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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사람들도 싫어했죠 mb
공사 단가 같은걸 너무나도 낮게 후려쳐서..
큰 대형건설업체에서는 다들 입찰 안하니까
일일이 전화했다잖아요.
입찰 안하면 재미없지 않겠냐면서요..
그래서 울며겨자먹기로..
적자 감수하면서 입찰했다지요.
외부에서 볼때는 건설경기 떠서 좋겠다 그러지만
그건 아파트 분양만 하는 곳만 그럴꺼고
정작 건설과 시공을 하는 곳은 적자가 나고
살기 위해선 부실한 자재 쓸 수 밖에 없는거구요...
mb야 당장 예산도 절약하고 눈에 보이는 성과는 화려하겠지만
그 부실 시공은 대체 누가 언제 떠안게될까요.
1. 그렇게
'07.12.21 5:47 PM (125.181.xxx.137)공사를해도 남으니까 단가를 후려쳤겠죠?
건설에 대해서 뭘 알고 하시는 말씀이신지?
대형 건설업체서 다 맡아서 하는게 아닙니다.
하청에 또 하청. 그 아래에 또 하청
야채. 생선값이 산지보다 경매인을 무수히 거쳐서 비싸지는것과 같은 겁니다.
남지 않는것이 아니라~ 덜 남는것이고요.
그걸 줄이려면, 하청을 너무 여러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되는것이고요.
부실한 자재가 문제가 아니라
제대로 된 자재를 써서 하게끔, 중간에서 뇌물안받아 먹으면 되는것이고요.
건설하는 중간에 접대를 또 얼마나 많이 받아먹는 사람들이 있는지나 아시는지?
그나마 지금 많이 좋아지긴 좋아졌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수주를 받아하면 낮은 가격으로 튼튼하게 공사하잖아요.
현재 건설경기가 얼마나 바닥을 치는지 아십니까?
IMF때도 멀쩡하게 잘 굴러가던 회사가
요즘들어서 무너지고 망가지고 쓰러집니다.
부실시공 떠 안기 싫으면
접대요구 안하면 됩니다.
시방서대로 , 도면 나온대로 측량하고 검사하면 됩니다.2. ..
'07.12.21 7:42 PM (220.88.xxx.238)저 건설회사 현장공무로 일한지 5년됐는데요
이름만 대면 여러분 다 아실만한 대형건설회사입니다..
윗분께선 건설의 약간 예전모습을 알고계시는것 같네요.
우리나라 메이저급 건설사들 해외나가서 하는 공사들은 거의 다 적자공사입니다.
실적때문에 나가서, 요새는 두바이 등에서 흑자도 나지만
2~3년전까지만해도 해외공사는 무조건 적자공사였습니다.
접대나 뇌물같은건 2군건설업체 지방현장에나 있음 모를까..
요새는 요구하는 사람도 없고 설사 업체에서 해준다해도 다 마다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접대비는 그렇게 많은 포션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시방서대로, 도면대로라는 말은 하기는 참 쉽지만
우리나라 건설환경이 그런걸 뒷받침해주지는 않습니다.
시방서는 어디서 남의 공사꺼 다 베껴다가 맞지도 않는 일제시대 시방서 갖다놓고
도면은 서로 맞지도 않고 오류투성이입니다.
설계사와 발주처가 괴발개발 그려놓은거 다 수정해가며 공사해야합니다.
법이 그지같아서 설계사가 도면을 개떡같이 그려놔도 책임은 시공사가 집니다.
동네 구멍가게에서 에누리하듯이 툭하면 마감재 사양을 올려달라, 여기에 창을 내달라, 문을 달아달라 말도 안되는 요구가 준공하는 순간까지 끊이지 않습니다.
원글의 주제와는 조금 벗어났지만
윗님께서 [건설에 대해서 뭘 알고 하시는 말씀인지?]라는게 웃겨서
저도 한번 글 남겨봅니다.3. 윗분
'07.12.23 3:23 PM (123.109.xxx.42)정말 근무하는 분 맞는거 같네요..
제 남편도 대기업 현장공무인데 제가 자세히는 몰라도 공사장 분위기가 예전 70~80년대 분위기가 절대 아니랍니다..
접대비...ㅎㅎㅎ
요즘은 대기업 건설사도 투명경영 강조해서 하다못해 법인카드로 회식한번 하기도 녹녹치 않습니다. 협력업체간의 뇌물 뒷돈거래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제 남편 직급이 낮아서 그런가?
그리고 윗분이 말하는 끊이지 않는 요구들...정말 사람 돌게 만들죠..
전문적인 얘기야 제가 알 수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