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82에 적금 관련 글 올리고
많은 격려와 칭찬 글에 힘입어 하루를 기분 좋게
마감을 했더랬어요.
감.사.합.니.다. ^^
날씨가 풀린다고 하는데도 많이 춥네요.
이사하고 1년된 주택 - 저희가 사는 곳은 너무 추워요. ^^;
오래된 건물이고 보일러 시공도 너무 띄엄띄엄 했는지
정말 내복입고 수면양말 신고도 춥네요. ㅎㅎ
헌데 이런 오래된 건물은 보일러도 오래되어서 사실 많이
따뜻하진 않은 거 같아요. 따뜻하게 지내려면 아마 월 도시가스
20만원은 훌쩍 넘겨야 될 거 같아요.
저희 그렇게 쓸 형편은 안돼고 열심히 내복 입고 긴 옷 껴입으면서
지내는데 이제 곧 겨울이 갈테니 봄 기다리면서 힘내야죠. ㅎㅎ
설에도 이렇게 추울까요? 시골 내려가서 새벽부터 일해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
저는 평소 일주일에 마트를 한번 정도 갑니다. 미리 일주일 식재료를 사는데
보통 일주일에 많이 사면 삼만원이에요. 그 반일때도 있고요.
채소 종류를 많이 사고 아님 수육거리나 생선종류 살 때도 있고요.
두사람이라 많이 먹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지요.
그리곤 냉장고를 많이 채우지 않아요. 반찬도 저녁에 만들어서 바로 먹고
길어야 2틀정도 먹게 만들고 새로 만들어 먹어요.
제가 자취때 쓰던 용량 작은 냉장고 하나. ㅎㅎ 재료 썩혀 나가지 않게 요리조리
잘 해먹고 냉동실에도 냉동 해놓은 것들 거의 없어요.
국물용 멸치, 볶음용 멸치, 지난해 갈무리 해둔 찰옥수수. 팥.
지난해 봄 캐다가 데쳐서 저장해둔 쑥. 이게 냉동실 전부입니다.
어제는 시골에서 가져온 무 (손바닥만한 크기가 좀 많이 있어서 )를 채썰어서
밥 할때 무밥을 했고 국은 뭘 할까 고민하다가 멸치넣고 육수내서 된장풀고
밥에 넣고 남은 무 썰어넣고 청양고추 하나 썰어넣고 그리고 냉동실에 있던
네 묶음의 쑥 한묶음을 꺼내서 따뜻한 물에 풀었다가 쫑쫑 썰어서 된장국에 넣었어요.
와... 된장속에서 쑥 향이 살짝 나면서 끓일때도 기분이 참 좋더니
남편이 저녁을 먹으면서 너무 맛있다고 즐거워 하면서 먹더라고요.
그 전에 쑥은 쑥 국 끓일때 쌀뜨물이나 들깨가루 살짝 섞어서 끓였는데
된장에 쑥 넣어서 끓여 먹으니까 너무 맛있더라구요. 멸치나, 무랑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더 맛있는 건지 몰라도..^^;
세 묶음 남은 쑥은 또 감자 갈아서 쑥 넣고 부침하거나 된장국 끓여 먹거나
몇번 하면 다 먹겠네요.
올 봄에도 쑥이랑 냉이 캐다가 잘 보관해둬야 겠어요. ^^
얼른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그렇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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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된장국 끓여 먹었어요. ^^;
봄 조회수 : 236
작성일 : 2008-02-01 10:04:57
IP : 61.77.xxx.19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화이팅
'08.2.1 10:20 AM (211.59.xxx.30)음식 솜씨도 남다른 분인 것 같아요.
그렇게 많지 않은 재료에서 여러가지 응용하여 뚝딱 만들어 내는 것 보면
집안 경제든 뭐든 살림하는 모습에서 똑 소리가 묻어나는 듯 해서
보는 제가 다 즐겁습니다.
알콩달콩 재미있게 사는 모습이 흐뭇합니다. ^^2. 원글
'08.2.1 12:18 PM (61.77.xxx.198)감사합니다.^^
어제 냉동실 쑥을 꺼내서 된장국 끓이다 그 향 속에서
봄 내음이 나기에
글 올렸더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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