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다세대주택에서 살다보니
보일러를 틀어도 난방은 하는 거 같지도 않고..
보일러 관도 띄엄 띄엄 놓고 시공했는지 정말 군데 군데
미지근 할 뿐이고..
방따로 관리되는 연결관도 없이 하나로만 연결되어서
모두 다 틀어야 하고..
결국 그렇게 보일러 틀어대다간 몇십 우습게 깨질 거 같아
난방 아주 조금씩 하고 살다보니까
올 겨울은 정말 심란하게 보냈어요.ㅎㅎ
집에 와도 훈훈하지 않고 썰렁하니 춥고..
다행이 아이가 없으니 그나마 가능했지요...
얼른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그럼 춥지도 않을테고..
좋아하는 산에도 자주 가고,
가장 좋아하는 연두빛도 실컷 질리게 볼 수 있고요.
무엇보다도 봄나물 캘 생각에 가슴 두근두근 거려요.ㅎㅎ
올 봄엔..
쑥도 많이 캐고, 냉이도 많이 캐주고.
돌미나리랑 돌나물도 많이 캐서 먹어주고
달래, 머위도 많이 먹어주고...
어렸을땐 자운영 새순도 캐서 된장에 양념해서 먹으면
참 맛있었는데...
하긴.. 봄날 들녁에 못 먹는 풀보다 먹는 풀 들이 더 많았네요.ㅎㅎㅎ
고사리도 좀 많이 끊고 취도 많이 뜯어다 삼겹살에 막 싸먹어야지~ ㅎㅎ
아... 그러려면 작년 끊어다 말려둔 고사리부터 먹어버려야 겠네요.ㅎㅎ
봄은 생각만 해도 너무 좋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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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봄이왔으면 좋겠어요.^^
봄봄 조회수 : 433
작성일 : 2008-02-15 17:08:58
IP : 61.79.xxx.23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2.15 5:12 PM (59.13.xxx.74)저도 봄이와서 앞뒤 베란다 창문 활짝 열어놓고 시원하게 환기 시키면서 대청소 하고 싶어요. 따뜻한 햇살도 그립고요.
2. 전 싫어요
'08.2.15 5:17 PM (124.49.xxx.85)이번 겨울 살이 넘 많이 쪄서 옷 가벼워 지면 정말 이 살들을 어쩐답니까..
한 두어달 살좀 빼고 봄이 오면 좋겠어요.
이놈의 살 어쩌면 좋아요.3. ...
'08.2.15 5:30 PM (211.209.xxx.165)봄이 그립긴 하지만 황사가 무서워요.
4. 원글
'08.2.15 5:32 PM (61.79.xxx.236)...님 저도 햇살 아래 빨래 말리고 싶고 창문 다 열어놓고 막~ 미친듯이
청소해대고 싶어요. ㅎㅎㅎ
헌데... 다세대주택 전세 살이라 베란다도 없고...ㅠ.ㅠ
창문 열어봐야 바로 길거리라 먼지나 들어올려나..ㅎㅎ
그래도 봄이 좋아요.ㅎㅎ
전 싫어요님 그래도 감춰있던 살들을 긴장 시켜서 조금이라도 체중조절
하면 좋지 않을까요? 저도 뱃살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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