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미...정말 울 남편 못말립니다.
저와 울 남편의 대화 함 들어보실랍니꺼?
아래는...저와 남편의 몸무게 싸움편입니다 ㅡ ㅡ;;
마눌 : 점심 문나?
남편 : 열무비빔밥 무따 당신은?
마눌 : 난 돌솥비빔밥 무따. 배 대따 부르다
남편 : 혹시 많이 문나? 그래가 살 빠지겠나?
마눌 : 당신은 많이 문나? 그래가 살 찌겠나? ㅡ ㅡ;;
(첨부 설명 마눌은 164cm에 57kg - 결혼 후 9kg 찜
남편은 183cm에 65kg - 결혼 후 3kg 찜)
남편 : 마눌아~ 난 여자보는 눈이 정확했떼이~
연예인을 봐도 살찔 체질인지 아닌지가 눈에 들어왔었고
학교 여자들을 봐도 그런게 눈에 보였단 말이다
그라고 시간이 지나면 항상 맞았다
근디~ 유일하게 틀린 사람은 마눌뿐이다 ㅡ ㅡ;;;;
난 마눌이 이렇게 단 시간에 살이 찔 줄은 몰랐다 어흑 ㅠ.ㅠ
마눌 : 뭐 난 할말이 없는 줄 알고? 쳇!!
나도 항상 근육질의 착한 몸매만 봤거덩
아빠도 떡벌어진 어깨에 60이 넘으셔도 몸매가 장난 아니다 알제?
남동생 말할 것도 없다 알제?알제?
친구들....흐미~ 내것이 아니라서 글치 지금도 침 넘어간다
나도 콩깍지가 씌여서 글치 당신이 그케 마른지 꿈에도 몰랐다
미리 함 뱃겨볼껄 ㅡ ㅡ;;
남편 : 난 원래가 이런 몸이었고 마눌은 원래가 글치 않았다이가~
난 속이지 않았고 마눌은 속였다
그치만 우짜겠노? 내 운명이 뚱뚱한 마눌과 사는 것인 것을 ㅠ.ㅠ
마눌 : 너무 심여치 마라 나도 이리 될 줄은 꿈에도 몰랐으니 ㅠ.ㅠ
애기 낳고 나면 바로 쫘악~ 뺄꾸마
남편 : 아직 있지도 않은 아이 핑계를 저리 대는데 아~ 생기면 난 우째 살겠노? 어흑
마눌 : 쳇! 자꾸 그러면 나도 살 빼서 나이트다닐꺼다
남편 : 얼씨구나~ 살만 뺀다면 그깟 나이트 월매든지 다녀도 좋다
마눌 : 쳇 남들은 나이트 간가면 살 안빼도 좋으니 눈 돌리지 말라카던데
좋다 그럼 52kg까지 뺄꾸마
더 빠지면 살쪄서 생긴 가슴이 음써진다이가~
남편 : 그깟 가슴 없어도 좋다 그냥 그 자리에 있기만 하다면야 ^^;; 그니까 50kg로 하자
마눌 : 뭐 이런 남편이 다 있노? 52kg 더 이상은 안된다
남편 : 50kg
마눌 : 52kg..
(중간 생략 ..)
남편 : 51.25kg 더 이상은 양보 못한다
마눌 : (체념한듯) 좋다 51.25kg
대신 당신은 70kg 까지 찌우는걸로 하자
그리고 그게 이루어지면 소원 한가지씩 들어주는걸로 어때 입질이 슬슬 오나???
남편 : 난 소원이 딱 한 개 있다 이미 정해져 있다
마눌 : 나도다 (난 식기세척기 ㅋㅋㅋ) 당신 먼저 말해봐라~
남편 : 난!!!!!!!!!!!!!!!!!!!!!!!!!!
마눌 48kg
허걱 ㅡ ㅡ;;;;;;;;;;
그렇습니다
울 남편 이러나 저러나 절 48kg로 만들고 싶은것입니다 여러부운~~~~~~~~~~~~
결혼하고 3년 9kg 쪄버린 살로 튜브하나 허리에 달고 살지만
요즘들어 심해지는 남편의 구박이 스트레스가 아니라 재미로 다가오니 이를 어쩝니껴?
남편왈~ 제발 구박하면 웃고 까묵지 말고 충격 좀 받아봐봐!!!!!!
남편아~ 이 자릴 빌어 진심으로 미안타..그치만 니 몸도 함 봐봐 니도 정상아니거덩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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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격태격 토닥토닥 ㅋㅋ
티격태격 조회수 : 632
작성일 : 2007-10-01 13:35:12
IP : 221.164.xxx.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ㅎㅎ
'07.10.1 1:48 PM (211.217.xxx.235)호호하하하푸후..
너무너무 재밌게 읽고 웃다 갑니다.. 아 배아파요..ㅎㅎㅎ2. ㅋㅋㅋ
'07.10.1 2:09 PM (222.102.xxx.147)즐거운 대화 ...행복 하세요.
3. .....
'07.10.1 2:10 PM (125.241.xxx.3)진짜 재밌게 사네요~
우리 신랑은 본인이 살이 많이 쪄서 그런지 살 얘기만 하면 성질을 팍팍 부려서....4. 원글이
'07.10.1 5:53 PM (221.164.xxx.12)통화하다가 마지막에 넘 웃겨서리~ 같이 웃고자 긴 글 올려봤어요
빨리 애기가 들어서야 저런 구박 안받고 살낀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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