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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싸움같은거 할라치면.. 눈물나서 말 못하시는 분들 있죠?? 이거 어케 고치나여?ㅠ

눈물병 조회수 : 5,032
작성일 : 2007-12-12 11:05:06
말싸움을 한다거나

특히 저는, 부모님과 의견충돌이 생겼을때

무슨 말만 하려고 하면,

목이 메이고, 눈물부터 나고, 가슴떨리고 그러는지..ㅠㅠ

이래서 말싸움같은거 절대 못한답니다...

혹 저같은 분 또 계신가여??

이거 왜이러는건지 진짜 답답해여. 챙피하기도 하고

눈물이 먼저 앞을 가리니, 조리있게 따지고 싶어도

그게 절대 안되네요ㅠㅠ

이거 고칠 수 있는 방법없을까여??

IP : 210.206.xxx.13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7.12.12 11:14 AM (61.79.xxx.208)

    그러게나 말이에요.
    전 남편이랑 싸우거나 할때는 괜찮은데요.
    형제간에 의견 충돌 생기거나 좀 다투어야 할 일이 있을때
    상대가 잘못해서 제가 충고를 하거나 해야하는 상황에도
    막 그럴때 있어요.
    보통 저는 억울하거나, 분하거나..ㅎㅎ 정말 그럴때 더 그런 거 같아요.
    또 그 속에는 뭔가 정이라는 것이 자리잡고 있어서
    더 속편히 퍼부어 댈 수 없을때 답답함과 동시에 억울함 같은 것이
    눈물이나 말도 버벅이게 나오게 해서 신경질 날때 있어요.ㅎㅎㅎ

  • 2. 제가 그래요
    '07.12.12 11:14 AM (125.177.xxx.164)

    가족이랑 그럴때는 차라리 덜 창피한데
    부당한일때문에 남과 얘기할때 눈물나오고
    눈물범벅대서 버벅대며 어줍짢게 따지고 있을때
    그냥 넘어갈껄 추한꼴 보이는구나 속으로 그럽니다.
    암때나 눈물먼저 나는 제가 넘 싫네요

  • 3. 저도
    '07.12.12 11:17 AM (121.128.xxx.124)

    제가 점점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래요
    어렸을때는 따지기도 잘따졌는데...
    이제 툭하면 눈물부터 핑돌고...가족이건, 친구건, 남이건,.하고싶은소리 제대로 못해요
    정말 바보가 되어가는것같아요
    이제는 아예 트러블생길일은 피하게되고...그냥 참아버리곤해요
    그래서 홧병만 생기나봐요...

  • 4. 저요
    '07.12.12 11:21 AM (211.115.xxx.130)

    저도 그래요.
    얘기하려면 눈물이 먼저 나오니, 우는 모습 보이기 싫어서 거의 참고 말아요.
    직장생활도 그렇고, 집에서도 그렇고...그러다 보니 엄청 성격 좋은 사람이 되어 있어요.
    참 마음이 넓은...속으로 바보 같다 할 수 있을만큼 꾹꾹 참지요.
    속병들어 힘든건 저인데, 고칠 길이 없어요.
    더구나 제 딸이 저를 쏙닮아 속엣말 하기전에 눈물부터 투덕투덕 흘려 내서
    그게 더 속상해요. 다른 사람들 나중에 연기자 하면 딱이겠다 지나는 말로 하지만
    저는 정말 너무 속상하답니다. 나이가 들어도 그건 고쳐지지가 않아서...
    고칠 방법 물으셨는데, 제 하소연만 했네요.
    님 말고 이런 사람 있다는 것도 위로가 될까 하여 일부러 로긴 했습니다.

  • 5. 나이~
    '07.12.12 11:22 AM (59.11.xxx.11)

    나이가 뭔지..한참떄는 따지기도 잘하고 어디 나가 기 절대 안죽는 성격이었는데..언젠가부터
    불의? 를 보고도 그냥 꾹 참고 집에 와서 며칠 속상해하고 ..왜이리 소심해지는건지..속상할떄 많아요..전 눈물까진 아니지만 옜날같으면 시퍼렇게 따질 일도 그냥 내색 안하고 넘어가는일
    점점 많아지더라구요..ㅜㅠ 근데 문제는 그게 며칠 맘속에 남아 괴롭다는거..나이들면 다 이런가요..

  • 6. 전,,
    '07.12.12 11:26 AM (121.142.xxx.135)

    남편하고만 싸울때면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서 눈물이나요.
    그게더 화가나요.
    싸울땐 당차게 해야되는데 애기하다보면 꼭 눈물이..........

  • 7. 그러고보니..
    '07.12.12 11:29 AM (59.11.xxx.11)

    저도 이상하게 남편하고 싸울떄는 눈물부터 나요..첨부터 나진 않지만..싸한 냉전중 남편이
    먼저 말시키고 접근할떄..그떄 제가 입을 열면서 어쩌고 저쩌고 해댈떄 눈물도 동시에 나더라구요?근데 뭔가 약자가 된듯 하고 기분이 좀 그래요..항상..

  • 8. 에잇!
    '07.12.12 11:30 AM (147.46.xxx.211)

    저도 그래요. 누가 비결좀 알려주세요. ㅜㅜ

  • 9. 저도ㅠㅠ
    '07.12.12 11:39 AM (125.187.xxx.23)

    흉하게 울까봐서 황급히 수습하고 하느라 말 버벅대면 그게 더 어눌해보여요..
    눈은 독하게 뜨고 눈물 주룩 흘리면서 그냥 얘기 계속하세요. (마치 눈물 안흘리는것처럼)
    할말 똑부러지게 하면서 한줄기 주룩 눈물..이 더 설득력 있을때도 있어요.

  • 10. 눈물병
    '07.12.12 12:16 PM (210.206.xxx.130)

    저같은 분 많으시군요...^^
    근데, 저는 나이탓도 아닌듯한데요.. 우짜죠??
    어릴때부터 그랬고, 아직 20대중반인디..ㅠㅠ
    타고난게 이렇게 타고 났나봐요.
    저도 거의 참거나, 진짜 못참겠음 울면서 내가 무슨소리 하는지도 모르고 얘기하는데
    아직 방법갖고 계신 분은 안 나타나서 아쉽네요^^

  • 11. 전 반대
    '07.12.12 12:24 PM (222.106.xxx.194)

    평생 따질 줄 모르는 성격으로 살다가
    쌈닭 신랑만나서 한 수 배우고
    (밖에서 부다한 대우 받는거 요목조목 밝혀내야 직성 풀리는 성격)
    요새 잘 따지고 다녀요..
    그런데요...
    그렇게 따져도 후련하거나...이긴거 같거나 그렇지 않아요
    그냥 바보같이 져주는 것도
    행복한 길이 아닐까해요.

  • 12. ㅠㅠ
    '07.12.12 1:21 PM (125.133.xxx.208)

    저도 그래요...
    화나고 싸울일이 생기면 목이 메이고 눈물이 나요...말문이 딱 막혀요....
    신랑하고 싸울때도 만찬가지....
    분명 신랑이 잘못해서 생긴일인데...
    얘기하다보면.....(우리신랑은 논리적으로 얘길 잘하거든요)
    내가 속이좁고 잘못한걸로 되어 있어요...
    너무 억울해요

  • 13. ㅜㅜ
    '07.12.12 1:37 PM (220.70.xxx.230)

    저도 그런데...
    예전엔 안그랬는데 결혼하고나서부터는 화나고 싸울일 생기면 눈물부터 흐르네요
    그러고는 말문이 뚝... ㅠㅠ님과 같은 상황이 늘 반복되네요... 나만 그런줄 알았더니 ~
    내가 넘 희생하고 참고사는 것만 같아 나한테 먼저 화가나고 그러다보면 후회의 눈물이 주욱
    흐르더라구요.. 이젠 참지말고 같이 따지자 하는데 잘 안되네요...
    딸래미가 보고 배울까 나도 무섭더라구요 이런건 닮지 말아야할텐데...

  • 14. 연습
    '07.12.12 1:48 PM (211.115.xxx.133)

    위의 ㅠㅠ님 처럼 저도 그랬어요
    그러면 울 남편 많이 답답해 하더군요
    위에 분들 쓰신것 처럼 - 자기 애가 그러면 엄마가 답답하듯

    그래서
    저는 그 상황을 반추하면서
    속으로 연습했어요
    한 싸움 끝날때마다
    그 상황 재연(속으로)해서
    그런말 들었을때는
    요렇게 응답했었어야 하는데..
    그런말 다음에는
    내가 이런말을 해 줘야 했었는데...
    이러면서요

    그래서 각고의 노력끝에(?) 그리고 긴 시간 끝에
    이제 좀 싸움답게 싸움합니다
    그렇게나 논리적이었던 남편이 제 말빨에 말려드는듯

  • 15. 11
    '07.12.12 1:49 PM (211.200.xxx.91)

    맥 라이언이 나오는 어느 군인 영화에서 그녀는 그 팀의 최고상사였지요.중위였던가??

    적군과 총질하며 싸우는 과정에서 제일 용감하고 끝까지 남아 나머지 팀원들을 구하는 훌륭한 군인이었는데 그 작전을 명령하면서 울어요. 그냥 목에 메이고 눈물이 주르르 흐르는..

    남자 부하들은 그 눈물을 이해못하고 얏보기까지 하는데 그냥 여자라서 눈물이 흐른다고 그녀가 얘기한 것이 기억납니다.
    선천적으로 여자는 눈물이 많고 의지와 상관없이 그런 경우가 많나봅니다.

    사실 저도 그래요. 흑흑

  • 16. 저두
    '07.12.12 3:21 PM (211.35.xxx.146)

    그래서 회사에서 억울할때 말도 제대로 못하죠ㅜㅜ
    진짜로 화날때도 말 잘하는 사람 너무 부러워요.

  • 17. 연습투
    '07.12.12 4:20 PM (211.216.xxx.253)

    위에 "연습" 님처럼 저도 맘속에서 상황재연과 할말을 다각도로(?) 연습해요..
    안그러면 얼굴 붉어지고, 눈물 나오고, 목소리 떨리고..ㅜ.ㅜ
    그런 준비가 안되어있을때 일이 닥치면..속수무책으로..꿀먹은 벙어리다가
    다 지나고 나서는..이말할걸~ 저말할걸~ 혼자 뒷북치고있죠..
    말빨좋고,똑부러지는 사람있으면 한번씩 관찰(?)하면서..혼자 배워요 ㅎㅎㅎ

  • 18. jenny
    '07.12.12 5:28 PM (211.44.xxx.80)

    그런 분이 많으시네요...
    저는 이 세상 어느 누구와 싸워도 끝까지 눈물 안 흘리고 차분차분히 잘 싸울 자신이 있는데,
    (실제로도 그렇게 싸워봤구요.. 남들 혀를 내두릅니다..)

    그런데 이 눔의 신랑과 1년에 한 두번 하는 싸움에는 여지없이 목메이고 눈물 범벅이 되어
    싸움이 안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싸울때는 목이 메이든가 말든가.. 눈물이 콧물이 되든가 말든가 끝까지
    신랑 잡고 조근조근 이야기 하며 싸웠는데... 결국 무승부네요..
    논리로는 이기는데, 괜히 약한 척 하는 줄 알고 슬며시 양보하는 척 하네요..

    평소 싸우듯이만 싸우면 완전 제가 KO승 할 자신 있는데..

    에구구... 그나저나 나이드니 이젠 싸우기도 싫으네요..

  • 19. 나는
    '07.12.12 6:25 PM (59.186.xxx.147)

    이제 베테랑. 싸나운 사람들과 상대하다보니. 맨처음은 욕부터. 그다음은 나두 같이 소리지르고. 이판사판. 나만 억울하니. 이젠 퍼부기대장. 어쩌겠습니까. 나만 아프니. 할일은 다하고 욕은 바가지로 쓰니 하고싶은 말하고 욕먹기. 인연 끊어져도 좋으니 막하세요. 참고도 병생기지 않으면 참아도 좋고. 이세상 살면서 부귀영화도 누리는 것아니고. 성격 좋다는 소리 듣지 못했습니다. 애교 없단는둥, 이용할려고만하고. 대충 빠져도 욕안하던데.

  • 20. .
    '07.12.12 11:51 PM (222.119.xxx.63)

    한 30 넘으면 괜찮아 져요.
    울 동생이 심했는데
    어느날 '언니야, 나도 나 먹으니 눈물 안흘리고 화 낼수 있네...' 이러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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