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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참 심란합니다. 혹시 산부인과 계통 도움말씀 들을 수 있을까요?

난소. 조회수 : 758
작성일 : 2008-01-18 18:53:51
약 2개월 전에 건강 검진을 했어요.
주위에서 ,하는 김에 난소 초음파도 보는게 좋다해서 같이 검사 햇지요.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초음파 보면서  한쪽이 좀 이상이 있는 것 같다고 혈액검사 결과랑 연계해서 보자 하시대요.
젊은 선생님 이었는데 검진 병원에 오전에만  근무 한다 하구요.

너무 불안한 마음에  근처  다른 병원에 가서 보니
"깨끗하진 않지만 혈액검사  ca125 (난소암 표지자 검사) 결과도 정상이니 좀 두고 볼지  수술할지는 환자 성격에 따라 다르다며  꽤 낙관적으로 얘기하시대요.
그러면서 다음 생리 끝날 즈음 다시 오라고...

오늘 다시 가서 그 병원의 다른 선생님께 진찰 받았는데 ( 이 분이 원장이시고 대학 병원에 오래 계셨고
실력이 많이 있으시대요)
ca125 도 정상이고 나이도 젊지만  물혹은 아니니, 어느 경우든 100%  확신은 없다며  이젠 제가 결정할 문제라고 하네요.
제 생각으로는  깨끗이 수술하는 편이  불안하게 지켜보는 것보다 낫지 않겟나 하는 생각이구요
난소라서 어차피 조직 검사하려면 복강경이든, 절개든 해야하고
이 경우 조직을 떼서 대학병원에 의뢰.결과 나오는게   30 분쯤 걸린대요 (여기는 지방입니다)
그러면 그 결과가 괜찮으면 난소 하나만 제거 하지만 혹시 암이라면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십니다.물론 이 일은 저는 마취 중에 일어나는 일이구요.그래서 절개로 해야한다고 하는데요.

제가 궁금한 것은 만약 일이 커질 경우에 대비해서 아예 대학 병원으로 가야 할런지  아니면 그냥  실력 있다는 이 선생님께 수술 받아도 될런지   여부예요.

둘러봐도 상의 할 사람도 없고 부모님께는 더더욱 말씀 드리기 어렵고 이럴때 여자 형제 없는게 참 서럽습니다.
제가 어렵고 궁금한 일 있으면 여기 82 를  의지 했었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또 상의 드립니다
경험이 있으시거나  이 분야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 어떤 말씀이라도 좋으니 저 결정하는데 도움 말씀 좀  주세요.




IP : 116.126.xxx.12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8 8:00 PM (116.121.xxx.45)

    걱정이 참 많으시겠어요..
    미혼이시라서 더욱 더 어려운 상황이네요....
    차라리 큰병원으로 가세요...
    지금 병원이 어떤 병원인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암까지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나중에 병원을 옮기게 되면 같은 검사를 반복해야하고, 수술을 하게 되더라도 의료진이나 시설이 나은 대학병원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부모님께도 말씀드리세요...

  • 2. .
    '08.1.18 8:42 PM (58.103.xxx.71)

    저라면 큰병원 가서 정확한 검사 받고 거기서 수술할것 같아요.
    그런데 원하는 날짜에 진료받고, 검사받을 수 있는지가 문제겠네요.
    엄마께는 말씀 드려야지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검사 받아보세요.
    힘내시구요.

  • 3. 류사랑
    '08.1.18 10:06 PM (211.245.xxx.62)

    저 같으면 절대적으로 큰 병원에 가서 검진 받고, 그것도 2~3군데서 받고 결정
    하겠어요. 아직 미혼이시고 자궁이나 난소를 적출하게 되면 정신적으로도 그렇
    지만 신체적으로도 많은 후유증이 따릅니다. 최대한 보존하여야 하고 그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런 중차대한 일을 작은 병원 한 군데만 가서 이야기 듣고
    결정해서는 안됩니다.

    오진일 수도 있어요. 오진이기를 바라구요. 큰 병원 가셔야 합니다.

  • 4. 어머
    '08.1.18 10:37 PM (116.39.xxx.156)

    ca125가 정상이면 암이 아닙니다. 저는 난소에 혹이 굉장히 컸고 수치도 높았지만 경계성 종양이었어요. 난소 하나랑 나머지 일부를 절제했구요. 당연히 대학병원 가세요. 난소는 자궁보다 훨씬 민감해요. 겁먹지 마세요. 아마 복강경으로 수술할거구요..이틀이면 퇴원가능합니다. 수술..그거 암것도 아니에요.

  • 5. 어머
    '08.1.18 10:39 PM (116.39.xxx.156)

    저는 복부를 절개했고 조직검사 했구요. 수술후 금방 알수있는 조직검사가 있고..떼어낸 종양을 얼린후 다시 조직검사를 해서 최종적인 확진을 받기까지는 일주일이 더 걸립니다. 여기서 깨끗하게 나와야 정말 안심이 되는거구요. 그러나 수술중 조직검사로도 충분히 알수있어요.

    저는 종양이 컸기 때문에 대학병원으로 당장 가라고 했고..대학병원에서 상담한 다음날 바로 직장도 휴직하고 입원했습니다.

    님의 경우는..저에 비하면 아주 가벼운 것 같네요. 겁먹지 마세요. 정말..암것도 아니에요.

  • 6. 큰병원..
    '08.1.18 11:09 PM (221.149.xxx.47)

    큰병원에 가서 진료받으세요.
    중요한 부위이니 큰병원이 안심되고 맘이 편하지 않겠어요..
    가능하시다면 그 분야에서 유명한 분을 알아내서 찾아가셨으면 좋겠어요..

  • 7. 너무 걱정 마시고
    '08.1.25 7:11 PM (121.125.xxx.174)

    너무 걱정 마시고 큰 병원 가세요..
    그 30분이면 된다는 검사, 그게 아마 큰 병원이라야 대체로 가능할 거예요.
    산부인과에서는 미혼인 분들이면 가급적 자궁과 난소를 보존하려고 해요.
    양성 종양이라면 종양만 또는 일측 난소와 부속기만 절제하고 끝날 수 있어요..
    그러니 너무 걱정마시고 의사에게 맡기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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