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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택시기사에 관한 글을 읽고..
열악한 환경에 박봉에 ... 개인택시는 좀 낫다고는 하지만..
제가 초등학생이었을때 우리반에 아버지가 개인택시 하는 애는 부끄러워하지않으며 직업을 밝힐수 있었지만 법인택시를 운전하는 아버지를 둔 저는 늘 붉게 충혈된 눈으로 운전대를 잡던 아버지가 불쌍하면서도 원망스러웠습니다.
제가 상고 졸업후 취직한 직장에서 받은 월급이 아버지 월급 2배가 넘었을때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그돈으로 우리 삼남매 공부 시키고 밥먹여주신게 정말 눈물나게 감사했습니다.
택시 관두시고 다른일 하시다가 다시 택시 하셨을때 "내가 택시만은 다시 안할려고 했는데..."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가진것 없고 기술 이라곤 운전 밖에 없는 50이 넘은 아버지가 할 일은 없었습니다.
얼마전 남편하고 상의해서 아버지 개인택시 사드렸습니다.
우리 형편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우리 아버지 한 풀어 드리는 것보다 제가 더 속이 후련합니다.
저도 택시 이용하면서 정말 기가 막힌 일도 겪었습니다.
하지만,
영업용 택시를 운전하시는 아저씨들 중 대부분 어린자식들 공부시키느라 새벽3시에 나가서 오후 2시까지 점심굶어가며 일해도 한달 70만원 겨우 넘는 돈을 버는 분들보면 측은합니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회사에 매일 입금하는 돈이 안되면 자기가 돈을 넣어야 합니다.
힘들지 않는 직업은 없겠지만 택시기사를 대하는 마음에 조금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교수님께서는 택시를 타시면 정말 존중하는 마음으로 기사님이라고 존칭을 쓰고 감사한마음을 전한다고
합니다.
택시기사 스스로도 자기 직업의 만족없이 어떻게 제대로된 서비스를 할 수 있겠냐고요..
요즘 정말 택시 타고 다니기 무서운 세상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택시 기사님들이 그런것은 아니니까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조금만 가졌으면 합니다.
요금을 내고 서비스를 받는게 당연하지만...
기사의 수다가 귀찮겠지만...
목적지 까지 안전하게 가는가는게 공통된 바램이니..
1. ...
'07.10.3 1:10 PM (124.86.xxx.50)참 착한 따님이시네요. 아버님 개인택시도 마련해드리고...
근데 택시이용하는 사람의 배려로 고쳐질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에요.
택시타보면 어떻게 나만한 딸있다면서 음담패설을 늘어놓는지...
돌아가면 요금도 더 나오는 것을 왜 반대방향으로 탔다고 내리라고 하는지...(버스도 아니고 말이지요)
운전하면서 욕하고 화 버럭버럭내면 정말 뒷자리가 가시방석이지요
중간에 내려달라고 하면 온갖 불똥이 나한테 튈 것 같고...
모든 택시기사님들이 그런 거 아니라는 거 알지만
정말 재수없게 내가 걸려 돈은 돈대로 들고 기분은 기분대로 상하는 일이 종종있으니
택시는 더 망설여지게 되네요.
제 생각엔 아무리 열악한 환경이라도 택시기사님들의 의식이 개선되어야 할 것 같아요.
저 같으면 조금 비싸더라도 서비스 보장이 되는 브랜드 택시가 있다면 그걸 이용할 꺼에요.
지금도 왠만하면 개인택시타고 밤에는 무조건 까만택시 타거든요...
택시기사랑 관련해서 겪은 경험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중 하나를 Dㅒ기하자면..
제 결혼식에 한국까지 찾아와준 외국친구들...
한참 후에 무용담처럼 얘기하는데 이태원에서 광화문 가는 길에 용산역 근처 사창가를 들려갔더군요.
그 길에서 손님들 태운채로 거의 서다시피해서 아가씨들 구경하더래요.
그 차에 여자손님도 있었는데...제 신랑친구의 약혼녀...한번씩 흘깃보면서 이상한 웃음짓고...
에효 한국말 한마디도 못하는 제 친구들 무서워서 그냥 가만히 있었답니다
그 얘기 듣는데 정말 그렇게 얼굴 화끈거리는 일이 없었던 거 같아요.
전 택시 반대로 탔다고 내리라는 기사님들 보면...
의외로 할만한 일인가보다 싶기도 해요.
그 힘들다는 택배기사님들, 무거운 짐 맡긴다고 거절 안하는 데 말이지요...
택시 잡을 땐 로또하는 기분일 때도 많아요..
그리고 전 내릴 땐 꼭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명절즈음 되면 명절인사도 잊지 않고 해요..
이용하는 사람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그 정도인 거 같네요...2. 좋은기사님
'07.10.3 2:06 PM (211.42.xxx.61)도 많아요. 다만 요즘같이 험한 세상에 힘없는 여자승객이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다들 조심하자고 올리는 글들이니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3. ........
'07.10.3 2:30 PM (124.57.xxx.186)저희 남편은 택배기사입니다. 박봉에 엄청난 노동강도 탓에 점심 굶어가며 일하는 남편 보면
정말 마음 짠합니다 택배기사 아저씨들이 배송 잘못하고 일일이 전화하지 못해도 이해해주세요
저희 남편은 학원강사입니다. 저녁 굶는 일도 허다합니다
강의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목이 쉬고 다리가 붓습니다 얼마나 마음 짠한지 모릅니다
아이들 학원에 많이 보내주세요
저희 남편은 선생님입니다. 점심 먹을 시간도 없이 애들과 하루종일 부대끼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릅니다. 선생님들한테 함부로 하지 말아주세요
저희 남편은 농사꾼입니다. 바쁜 농사철에는 새벽2,3시에 일어나 하루종일 일 하느라
점심 먹을 시간도 없습니다. 가격 비싸다고 가격 태클 걸지 말아주세요
맛없다고 후기 쓰지도 말아주세요 땀방울이 서린 농사물입니다
저희 남편은 미용사입니다. 점심도 라면으로 때우고 하루종일 미용실에
서 근무하느라 얼마나 힘든지 모릅니다. 머리 잘못 됐다고 화내지 말아주세요
저희 남편은 공무원입니다. 신장이 안좋아서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불만사항이 있어도
민원 같은거 넣지 말아주세요
................................................
택배기사에 대한 불만글을 올리면 택배기사를 남편으로 둔 분이 남편에 대한 짠한 글을 올리며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며 택배기사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부탁하는 글을 올리기도하고
농사물이 맛없다는 후기를 올리면 얼마나 힘들게 농사지은건지 모른다는 답글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어떤 특정한 직업만 힘든게 아니라, 가족을 위해 일하는 모든 아버지, 어머니, 모든 남편, 아내가 다 힘이 듭니다..........
물론 가능한 서로 서로 배려하며 살려고 작은 노력들을 하는건 중요하지만.....
세상엔 원글님의 아버지처럼 좋으신 분도 계시지만, 그렇지 않은 분도 많은데
특정 서비스 업종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글에 특정 직업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구하는 글은 때때로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발끈할 필요도, 마음 짠해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원글님 아버지를 비난한 것도, 원글님 아버지의 직업을 천대한것도 아니고
상담원이라든지, 판매원이라든지, 택배기사라든지, 택시기사라든지 소비자와 얼굴 대면하며
부딪히는 서비스 업종에 대해 소비자들은 불만을 가질 수도 있고, 불쾌한 경험을 가질 수도
있는거니까요4. .
'07.10.3 3:01 PM (58.141.xxx.108)윗님글..백만번 동감입니다.
5. ....
'07.10.3 5:54 PM (58.224.xxx.241)저도 점 많으님 글에 백번 동감입니다.
6. .
'07.10.3 11:17 PM (59.5.xxx.42)저도 점 많은님 글에 백만 번 동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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