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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된장 못먹겠어요..ㅠ.ㅠ

참문제네. 조회수 : 958
작성일 : 2007-11-20 15:36:24
음.. 저희 시어머니는 2년 동안 제가 조금만 주세요~ 해도
항상 꾸역꾸역 많이 주세요.
두식구라 그리고 많이 먹지 않아 항상 오래 간다고 양해 말씀 드려도
소용없어요.
어쩌겠어요. 그냥 받아서 열심히 먹는 수 밖에.

조금 안타까운건.. 시어머님 음식 솜씨가 좀 없으세요.
일반 반찬류를 가져오진 않지만 시댁에서 먹더라도 제 입맛과는 안맞고,
미원, 다시다 등 조미료도 다 쓰시는데도 음식이 그닥 맛나게 되지 않더라구요. ^^;
음.. 시어머님이 친정쪽으로 막내신데 저희 시어머님은 막내티가 좀 나시거든요.

제 생각에 아마 음식 잘 안해보셔서 손 맛이 잘 안나시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반대로 저희 친정엄마는 손맛이 너무 좋으세요.  김장 김치도 너무 맛나게 담그시고
일반 반찬류도 왠만한 식당보단 더 맛있게 하세요.
저는 반찬류 같은걸 시댁이나 친정에서 가져다 먹는 건 아니고요
제가 직접 해먹는데 저도 제 음식이 시어머님이 하시는 것 보단 낫구요.^^;

음.. 그리고 왜 그런 느낌 있으실라나 모르겠어요.
저희 친정은 제사도 많고, 시제도 있고 또 친정엄마가 별별 음식 다 해보셔서
(사는 건 무지 가난하게 살았는데 그런 음식 만드는 건 많이 해보셨어요.)
다양하게 잘 하세요.
장도 잘 담그시고, 반찬류도 잘 하시고.  한과 같은것도 잘 하셨었고.
떡 같은것도 잘 만드셨고요.

그런데 시어머님은 음식은 다양하게 못하시더라구요.  항상 하시던 것만 하시고요.
그래서 2년 동안 시댁에 가서 먹은 (물론 자주 못가지만요. ^^;) 반찬 종류가
사온 젓갈,  김치, 고등어조림 (항상 조림),  오징어 볶음, .... 음.. 그담엔 없네요..^^;
식혜 같은 걸 하셔도 맛이 덜 들게 하시고..
장아찌로류 같은 것도 한 번도 안담그세요.  잘 모르시는 거 같아요.

ㅎㅎ 오죽하면 시누이가 엄마 제발 고등어 조림 좀 그만 하라고 할 정도. ㅎㅎ
이건 시어머님 뭐 흉보거나 그런 건 아니구요.  시어머님은 음식에 대한 정보랄지
경험은 많지 않은 거 같다는 거에요.
그래서 종종 난감해 지는 것이요.

앞전에도 시골 갔다가 어머님께 된장 조금만 좀 달라고 부탁 드렸어요.
된장이 없었거든요.  작은 유리병에 하나 정도 담아가면 꽤 오래 먹는데
이미 시어머님이 큰 유리병에 두 병을 담아 놓으시고 고추장도 똑같이 담아 놓으셨더라고요..ㅠ.ㅠ
그러시면서 어째 고추장 맛이 좀 잘 못 됐다고 하시면서...ㅠ.ㅠ

가져와서 고추장 한번 찍어 먹었는데  저 간장인 줄 알았어요. ㅎㅎㅎ
어찌나 짜던지... 빛깔도 붉은 고추장 빛이 아니고 뚝뚝 끊기고 .. 그보다더 엄청 짜다는 거.
그래도 고추장 들어가는 음식할때 간 따로 안하면 괜찮겠지 햇는데
고추장이 맛 없으면 정말 음식 맛이 안사나봐요.   음식 해놓으면 빛깔도 안이쁘고
맛도 안좋더라고요.  아이고  어쩌나 싶어요.

된장은요..ㅠ.ㅠ  된장찌개 한 번 끓였다가 버렸어요.
된장찌개가 너무 써요.  아니..된장이 쓴거겠죠.  이런 된장은 처음 먹어보는데..
작년 된장 먹을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번 된장은 어찌 이리 쓸 수가 있지요?

친정 엄마가 보내주신다고 했는데  시댁에서 가져왔다고 놔두시라~ 했었건만..
된장은 아예 못 먹게 생겼어요.  남편도 한번 떠먹더니 도저히 못먹겠다고.ㅠ.ㅠ
정말..써요 써. ㅎㅎㅎ  근데 된장이 이렇게 쓸 수도 있나요?ㅎㅎ


친정이랑 가까이 살면 친정 엄마께 장 담그는 거, 한과며 떡이며  다 배워서 제 것으로 만들고
싶은데  4시간 거리에 살다보니  또 저도 먹고 사느라 일하다 보니  그게 쉽게 안돼네요.
정말 친정엄마 음식 배우고 싶은데... 물론 기본 반찬이나 김치나 이런 건 저도 하는데요.
그외 제가 못하는 것들이요.  정말 다 배우고 싶거든요. ㅎㅎ

에고..그나저나. 된장이나 고추장 저걸 어쩌면 좋아요..ㅠ.ㅠ
IP : 61.77.xxx.2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된장
    '07.11.20 4:01 PM (59.14.xxx.189)

    버리지마시고 거기다 장아찌를 박으면 될것 같은데요..
    너무 짜서 쓴맛이 나는거 같은데...

  • 2. 원글
    '07.11.20 4:06 PM (61.77.xxx.240)

    너무 짜면 쓴맛이 나요? 그럼 된장찌개도 엄청 짜거나 해야 하잖아요.
    된장찌개가 엄청 차거나 한건 아닌데 으..너무 써요. 으...

  • 3. 노린재
    '07.11.20 4:48 PM (58.148.xxx.86)

    뿡뿡 방귀쟁이 노린재라는 곤충을 아실려나?
    그 곤충을 잘못만지면 아주 쓴맛이 나는 액을 냅니다.
    노린재가 알을 낳아놓은 콩이 있다고 합니다.
    그 콩이 한알만 들어가도 아주 쓴맛이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콩을 잘골라서 메주를 만들어야 합니다.
    콩을 밤새워 고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4. 원글
    '07.11.20 5:02 PM (61.77.xxx.240)

    노린재님~ 저 그건 첨 들었어요.^^
    아~ 그래요? 그럼 콩을 잘 못 써서 그러신건가..
    저 한번도 이런 된장을 먹은 적이 없어놔서..

    친정에서도 먹은 적 없고요...
    정말 난감해요. 으..

  • 5. ...
    '07.11.20 7:51 PM (121.162.xxx.71)

    소금 잘못 써도 쓴맛이 나지요.
    간수가 잘 빠진 소금이라야 하는데...

  • 6. ........
    '07.11.21 12:08 PM (211.200.xxx.230)

    우리 시어머니랑 비슷하시네요..다행히 손은 무지 작으신 양반이라 아주 조금만 얻어오면 된답니다.. 진짜 작은병에 담아주시면서 마치 엄청 맛있는거 선심쓰며 주시는양..뿌듯해 하시죠..
    어째..맛이 좀 없다하시면서요..그래도 시어머니 성의를 생각해서 알뜰히 다 먹어야겠다는 생각은하죠....재료는 좀 좋은걸로 쓰시니까 재료비가 아가워서라도 먹을궁리를 하게 되더군요..
    우째 그 좋은 재료로 그런맛을 내시는지.. 이해불가입니다.. 음식솜씨 없는것은 집안식구들도 인정하니 덕분에 제가 조금만 솜씨내도 완전 요리사 취급받습니다..ㅎㅎ

    양이 부담스럽지는 않으니 집에와서 시판용 고추장섞고 이것저것 양념넣어 약고추장 만들어 먹으면 괜찮고요.. 찌개류에 넣어먹으면 그러대로 괜찮고..암튼 단독으로 먹기는 좀 그렇고요..
    이것저것 섞어서 맛을 내서 먹으면 버리지 않고 다 먹을수 있답니다..

    암만 솜씨 없는 어머니라도 아들 며느리라고 생각해서 주는 것이니 한번 이것저것 섞어서 맛을 내보세요..생각외로 맛나는걸 개발할 기회가 될지도 모릅니다.

    고추장에는 일단 적은 양으로 물엿, 시판고추장.. 설탕.매실액 간장.마늘 양파간것 . 고기..이것저것 조금씩 섞어서 맛내보세요.. 고추장 넣은 찌개 긇일때도 사용하고요
    된장은 각종 가루 (표고, 멸치 ..)넣고 숙성 시키면 된장찌개 끓일때 멸치국물 따로 우리지 않아도 멸치비린내 없는 깊은맛의 된장국을 끓일수 잇고요.. 시판 된장도 좀 섞으세요..
    전 그렇게 하니 먹을만 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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