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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까지 놀아달라는 아이는 어찌해야하나요..
일주일중 5일은 친정엄마집에 일주일은 친정엄마와 아빠가 양해해주시어,
그담주 5일은 저희집에 친정엄마와 함께 아이가 있어요.
격주로 아이가 이집 저집 다니는거죠.금요일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는,
언제나 저희와 함께 하고요..
대체적으로 순하고 귀여운 아이입니다만,
예전부터 좀 늦게자고 아침 10시 11시까지 자는편이긴했는데,
그 강도가 점점 지나치네요.
특히, 할머니집 있을때는, 그래도 9시나 10시정도면 자는아이가,
저희집에 오면 12시는 기본이고 지금 3일째 새벽 1시 어제는 2시반에 잠들었어요.
막 잠투정을 하는건 아닌데,
자기가 깨어있을때는 함께 놀아달라고 하죠.
직장다니는 저로써는 정말 너무 힘이듭니다.
한편으로는,퇴근후에는 엄마아빠가 있으니까 함께 놀고싶어서 애가 이러는구나,
맘한켠 아려서 놀아주려고하지만, 계속해서 무언가 함께한다는게 참 힘이드네요.
게다가 책도 관심이 그닥없어서 그냥 온몸으로 놀아야만합니다.
춤추고 논다던지 장난감으로 논다던지...
저도 좀 책읽어주면서 아이가 스스르 잠드는것좀 보고싶은데,
우리아이는 온몸으로 열심히 땀흘리면 놀다가 정말 졸려서 순간 꼬꾸라져 자는스타일이거든요.
그래도 예전에는 막 방을 뒹굴거리다가 잠들기도했는데,
요즘은 눈을 뜨고있을땐 무조건 놀아야합니다.
불도 절대 꺼서는 안되고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10시부터 2시까지는 성장호르몬이 나와 그때 안자면 키도 안큰다는데,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신랑은 부모가 놀아주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둘째를 낳자고 하는데 그것도 이리 남편협조없이 덜컥 애만 낳으면 되는일인가 싶기도하고,
무엇보다 제가 또 직장생활 하면서 배불러가지고 다닐자신도 없고요.
무엇보다 우리 친정엄마에게 둘이나 봐달라고 하기도 뭐하고.
여하튼 지금은 둘째를 가지면 좋은점보다 나쁜점이 더 많이 상기되어서 때가아닌거같고요.
넋두리가 길어졌는데요.
이렇게 잠잘때까지 놀아달라고 하는 아이한테 어찌 하셨는지 도움좀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1. .....
'07.11.8 9:46 AM (211.108.xxx.179)아이가 엄마아빠와 놀고 싶어서 그런겁니다...
저희도 아빠가 8시 넘어서 들어오니....11-1시까지도 놀더군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해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요.....
저녁 먹구....잠시 티비 보다가 9시 뉴스 띠~~하면 칼같이 끕니다....
첨엔 정말 힘들었답니다.....울고 불고.....난리 브루스?였죠.....
한2주정도 힘들게 하더뉘 이젠 습관이 되어서요.....
졸리지 않더라도....티비끄고 보고 싶은 책 한권 정도 읽어 달라고 하고는 불끄고 뒹굴뒹굴....
어쩔떄는 아니보다 제가 먼저 잠듭니다....저두 맞벌이거든요.........
대신 아이가 이렇게 습관이 드니까 아침에 짜증을 내지 않습니다....
큰아이는 유치원 다니는데.....항상 기분 좋게 일어나더군요....
님...처음 적응 기간이 힘들고요....자꾸 놀아주시기 시작하면 아이가 안잘려구 해요...
단호하게 가족 모두 협조하해 습관 바꾸세요......^^2. 고민
'07.11.8 9:50 AM (210.118.xxx.2)역시 처음에는 힘든걸 감당해야겠군요... 불끈다고 울고 떼쓰고 하는거 다 받아주니까
도대체 통제가 안되서요...오늘부터 한번 해보렵니다...감사드려요..3. 한때..
'07.11.8 9:50 AM (202.130.xxx.130)딱 한때인것 같아요.
저희 아이 21개월 여아인데요...
때마다 그런 고비들이 있더라구요...(저희 아인 그렇던데..)
저흰 친정부모님께서 봐주시는데 낮에 좀 심하게 놀고 낮잠을 좀 적게 잔 날은 아무래도 일찍자구요.. 낮잠을 좀 과하게 자거나 하루 종일 집에서 책보고 TV보고 논 날은 저녁에 늦게 자려고 해요... 게다가 이제 엄마 아빠를 알아보는 월령이 되었는지, 저녁에 퇴근한 엄마 아빠보고서는
쉽게 잠들려고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저희도 요즘 보통 10시쯤 재우는 것 같아요..
한두달 전엔 두시까지 있었던 적도 있었구요..
간혹은 새벽 2~4시에 깨서 놀아달라고 하는 적도 있어요..
저흰 아이의 에너지가 넘치는데, 그걸 다 소모시키지 못하면 아이도 힘들어하나보다..라고 생각하면서 될수 있으면 양이 찰때까지 같이 놀아주려고 합니다. 여자아이인데도 힘들긴 해요..4. 아휴..
'07.11.8 10:03 AM (210.118.xxx.2)2개월전이면 저희아이랑 똑같은 19개월이었네요...
윗분 말씀들어보면 놀아주는게 맞는거같기도하고..잘키우는거란 왜이리 힘든걸까요.
답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여자아이랍니다.--;5. 그러게요.
'07.11.8 10:22 AM (211.210.xxx.62)저희 애들도 딱 고맘때 그랬어요.
그래도 미리 불 약하게 해놓고 슬슬 자도록 유도해야겠죠.
저도 못참다가 혼내서 울려 재우곤 했어요. 어린것이 뭘 알겠나 싶어 맘도 짠하지만
한동안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에 패턴이 잡히더라구요.6. ~~
'07.11.8 10:20 PM (222.239.xxx.52)좀 힘드셔도 생활의 패턴을 만들어주셔야 할것 같아요.
어느정도 놀다가 같이 정리하고
샤워나 목욕하고 나서
침대로 들어가 동화책 조금 읽다가
불끄고 나서 쓰다듬어 주며 재우기...이걸 반복하시다보면
어느샌가 자연스럽게 습관이 되어요.
저도 잠자리에 들기전까지는 일도 많고 정신이 없어서
불끄고 나서 침대에서 맛사지도 해주면서 사랑한다고 얘기해주거든요.
엄마가 무척 많이 사랑하고 너무 소중하다, 예쁘다 뭐 이런얘기요.
그런 얘기를 들으면 아이가 고개를 끄덕끄덕 하면서 기분좋게 잠드는것 같아요.7. 우리
'07.11.9 3:58 PM (219.253.xxx.15)우리 아이도 16개월즈음에 그랬었어요. 그래서 여기 저기 게시판에 문의해본 결과,
그 때쯤 그런 애들이 많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도 새벽 3시 4시까지 놀아주기도 하고
그랬어요..제가 재우려는 듯만 해도 아이가 울고불고..그래서 전 그냥 아이 원하는대로 해주자..는 생각이들었고, 체력력이 되는데까지 그냥 원하는대로 해줘서 아이에게 충족감을 주고 싶더라구요..암튼 결론적으로는 그렇게 한두달 하고 나니, 이제 재우려고 해도 거부감을 안느끼더라구요. 밖에 불 끄고 방에 들어와서(그렇다고 절대 밖으로 못 나가게 하진 않았어요. 나가자고 하면 몇 번이고 같이 나가서 어두운 곳에서 놀아주기도 하고 그랬죠..불 키라고 하면 키고..)
책 보는 걸로 유도를 하니 책 읽고 잠드는 습관이 자리잡혔어요.
힘드시겠지만, 엄마와 더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그런 것 같은데,
조금 맞춰주실 필요가 있어 보여요..너무 억압해서 습관을 잡으려고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전 아이도 뭔가 욕구가 채워지지 못해서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예요..
엄마 체력이 중요하니깐 홍삼 같은거라도 사서 드시구요..힘내세요. 다 한 때이고..언제그랬냐는 듯 잘 자는 시기가 곧 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