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명절에 쌓이고 쌓인 못을 빼고자 작정하고 오기를 부려서
주말엔 쉬고 월요일 시댁갔다가 다음날 아침상 물리고 바로 일어서고도 싶지만
그럼 또 멀고 먼 내 친정에 가자마자 하룻밤 자고 오기 바쁠듯 해서
3일연짱 시댁에서 추석을 보내는 억울함을 뒤로 하고 내일 친정부터 출발합니다
(그럼 친정에서도 3일을 보낼 수 있으니까요)
^^
애기 어리다며 멀고 막히는길 오지 마라며 방금도 전화를 주셨지만
아마 아빠는 제가 출발하는 새벽6시부터 아파트 정문에서 서성이며 왔다갔다 하실게 뻔합니다.
7시부터는 전화를 하시겠죠....
어디냐....?
막히냐....?
예전 어느 설엔 머리에 하얀 눈을 소복히 쌓은채 저를 기다리셔서 정말 눈사람 같았어요.
아빠... 보고 싶어요.
제발... 아빠만이라도 오래오래 살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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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 친정으로 달려요....^^
달려간다 조회수 : 571
작성일 : 2007-09-21 18:02:47
IP : 59.24.xxx.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즐거운 마음
'07.9.21 6:04 PM (121.134.xxx.226)으로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글만으로도 맘이 따뜻해 집니다.
2. ...
'07.9.21 10:46 PM (121.141.xxx.45)마음이 찡해요.
안전운전 하시고 즐겁게 보내고 오세요^^3. 나그네
'07.9.21 11:28 PM (123.254.xxx.74)친정에 가고픈 맘이 이렇게 설레고 편하고 좋은데...왜 시어머니만 모르는 걸까요??
4. ....
'07.9.21 11:39 PM (125.177.xxx.5)전 몇년전 돌아가신 시아버님 생각나요
우리 간다면 항상 대문앞에 앉아계시던..
그래서 떠날때 가는 중간에 자주 어디쯤이라고 전화하곤했는데..
시어머닌 몇년째 병원에 누워 계시고요 내일 새벽부터 아버님 산소 들리고 어머님 병원 들려 친정 갑니다
계실때 맛있는거라도 더 사드릴걸 ,, 맘이 그러네요5. 친정..
'07.9.22 1:21 AM (121.129.xxx.143)저도 너무 너무 그리워요..
동생들 사업한다 일저질러 친정부모 돈 다 까먹고 정작 친정부모님 딸들에겐
돈 100만원도 못쥐어주지만...
가슴 한곳 아련한 그리움이 있어요..
서울,광주 떨어져 살다보니 직장생활 하다보니 시아버지 생신은 부득부득
휴가내서 다녀와도 친정아빠생신 못간적이 훨씬 많아요...
근데 얼마전부턴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몇번이나 볼수있을까...오래사셔야하는데...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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