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길 버스안입니다.
저보다 어린.. 한 이십대 초반의 아가씨 둘이 하는 얘기가 들려오더군요.
들어보니 친구가 있는데 가끔 가방을 들어달라고 그런데요. 무겁다면서. 처음에는 그럴수 있다는 생각에 들어줬는데 자꾸 그러더래요. 같이 드는 것도 아니고 자기는 계속 들고와서 힘드니까 니가 들라고 아예 가방을 자기한테 줘 버린다고. 자기는 그 애가 이해가 안된대요.
그래서 한 번은 너무 화가 나서 "너는 어떻게 나만 보면 니 짐을 들어달라고 그래?"
했더니 "친군데 그 정도도 못해주냐?" 그러더래요.
그 얘기 듣는데... 정말 저도 황당하고 공감되서 속으로 피식했네요.
한 번은 자기 구두 신어서 발이 아프다고 니가 이거 신고 너 신고 있는 운동화 자기 신겠다고도 그랬다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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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버스안에서 듣게 된 얘기에 공감이.. 피식~
버스안에서 조회수 : 1,270
작성일 : 2008-02-01 10:39:34
IP : 203.255.xxx.4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버스안에서
'08.2.1 10:40 AM (203.255.xxx.43)이런 친구... 결혼하면 더 뻔순이 될 확률이 높지요?!
2. ㅡ,.ㅡ
'08.2.1 12:17 PM (220.72.xxx.178)저랑 청말친한동생 ... 항상 그럽니다 " 이번만 언니가 좀 이해하고 넘어가주면안됳?!"
....10년 넘게 알고지내는데,매번 왜 내가 이해하고 넘어가야되며,왜 항상 그런일을 만드는지 .... 처음부터 너무 배려해주고, 이해주다보니 이꼴됐습니다 ...
요새는 정말 인내심에 한계가 다다라 안보고 살까도 심각하게 고려중인데,
정말 처음에 배려해주면 평생 그걸 악용하는 못된심성의 소유자들이 있더라구요3. 이해불가
'08.2.1 1:44 PM (117.53.xxx.37)어쩌다 한번도 아니고...가끔?
전 공감이 아니고 이해불가네요..
저 현재 17개월 아기 안고 다니면서 커다란 기저귀 가방도 절대 지인들에게 안 주고(옆에서는 달라고 난리) 제가 꿋꿋이 들고 다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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