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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었다는 말... 속상해서요.
둘째 아이 이제 16개월, 아이때문에 출산 이후 계속 전업입니다.
육아로 인해서 당분간은 계속 전업이어야 하구요.
친구의 부친상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친구들이 모였어요.
한 친구는 28에 결혼, 아이는 1명이고 피아노 강사로 일하고 있어요.
나란히 앉아 있는데 다른 친구가 저를 지목하면서 꾸미지 않아서인지... 모르지만...이라고 토를 달면서? 늙었다고 하네요.
그 말이 사실이기도 하겠지만 여러 친구들 앞에서 들으니 서글프면서도 창피하기도 하면서 화도 나네요.
육아로 인해서 한동안 많이 힘들어 해서 그 모습이 남아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정곡을 찔린 건가요.
자꾸 인상을 써서 그런지 이마 양쪽 끝에 주름이 자주 보이기는 합디다...
속상해서 적어봤습니다.
1. 에효...
'07.12.24 12:55 AM (121.140.xxx.55)그래도 그렇지...
대놓고 늙었다니 충격 먹었을것 같네요.
저도 보름전
20년 만에 만난 남자 대학동창이
날 못 알아보데요.
'나, 아무개야, 아무개!!!'
몇 번이나 나를 상기시키고 나니
"야, 아무개도 나이먹으니 늙는구나" 합니다.
아~ 충격, 충격...2. 맞아요.
'07.12.24 1:06 AM (121.142.xxx.135)나이를 먹을수록 늙었다는 소리에 왜이리 예민해지는지,
한해한해 나이들어보이는 자신을 보면서,
이젠 모임에도 나가기 꺼려질 정도예요.
그래서 요즘은 성형하는 사람이 이해될 정도라니까요..3. ..
'07.12.24 1:25 AM (58.121.xxx.125)언제부턴가 어려 보여요가 아닌, 젊어보여요로 바뀌더군요.
4. 전
'07.12.24 1:33 AM (211.59.xxx.30)60 넘으신 분인지 알았어요.(60 넘으신 분 화나실 것 같은데요.죄송)
33세이신데 친구분이 늙었다라고 표현했어요?
아유, 그 친구분 40,50 되고 나면 그 나이를 뭐라고 표현할 지...
전 파파할머니네요.(친구 기준으로)
일부러라도 거울 보고 웃는 연습 해보세요.(미소)
밝은 마음, 예쁜 생각 하다보면 모르는 사이에
표정 예뻐진답니다.5. 남편아는이
'07.12.24 1:33 AM (218.53.xxx.118)10여년 만에 보는데 "형수 왜이렇게 늙었어요" 심장에 돌덩이 하나 얹혀졌어요.
사진도 찍기싫어요......
원래 말 이쁘게 못하는 사람인가봐요 친구분이......6. ..
'07.12.24 8:52 AM (220.120.xxx.54)그날 컨디션따라 늙어 보일수도 있고
머리 스타일 고치고 화장하면 다시 어려보일수도 있고
그런것간아요
그리고 그사람도 같이 늙어 간다는것 입니다
너무 속상해 하지마셔요7. ㅎㅎㅎ
'07.12.24 10:04 AM (211.224.xxx.213)저는 오랜만에 본 친척분(저보다 30년위)이 저보고 늙었다고
그러는데 정말 기분 나빴어요.8. ..
'07.12.24 10:28 AM (220.75.xxx.65)사람은 다 늙는게 당연지사인데 대보고 늙었다고 하다니 속상하시겠어요.
전 친동상들이 그렇게 말해서 기분은 별로 안나빠요.
친구들이 그렇게 말하면 '그래,,나 고생해서 폭싹 늙었다, 너가 보태준거 있냐'고 한마디할꺼 같아요.9. 육아 해방
'07.12.24 10:59 AM (211.115.xxx.133)육아에서 좀 벗어나니
친구들 모두들 환하게 피어나기 시작 했어요
30대 중 후반에서 다시 피어나더군요10. 흠..
'07.12.24 11:21 PM (211.117.xxx.222)사람 다 늙지만.. 말씀하신 그 친구분이 이미 마음은 얼굴보다 더 늙은듯 하네요.
보통 그런 주책은 앞뒤 못가릴 만큼 나이 먹어야 나올텐데, 33살에 벌써 남보고 늙었다 소리가 나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