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시골에서 지내시다가 명절, 제사나 일이 있을 때 안산집으로 올라오셔서 못해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시댁에 가서 자요.
명절이면 전날 낮에 갔다가 당일 아침상치우고 아침먹고 점심 나절에 친정 가서 하루 자고 집으로 오고
어머님은 연휴 끝나면 바로 내려가시는데요.
올해는 시댁에 두고 온 것도 가지러 갈 겸, 엄마가 시어머니 갖다드리라고 주신 화장품 세트도 드릴겸
수요일에 집에 가기 전에 다시 안산시댁에 들렀는데
동네 아줌마가 놀러와 계셔서 그냥 잠깐 앉아있다가 집으로 왔거든요.
그게 아쉬웠는지 남편이 어머님 내일 내려가신다고 저녁에 시댁에 가서 자고 온다고 애기랑 데리고 올거냐고 묻네요.
추석 전날 방바닥이 차길래 요 꺼내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얇은 패드 한 장 내주셔서
그거 깔고 자고난 다음 식구대로 콧물 흘린 일이나,
친정에서 시댁에 들릴 요량으로 빨리 나가자고 재촉하면서
우리 들어갈 방 짐정리도 제대로 끝내지 않던 남편이나,
한 달 있다 결혼할 도련님 예비 처가에서 보내온 선물 받고는
당신이 나이도 더 많은데 울 엄마는 뭐 안보내냐고 그랬다던 시어머니 생각하면 안가고도 싶은데...
어머님이 좋으신 편인데도 마음에 걸리는 것들이 좀 있네요.
나한테 친정엄마가 애틋하듯 남편이 어머님에게 더 마음이 가는 게 당연하겠죠.
그냥 하루 가서 자고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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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가야되겠죠?
-_- 조회수 : 466
작성일 : 2007-09-28 14:20:31
IP : 211.49.xxx.5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다녀오세요
'07.9.28 2:46 PM (128.134.xxx.212)사실 가고싶지 않니요 이해가 되고 나도 싫을것같아요 명절에도 갔었는데 하지만 안가면 마음이 불편할것같네요 그래서 이런글도 올린것 같고 몸이 힘든게 낫죠 남편도 고맙게 생각할거고 우리가 결혼생활을 유지하기위해서는 좋은것만 할수없어요 하기싫은걸 해야될때가 더많죠 .무엇보다 남편과의 관계가 중요 하지요 남편도 좋아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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