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기러기 가족을 보면서 드는 생각

캐나다 조회수 : 1,171
작성일 : 2008-01-03 21:19:55
저는 이민와서 살고 있는데
교회를 다녀서 기러기 가족들과 많이 알고 있어요
참 대단한 부모들인것 같아요
이곳 학교가 좋기는 하고 아이들도 대부분 무척 좋아하지만
자식을 위해서 남편과 생 이별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세계 어디에도 그런 열성은 없을 거예요
기러기 2년이상하신 분들보면 남편이 한눈 팔아도
할말 없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대부분 남편들이 힘들어 하더군요
여자들도 제가 아는 한에서는 열심히 아이들 돌보고 알뜰하게 사시구요
하지만 떠나 올때 마음과는 다르게 남편없이 사는 이국에서의 삶을 힘들어 하시구요
말도 안통하는 이국 생활이 만만할리 없지요
힘들어 하시는 분들을 보면 저도 안타까워요
6년 7년씩 아이들 대학공부 할때까지 기러기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가 볼때 이민올것 아니면 2년이상 넘기면 안될것 같아요
저라면 한 일년정도 참을수 있을것 같네요
저학년이 아닌 고학년 중학교때 오시는 분들은 잘 생각하고 오셔야 할거예요
아이들 때문에 가고 싶어도 못가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한국에서 잠깐 다니러 오신 아버님을 뵈니 제가다 안쓰럽네요
IP : 99.248.xxx.2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08.1.3 10:56 PM (221.140.xxx.141)

    저도 기러기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데 어떤 방법이 좋은건지..지금으로선 그저 기도만할뿐입니다....이 나라가 어찌 이리 우리를 밀어내는건지 원...

  • 2. ...
    '08.1.4 5:04 AM (61.80.xxx.145)

    나라가 밀어낸다면,, 온 국민이 다 이민가야하는거 아닌가요..
    교육도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아요..
    정말 필요하고 아이가 원해서 시키는건지, 아님, 주변에서 해야한다고 하니까 안하면 안될것 같아서 시키는것인지..
    아이를 키울수록 본인들 탓 안하고 나라 원망하는게 이상하게 보이네요...

  • 3. 가족은
    '08.1.4 10:26 AM (218.51.xxx.18)

    같이 자고 먹는게 가족이라 생각됩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자신의 현재를 포기하는 분들 대단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과연 다 늙어서 무엇이 남을까요.
    답이 없죠..답이.
    그러니 괜시리 나라탓이죠.
    이래도 이나라에서 잘크는 아이들 있잖아요. 아~ 없나요...ㅠㅠ.

  • 4. ..
    '08.1.4 1:08 PM (210.118.xxx.2)

    다들 심사숙고끝에 많은걸 포기하고 내리신 결정이겠지만..
    아이들에게 엄마 혹은 아빠 반쪽밖에 존재하지 않는 그런 삶이 의미가 있을까요.
    나때문에 우리엄마아빠가 떨어져 산다.. 그런 죄책감도 있을것이고
    그렇게 큰 희생을 감수한 부모들이 과연 아이들에게 깔끔하게 [니갈길 가라]라고 놓아줄 수 있을까요.. 저는 그것도 의문입니다.
    내가 널 어떻게 공부시켰는데, 널 어떻게 키웠는데.. 등의 지겨운 레퍼토리가 다시 반복되지 않을까..싶어서요.

    저도 우리나라에서 살아온 것에 대해 큰 후회 없구요
    아이가 능력이 충분하고 의욕이 있을때 외국에 나가서 견문을 넓히는거랑..
    별거없는 평범한 아이의 그저 [외국]생활을 위해 가족을 해체하면서까지 바라지하는건..
    뭔가 전도된 느낌이 들어요..

    저도 우리나라 교육정책 엉망이란거.. 몸으로 느껴봐서 잘 알고..
    또 외국에서 생활해본적이 없어서 장단점을 비교는 못하겠지만..
    좋은 학교보다 더 중요한건 화목하고 정상적인 가정인것같아요.

  • 5. 기러기엄마
    '08.1.4 5:23 PM (76.86.xxx.186)

    방학을 이용해 아이만 데리고 4번 미국에 다녀왔는데, 주이에서 마냥 부러워하거나, 무조건 극성 엄마로 생각하더군요. 한번 다녀 올때마다 몸이 나빠지는게 보여도, 아빠가 너무 권해서 하고 있는데, 사정 모르는 사람들 혼자 지내는 아빠만 불쌍하대요. 낯선 곳에서 아이를 돌본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격어보면 그런 말은 안할 텐데... 잘 모르면서 남 얘기 좋아하는 사람들 많더군요. 그렇게 힘들면 안하면 되지 않냐구요? 내몸 힘들어도 해줄 수 있으면 자식을 위해 좀더 노력하는게 부모 아닌가요? 각자 다른 가치관이 있는거니 제발 비교하지말고 색안경 끼지 말았으면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740 감사한 어머니... 32 복 받은 나.. 2008/01/03 2,809
164739 "막장이네요" 가 무슨 뜻이에요? 3 .. 2008/01/03 770
164738 2003년 7월생입니다. 이제6살이지요, 산만한아이인데 바둑어떨런지요 5 45 2008/01/03 406
164737 흙땅콩(?)이 있는데 이건 삶아서만 먹는건가요? 2 땅콩 2008/01/03 296
164736 초등 5학년 한자 학습지 추천부탁드립니다. 2 초등한자 2008/01/03 364
164735 기름 보일러 값.. (난방비) 정말 죽겠네요 10 보일러 2008/01/03 4,307
164734 OK캐쉬백으로 뭘할수 있는지 12 캐쉬백 2008/01/03 744
164733 루이비통 스피디 필요하신분 10 여긴 프랑스.. 2008/01/03 1,667
164732 1년 된 신혼부부, 적금상품 추천해주세요~ 3 재테크 2008/01/03 466
164731 확대 해석?(남자가 앉아서 소변 보는거) 25 소변문제 2008/01/03 1,069
164730 예단에 대한 글을 읽다가...우리집 이야기 3 내경우..... 2008/01/03 742
164729 회전날개가 스텐으로 된 식기세척기가 국내산은 없는지요? 5 ... 2008/01/03 541
164728 진통은 어떻게 아픈 건가요? -_- 16 아 열받아 2008/01/03 771
164727 오늘 점심식사 제대로 막장이었네요 2 아 열받아 2008/01/03 928
164726 요즘 사람들 없죠? 2 횟집 2008/01/03 396
164725 뭐가 나을까요? 1 아자고 2008/01/03 204
164724 근저당 설정 수수료.. 꼭 답변주세요.. 4 토마토 2008/01/03 384
164723 아이가 관상동맥루 래요 1 걱정맘 2008/01/03 303
164722 아이팟 너무 힘드네요. -_-' 5 힘들다 2008/01/03 713
164721 기러기 가족을 보면서 드는 생각 5 캐나다 2008/01/03 1,171
164720 캐시미어 티 세탁소에 맡겨야할까 고민입니다. 8 캐시미어 2008/01/03 810
164719 눈 깜박거리는 4살 아이 11 시력검사 2008/01/03 456
164718 혹시 아시는분 계실가요?--전신마취후 팔저림 증상 4 십이월 2008/01/03 1,111
164717 부분 아토피.. 전체적으로 퍼지기도 하나요? 3 14개월 2008/01/03 297
164716 불만제로 고기판세척행태를 보고나서..지름신이... 8 어휴... 2008/01/03 1,942
164715 백화점 세일과 도매시장 3 혼수 2008/01/03 654
164714 결국 나도 3층에서 옷을 사다.. 22 마흔 2008/01/03 4,531
164713 초등학생 책상으로 사무용가구는? 8 급급질문!!.. 2008/01/03 969
164712 셤니의 친정 9 고달픈며눌 2008/01/03 1,103
164711 정초부터 연년생 아이들때문에 넘 힘들군요 2 오늘익명 2008/01/03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