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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속물일까요..
저에게 말했을때는 서울 머 4년제 대학나왔다구 했는데
막상 직장을 관두고 제취업하려 이력서를 쓴걸 보니 2년제 전문대 비슷한곳을 나왔더라구여..
학위를 인정해주는지도 모르겠고..ㅠㅠ
그래서 취직도 안되고.. 1년을 거진 백수로 지내다
지금도 작은데 간신히들어가 우울합니다.
너무 배신감도 들고 하는데 제가 학벌을 몰래 이력서를 보고 알았거든요
아는척도 못하고 저혼자 배신감에 점점 멀리하게 되는거 같네요..
물론 학벌을 보고 결혼한건 아니지만 사람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버렸어요..
애도 하나있고.. 학벌상관없이 노력하면 잘될꺼야 항상 이런맘을 갖고 살려고 하는데
가끔 자꾸 저에게 속였던게 생각나서 애정이 식는거 같아요..
제가 털어놓구 신랑과 대화를 해야하나 끝까지 속으로 배신감을 가지고 살아야하나..
오늘도 그생각만 하면 시간을 되돌리고 싶습니다.
1. ...
'07.9.21 10:14 AM (210.95.xxx.231)속물 아닙니다.
님은 4년제 안 나와서 애정이 식는게 아니라
속인 것 때문에 배신감에 애정이 식어가는 것이잖아요.2. ..
'07.9.21 10:15 AM (210.217.xxx.15)학벌을 따지고 안따지고를 떠나 속였다는 것에 배신감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러니 속물이라는 생각을 하실 것은 없다고 봐요.
저라면 남편에게 우연히 보게 되었다고 알고 있다고 말하겠어요.
거짓말이라는게 한번 시작하면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또다른 거짓말을 하게 되잖아요.
혹시 나중에 남편이 거짓학별 때문에 다른 거짓말을 하게 되는일이 생긴다면
또 다른 배신감이 생길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다는걸 밝히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3. 휴~~~~~~~~~
'07.9.21 10:23 AM (61.66.xxx.98)저도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건지 모르겠지만...
원글님께서 속물은 아니란 말씀드리고 싶어서 댓글 답니다.
애도 있으시고,만약 이혼할 생각이 없으시다면
깨끗하게 덮어주셨으면 하는데...
만약 일상생활에서 4년제 나온것처럼 행세하는걸 보시면
또 울컥하실 수 밖에 없겠죠...
남편이 사람이 괜찮고 생활력이 있으면
세상에 털어서 먼지 않나는 사람이 어디있으랴 하고 생각하시고
모르는 척 하시고 사셨으면 합니다.
그동안 속이느라 남편은 남편대로 또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이혼 안하실거면 자신을 위해서라도
대강대강 넘어가 줄 필요도 있는거 같습니다.
바람핀거 보다는 낫다..스스로 위로하시면서요.
하지만 원글님께서 속았다는 생각들고
힘들어 하시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4. 망각
'07.9.21 10:52 AM (221.161.xxx.223)잊으시고 생활에 전념 하세요.
전.... 남편이 나이도 2살 속이고... 연하인데... 동갑이라고......
군대도 해병대 갔다 왔다고 했는데..... 예식 날 잡고 불더라구요.....입대 전 이라고....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고 무척 괴로웠는데...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결혼한 후 ....
딸아이 낳고 방위근무 했지요.... 그때....
시누이 2명(11살.13살살) 과 아무일 안하시는 홀 시아버지와 살았어요..
10달된 아기 놔두고 일 하러 다녔지요....
남편도 주말과 야간을 이용해서 조금씩 벌어서 보탰구요...
에휴.... 그게 26년전 일이네요....
지금 같으면 어림없는 일이지만 그때는 그러고 살았네요...
그게..사랑의 힘 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은...옛말하고 살아요...
제가 참고 살은것이 덕이 되었는지....딸도 잘 풀렸고...
저희 노후준비도 완벽히 끝냈어요....
들추지 마시고 마음 맞추어서 열심히 사시면 좋은날은 꼭 올겁니다.
저도 지금껏 남편이 속인것 거론 하지도 않았고 아무에게도
말 안하고 살았어요. 친정에도 말안하구요...
군복을입고 머리를 빡빡 깍고 딸 아이를 안고 찍은 사진을 보고 우리애가
의아해 하지요....시집 가면 얘기해 주려구요....
힘 내세요....5. 어휴...
'07.9.21 11:12 AM (155.230.xxx.43)정말 우울하시겠어요... 왜 그런걸 속일까요? 더군다가... 부인에게까지...
조금 더 진정하시고... 맘을 다스려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남편에게도 말씀 하세요. 더 이상 다른걸로 신뢰를 무너뜨리지 말라고 다짐도 받으시구요.6. ^^
'07.9.21 11:15 AM (211.111.xxx.228)남편분한테 알게 됐다고 차분히 말씀하시거나 간단히 편지라도 쓰면 어떨까요?
그렇다고 이혼까지 생각하시는 건 아니니까 이번 일을 계기로 남편분이 원글님께
더 잘하게 될 듯도 싶구요.
무엇보다 자라는 아기한테 떳떳한 아버지가 됐으면 좋겠다는 얘길 하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7. 저라면
'07.9.21 5:23 PM (220.127.xxx.246).....대화하겠습니다.
부부란 어려움 함께 헤치며 때론 동지애로 때론 친구로 때론 연인으로...
거짓으로 상대를 아프게 해선 안되죠 거짓으로 남편에 대한 신뢰가 깨어져선 안되구요.
현명한 부인은 훌륭한 내조로 남편을 성장시키는 지혜로운 여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고민을 많이 했다구,당신을 사랑하기때문에..
불편함을 덜어줄 기회를 주고싶었다구...학벌이 다는 아니지만
재취업의 기회를 잡기까지 어려움이 있었으니,
서로 노력해서 당당한사람으로 성장할 발판으루 삼자구...'
원글님 노력하는수고는 헛됨이 없는것 같습니다.
넉넉한 맘씀이 몇십배 결실을 안겨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