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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들이 웃겨버렸습니다.

선거후기 조회수 : 1,083
작성일 : 2007-12-20 13:26:20
제가 사는 곳은 명박씨 정말 싫어해요.
그렇다고 딱히 흥미가 가는 후보도 없어서 정말 시들시들 재미없게 선거했네요.

남편은 큰아이 데리고 오전에 선거 하고 오고
저는 작은 아이 데리고 오후에 갔지요.

마침 제가 도착한 시간이 점심시간이 바로 끝난 시간이어서인지
대략 10미터 정도 줄이 늘어서 있더군요.

(평소에 우리집은 아이들에게 문구점 출입을 자제시킵니다.
아이들 경제활동은 어른들의 심부름으로 인한 수퍼출입이 전부이지요.
군것질거리와 필요없이 비싼 장난감과 잡다한 물건들이 아이들을 현혹시키기에...
특히 뽑기와 게임... 절대 못하게 합니다. 가끔 할아버지가 허용할때도 있지만...)

기다리고 있던 어른들이 큰소리로 대화하십니다, 물론 농담이지요
"명박이 뽑아. 시원하게..."
"댁이 명박이 뽑아. 난 그냥 뜨듯미지근하게 살래..." 다들 하하호호 이러고 있는데
내 뒤에 있는 젊은 언니들
"너도 명박이나 뽑아라...ㅋㅋ" 뭐 이런 분위기였지요.

이때 우리 다섯살 작은넘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엄마! 명박이는 무슨 장난감이야?" <============= 뽑기 하면 나오는 장난감으로 안 모양입니다. ㅡ.ㅡ
제가 뭐라고 했게요?
"응 그거,,,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거야. 그니까 뽑기 하지말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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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나저나 초저녁도 안되서 그 장난감이 뽑기되었다고 방송마다 난리네요. 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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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후의 씁쓸함을 잊고 잠시 웃어보시라고 올렸네요.
명박님 좋은 마음으로 뽑으신분들! 딴지는 사양할게요.)



IP : 219.249.xxx.21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술끊은지
    '07.12.20 1:28 PM (211.212.xxx.3)

    10년 넘었는데, 오늘은 술이나 한잔 해보렵니다. 백세주 맛있던데, 그것도 줄타기해서 이제 보기싫어졌고 깡소주나 한 병 까야 겠습니다.

  • 2. .
    '07.12.20 1:40 PM (124.54.xxx.204)

    아드님 귀엽네요..ㅋㅋㅋ

  • 3. 우리딸도..
    '07.12.20 1:43 PM (59.11.xxx.11)

    그동안 뉴스로 귀동냥 한게 있어서 그런지 ..어제저녁에 티비보면서 어떻게 거짓말 잘 한다는
    사람이 표가 제일 많이 나와서 대통령이 됬냐고 큰눈에 물음표가 가득합니다..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암말 못했지요,,뭐..이제 초2거든요..학교에서 투표에 대해 담임선생님꼐 이런저런 교육
    을 받아서 그런지 요즘 부쩍 대통령 선거에 관심을 두더니..유난히 큰 딸아이 검은 눈동자 물음표를 어찌 해야 할런지..

  • 4. ..
    '07.12.20 2:04 PM (211.48.xxx.73)

    에휴~저두 님 아들 덕분에 웃었네요..
    근데 왠지 뒷끝이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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