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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 건지 좀 봐주세요 - 이해할 수 없는 학교 행사

아줌마 조회수 : 1,595
작성일 : 2007-10-08 22:04:00
아이가 학교에서  가을소풍 안내장을 받아왔는데요, - 참고로 저는 초1 아들을 둔 직장맘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좀 학교측이 배려가 없는 거 같아서 여러분께 여쭙니다.

....생략...

금년 가을소풍의 일환으로 학부모님과 함께하는 @@산 등반을 다음과 같이 계획하고 있습니다.

단풍이 곱게 물드는 계절에 자녀와 함께 산행을 한다면 아름다운 추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제반 준비 문제로 신청서를 미리 받고 있습니다..... 생략...

제가 사는 곳이 약간 시골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곳도 직장맘들이 많구요,

또 알게 모르게 이혼으로 인한 한부모 가정도 많습니다.

취지는 좋지만 평일도 아닌 주중에 부모가 참석해야 하는 이런 행사를 한다면

거의 전업맘들만 가게 될텐데 엄마가 같이 못가주는 아이들은 혹시 상처를 받지 않을까요?

또, 제가 이해할 수 없는 행사가 한가지 더 있었답니다.

역시나 저번에도 평일날에 "학부모와 함께 하는 즐거운 문화기행" 이라고

참석 여부를 물었었는데요, 일정을 보니

아이들은 빼고 교직원과 학부모만 오후 1시 30분 ~ 7시 30분까지

&&생태관찰원 견학 - ##박물관 견학 - (학교로 돌아와서)즐거운 학교 만들기 협의회 였답니다.

명목이야 역사, 자연생태계 답사를 통해  우리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즐거운 학교 만들기와 자녀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라는 거였지만

엄마들하고 선생님들만 다녀 온 박물관 견학이 자녀교육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저로써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다른 학교들도 다 그런데 제가 몰라서 그러는건지, 아님 저희 아이 학교만 그런건지 궁금해져서

글을 올립니다 .






IP : 59.8.xxx.18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07.10.8 10:13 PM (58.226.xxx.81)

    지난번 살던 주인집 아주머니가 생각나네요..4층짜리 주택이었어요..
    아저씨도 교사고,,아이들도 줄곧 학급장이고..
    울 애가 4살이어서 아직 교육에 별 관심없는데..
    꼭 여기 분당에서 오래 살아라...애 교육상....어쩌고 저쩌고..
    엄마들 교육열이 어떻고 저떻고..
    매년 선생님들 모시고 관광버스 맞춰서 관광을 보내드리면서 임원엄마들은
    같이 가서 시중도 든다는..등등..
    이야기 많이 들었었는데..
    설마 원글님 말씀하시는 견학이 이런 취지의 견학은 아닐런지..

    선생님들 관광가서 시중들어 드리는게 벌써 전국통일문화가 돼버렸나요??
    겨우 2년전 이야긴데...헐~

  • 2. ..
    '07.10.8 10:26 PM (61.96.xxx.173)

    정말 이상한 학교네요.
    제가 다 속이 상합니다. 학생,보호자 모두를 전혀 배려 않는 독선이네요.

    참고로 제 애가 다니는 학교는 일요일에 가족 등산 대회가 있었는데
    그것도 희망자에 한해서였어요....

  • 3. ..
    '07.10.9 12:49 AM (123.109.xxx.24)

    저희 학교도 그랬어요....
    저희 학교 평일에 체육대회 했는데... 학부모가 오지 않은 학생이 반에 3,4명 되었어요..
    그아이들은 반대표가 모두 챙겨 같이 데리고 가고...데려오고 했습니다..

  • 4. 교사
    '07.10.9 12:52 AM (121.88.xxx.54)

    그거 요즘 유행이에요.
    뭐든지 '학부모와 함께 하는..'
    제 생각에도 학부모들이 싫어하실 것 같은데.. 또 여유되시는 분들은 워낙에 좋게 생각하시더라구요.
    교사 입장에서는 별로 안좋아요.
    교장님 입장에서는 "보시기에 좋더라~"하시겠죠.
    또 학교에서 활동많이 하시는 학부모님들이 좋다고 입을 모아 말씀하시겠죠. 그게 또 귀에 들어갈거고요.
    (학교에서 활동 많이 하시는 학부모님들은 교사 상대는 안하시는건 아시죠?)

  • 5. 울 아이
    '07.10.9 9:12 AM (210.223.xxx.224)

    학교 교장 선생님은 학부모 학교에 오시는 거 펄쩍펄쩍 뛰시던데요..
    운동회 때 음료수, 과자 넣지 말라고 공문을 두 번이나 보내시고...
    아무튼 어머니들 전혀 신경 안 쓰게 하더만요...그래서 아이가 임원 되고도
    넘 편했는데... 전 이번 운동회 때 학교도 안 갔습니다...
    참 서울 종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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