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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난감 지하철에서

깔깔마녀 조회수 : 1,064
작성일 : 2007-10-23 12:51:12
제가 요즘 63키로에서 다요트 시작해서 목표(53키로, 55사이즈) 달성을 위해 열심히
몸을 움직여볼려구 생난리치고 있는 직장맘입니다.(지금은 55키로정도)

친정가면 여동생만 3명이 더 있는 관계로
절대로 내가 먼저 꼼지락 안 거렸습니다 (모든 행사때...장녀란 이유로..제일 나이 많다는 이유로,,,ㅋㅋ)

근데 다요트한답시고
친정가거나 집에서도 열심히 몸이라도 놀려볼려고 맘먹고있네요
며칠전엔 저녁먹고 설겆이 자발적으로 했더니
울 친정엄마는 기념촬영이라도 해둬야한다고  마구 대놓고 놀라고 대놓고 놀립니다 헐~
제부들도 장가와서 첨 봤다고 난립니다
처형...와카십니꺼????

어쨋던 다요트의 일환이기도 하고
나이드신 어른들 보면 몸이 불편해서 걸음이 부자연스러운 아버지 생각나서
(실제로 우리가 5분 걷는 거리를 울 아버지 30분 걸리십니다 ^^;;)
지하철에서든 버스에서든
무심중간에
벌떡 벌떡 잘 일어나는 편입니다.

그 날도 할아버지 세 분이 지하철을 우르르 타시더라구요
쭉 훑어보시더니(아마 약주를 하신듯...)
덩달아 저두 훑어봤더니
서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빈 자리도 없고
젊은이들이 소복히 앉아있었어요
아가씨들 몇 명
교복입은 아이들 몇 명
30대 새댁같아 보이는 아줌마 몇 명

전 그냥
벌떡 일어나서
여기 앉으세요 했어요
그래봤자 한 자리여서
다른 할아버지들은 그냥 서있으시게 된거죠

제 자리에 앉으신 할아버진 가만히 계시는데
갑자기 다른 할아버지가 큰 소리로....한 소리 하시는거예요
졸던 아이들이 다 깨도록....-_-;;;


뭐라고 하셨게요???



























"요즘은 지하철에서 자리 양보하는 사람은
50넘은 아지매들 뿐이당......"





















저 나름 스타일 있는 41살 먹은 직장다니는 세련맘이거덩요
헐....



대략난감


지하철안에 사람들
정말 저 아줌마가 50넘었을까 궁금해하는 눈빛들


그래도
아무도 일어나서 자리 양보하는 사람들은 없었구요
ㅠㅠ
IP : 211.194.xxx.19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하~
    '07.10.23 1:15 PM (218.101.xxx.102)

    그건요~ 님께서 듣기 불편하셨겠지만 젊은것들이 자리양보 않하고 니아먹은 사람이 양보를
    하는구나 하고 느끼셨죠? ㅎㅎ 근런 의미로 말씀하셨죠 . 늙어 보여 그런 말씀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

  • 2. ㅎㅎㅎ
    '07.10.23 1:28 PM (152.99.xxx.12)

    너무 웃겨요^^

    사무실에서 보다가 혼자 크헉 했습니다~

  • 3. ...
    '07.10.23 1:56 PM (125.241.xxx.3)

    진짜 웃음 나오네요~
    할아버지 말씀은 원글님이 그렇게 보인다는 뜻이 아니고 젊은 얘들 반성하라고 그냥
    하시는 말씀이네요~
    글을 너무 잘 쓰셔서 웃겨요~^^

  • 4. ^^;
    '07.10.23 1:58 PM (168.154.xxx.205)

    연세드신분들은 나이를 잘 못 알아보시는분들이 많은듯합니당....^^;;
    넘 우울해하지마세요...^^

  • 5. 아니
    '07.10.23 2:06 PM (59.10.xxx.113)

    거참 할아버지 몰매너시네요.
    기분상 실제 50이래도 40으로 보인다 해주실일이지....
    오랫만에 무지 웃었어요.
    기분나빠 하지 마세요. 원래 할아버지들 나이 보는 눈 없으시잖아요.^^

  • 6. 그런데
    '07.10.23 4:32 PM (59.29.xxx.188)

    깔깔마녀님.
    혹시 예전에 천리안하셨나요?
    대화명이 비슷해서리...

  • 7. 깔깔마녀님,
    '07.10.23 6:35 PM (211.107.xxx.88)

    ㅎㅎㅎ 대략난감이셧겟네요... 간만에 웃었네요.

    혹시 대전에 사시나요?
    아는 분이랑 닉네임이 같아서 헷갈려요...

    대전 지하철은 정말 가족적인데...
    앞 사람과의 간격이 좁다보니 얘기 나누며 가는 분들 간혹 봅니다.
    어느 학교 다니느냐, 뭘 전공하느냐,,, 50대 두 아짐이 앞에 앉은 남학생에게 물어보니깐.
    착한 남학생이 듣던 이어폰 빼고는 꼬박꼬박 답해줍니다. 정겹죠???

  • 8. 깔깔마녀
    '07.10.24 9:03 AM (211.194.xxx.197)

    천리안 한 적 없는데요 ^^;;
    깔깔마녀는 우리 조카들이 큰이모인 저를 그렇게 부른답니다.
    저거 엄마들을 골려먹는 재미에 빠진 큰이모를 응징하는 호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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