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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신랑 놀러갔어요.
가끔 댓글만 달다가 오늘은 하두 심심해서 저도 한번 써봐요. ^^
울 신랑 취미는 자전거 타기랍니다.
한강변에서만 타면 저도 함께 탈 수 있고 참 좋을텐데
굳이 굳이 산에 가서 오르막 내리막 쌩쌩 달리는 걸 좋아합니다..히유~
동호회도 몇군데나 가입하고 난리 법석을 떨길래
언젠가 한번 무서운 눈을 하고 딱 자리에 앉혀놓고 협상을 했죠.
토욜, 일욜 중 하루는 잔차 타러가면 하루는 무조건 저랑 놀아주기로요.
근데 어제는 회사 동료랑 분당에 잔차 타러 잠깐 다녀온다고 나가선 안 돌아오더니
오늘은 동호회에서 무슨 산인가..(-_-;; 암튼 쫌 먼 곳인데 모르겠군요.ㅋ) 타러갔습니다.
안 보내줄라다가..(나랑 놀아야 하잖아요..-0-)
안 보내주면 하루종일 잔차 들여다보며 한숨 쉴꺼 뻔하고
집에 있어봤자 잠이나 자거나 텔레비젼이나 볼거 같아서
더 추워지기전에 한번이라도 더 타라고 보내줬는데
괜히 보내줬나봐요. ^^ 연락도 한번 없네요.
산에 보내고 나면 혹시라도 구를까 걱정스럽기도 하고..
(전에도 한번 크게 굴러서 제가 잔차 팔아버린다고 노발대발 했었거든요..-_-;;)
에잉~ 암튼. 큰맘 먹고 보냈는데 보내놓고 하루종일 맘이 싱숭생숭합니다.
오죽하면 제가 신랑 잔차를 "첩년"이라고 불러요. ㅋㅋ 제 사랑 다 뺐겼다고 말이죠.
아~ 저보다 자전거를 더 사랑하는 울 신랑 어쩌면 좋지요? ㅋㅋㅋ
1. 좋은 취미활동
'07.11.4 8:01 PM (221.140.xxx.60)남편분이 그래도 아주 건전한 레포츠활동을 하고 계시네요.
보기좋아 보입니다.
저는 잔차 타는 남편에게 시장심부름 시키는데 아주 기분좋게 해줍니다.
원글님도 속풀이를 그렇게 해 보세요.
잔차에 돈을 들이자면 그것도 장난아니지만 잔차타면 몸도 좋아지고 좋은 점이 많아서
적극추천하고요. 저도 능력되면 같이 타러 다닉 싶답니다.2. ^^
'07.11.4 8:21 PM (59.9.xxx.245)저랑 같으시네요..^^
저는 남편이랑 한강에서 많이 탔었는데, 제 속도가 느리니 재미도 없을것 같고..
그렇다고 사이클 동호회를 보니 도로에서 타는게 너무 위험해보여서(속도도 내고, 차도 많고..)
오히려 제가 산악자전거 타라고 권했거든요.
봄부터 산에서 타고 나더니 도로는 재미 없다고 이제 산에만 가네요.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고..
가까운 산에 가는 경우 저는 주말에 일찍 데려다 주고 집에 와서
제 할일 하다가 친구도 만나고, 오후에 다시 태우러 가기도 하구요,
조금 먼곳은 주변 도서관 검색해서 그 도서관에서 책빌려읽고 놀다가 산에서 내려오면
태워온답니다.
산악자전거는 동호회 분들도 젊잖고 연세도 좀 있으신 분들도 많아서 더 좋은것 같아요.
오늘은 축령산에 태워주고 왔답니다. 올때는 동호회분이 태워주셨고...
곧 대회있어서 사람들 많이 사전답사하러 왔다던데, 남편분도 혹시 축령산에?..ㅎㅎ3. ㅋㅋ
'07.11.4 9:47 PM (125.176.xxx.20)왠일이래요. 저 오늘 신랑한테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
해리님의 "로드 매니져"맞으시죠?? ^^
신랑이 다녀와서 이야기 많이 해주던데..^^ 항상 태워다주시더라구 무지 부러워하더라구요^^
저보고도 빨리 운전 배워서 자기 좀 태워다주면 안되냐고.^^
미모의 사모님이시라고 하던데..^^
좀전에 제가 막 웃었더니 신랑이 와서 보고 하하 웃고 가네요.
자기 흉 보는거냐고 그러면서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