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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직설적으로 말했나?

집에서~~ 조회수 : 1,619
작성일 : 2007-12-21 13:22:41
어제 큰형님(시누이)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시어머님이 크리스마스날 모이게 오라구 했다구요.
결혼 4년차인데 제가 임신해서 막달인 해와 작년만 빼 놓고
거의 크리스마스 때 시댁식구들과 모여 저녁을 먹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그게 참 싫어요.
안 그래도 한 달에 두어번은 시댁에 가는데
크리스마스에도 시댁식구들과 삼겹살이나 해물탕을 먹고 싶지는 않거든요!
(삼겹살이나 해물탕을 비하하는 건 아니니 오해말아주세요~)

솔직히 큰형님이나 작은형님 도련님은 아직 학생이라 친구들만나러 가고
친정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니 마음 편할수도 있고 안 오고 싶으면 그냥
안 올수도 있으니 상관없겠지만 며느리 입장은 또 그렇지가 않잖아요.
저도 친정에서 동생들이랑 부모님들이랑 보내는게 더 편하고 즐겁거든요.

남편이 출장중이라 그 전날이나 당일날 오게되서 못 갈 것 같아
형님에게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못 갈 것 같다고 했어요.

그리고선 저도 모르게 "그런데 형님 크리스마스 때 꼭 가야해요?"
으흐흐 이게 왠일? 그 말을 하려고 했던게 아닌데 불쑥 나왔어요.
아마도 그 동안 마음속에만 있던 말이 나오고 말았나봐요.

저희 형님 꼭 그런거 아니니 일 있으면 오지 말라고 했는데
애기 낳고 나더니 제가 직설적이고 무서운게(?) 없어졌나 봐요~

내년에도 그냥 우리 가족끼리만 케익에 촛불키고 보낼래요!
IP : 61.100.xxx.4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7.12.21 1:25 PM (61.79.xxx.208)

    잘하셨어요.
    아니 크리스마스때도 시댁 식구까지 다 모여서 보낼라면..
    정말 정말 편한 사이면 몰라도 전 너무 싫을 거 같아요.
    내 가족끼리 오붓하게 보내거나
    좀 썰렁하다 싶음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먹거나..

  • 2. .
    '07.12.21 1:28 PM (210.95.xxx.231)

    (물론 그런 의도가 아닌 것 알지만)
    시댁 가족은 내 가족 아닌가요?
    좋은 지인들보다도 못한가요?

    서글프네요...

    부모님하고 좋은 시간 보내도록 즐겁게 생각하세요.

  • 3. 윗님은
    '07.12.21 1:33 PM (222.118.xxx.220)

    시댁하고 아주 사이가 좋으신가봐요..
    사이가 좋아도 크리스마스날 같은때엔 웬지 부부끼리 아님 자녀들과
    오붓하게 보내고싶잖아요..
    그리고 원글님 시댁보니 다 시누이고 며느리는 혼자이신것같은데
    좀 배려해주시면 감사하지요..
    시댁..아무리 좋고 가까워도 그런날 같이 보내고싶어하는 며느리가
    얼마나 될까요?

  • 4. ㅎㅎ
    '07.12.21 1:34 PM (61.79.xxx.208)

    . 님 제 답글을 보고 글을 쓰신거 같아서 말씀드리는데요.
    시댁 가족이 내 가족이 아니라서가 아니라
    분명히 여자 (며느리)입장에서는 편한 곳은 아니잖아요.
    1년에 명절에 시댁 경조사에 시부모님 생신에 항상 가야 할 곳들
    다 가면서 크리스마스때까지 시댁으로 가면 솔직히 너무 싫을 거 같아요.

    그냥 좀 편하게 맛있는 거 먹고 쉬는게 좋죠.
    좋은 지인들과는 마음이라도 편한거잖아요.
    전 그런 생각에서 그런거거든요.^^;

  • 5. .님
    '07.12.21 1:35 PM (211.178.xxx.183)

    제가 잘 몰라서 묻는데요 크리스마스때도 특별한 일이 없다면 시댁에서 요청하면 항상 시댁 식구들과 식사를 해야 하는게 맞나요? 반대로 그 형님네는 왜 자기 시댁식구들과 식사할 생각안하나요. 그 분 역시 며느리의 위치에 있을 터인데...

  • 6. 또 다시 궁금해서
    '07.12.21 1:40 PM (211.178.xxx.183)

    왜 시어머님들은 딸 , 며느리 다 끼고 싶어하죠? 자기 딸은 시댁에 보내지 않고 당신 집으로 불러들이고 며느리는 넘 당연지사고. 시어머님들 대답 좀 해주셔요.

  • 7. 우째서
    '07.12.21 1:49 PM (59.20.xxx.205)

    며느리들은 시댁에 무조건 yes만 하기를 바리는지~~~~
    오라면 오고 가라면가고 그렇게 부려먹을려고 며느리 본건지~~~
    며느리는 정말 문서없는 종 이라더니 에효ㅠㅠㅠ

  • 8. 이궁
    '07.12.21 1:55 PM (155.230.xxx.43)

    그날 볼일 있어서 못 간다고 하세요. 딱 잘라서.
    저는 시댁에서 신정때 형님네도 오고.. 어쩌고 해서.. 그랬답니다.
    저희는 그날 일이 있어서 못갑니다.
    예전 같으면 저희 시모 " 네 형님은.. 멀리서 일부러 오는데.. 어쩌고"하셨겠지만요.

    저는 그럽니다. " 그런 형님네 사정이구요.. 저희는 그 때 못 갑니다."
    한번 그렇게 좀 모질게 말했더니.. 형님이랑 어머님이랑 저에 대해서 뭐라 하셨는지.. 모르겠으나...
    한번 씨게~ 욕 얻어 먹을 각오하고.. 말씀하세요.

  • 9. ??
    '07.12.21 2:37 PM (211.48.xxx.73)

    크리스마스에도 시댁 식구 모이나요??
    명절도 아닌데....저희는 온집이 다 교회를 다녀서 크리스마스 무지 중하게 여기지만
    교회 예배 각종 행사 끝나면 맘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맛있는거 먹고
    케잌자르고..아님 그냥 우리 식구들끼리 조촐히...저는 이해가 잘 안가요..
    님..좀 직설적으로 말하시긴 했지만 잘못하신것 같지는 않아요.

  • 10. **
    '07.12.21 2:48 PM (61.79.xxx.243)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생각하시면 되지요.
    원글님이 그리 잘못한 것도 아니고
    그 형님도 잘 못한 것도 아니예요.
    그 형님 시집은 크리스마스를 그리 보내지 않는 모양이죠, 뭐.
    그리고 원글님 시집은 크리스마스를 그리 보내는 것이고요.
    원글님 시집에서 다들 모이는데
    결혼한 아들네라고 오지말라고 할 수도 없잖아요.
    만약 못간다 헀는데 자꾸 오라고 강요하면 몰라도
    그런것 같지는 않고요.
    그냥 시집에서 하는 행사에 초대를 하신거고
    님은 안 가겠다 하신 거니까
    어느 한 쪽이 잘 하고 잘 못하고 한 것 아니라 생각해요.

  • 11. 우리는
    '07.12.21 3:01 PM (211.192.xxx.23)

    빨간날 다 모여요...결국 시부모님 돌아가시자 딱명절제사때만 얼굴 봅니다,형제들도 지겹고 각각의 배우자들도 학을 뗀거죠,뭐든 지나치면 아니함만 못합니다.

  • 12. ...
    '07.12.21 3:10 PM (211.226.xxx.7)

    잘했어요...
    내속이 다후련하네요,,,왠지

  • 13. 결혼 첫해
    '07.12.21 3:26 PM (24.168.xxx.20)

    저도 결혼 하고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 이브라 한참 벼르던 이탈리안 레스토랑 가려 했는데 같이 점심 먹자는 시어머님 전화에 쪼르륵 달려가 김치찜 먹고 돌아오는 길에 신랑이랑 싸웠던 기억이 나네요. ㅡㅡ; 전 정말 시모님 좋아하지만 그 날은 정말 속상하던데요. 솔직하게 말씀하신 거 잘하신듯 해요. 괜히 그날 하루 거절 못해 감정 상하고 쌓여서 시댁 식구들 부르퉁하게 대하는 것 보다야 백번 잘하신 거라고 생각해요. ^^

  • 14. ....
    '07.12.22 10:14 AM (58.233.xxx.85)

    전 시댁아닌 친정도 귀찮아서 약속도 없으면서 매년 망년의 밤이면
    핑계대고 도망칩니다

  • 15. 에효~
    '07.12.23 8:52 AM (222.112.xxx.164)

    크리스마스때 가족끼리 보내라고 미리 모이랍니다....
    이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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