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노랗게 변해가는 고3딸아이가 안됐어서 명절이고하니까 좋아하는 자장면 사먹이려고 동네 중국집에 갔었습니다. 명절이지만 여기는 모두 서울에 있는지 의외로 사람이 많더군요.
아이랑 기분좋게 먹고있는데 옆자리의 두 부부가 식사를 하더라구요, 전 그들이 친구사이인줄 알았습니다.
헌데 식사하면서 하는 얘기는 한쪽이 고3부모고 한쪽은 학원교사인지, 학교교사인지 아뭏든 교사부부를 대접하는 자리였더라구요.
학생부모는 연신 굽신굽신 하면서 식사권하고 한쪽은 요즘 아이들은 엄마의 정보력에 아빠와 할아버지의 경제력이라나 뭐라나~~이젠 아빠경제력 갖고 안된답니다, 할아버지까지~~
음식먹던 아이도 말이 없고 저는 아이에게 미안해서 아무 말못하고...
그 학생이 아마 유명한 외고3학년에다 공부도 곧잘 하나본데 저 부모는 왜 저럴까 이해가 안됐습니다.
허긴 저렇게 해서 아이가 잘하게됐나보다하는 꼬인 생각가지 드네요.
저희애...저 학교 한번 안찾아가고 저 정보 없어도 아이가 공부는 스스로 하는 거라며 열심히 하는것만 대견해 했는데 다른이들은 아이교육에 저렇게 열성이구나 싶어 어찌나 미안하던지요.
아이는 빨리빨리 식사하고 얼른 가자고 저 재촉하고 저도 어정쩡하다가 반이나 남기고 그냥 왔습니다.
아이는 오면서 왜들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그 선생도 그렇고 그 부모도 그렇고 하는데 전 아무말 안했어요.
빨리 고3이 지나서 얼른 대학에 진학하면 아이맘도 저도 좀 낳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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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째 이런일이...
사교육공화국 조회수 : 970
작성일 : 2007-09-24 20:56:49
IP : 220.75.xxx.14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렇게
'07.9.25 12:11 AM (211.192.xxx.93)해서 애가 잘하게 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저도 오늘 애 과외선생님한테 선물 드렸는데 정말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시려고 하는걸 아니까 고마워서지,학교선생님도 아닌데 무슨 사심이 있나요? 저는 학교선생님께는 뇌물성향의 선물이 갈수 잇어도 학원선생님은 정말 고마워야 선물이 간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원글님 자제분처럼 알아서 잘하면 제일 기특하지만 외고3년쯤 되면 엄마나 학교선생님은 절대로 모르는 다른 정보가 있지요,뭘 식사까지 남기시고 그러세요,아깝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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