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때부터 장애를 가진 조카가 대학 졸업을 눈앞에 두고 있어요.
생사를 알수없는 갈림길에서 수없이 많은 좌절을 겪으며 오로지 살려보겠다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눈물한번 제대로 흘려보지도 못하고 가슴으로만 삭이면서 20여년을 그렇게
살았으닌 울 언니 속이 아마도 숯검둥이가 되었을것 같네요.
1년만 더 살아줬으면.... 조금만 더... 이러던 세월이 대학 졸업이라니.. 꿈만 같아요.^^
너무도 어려웠던 수많은 일들은 다 생략하기로하구요...
지금까지 미장원한번도 가본일이 없는 우리 언니가 이번에 조카 졸업식에서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특별한 사진이라 신경이 쓰이나봐요.
항상 머리를 뒤로 질끈 묶고 다녔거든요. 길면 이웃집 아주머니가 끝부분만 잘라주시구요.
코트는 작년에 마련한게 있어서 그거 걸치면 되는데 머리가 문제라 새삼 파마하기도 그렇고
제 생각엔 근사한 모자하나 쓰면 괜찮을것 같아서요. 언니가 예전부터 동양적인 아담 스타일이에요.
피부는 타고난 복이라서인지 화장한번 안하고 세수하고 스킨 로션만 바르고 뛰어다니며 살았는데도
50대인 언니피부는 30대라고해도 믿을거에요.
그런 언니를 위해서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좋은 모자를 선물하고 싶은데 어느 메이커가 좋은지
감이 안와서요. 서울에서도 떨어진 곳이라 쇼핑하기가 쉽지가 않은데 괜찮은 싸이트 있으면
소개좀 해주시면 더욱 좋구요. 늘 바빠 머리 손질한번 제대로 못하는 우리 언니를 위해서
꼭 좀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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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 우리 언니에게 선물하고싶어요.
모자 조회수 : 877
작성일 : 2007-12-31 09:09:06
IP : 124.216.xxx.1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최서희
'07.12.31 9:51 AM (211.245.xxx.6)헬렌 카민스키 말씀 하신거 같으네요...위에분이 이름이 헤깔리셨나 봐요...
저도 써봐야 된다는데 한표...써보면 그래도 챙이 좀 넓은게 얼굴도 작아보이고 이쁘긴 하더군요...쓰고 나갈 자신은 없지만요...2. 아~~
'07.12.31 9:59 AM (124.216.xxx.190)그런데요.. 같이 나가서 쇼핑하면서 써보면 좋을텐데 언니가 그럴 시간이 없어요.
(둘째도 몸이 안좋아서 언니가 꼼짝못하거든요) 제가 헬렌 카민스키 들어가서 찾아볼께요.
두분 감사드립니다.^^3. 아뇨
'07.12.31 11:12 AM (222.234.xxx.65)모자보다는 미용실에 가셔서 고대로 이쁘게 마시는 게 낫습니다.
사진에 모자는 별로에요.4. ...
'07.12.31 2:14 PM (220.64.xxx.2)머리스타일만 바꿔도 화악 살아요!!! 피부도고우시니 꼭 머리 해주셔요!!! 미장원에 모시고 가셔요!!!
5. 모자말고
'07.12.31 3:21 PM (118.6.xxx.61)머리해주세요....좋은 미용실가서 예쁘게...
모자는 안쓰던 사람이 쓰면 본인이 어색하기 쉽고 그러면 보기에도 어색해요.
세월 흘러 봐도 별로일꺼구요...
평생 가는 사진인데 예쁘게 머리하고 이왕이면 과하지 않게 화장도 예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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