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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수술을 하게되었는데 좋은날 잡아서 하면 좋은거 아닌가요?
다음진료때 수술날짜를 잡아서 오라고 하더군요..저희어머님 독실한 불교신자이신지라 미신이지만
좋은날 이런거 엄청 챙기시는분입니다...그래서 어머님께 4개중에 좋은날로 잡아달라고 연락을 드렸는데
어머님이 좀 바쁜일이 있어서 정기검진갈때 날짜를 알아가지 못했습니다...
진료날 선생님이 날짜잡아왔냐하시길래 저희어머님이 어디절에가서 알아봐주신다고했는데 아직
못가셨다고 다음진료때 알려드릴께요 했더니 약간의 인상을 쓰시면서 긴한숨을 쉬시더군요..싫으시다는거죠..
미신믿고 날짜잡고 그러는것이.......보통 제왕절개할때 좋은날로 알아봐서 가고 그러지 않나요?
저만 유별난 건지요?
1. ..
'08.2.9 10:59 AM (116.122.xxx.101)아니오 유별나지 않아요.
사주, 관상 이런거 전혀 안보는 집안이면 몰라도 그런 쪽으로 조금이라도
신경을 쓰는 집이라면
좋은게 좋으거라고 날짜 골라 가는게 좋은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시어머니처럼 며느리가 순풍 애 낳을 수 있는데도
어느 날짜가 좋으니 제왕절개 하라고해서 기함하게 만드시는 분만 아니라면요.
(저 어머님이 말씀 하신 날짜 전에 애가 그냥 나와버렸습니다.하하)2. 그래서
'08.2.9 11:16 AM (222.109.xxx.42)인상 쓰신게 아니고 아마도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협조(?)를 안 해줘서 그런 거 같은데요.
왜냐하면 보통 의사샘들은 당일 한 사람만 수술하는게 아니잖아요.
유명한 샘같은 분은 다른 수술 같은 경우에도 한달 전부터 시간 단위로 예약하잖아요.
빠른 시일 내에 알려 주시면 될 거 같네요.
아마도 날짜를 잡아 갔는데 다른 분이 예약이 돼 있으면 늦게 하신 분이 당연히 밀리거든요.
저 역시 어차피 제왕 절개할 거라 5월 10일 예정이어서 5월 5일 하겟다고 했더니 이미 그날은 4~5명이 예약이 돼 있다고 하셔서 5월 8일날 잡았었거든요.
물론 8일중에서도 시간을 잡아서 예약했지만요.3. ...
'08.2.9 12:05 PM (58.226.xxx.24)어떤 산모는 의사한테 된통 혼났다는데요...
의사 스케줄에 따라야지 무슨 사주냐고요...4. 저 같은 경우는
'08.2.9 12:40 PM (121.54.xxx.24)어차피 제왕절개할건데 좋은 날과 시를 받아서 수술하고 싶다고 하니 의사선생님이 쾌히 승낙하시던데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이왕이면 좋은 사주가지고 태어나면 좋은거 아닌가요?5. ...
'08.2.9 1:42 PM (222.98.xxx.175)그 의사샘 까칠하시구만요.
전 자연분만인데도 날 잡아서 했는데요.
그리고 시간까지야 맘대로 못한다지만 그냥 웃으면서 말씀드렸는데 정말 시간까지 맞았어요.(10여분 차이로요.) 그 의사선생님이 웃으시면서 잘 됐다고 하시던데요.
의사선생님 스케줄 잡는데 미리 말했는데도 그때까지 날 안잡고 있으니 짜증이 나서 그러셨겠지요.
빨리 날 잡아서 말씀드리세요. 그럼 되지요 뭐...6. 후후
'08.2.9 2:34 PM (222.107.xxx.225)전 아이 둘다 제왕절개로 낳았어요.
날짜 안잡았습니다.
전에 역술인이 라디오에 나와서 하는 말로는 제왕절개 좋은 날로 인위적으로 낳아서 한 건 진짜 사주 아니랍니다. 진짜 생년 월일 모르는 거지요.
둘째는 미국서 낳았습니다. 그런데 장난삼아 토정비결이라도 볼라치면 미국 날짜와 미국시간이 아닌 그걸 다시 한국날짜, 한국시간으로 고쳐서 봐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미국선 벌건 대낮에 태어난 쥐띠 아이도 한국선 밤에 태어난 쥐띠아이가 되어 그 시와 그 날짜로 사주를 보는 거죠. 쥐는 밤에 태어나야 좋다나 어쨌다나 하면서요.
그런 거 없이도 잘살 수 있구요.
그런 거 알아 맞추는 역술인들이나 그 가족들이 다들 그리 잘나가지도 않구요.
궁합좋다 결혼해도 이혼만 잘하고...미신은 미신이지요.7. 두아이엄마
'08.2.9 2:51 PM (124.197.xxx.224)큰애때는 응급으로 낳아서 날짜 잡을 겨를이 없었습니다.
둘째때는 선생님이 날짜와 시간을 제가 잡으면 그날 수술한다고 하셨는데
제가 교회를 다녀서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루라도 더 뱃속에서 키우고 싶어서 둘째였지만 예정일 가깝게,
선생님 수술 있는날로 정했고, 겁은 많아서 그날 아침 첫번째로 8시반에 낳기로 했습니다.
그날 선생님 수술이 저까지 4명이 있었는데, 아이 낳기 전날 수술전 설명을 들으러 갔더니
제가 아이 낳는 날 10시부터 12시가 제일 좋은 시라고 하더군요.
사람 욕심이라고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어쩌겠어요. 제가 결정한 일인데...
그런데 아이 낳는 날 새벽에 응급 환자가 들어왔어요.
아이가 장이 꼬여서 그 산모부터 수술한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제가 2번째로 수술하고 나오니 제 아이는 10시 20분에 태어났고,
날짜, 시간 잡아왔던 그 산모들은 12시반이 넘어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응급으로 수술한 그 아이와 산모도 무사했구요.
저희 엄마는 제왕절개해서 태어난 것도 제 아이 운명이라고 했습니다.
자기가 알아서 좋은 사주 가지고 태어났다고...8. **
'08.2.9 4:04 PM (203.170.xxx.22)얼마전에 티비에서, 역술가들이 모여 얘기했는데,
제왕절개로 낳는 사주도 진짜 사주래요
제왕절개도 날 아무리 잡아도 뜻대로 되는거 아니라며
날 잡게 되는 것도 그 아이의 운명이라 했어요9. 그의사선생님은
'08.2.9 7:59 PM (220.125.xxx.238)날짜잡는게 싫다는게 아니고
일정을 아직도 안 알려줘서 그게 곤란한 것 같아요.
수술 스케줄 짜야하는데
원글님이 일시를 안 잡으니까요.
얼른 날짜 잡아서 다음 진료때 말씀드리세요.10. 자기사주예요
'08.2.10 4:24 AM (121.88.xxx.8)날잡아도 먼저 나올수도 있고 급한 사정이 생겨서 시간이 바뀔수도 있고... 제왕절개도
자기 사주가 맞아요. 역술인이 제왕절개든 자연분만이든 낳을 때의 세상의 정기를 받기
땜에 다 자기사주라고 합니다.11. ..
'08.2.10 11:32 AM (58.140.xxx.207)역술인들은
자기들 의견을 당근 지지하고 나오겠지요
밥줄 아닙니까
그리고 평생을 공부한 길인데
하다보면 자기최면에 빠질수도 있읍니다.
그거 맞지 않아요, 절대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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