐라 하시면서
살면서 오늘같이 힘든거 첨이라고 마구 괴로워하시는데...
너도 늙어서 너한테 노인냄새난다고 하면 어떨것 같냐고...
에구.... 넘 힘드네요. 엄마입에서 오늘 처음으로 미치겠다는 말이 나왔네요.
난 우리엄마가 냄새가 덜나게하려고 한것뿐인데....
잘못했다고도 안되고 .. 어째야 하죠?
내가 평소 좀 직설적이긴 해도..
잘못한거 맞나요?


IP : 211.207.xxx.20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16 11:45 PM (211.175.xxx.31)

    너무 강하지 않고 연한 향수도 사다드리시고,

    EM 비누 사용해보세요. 직접 만드시는 것도 추천해드리구요.
    별로 어렵지 않거든요.
    냄새를 잘 잡아줘서 특히 연세 드신 분들이 사용하시기에 아주 좋은 비누라고
    해요. (저.. 비누 판매업자도 아니고, EM 판매업자도 아닙니다. 오해 마세요.)

    연세 드시면 어쩔 수 없이 냄새가 나나봐요.
    잘 닦으시고, 관리를 잘해도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어머님 탓이 아니라고 꼭 말씀드리시구요.

    마음 상하신 어머님 잘 달래드리세요.

  • 2. ....
    '08.2.16 11:53 PM (121.141.xxx.45)

    두 분 다 속상하셨겠어요.
    향수나 향 좋은 바디로션(건조하니까) 사다드리세요.
    꼭 건강 체크 해보시구요.

  • 3. ....
    '08.2.16 11:58 PM (211.219.xxx.44)

    아침에 목욕했는데도 냄새난다는 말을 들은 어머님이 충격을 받으실만도 하시네요..
    그럴거라고 막연히 생각하는 것하고 실제 그런이야기듣는 것하고는 차이가 있을것 같아요.
    70 넘으면 냄새 당연히 나더군요..
    시어른들 두분 저희차에 타시면 그 냄새 격하게 납니다..
    나름 깨끗하게 단장하시고 어디가도 아버님 멋장이소리 들으시는데도요..
    얼마전에는 친정어머니께도 냄새가 나더군요..
    매일 아침 수영다니시는 분인데...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막상 그 이야기를 어머니께 했으면 무척 걱정했을것 같아요..
    어머니도 서글퍼하셨을거구요..
    샤워코롱이나 향 좋은 화장품 사다드리고 다음번에는
    "음 엄마냄새좋네~~~"해드리세요..
    제가 듣고 기분좋아지는 말중 하나는
    울 아들이 제게 안기면서 "음 엄마냄새 좋아"하는 말입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는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 4. 노인
    '08.2.17 12:00 AM (210.123.xxx.64)

    냄새는 잘 안 씻어서 나는 게 아니라던데요. 신진대사능력이 감소해서 노폐물 분해, 배출이 잘 안 되어 그렇답니다.

    어머니가 상처 정말 많이 받으셨겠네요. 위로한다고 하신 말씀이 '자주 닦으면 안 날 거라고'라니...안 씻어서 그런 사람 취급하신 거잖아요.

  • 5. 대전맘
    '08.2.17 12:03 AM (218.158.xxx.44)

    후후 늙어지면 누구나 몸에서 냄새가 나나봅니다
    늙어지면 마음에 섭섭이가 들어앉아있대요
    누구나 원글님 엄마처럼 괴로우셨을거에요..잘 위로해 드리길~~

    울친정엄마 청주사시고 79세 되시는데
    동에서인지 어디에서인지,
    노인들 향수 자동으로 뿌려주는 기계를 달아주더군요(무료로)
    현관문가에 달았는데
    30분~1시간에 한번씩 자동으로 칙~하고 뿌리더군요^^

  • 6. 아...
    '08.2.17 12:03 AM (59.10.xxx.137)

    저도 할머니한테 가끔 맡게되는 냄새인데
    할머니랑 워낙 격없이? 지내서 안그래도 말씀드릴까 했었어요.
    저야 말이라도 하지 다른 사람은 속으로 욕할까봐
    할머니 위하는 차원에서 원글님처럼 말씀드리려고했는데
    저도 조심해야겠네요....

  • 7. 원글
    '08.2.17 12:11 AM (211.207.xxx.205)

    말씀들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엄마가 냄새나는게
    너무 마음 아프고 싫어서 도와드리려고 한건데...

    평소 일주일에 한번만 닦으시려고 하니..
    두번이라도 닦으면 좀 덜날까 하고 말한건데...
    그러는 모습 보니 내가 충격이고 어쩔줄을 모르겠더라고요.
    지금 좀 잠잠해져서 주무시네요. 에구...
    참 힘드네요. 노인 모시고 산다는게.......

  • 8. 둘리
    '08.2.17 12:12 AM (76.86.xxx.186)

    엄마한테 냄새가 나길래 향수 사다 드렸는데, 안 쓰시길래 냄새 난다고 말씀드렸어요.
    나이들어서 홀몬분비가 달라지고 생리가 멈추면 냄새가 나는거 같더라구요. 지금은 향수 꾸준히 사용하세요. 저도 물론 강하지 않은 향으로 꾸준히 사드리고 있지요.

  • 9. 어머니께
    '08.2.17 12:15 AM (116.37.xxx.137)

    말씀드리세요.
    어제 내가 다른 냄새를 착각한것 같다고요.

  • 10. 어떤
    '08.2.17 12:15 AM (218.237.xxx.122)

    어떤 향수를 사드리면 좋을까요? 워낙 꾸미고 그런거 낯설어 하시는 분인데 좋은거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도 되까요?

  • 11. 제주도에서
    '08.2.17 12:18 AM (211.175.xxx.31)

    나오는 향수 있어요.
    이름도 제주... 던가요?
    아주 은은한 귤향이 나서 아주 좋더라구요.

    아니면 장미향이 나는 향수도 좋은데 이건 이름을 모르겠구요...

    시트러스 계열(귤이나 레몬 같은) 향이 상긋해서 좋으니 써보시구요,

    아니면 허브향을 나게 하는 등 같은 것이 있으니 이것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천연향이라서 머리가 아프거나 하지 않아 좋아요.

  • 12. 향수도 좋겠지만
    '08.2.17 12:51 AM (210.219.xxx.155)

    속에서 나는 냄새라
    땀을 많이 빼시도록 운동을 하실 수 있음 좋겠고
    물을 많이 많이 드시면 노인냄새가 안난다고 하더라구요
    TV에선가 봤는데..

  • 13. 곰인형
    '08.2.17 1:11 AM (118.37.xxx.207)

    나이 드시면 아주 사소한 말에도 화가 나시나 봅니다
    자꾸 노여워 하시거나 서러워하시는 것 보면
    잘 해드려야지 생각하지만 잘 안되지요...
    자식 대하는거 반 만큼만 대한다면
    효녀소리 들을 거예요!!!
    죄송하다고 하세요
    저도 얼마전 크게 싸운적이 있는데
    억지로(?) 용서를 빌었어요
    늙으신 부모 이겨서 뭐하겠어요....

  • 14. ........
    '08.2.17 3:17 AM (96.224.xxx.249)

    저희 어머니 몇년후면 칠순이신데 아직은 아무 냄새도 안나세요. 그렇지만 겪어야할 수순이라고 생각하면 속상해요.
    저희 어머니도 향수같은 것 안하시는 분인데 지금부터라도 은은한 향수 뿌리시게 할까봐요.
    어떤 게 좋을까요? 제주라는 향수는 본 적이 없는데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 15. 노인냄새
    '08.2.17 9:33 AM (222.98.xxx.175)

    40대가 지나면 피지 중의 과산화지질이 증가하고 지방산 성분이 변한다. 이 지방산이 산화와 피부상재균에 의해 분해되면 특유의 체취 성분인 노네날(Nonenaldehyde)이 생성된다. 이것이 고령자에게 나는 특유의 냄새의 주범이다. 현재 시중에는 디오더런트 스프레이 같은 다양한 방취제가 판매되고 있다.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에서 발췌했습니다.

  • 16. 노인
    '08.2.17 10:52 AM (58.226.xxx.39)

    노인 냄새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한테
    당신한테서 안좋은 냄새가 난다... 그러면 심각한 충격이지요.
    내가 당장 고쳐서 될일이 아니라서요.
    새로 산 옷이랑 잘 안어울린다... 이거랑은 차원이 다르게 충격일거 같아요.

    엄마한테 잘못했다고 용서 비시고 윗분들이 소개해준 방취제를 건네주면 어떨까요...
    이런게 유행이고 의사들이 권한대.
    이건 엄마잘못이 아니고 자연현상이라네...
    나도 늙으면 당연히 나는 거고... 엄마 내가 생각이 짧았어요... 하면서 용서를 구하세요...

  • 17. -_-
    '08.2.17 10:57 AM (163.152.xxx.46)

    어르신들 나이들수록 피부도 건조해지니까 향 좋은 바디로션 사드리세요.
    친엄마니까 원글님이 발라주셔도 되잖아요.
    나도 울 엄마 바디로션 사 드려야겠다...

  • 18. 위로
    '08.2.17 11:20 AM (220.75.xxx.219)

    어머님께 잘 설명드리세요.
    나이들면 윗분들대로 몸의 신진대사가 떨어지기 때문에 몸에서 냄세가 난다고요.
    특히 입과 여자의 경우 자궁에서 냄세가 심할수밖에 없답니다.
    장례에 대한 연구를 하시는 어느분이 말씀하시길, 사람의 시체 냄세도 젊은 사람은 신선한 고기 냄세가 나지만 늙어 명이 다하신 노인들은 썩은 고기 냄세가 난답니다.
    오싹한 소리지만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친정어머니께 잘 말씀드리고 윗분들말대로 바디제품과 향수 여러종류 사다드리세요.

    나이들수록 매일 씻고, 옷 갈아입고, 향수도 좀 뿌리자고요~~~

  • 19. ..
    '08.2.17 12:02 PM (116.124.xxx.109)

    그리고...
    옷에 그 특유의 냄새가 배면
    몸만 씻는다고 냄새가 없어지는 게 아니니
    옷들을 몽땅 드라이크리닝 시키던지 삶아 빨던지
    속옷을 새로 시드린다던지 그렇게 하세요..
    옷에 밴 냄새도 무시 못합니다,,상처 안가게 조심스럽게 하시구요

  • 20. 임부연
    '08.2.17 12:03 PM (221.153.xxx.16)

    가족이니까.말해줄수있는겁니다.
    제 3자면 ,오프에서 마주치는사람들은 냄새난다 함부로 말 도 못해줘요.

    팔십엄마랑 같이 살아요.
    냄새나면 난다고 말해줍니다..소변냄새난다.머리냄새.입냄새... 냄새안나게 (밖에나가서 냄새풍기는 노인으로 보이는것보다 밖에나가 울엄뉘가 남들로부터 냄새로 망신당하지않으니
    엄니는 차라리 제가 말해주는걸 이젠
    고마워합니다
    첨엔 많이 불쾌해하셨지요)

    가족이 말해서 덜창피당하면서도 ,본인으로부터 나오는냄새를 옆가족이 말해주는게 훨 나아요.
    ...

    자기가 풍기는 냄새는 본인은 원래 모르는법입니다 자기체취니까요.
    왜냐면
    코.후각기관은 피로하기쉬운기관이라
    한번
    자기냄새에 쩔면 잘 모릅니다
    향수중독자가 점점 향수액을 더 많이 뿌리게되는것처럼요
    암튼. 마음안다치게 얘기해주세요

  • 21. .
    '08.2.17 2:15 PM (59.31.xxx.185)

    냄새 심한분같은경우
    아랫부분을 비누로 씻겨드려도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머리아픈 냄새가 나요...
    남자아이들 키울때 남자냄새나는것을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듯이
    어르신들도 본인의 몸냄새를 전혀 알지 못해요
    많은분들의 고견을 보시고 잘 해결해나가시길 바랍니다

  • 22. 상하이맘
    '08.2.17 3:04 PM (60.63.xxx.58)

    우리 친정엄마 말씀이 노인들은 깨끗이 씻으신다 해도
    냄새가 조금씩 난다고 해요.
    그래서 친정엄마는 친구분들에게 비데를 권하시던데.......
    비데하면 찌릿한 냄새는 안날거라구.......
    암튼 엄마는 비데 쓰시고 그런 스트레스는 안 받으시는듯합니다.
    시골이라서 더욱 필요한것 같아서 딸이 사서 달아드렸습니다.

  • 23. 경험
    '08.2.17 3:39 PM (203.243.xxx.40)

    진짜 추천할 방법이 있습니다.며칠만이라도 단식을 해보세요...체취로 고민하시는 분들이나 노인냄새도 정말 잘 사라집니다.저도 엄마와 함께 그냥 맹물만 먹는 단식(대신 과정은 철저히 요가선생님에게 지도받으면서 했습니다)을 했거든요.살은 금방 다시 돌아왔지만 -_- 피부도 좋아지고 체취가 싹 사라졌어요.스타킹 신고 종일 다니면 발에서 냄새도 나고 그랬는데 전혀 냄새가 나지 않아요.엄마도 체취가 사라지셨습니다. 지도해주신 선생님 말씀으로는 3~5년정도마다 한번씩 해주면 좋다던데요.

  • 24. 울아버지
    '08.2.17 3:54 PM (211.215.xxx.14)

    그래서인지 울아버지 몇년전부터 향수쓰십니다.
    향수선물도 해드리구요.. 왜 아버지가 향수쓰시지?하고 넘겼는데
    이제 이해가 가네요.. 아버지스스로 챙기셔도 참 가슴이 아프네요.
    울 엄마한테도 향수 하나 사드려야겠네요..

  • 25. 경험님
    '08.2.17 6:38 PM (116.126.xxx.228)

    단식은 어디서 지도받나요?
    직장때문에 단식원을 들어갈 형편은 안되고요.
    저도 관심이 많은데 오히려 살이 찔까봐 좀 망서려지긴 하는데..........정말 꼭 한번 해보고싶어요. 단식이 완전히 몸을 재부팅하는거라던데, 혹시 이글 보시면 꼭 조언주세요.

  • 26.
    '08.2.17 10:02 PM (203.128.xxx.160)

    어머님 마음 꼭 풀어드리세요.
    가족이래도 상처받는 말이거든요.
    본인을 위해서 해줬다고 하지만,직접 그런말 들으면 무지 무안하고 슬퍼요.
    하다못해 젊은 저도 언니한테 입냄새 난다고 대놓고 말을 들으니 무척 무안하더라구요.
    제가 위장이 안좋아서 나름 노력하는데,말을 돌려서도 아니고 대놓고 냄새난다고 하니 그 지적이 고마운게 아니라 무척 상처가 되었어요.
    하물며 연세드신분에게 노인냄새라니 너무 충격 받으셨을거에요.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늙어서 나는 건데,얼마나 서러우셨겠어요?!
    저희 동네에 무척 교양있고 착하신 할머님이 계시는데,외손녀를 무척 열심히 키우셨어요.
    근데 그 손녀딸이 할머니한테 냄새난다고 같은방에서 자기 싫다고 했다면서 ,와서 서럽게우시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댓글 의견대로 잘못 맡은 냄새같다고 어머님께 죄송하다고 하시고 ,기분 좋아지셨을때 선물받은 좋은 향수가 있다면서 엄마랑 나랑 같이 뿌려보자고 해보세요

  • 27. 이런상품도
    '08.2.17 10:06 PM (121.53.xxx.106)

    전구가 있는데요, 대형마트에 가면있어요.
    왜, 화장실 같은데 쓰는데요, 그것 방에 달면 효과봐요. 오슬람인지 뭔지 가물 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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