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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신랑은 제가 정말 이뻐보일까요?

몬순이 조회수 : 3,711
작성일 : 2008-02-16 22:29:33
오늘 아침 늦잠을 자고 허둥지둥 아침을 차리게 됐어요.

아침에 되도록이면 눈 또록뜨고 마주치지 않을려하는데,
아침상 차리고 애들 챙기고 전 다른일 한다고 왔다갔다하고 있으니

저희신랑 저보고
00는 화장안한게 훨 낫다~생얼이라하나? 생얼이 훨 나아...
이러는거예요.

저 갑자기 너무 부끄럽기도 하고.정말 저희신랑은 내가 이쁠까 그런생각이들기도 하고,
확 째려보며 피부과가서 점이나 빼주고 그런소리하지?
이랬어요.

저 정말 기미에 왕모공에,화장안하고는 어디 아무데도 못가고,
요즘은 그나마 비비가 있어 좀 간편해지긴 했지만,
어디나설때 가방에 비비, 파운데이션 없음 불안해서 못가고 그러는처지거든요.

그런데, 저에게 그럽니다.
결혼 8년차...

어디갔다와도 저희신랑 제가 제일 이쁘다합니다.

어디 다니다보면 이쁜분들 너무 많고,
전 왜이리 못생겼나 그런 생각하는데,

제가 저희신랑눈에 딱 들게 생겼나봅니다.


언젠가 저희신랑 콩깍지가 벗겨지는 그날이 오면 저 너무 슬플것 같아요.^^;;
IP : 121.185.xxx.11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16 10:38 PM (220.75.xxx.52)

    저희 신랑도 저더러 예쁘대요.. 근데 전 아직 신혼이라..ㅋㅋ 결혼 8년차 때 저도 이쁘단 소리 듣고 싶네요..

  • 2. 혹시?
    '08.2.16 10:40 PM (210.105.xxx.232)

    남편분도 최면을 거시는 중은 아니신지...? ^^;;

    제가 울 신랑에게 그러거덩요,

    자기최면효과!!!

    스스로 작정하고 쓴 콩깍지, 제법 견고하답니다. ㅋㅋㅋ

  • 3. 혹시님
    '08.2.16 10:51 PM (121.185.xxx.113)

    자기 최면 맞나봐요.ㅎㅎ
    견고하다니 한번 지켜볼래요.
    그런데, 전 정말 아닌것 같은데, 이쁘게 봐주는 신랑이 참 신기하기도 하네요.
    가끔 신랑처럼 저보고 이쁘다하시는분들께도 황송해하며 살고 있답니다.

  • 4. 제 눈에 안경~
    '08.2.16 11:02 PM (220.127.xxx.209)

    저두 8년차~
    워낙 맘에 없는 말엔 인색한 남편인데
    서로 맞춰주고 맞춰가며 살아가다보니 어느새 자발적으로 이쁘다고 말해주더군요^^;;
    실제의 제모습은 둥글둥글 후~~덕한 딱 아줌마~ㅋ
    그냥 전 수줍어하는 척하며 맞장구 쳐줍니다..
    서로 이쁘다 사랑스럽다 함께라서 행복하다 뭐 이런 말들
    생활을 부드럽게 해주는 윤활유같다고 생각합니다.

  • 5. 10년차
    '08.2.16 11:05 PM (123.254.xxx.138)

    저도 ipl해야지 하고 거울보고 있었더니..
    더 예뻐져 뭐할거냐고..그냥 두랍니다..ㅋㅋㅋ

  • 6. 16년차
    '08.2.16 11:37 PM (58.225.xxx.48)

    아침저녁으로 듣는소리입니다.
    물론..남편 단 한사람한테~^^

  • 7. 음..
    '08.2.16 11:56 PM (116.122.xxx.9)

    저도 가끔 들어요...단지 그 앞에 단서가 하나 붙지만..
    외출준비할때 뜬금없이 이쁘다..그러고선 그 담 말이 살만 빠지면 정~말 이쁠텐데..
    요럽니다..
    그 말의 뽀인트는 앞에 있을까요? 뒤에 있을까요??ㅋㅋ

  • 8. ^^;
    '08.2.17 12:16 AM (125.146.xxx.184)

    부럽습니다.
    저희 남편은 경상도남잔데...
    제 외모에 대한 최대 찬사가 '멀쩡하게 생겼다';;;;;;예요.
    예시) 당신은 그래도 멀쩡하게 생겼잖아. (-_-;;;;;)
    사실 뭐 별로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그래도 한번쯤 예쁘다는 소리 듣고싶네요ㅠㅠ

  • 9. 저도
    '08.2.17 12:31 AM (125.186.xxx.18)

    10년차.울 남편 자주 그런말 해요.뭘믿고 이렇게 이쁘냐고? 그럼 전 당신믿고 이렇게 이쁘지! 한답니다.으하하하하

  • 10. ㅋㅋ
    '08.2.17 12:40 AM (211.227.xxx.62)

    6년차인데 저희 남편도 저만 보면 젤 이쁘다고해요. 저는 결혼 후 몸무게가 65를 넘었거든요. 사실 살이쪄서 걱정인데.... 다시태어나도 저랑 결혼한다고 하네요.
    남편은 조금 느끼하지만 사랑스러워요.

  • 11. 맨날
    '08.2.17 12:52 AM (220.75.xxx.15)

    저만한 여자가 없다,지금도 넘넘 이쁘다...이러다 가끔 진실 나오죠,
    옛날엔 정말 이뻤는데....지금은 늙었다 이거죠.
    옛날 근무하던 사람과 통화하는걸 들었는데 "집사람이요? 에이~이젠 뭐 다 늙어서 쭈글합니다." 이론~~~~~캭~~!!! 어자피 안봐서 모를 사람에게 진실을 글케 밝혀야하는거야?
    그리고 지금도 이쁘다이쁘다함은...
    돈 들까봐!서이지요.
    뭔가 돈 써서 피부관리나 성형이나 보톡스 맞을까봐...
    미연에 방지를 위해 못하게 하려고 술수를....
    흥~~이미 다 하구 있단말이시~~그러니까 그나마 미모가 유지되지....
    걍 절로 이 나이되도록 이쁜줄 아나벼~흥~~~

  • 12. 결혼 21년
    '08.2.17 8:58 AM (67.115.xxx.60)

    이제 나이 50에 남편은 저보고 아직 여고생같다네요.
    사실 이런말은 어디가서 이름 밝히고는 절대 못하죠.
    부부가 둘다 또라이가 될테니...
    사랑한다는말 예쁘다는말도 아주 자주 하는편.
    경상도 남자이고 중매결혼.
    신혼여행에서 내가 사랑한다고 얘기했다가 완전히 또라이취급 받았고
    그후 꾸준히 약먹이고, 가르치고, 위협해서 한 15년쯤 지난다음 부터는 지금수준...

    내가 남편을 사랑하는건 나의 나의 'grace'이고
    남편이 나를 사랑하는건 당연한거라고 얘기합니다.

  • 13. 전 15년차
    '08.2.17 12:18 PM (221.126.xxx.183)

    저도 남편한테 그런소리 들어요. 어떤때는 약먹었나, 아님 약먹을때가 됐나 그런생각도 들거든요. 그냥 살림 열심히 해주고 알뜰하게 살아줘서 고마움에 그런소리를 하는거같아요.
    처음 시작때는 쌈도 많이했는데...

  • 14. 20년
    '08.2.17 1:02 PM (211.59.xxx.251)

    저도 아직 맨날 들어요
    들을때마다 진심일까?
    진심인거 같아요
    제가 봐도 저 별로 안예쁘거든요
    그런데
    남편은 자꾸 예쁘답니다
    결혼할때는 정말 예뻣는데
    자기 만나서 고생해서 늙었다고
    미안하다고
    그래도 제일 예쁘답니다
    죽을때까지
    콩깍지 안벗겨져야 할 터인데

  • 15. ㅎㅎ
    '08.2.17 5:15 PM (121.162.xxx.6)

    저는 18년차..지 만나서 더 이뻐졌답니다
    에구..지는 그 냄편 너무 싫습니다..ㅠㅠ

  • 16. 결혼13년차
    '08.2.17 6:58 PM (220.75.xxx.247)

    인데요
    우리 남편도 제가 어디 모임만 나갔다오면
    우리 xx이가 그 중 제일 이쁘지? 그럽니다.
    또 저 기분좋으라고
    지나가다 저 아는 사람이라도 만나면
    우와~~ 저 사람이 여보랑 동갑이냐
    10년은 당신이 어려보인다는 둥..
    하여간 아부가 극치에 이릅니다.
    한번씩 제가 진심을 말하라고고
    압력을 넣고 고문을 해도
    시종일관 제가 젤 이쁘다네요.
    사실 제가 좀 이쁘긴 이쁩니다요. 히히~~

  • 17. 맨날님
    '08.2.17 9:12 PM (121.164.xxx.34)

    맨날님..넘 재밌으세요 ㅋㅋ
    저도 결혼 28년차입니다만 매일 예쁘다 소리 지겹게 들어서(죄송^^)
    이쁘다 소리해도 감격도 안하고삽니다
    저 이쁘지 않거든요
    다만 꾸준히 운동한덕에(22년쯤?) 몸매는 처녀때와 별반 다르지않죠
    그래서 남편은 모든여자들이 저처럼 배안나오고 몸 탱글한줄 알았데요
    그런데 가끔씩 노래방가서 일행중 여자들과 부르스라도 추고 온 날은
    물컹거리더라 어쩌더라 흉을 봅니다
    그러면서 당신몸매가 명품이라며 칭찬을 하지요
    그러면 저는 그으럼 그동안 들일 공이 얼만데..그러며 턱을 치켜듭니다
    조금 건방진 모션으로 ㅋㅋ
    영윈히 벗겨지지 않을 콩깍지라고 자신하는 남편..믿어줄까요?

  • 18. ㅋㅋ
    '08.2.17 9:59 PM (125.143.xxx.200)

    전 이쁘지는 않고 보통 수준.
    그래서 이쁘다 소리는 안하고
    당신이 최고야 해요 25년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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