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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를 친자식처럼 아끼시는 할머니 제가 너무한건가요?

.. 조회수 : 1,634
작성일 : 2007-12-11 12:32:05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걸 느끼네요,,
오늘 저녁 퇴근길에 영양제 한병 사들고 들어가야 겠네요,,
우리 어머님위해,, 정말 감사합니다,, 내일처럼 조언해주고 들어주셔서,,
[글 내림은 이해해주세요,,]
IP : 218.232.xxx.16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7.12.11 12:36 PM (220.88.xxx.219)

    어머님 입장에선 둘째는 아무래도 어리니 엄마손이 더 필요하다 판단하셔서 그럴수도 있는데요, 애 친엄마가 그렇게까지 싫다는데 굳이 그러시는거보니 딴생각 하고 계시다고 의심(?)할수도 있네요. 도와주시려면 둘째도 가끔 좀 데려가라고 내밀어(?? 용어선택이 계속 이래서 죄송..)보세요. 첫째는 데리고 어디 가야하니 그러니 어머님 둘째좀 맡아주시겠어요? 라구요

  • 2. 그런데
    '07.12.11 12:42 PM (222.118.xxx.220)

    대부분의 할머니들 보면 첫손주를 끔찍히 이뻐하시던데요..
    아무래도 첫정이라..

  • 3. 저 할머니 밑에서
    '07.12.11 12:43 PM (218.37.xxx.83)

    어려서 아버지의 지방근무로 엄마와 여동생만 지방에서 살고 저는 서울외가에서 컸어요.
    크면서 엄마에 대한 정보다 나이가 들수록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가르침이 크더군요.물론 엄마랑 사이가 나쁜것도 아닙니다.지금은 결혼해서 자식도 낳아 키으고 있지만 저희아이들 외가에 안갑니다.이게 근원적으로 누구의 문제라기 보다 저희 엄마가 무조건 인자한 할머니가 아니라 안가는것입니다.할머니의 애정과 보살핌을 받는것은 엄마에게 서운할수 있어요.하지만 아이의 정서에는 안정적이여요.엄마의 댓가(?)를 바라는 애정보다는 할머니의 무조건 사랑이 아이에게 더 안정적이고 여유롭게 클수 있으어요.저는 아직도 세상에서 가장 슬픈일이 외할머니의 죽음이니까요.

  • 4. 제 경우는
    '07.12.11 12:45 PM (99.225.xxx.251)

    달리 아무 갈등도 없는데, 제 시모는 아이들 생일도 안챙겨요.
    딱 모른척합니다.
    이런 시모도 있는데....전 왤케 부러운지...

  • 5. 이해..
    '07.12.11 1:00 PM (202.7.xxx.181)

    속상한 마음을 이해는 하겠는데 그래도 늘 애들보느라 수고하시는 시어머님이 들으시기엔 많이 섭섭하셨을 것 같네요...
    지혜롭게 좋은 분위기에서 좋게 말씀드리세요~~
    평소에 같이 많이 못 있으니까 주말에 좀 힘들어도 애들이랑 다 같이 있고 싶으시다구요....
    화나거나 섭섭한 마음 드러내시지 마시구요....
    요즘 시부모님이든 친정부모님이든 애들 보는거 힘들어서 싫어하시는 분들 많이 계세요...

  • 6. ..
    '07.12.11 1:02 PM (211.229.xxx.67)

    이제 책도 좀 읽어줘야하고 공부도 시켜야겠다라고 설득을 하심이 좋을듯 싶네요.
    아이 이뻐하시는건 너무 고맙고 감사하지만 아무래도 하루에 10분씩이라도 엄마가 좀 챙겨줘야 할일도 있는것 같다고...
    요즘애들 다섯살에 다 한글 읽더라고 .. 어머니에게 그런것까지 부탁할수는 없지 않냐고..--
    나중에 애가 공부못해서 원망 듣기 싫으시죠? 한마디도..

  • 7. 그렇다고
    '07.12.11 1:08 PM (222.118.xxx.220)

    애가 공부못해서 원망듣기 싫으시죠? 할꺼까진..
    나중에 제며느리가 그런소리하면 참.........

  • 8. 배부른 투정
    '07.12.11 1:18 PM (211.109.xxx.198)

    ..
    님 나름대로 고충이 있을 거라는 건 압니다만...그래도 크게 보시면 그게 좋은 거 아닌가요?
    솔직히 친가 외가 아이 아무도 안 봐주어서 눈물 흘려가면서 베이비시터 쓰고 아직 어린 아이 어린이집에 떼 놓고 울며 불며 엄마 찾는 아이 앞에서 등돌려 나오던 제 모습 생각하면..부럽기 한량 없습니다..시어머님이 교양이 없어 아이 버릇이 나빠진다면 또 모를까..글 분위기로 보니 그저 첫손주가 너무 이뻐서 그러시는 것 같은데..아이 가지고 고부간에 줄다리기 하실 생각이신가요? 그냥 크게 보세요. 어머님 덕분에 아이가 편안한 마음으로 건강하게 잘 자라니 나도 직장에서 인정받고 사회생활 잘 한다고...그럼 아이도 님도 어머님도 편할 것을..

  • 9. ..
    '07.12.11 1:21 PM (218.54.xxx.103)

    저도 음..님이랑 같은 생각이에요.
    마음 이해가 가지만 어머님도 나쁜 뜻은 아니신듯.
    더군다나 그 상황에서 보셨다면 첫째 데려가겠다고 하시는거 하나도
    이상하지 않아요.

    원글님께서 아이와 멀어질까 하는 마음에 조바심 내는건 혹 아니신지.
    하루종일 같이 있다가 님의 출퇴근 시간에 맞춰 어머님도 아이도 손 탁 털고
    서로 안녕 하는게 엄마에겐 당연한 바램이지만.. 그래도 어머님이 많이
    배려해주시는것 같은데 그런분께 서운하다 말씀하신건 좀 그러네요..

  • 10. 너무하다기보다
    '07.12.11 1:32 PM (121.131.xxx.127)

    제가 보기엔
    님이 아이를 떼어놓는데 대한 스트레스가 겹쳐 많이 힘드신 거 같은데요

    시모께서 왜 큰 애만 데려갈까
    하시지만
    작은 아이가 세살이면
    작은애 보다는 큰 애를 데려가시는게 일반적이지요

    젊어서 맞벌이할 때
    가장 큰 부담은
    첫째는 누가 애를 봐주냐이고
    둘째는 일을 하느라고 내가 아이와 멀어지지 않았나 하는 자책 같습니다.

    게다가
    시모와 아이가 엄마와 보다 더한 애착이 형성되면 당연히 스트레스지요

    그런데요
    시모 말씀처럼
    어렸을때는 주양육자와 훨씬 가깝지만
    점점 자라면서 엄마와 가까와지는 경우가 많던데요

    서운하실 일이 아니고
    어찌보면 내 영역에 대한 침범같은 일이지만
    그래도 어머님의 대답을 볼 땐
    상당히 너그러운 분 같으세요

    달리 생각해보면
    아이는 나 자신이 아니라,
    엄마의 자식이기도 하고 할머니의 손주이기도 하지요
    그 아이 나름대로의 인간관계 입니다.

    너무 서운해 마시고
    아직 어린 둘째 더 많이 챙겨주세요
    곧 자라면
    엄마와 할머니 둘 다 몹시 고맙게 생각할 거에요.

  • 11. 원래
    '07.12.11 1:46 PM (221.147.xxx.98)

    나이드시면 거진다 그렇지 않으신가요?저희할머님도 그러시는데 제가 철이 일찍 들은건지 몰라도 할머니에게 한없이 고맙기만한데..

    나중에 님도 늙으시면 다 이해가실껀데..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 12. 친정
    '07.12.11 2:11 PM (211.196.xxx.253)

    어머니가 그러셨는데 아무 감정 없었는데요..
    혹시 시엄마가 그러셔서 서로 신경이 날카로우신 거 아닌가요???
    솔직히 할머니 쪽도 큰 애가 이뻐서 그러시는데 며느리 봐주는 거라고 지금 서로 속맘을
    숨기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제 생각엔 서로 무심하게 넘기면 좋은데...

  • 13. 친정엄마
    '07.12.11 2:21 PM (58.140.xxx.210)

    가 유독 울 큰애를 그렇게 끔찍이 아껴요. 둘째는 먹거나 말거나 내책임이고 첫애 먹는거 입히는거 모두 비싼거 좋은거 사다가 주시고, 8살이 되었는데도 목욕시켜주고,저녁에 같이 자기를 원해요. 큰애는 딸래미거든요.

    유독 좋아하는 손자가 있는거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편하고 고맙기만 해요. 친엄마라 그런지요. 시어머니가 그러시면 원글님처럼 신경쓰이기는 하겠네요.

  • 14. 하나는 포기
    '07.12.11 2:32 PM (125.177.xxx.158)

    윗분 말씀하시듯 시어머니라 그런건 아닌것 같네요. 친정부모와도 아이때문에 갈등생겨 tv에 나온 경우도 많이 봤어요. 그때문에 아이 정서에 문제 생긴 경우도 있었구요.
    현재 문제는 원글님의 엄마로서의 상실감인데요.
    저 충분히 이해 갑니다. 전업주부인 제게서도 아이를 빼앗아 가시는 시어머님이 있었는걸요.
    그렇다고 제게 자유시간을 주는 것도 아니고 그 앞에서 뻘쭘하니 아이 보모쯤의 역할을 했었는데 아이가 제게 안오려고 하면 기뻐하시던 그 표정.... 정말 묘하게 기분 나쁘더군요.
    물론 아들 빼앗긴 상실감(저희 시모는 그런것 같아요) 때문에 손주라도 확실히 해두어야 겠다는 마음이실지 몰라도 어쨌든 저도 많이 괴로웠어요.

    전업주부였기 때문에 과감히 끊었어요.
    나름 효도라고 생각하모 매일 시댁에 가서 지냈더니
    도리어 애 다키워줬다고 생색내시길래 그냥 이핑계 저핑계 대고 한 1주일 안갔더니 그걸 계기로 점점 간격이 생기더군요.

    원글님 경우 원글님이 필요해서 어머님께 부탁하시는 형편이니 뭐라고 말할 처지가 못됩니다.
    그냥 과감히 직장 포기하시고 집에 계시던가 이정도는 감내 하시던가 해야겠죠.
    제 부모도 내 맘대로 못하는데 하물며 시부모가 내 바램대로 될 수가 있을까요?
    더군다나 애를 둘씩이나 맡기는 처지이니 할말이 없을 것 같네요.

    이참에 잘 생각해보세요.
    아이키우는 거 정말 힘들고, 하지만 전업주부로서 아이키우는거 많이 행복해요.
    전 아이 키우는게 이렇게 기쁜 일인지 모르고,
    남한테 아이 맡기는게 단지 싫어서 그냥 주저 앉았지만
    키우면서 보니 제 상실감, 24시간 대기 노동자로서 사는 것, 다 이길만큼 행복해요

  • 15. ...
    '07.12.11 2:56 PM (211.193.xxx.143)

    아이를 두고 시어머니와 소유권 쟁탈하시죠?
    나중엔 며느리와 하게 됩니다

  • 16. ^^
    '07.12.11 3:06 PM (121.162.xxx.230)

    뭐.. 심하다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구요
    할머니께서 심한 편이라고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분명히 해둘 것은
    아이 봐주시는게 고마운 일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할머니께 억지로 맡겨드린건
    아니고, 설령 아이를 봐주시는 일이 정말 힘겹지만 아이에 대해선 어디까지나
    엄마한테 100프로 양보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할머니들은 은근히 아이를 키우면서 자기 감정이나 권한을 확대시키려는 성향이
    있으세요. 별달리 외부활동이 없고 자식한테 기대야 하는 노년에 양육을 해주는
    할머니들은 권세를 부리려는 마음이 없지 않다고 봅니다.유일한 힘이거든요
    하지만 아이의 어린시절도 한 번, 그 아이를 다루는 엄마의 시절도 딱 한 번이고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이잖아요. 엄마인 내가 이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관철시켜야 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뭐라해도 아이한테 좋은게 뭔지는
    엄마가 최고로 잘 아니까요.

  • 17. ..
    '07.12.11 3:27 PM (210.118.xxx.2)

    저희는 친정엄마가 봐주고 계시고..제가 봐도 저도 저정도로 우리 딸한테 잘하지는 못하겠다 싶어져서 너무 감사해요..한편으로는 내가 좀더 잘해야하는데 싶고요.
    어머님이 두명이나 봐주신거였고 지금 상황으로봐도 전혀 경우없으신분이 아니신거같아요
    며느리 생선가시까지 발라주시다니...너무 좋으신거 아닌가요.
    그마음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만, 너무 욕심내지 않으셨음 해요.
    공경하고 감사해하고 그런모습 보일때 큰아이도 울엄마가 이렇게 할머니를 위하는구나...느끼실거여요..
    직장맘 힘들지요?
    전...제가 못미더워서 아직도 친정엄마에게 맡기고있습니다만,
    맘한켠이 참 아픕니다.이게 맞는건지 옳은건지 하루에도 열두번씩 생각하고요
    그래도 님은 둘이나 낳으시고도 직장생활을 안정되게 하시니 참 좋네요.
    전 둘째 생각은 꿈도 못꾸고있네요.

    맘편히 가지시고,어머님을 따뜻하게 바라봐주시고 이해해주시고 감사한 마음 가지시면 좋겠어요

  • 18.
    '07.12.11 3:49 PM (121.141.xxx.201)

    님도 힘들다는것 이해합니다. 하지만... 맞벌이에 아이둘이니 어쩌겠어요.

    그리고 이건 저의 생각이지만 첫애는 태어났을태부터 할머님이 맡아주지않았나 생각드네요.
    자연스레 둘째 태어날때는 할머님이 첫아이를 더 보살피게되지않았을까도 생각들구요.

    할머님입장에서는 더 많이 보살핀 첫째아이보살피고 (둘 보살피면 힘들테니까요. 또 어린아이 보살피기가 더 어려운것도 있을테구요) 첫째아이 더 보시고싶겠지요.

    어찌하던...님이 맞벌이로 살면서 아이둘을 키우며 할머님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이상
    어쩔수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심한케이스경우는 맞벌이때문에 어쩔수없이 아이를 할머니(그런데 이건 외할머니에게도 마찬가지에요)에게 맡기고 일주일에 한번이나 한달에 한번 찾아간 집이 있었어요. 잘 자랐는데 문제는 초등학교 입학하고 이젠 애도 엄마아빠와 같이 자랄수 있겠다싶어서 데리고 왔더니....아이에게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겨버렸어요. 소위 나의부모 할머니가 날 버렸어!하는 생각이 들어버린거죠. 이 경우가 무조건 발생한다고 볼수 없구요. 아이의 기질따라 여러 상황에 따라 발생할수도 안할수도 있는 일이에요. 아이스스로 생각의 크기가 커져서 어렸을땐 할머니할아버지께서 키워주셨고 이제 나도 어느정도 자랐으니 부모님과 같이 자라야해하는 감정이
    생기기전까진 환경변화를 크게 주면 안되는것 같아요.

    옛날에는 대가족제도라서 그렇게 자라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어도 아무 문제 없었는데
    요즘에는 좋은뜻으로 아이를 맡아주고 길러주었는데 아이의 인격형성문제에 이상한 작용을
    하기도 하네요. (무조건 그렇다는게 아닙니다)

  • 19. 저는..
    '07.12.11 4:34 PM (128.134.xxx.85)

    원글님 심정 이해가 가요..
    현명한 방법이 없을까 궁리를 해봤는데
    위의 어느분이 쓰신 것처럼
    공부를 핑계(?)로 대시는것이 어떨까요?
    할머니가 그것까지는 좀 힘드실거니까요.
    한글이나 영어.. 하루에 해야할 공부를 정해서
    엄마가 해주시는거예요.
    그러면 밤에 할머니댁에서 자고가지 않을 핑계를..^^

    제 친구는, 아이를 데려올 수 있는데도
    자기 편한 생활을 포기할 수 없다며
    지방 친정에 두돌된 아이를 두고 일주일에 한번 보고 와요.
    그런 엄마도 있는데
    아이와 부대끼며 부지런히 살려고하는 님같은 엄마들
    참 좋아보여요..
    참고로, 저도 아이는 하나지만
    밤마다 부비부비 하며 사는 재미로 힘든걸 잊고 사는 초보엄마입니다.^^

    기운내세요!
    노력하시면 좋은 방법이 있을거예요!!

  • 20. ....
    '07.12.11 5:40 PM (58.233.xxx.85)

    아주 뚝 떨어져 모든걸 스스로 해결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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