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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에 대한 글을 읽다가...우리집 이야기

내경우... 조회수 : 742
작성일 : 2008-01-03 22:01:10
예단에 대한 글을 읽다가...
거기 댓글들을 보니...저랑 좀 동떨어진것 같아서요.
전 5년전 결혼할때 시부모님께서 니 원하는대로 다 해라...하셔서 갔더니
예물로 200정도 준비하셨다고 해서 거기에 맞춰 예물했거든요.
그것도 눈치보여 나중에 계산 하고 보니 150정도 였어요.
결혼때 남편 벌은것으로 전세 얻고 결혼식도 나중에 알고보니 부모님 도움없이 남편 혼자 힘으로 했더군요.
없는 집이라 그런가보다..했는데
나중에 큰집 보태주시는것 보고 허걱~이었어요.
사립대 들어가는 큰조카 등록금까지 대주시더군요. 저보다 남편이 더 서운했겠지요
부모님께 참 잘하는 아들이거든요.
2년전 저희 집살때 그동안 큰집 돌보기만 하셔서 미안하셨던지  
천만원 보태주셔서 정말 감사히 잘 받았었지요.
지금도 남편 그 얘기 두고두고 합니다. 그때마다 불쌍하게 생각되요. 마음에 얼마나 걸렸었을까....
결혼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저희는 휴가때 어디 간적도 없고 항상 시댁가서 일돕곤 하는데
아주버님은 결혼 20년이 넘으신 이날이때것 딱 한번 휴가때 내려가보셨다더군요.
물론 농사일도 돕는 일이 없으시지요. 제가 결혼해서 아주버님이 시부모님 돕는 모습 한 번 본적이 없답니다.
형님은 부모님 생신상 한 번 차리신적 없고요...ㅡㅡ;;
그래도 큰 아들이 좋으신가봅니다..

집에 차까지....
지금은 저도 제집 장만하고 살지만....
대출 빠듯하게 갚는 입장이다보니....
가끔은 결혼할때 시댁에서 집이며 자동차며 마련해주셨다는 분들...
부럽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려면 정말 힘들어요...
물론 지극히 정상적인게 이런 시작이겠지만서도요.
제 주변 친구들도 시댁에서 마련해주셔서 시작한 경우 훨씬 안정적이고 윤택하더군요.
저희는 집 하나 있을뿐 변변하게 외식도 한 번 못하고 살거든요.
마음 한구석이 살짝 씁쓸해지려다 귀여운 아들녀석 보고 잊어지네요^^

저 잘 살고 있거든요. ^^*
IP : 219.254.xxx.2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1.3 10:21 PM (58.78.xxx.2)

    12월 결혼인데 10월에 예단비를 우선 줄수 있냐시길래 그러마하고
    350드리고 150받았고.
    예물은 한개도 못받았습니다..우리 둘이 그냥 10만원짜리 커플링 하나 산게 다임..
    옷이며,화장품이며 남편 옷들 뭐 죄다 제가 샀구요..
    지금 정황을 알아보니 시어머니가 급한돈이 필요해서 어른들 선물도 안하고 쓱싹 하신거있죠..
    암튼,,그렇게 남편이 전근퇴직금으로 받은 200만원으로
    단칸방 월세 구하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세간살이 한 1500으로 마련하고..
    (이 대목에서 여러분들 욕하십니다..
    집이나 제대로 구하지 세간살이가 뭐 중요하냐고..
    완전 제대로 자존심 강한 갱상도 사나이 마누라가 구한 집에선 못산다고 하더군요..)


    애하나 낳자마자 친정에서 돈 주셔서 전세로 옮기고...
    전세가 경매넘어가서 또 친정에서 꿔서 샀더니..그것이
    3년만인 지금 3배로 뛰었네요..
    친정에서 꾼돈 그 집 전세주고 다 갚고..
    회사무이자대출로..지방에 작은 아파트 또 하나 장만해서 살고 있구요..

    그래도..생신때마다 뵙죠..환갑이라고 여행가시라고 몇백 1년간 모아서 드렸죠..
    돌아오는건 애들 양말 한짝 없습니다..
    참 씁쓸합니다.

    이젠..애들 키운다고 매달 거의 마이너스가 될 지경인데..
    어른들은 늙어가고...
    그 뒷감당은 우리 부부가 다 해야하고..
    어째 그리 모아둔 돈들도 없으신지..평생 사업하셨다는 분들이..

    어디 이민가서 우리만 잘 살고 싶어요..진짜...

  • 2. 저는
    '08.1.4 12:28 AM (222.107.xxx.225)

    시댁쪽 예단비 많이 달라고 자기네 친척 많다고 노골적으로 말해서 다른 것은 안하고 시어머니 밍크랑 시아버지 양복 그리고 돈만 1200만원 보냈습니다. 99년 당시에 말이죠. 근데 소문에 의하면 큰아버님, 큰 어머님 옷 한 벌씩하라고 딸랑 100만원 보내고 나머지 형제분들 10만원짜리 뭐 하나씩 사줘서 친지들한테는 도합 200만원 밖에 안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저한테는 오백만원 돌려주구요. 꾸밈비 하라고 500만원 주더군요. 500만원 주면서 시계랑 보석 다섯세트를 하고 드레스 빌리고 가방사고 정장사고 한복하라고 하던데 대락 난감이었어요. 다이아 반지도 백만원 넘는데 말이죠.
    근데 웃기는 건 우리쪽에서 신랑한테 5부 다이아 반지 해주고 시계 300만원짜리 해주고 명품양복에 명품 잠옷에 버버리 바바리에... 결혼할때 남편한테 해준 것만 해도 700만원이 넘어요. 남편 꾸밈비로 700만원이 넘었다는 거죠.

    시댁에서 전세 삼천짜리 구해주셨구요. 차는 안했어요.
    우리쪽도 폐백음식이니 예식비니 혼수니 또 돈이 나가는데 우리 시어머니 여자쪽 돈쓴 건 생각도 안하고 아들 결혼할때 쓴 돈이 너무 아까운 것 같더라구요.

    근데 우리 시어머니는 내가 맨손으로 시집왔다고 시집온지 10년이 지나도 맨날 구박하세요. 없는 집도 아니고 돈도 많으면서 자기 사위는 별 잘나지도 않은 주제에 쓰레빠만 끌고 장가와서 이것 저것 다 얻어가는 주제에..스쿠순이 우리 시어머니 너무 싫어요.

  • 3. 저는
    '08.1.4 9:31 AM (203.235.xxx.135)

    3000 만원 현금 예단 보냈는데, 알고보니 시할머니포함(시할머니 한복은 따로) 모든 친척에게 부부 은수저 셋트(25만원이었슴)돌렸더군요. 그래봤자 시댁 시,외 친척 다 해봤자 12쌍정도 되는데요뭘.....주고나서 생각도 하지말고 듣지도 말고 알려고도 하지않아야하는 것중 하나가 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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