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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한달 유럽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럽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와 만나 한달간 여행할 예정입니다.
아이가 전체적인 여행스케쥴을 잡겠지만
이번에 저 위주의 여행이기 때문에..
저보고 특별히 가고 싶은 곳이나 경험해 보고 싶은것
또는 쇼핑하고 싶은 품목 또는 쇼핑센타를 말하라고 하네요.
일단 히드로공항에서 조인을 하니 영국에서 며칠 머무르게 될꺼구요.
아이가 볼일이 있어 스페인에도 며칠 머무르게 되는것만 확정된 것이예요.
예전에 유럽이나 스페인을 패키지로 갔던적은 있지만
이번에는 아이와 둘이 마음내키는대로 돌아댕겨보자는 여행인지라..
숨겨진 보석같은 여행지를 찾아가고 싶은데
경험있으시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그리고 제가 살림에도 관심이 많은 사람이고..
쇼핑도 즐기는 편입니다.
현재 제가 아이에게 청한 곳은 그리스 섬에서 일주일을
유유자적 쉬어 보고 싶다고 했어요.
여러분에게 한달간 유럽에서 자유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보내고 싶으신지요...?
언어는 아이가 대부분의 나라에서 소통이 가능합니다..
1. 그럼...
'07.10.26 9:02 AM (59.27.xxx.87)룩셈부륵에 한 번 가 보셔요. 작은 나라라서 벨기에나 독일 지나가시면서 한나절 정도 계시면 될 텐데, 넘넘 좋아요. 도시가 하나의 공원 같은....그때면 유럽이 우기라서 좋은 걸 많이 누리시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참 좋아요~~~
음..프랑스까지 내려가신다면 스트라스부르(독일 국경쪽..)도 한 번 들려주시면 좋고요...
여행 많이 다니신 분 같은데, 아마 유럽의 작은 시골 도시들이 더 이쁘게 보이실 거 같아요.
그리스쪽은 그때가 시즌이니 빨리 예약하시고요...아 부럽네요...2. 저라면
'07.10.26 9:20 AM (122.37.xxx.18)이왕 영국까지 간김에 아일랜드.에딘버러 들르고,
쇼핑 좋아하시면 안도라 공국,
예쁜 도시라면 엑상 프로방스
조용히 쉬고 싶으면 마케도니아 오흐리드 호수 중턱에 일주일정도 숙소 잡아 아무 것도 안하고 책보고 글쓰며 지내기.
스페인 말라가 지방이나 터키 이즈미르 지역 등등...
컨셉을 잡아서 항공,숙박,렌트카 되는 팩키지 싼거 많이 있어요.
그림 좋아하시면 화가의 발자취를 찾기,음악좋아하시면 음악의 도시로 간다든지
테마가 있는 여행이 기억에 남을 듯해요.
저도 유럽 거의 다 가봤지만 아일랜드를 못가봐서 2년 후에 가보려고 맘먹고 있지요.
그리스 아테네에선 한국인 민박도 좋았어요.3. 그리고
'07.10.26 10:41 AM (122.37.xxx.18)이탈리아 북부 볼짜노도 좋았구요.여기 유명 아울렛도 있다는데 전 아울렛은 못가봤고
아탈리아어와 독일어가 공용되는 특이한 곳이에요.프랑스 샤모니 몽블랑은 가보셨겠죠?4. ...
'07.10.26 10:46 AM (203.229.xxx.253)저는 크로아티아 가고 파요.
아드리아해도 보고싶고, 자그레브, 플리트비체, 두브로브니크. 스플릿.....
그림같은 휴양지...너무 가고파요.5. 남쪽으로
'07.10.26 1:40 PM (128.61.xxx.45)스페인, 아테네 따뜻한 남쪽으로 가세요.
전 작년에 크리스마스와 새해맞으러 프랑스, 스위스, 독일갔다가 정말 추워 죽는줄 알았어요.
결혼전 출장갈때는 항상 여름이나 봄이었고 제가 좋아했던 곳을 골라서 신랑이랑 다시 간건데 해가 워낙 빨리 지니깐 정말 우울하더라구요. 나중에 집에 돌아올때 둘 다 너무나 좋아했어요. 따뜻한 미국 남부에 감사하면서.6. ㅎㅎㅎ
'07.10.26 6:40 PM (211.196.xxx.56)그리스 섬에서 쉬시려면 크레타섬 강추합니다. 카잔차키스 생가 가는 길이 넘 좋아요. 작품 미리 읽어보시면 더 좋구요. 크레타섬 미궁이 유명하니 <미노스왕의 궁전에서>라는 작품을 보셔요. 그리고 룩셈부르크 옆 벨기에 수도도 좋지만 브뤼헤라는 옛도시 있습니다. 옛모습 그대로 지키고 있는 정말 중세 그림 같은 도시 넘 좋아요. 유람선 타고 구경도 하시구요. 말라가 겨울엔 좀 썰렁합니다. 피카소 집은 시간제라 잘 맞춰야 구경가능하구요. 큰 동굴 있는데 것두 좋아요. 중국 동굴처럼 아기자기 하진 않으나... 영국 가실거고 살림 쇼핑 좋아하심 도자기 공장들 가보셔요. 눈에 안띄는 흠있거나 단종된 것들 저렴하게 팝니다. 웨지우드 박물관도 있구요. 물건 사신건 출국할때 세금 환불되니 영수증 챙기시구요. 폭풍의언덕 무대 등 문학기행도 좋지요...
7. 코스타델솔
'07.10.27 12:48 AM (59.13.xxx.91)스페인 가신 김에 남부쪽 Costa del sol(제아이디이기도 하네요-태양의 해변이란 아름답고 따스한 해안지역입니다. )을 보셔도 여유로울 것 같고, 거기서 가까운 제일 아랫쪽(남쪽) 항구 알제시라스나 혹은 따리파(아주 작은 항구)를 찾으셔서 1시간여 정도 배를 타시면 아프리카 북서부 모로코 땅에 닿습니다. 탕저(Tangier)라고 왜, 본 얼티메이텀에도 나온 도시인데요,바쁘시면 여기만, 며칠 시간 되시면 페즈(Fes), 마라케시(Marrakesh) 등을 다녀 보시길...유럽과는 판이한 이국의 정서와 건조한 듯 화려한 이슬람 문화,겨울에도 포근한 날씨, 구릉지와 양떼들, 호기심.인정많고 때론 거칠고 귀찮게까지 호객하는 사람들...아라비안 나이트 속에 푹 빠졌다가 깨어 나실 거예요.참 유명한 카사블랑카도 모로코의 큰 상공업도시인데요, 서운하게도 기대처럼 아름답진 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