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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도 3층에서 옷을 사다..

마흔 조회수 : 4,531
작성일 : 2008-01-03 20:07:14
마흔입니다. 44반 사이즈. 키도 작아요 ㅋㅋ(자랑이닷)

옷 좀 좋아해요. 옷만.

남들 잘 모르는 브랜드 섭렵하면서 직장생활 하다가 접었지요.

마땅히 집에서 입는 옷이 없네요. 10년 된 파커 입고 운동 다니는데 왜 이리 초라한지..
(그래도 그 파카가 당시엔 잘 나가던 데무 거랍니다. ㅋㅋ).

3년 전부터 유행하던 왜 패딩 있자나요, 털 트리밍 된.

그거라도 하나 사입으려고 백화점 같더니...가격도 비싸고 역시 이뿌지 않더군요.

아주아주 디자이너블한 것 40~50만 원대..허걱. 운동 가고 마트 갈 때 입을 건뎅.

무엇보다 비교적 저렴한 영브랜드 옷을 입으니까 '영' 안 어울리는 겁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2층 옷은 전부 내 것이었는데...이런.

결국 골프도 안 치면서 캐주얼 브랜드 중 골프 라인 패딩을 샀습니다.

비싸군요...골프 라인이...

그래도 입어 보니까 수수하지만 괘안코 기능성이 좀 있어서 바람막이도 되고 너무 캐주얼하지 않더군요.

무엇보다 이것 하나 사면 10년(헉 50!) 입어도 욕 안 먹겠다는 생각에 50만 원을 카드로 쓱..

아니 30% 해서 얼마더라??

마흔..드디어 골프라인 옷을 입게 되는 군요...슬프다.
IP : 211.243.xxx.187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3 8:14 PM (123.214.xxx.165)

    축하축하.. 드디어 3층으로 올라오셨군요. 환영합니다.
    - 예~~전 부터 3층에서 기다린 선배아짐 -

  • 2. ..
    '08.1.3 8:18 PM (203.255.xxx.198)

    Welcome aboard!

  • 3. ㅋㅋㅋ
    '08.1.3 8:19 PM (221.146.xxx.147)

    언니, 이 글 너무 재밌어요~~
    몇년 후 저의 모습을 미리 보는 것 같네요..
    어찌보면 슬프지만, 이런 시선 좋아요~~ ^^ - 2~3층을 오가는 후배처자 -

  • 4. 축하
    '08.1.3 8:22 PM (58.77.xxx.66)

    골프웨어가 어울리시는군요,,우리 친정엄마는 그래도 티셔츠는 골프웨어인데 바지는 톰보이만오천원짜리 면바지 입구 다니세요 그래도 젊은애들 옷 맞는다고 좋아하세요^^

  • 5. 나도 옷 쪼아~~
    '08.1.3 8:31 PM (125.130.xxx.20)

    ㅋㅋ.
    올해 마흔 입성한 맘만 청춘인 아짐입니다~ㅋㅋ
    중요한건 난 아직도 3층 섭렵이 안되는되, 그럼 난 아직 괜찮은 건가요??~~
    10년뒤를 생각해도 파릇 파릇할 것 같은데..그때쯤이면 올라갈려나~ㅋㅋ
    .....
    .....
    아이쿠..이런,
    이글 보고 답글 단다고 로긴했다가..
    만두찐다고 올려논 찜솥에서 탄네가 풀풀 에궁 망했다.ㅠ.ㅠ

  • 6. ,,,
    '08.1.3 9:02 PM (58.120.xxx.173)

    어머나..
    전 25살에도 ELLE 골프라인 옷 너무 예뻐보여서 막 사고 싶었는데..
    그 옷 입고 필드 나갈 일이 없어서 못 샀었어요.. ㅠㅠ

  • 7. 3층
    '08.1.3 10:49 PM (121.168.xxx.191)

    으로 안갈라고 열심히 운동하고
    살안찔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얼굴은 3층 분위기..

  • 8. .
    '08.1.3 11:00 PM (122.32.xxx.149)

    저 마흔 하나.
    아직까지 꿋꿋하게 2층에서 버텨요.
    3층은 일단 옷값부터가 비싸서.. ㅠㅠ

  • 9. 스카
    '08.1.3 11:16 PM (219.255.xxx.205)

    ㅎㅎㅎ 원글님 너무 재밌으세요. 저도 3층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버티고 있습니다.

  • 10. ..
    '08.1.4 9:57 AM (121.136.xxx.8)

    갠적으로 3층옷 이쁜데 비싸서리~ (원단이나 이런건 정말 좋더라만..)
    안 올라가기 위해서 정말 목숨걸고 뛸랍니다..
    밧뜨..
    머리는 벌써 3층 라인 이라지요.~ (새치여 흰머리여~??)

  • 11.
    '08.1.4 10:19 AM (222.236.xxx.188)

    30인데 2층 옷 못입겠더라구요~몇몇 브랜드빼고는 너무 유행타는 스타일 같아서...
    3층옷이 무난하고 오래입기는 좋던데요...겨울코트종류는 좋은듯...비싸서 그렇지...

  • 12. ...
    '08.1.4 11:09 AM (122.40.xxx.5)

    40대 중반이지만 아직은 구경도 안해요.
    연말에 친구들을 만났는데 한 친구가 상의, 바지, 점퍼까지
    3층라인으로 입고 나왔는데... 쫌 그렇더라구요.
    아직 제가 철이 안난거 같기도 하고~

  • 13. 3층은
    '08.1.4 11:32 AM (61.102.xxx.218)

    영 캐주얼복아닌가요?
    2층은 부인복이구요

  • 14. ㅎㅎㅎㅎ
    '08.1.4 11:41 AM (121.162.xxx.230)

    원글과 댓글을 근 한달간 본 파리쿡글 중 가장 재밌는글로 추천!입니다^^
    호호 너무 재밌으세요들..;;;;

  • 15. 저도
    '08.1.4 12:21 PM (211.216.xxx.252)

    올해 4학년....
    근디 울동네 백화점은 3층이 영케쥬얼인디...

  • 16. 조카생각
    '08.1.4 2:06 PM (210.105.xxx.232)

    사십대에 접어드니 눈에 드는 옷은 조카한테나 어울리는 디자인이더군요. ㅠㅠ

    몸에 맞는 옷이 얼굴엔 뻘쭘한 신세죠.

  • 17. ..
    '08.1.4 4:32 PM (59.11.xxx.11)

    맘은 2층인데 어울리는건 3층같아져요~근데 3층은 2층보다 더 비싼듯 하던데..
    2층옷보다 3층이 어울릴 듯 해도 더 비싼듯 해서 잘 안가지더라구요.옷값 너무 비싸요.

  • 18. 저는...
    '08.1.4 4:36 PM (58.103.xxx.144)

    이렇게 82쿡님들의 글들만 읽어도...웃음이 절로 나고 행복해요~^^

  • 19. ㅎㅎㅎ
    '08.1.4 6:35 PM (125.128.xxx.244)

    전 슬프거나 말거나 가격이 너무 비싸서 못올라가요.
    적당히 기본형이 많고. 원단 좋은게 많고. 바느질 좋고 다 좋은데..........가격이 늠 비싸요.
    거의 미친가격이라서 아직도 서성이고 있어요.

  • 20. 흑..ㅠ
    '08.1.4 7:04 PM (220.121.xxx.140)

    20대 후반 아줌마인데..
    2층을 못내려가요..ㅠ

    3층 55는 맞는데
    2층 66은 왜 작을까요??ㅠ

    가격이 비싸도 2층을 못내려가는 슬픔...ㅠ

  • 21. 백화점
    '08.1.4 7:31 PM (222.107.xxx.225)

    전 백화점 안간지 어언3년이 넘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그 가격 진짜 당황스럽지요.
    백화점에서 옷 몇 벌사면 100단위는 훌쩍...외국서 몇 년 살다오니 백화점 진짜 못가겠더군요.
    미국이나 유럽의 똑같은 브랜드 옷가격의 최저 2배에서 최고 4배까지 하니깐요.
    명품으로 불리는 브랜드들이 외국선 좀 다른 개념의 브랜드인 경우도 많구요. 예를 들면 50대 할매옷, 영감님 옷들이 한국선 명품이 되어서 비싸면서도 젊은 층들이 많이 입더라구요.
    하지만 저에게는 2001 아울렛이 있습니다.
    거기서 백화점 브랜드 세일 70%이상하면 사입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남들한텐 옷 잘입는다는 이야기 들어요.
    한국 옷값은 정말 살인적입니다.
    한국 백화점서 한국옷 사는 돈으로 다른 나라(싱가폴, 홍콩, 미국 등)에서는 이태리 옷 사입습니다. 한국 백화점 무서워요. 수수료 38%나 떼어먹고...

  • 22. ㅋㄷㅋㄷ....
    '08.1.4 7:49 PM (58.102.xxx.133)

    딱!
    공감가는... 말씀이네요.
    마음은 서글프지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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