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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성공...
특히 얼굴과 상체에 살이 많아 얼굴을 방실이 분위기에 내 나이보다 10년은
더 들어보이는 분위기였죠.
그렇다고 식사를 많이 하거나 식탐이 많지도 않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평생 에어로빅이나 수영 등산 등 꾸준히 뭔가를 해 주는데도 야곰야곰 살이 붙었어요.
특히 지난 겨울을 기점으로 3kg정도 늘어나면서 아파트 청소부 할머니한테까지
살이 많이 졌네요. 소릴 들으니 정말 이래서 안되겠다 하고
작정하고 며칠 인터넷을 뒤지며 각종 다이어트사례를 섭렵했어요.
결론은.. 골고루 적게 먹으며 힘에 부칠 만큼 꾸준히 운동한다 였구요.
저는 정말 살이 돌덩이 처럼 단단해서 어지간 하면 말랑거려지지도 않고
당연히 살도 잘 빠지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런 저도 첫달에 3kg 두번째 달에는 2kg 이번 달에는 2kg 빠졌어요
체중은 7kg 빠졌지만 보는 사람은 10kg이상 빠진 것 같다고 하는 걸 보면 체지방이 많이 줄었어요.
실제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니 체지방이 많이 줄었고, 근육량은 증가했어요.
제가 전에 살빠진 사례를 살펴볼 때 막연히 반식해라 적게 먹어라..
이런 말들이 너무 막연했던 터라 좀 구체적으로 메뉴와 운동양을 적어 드리면 도움이
될까 해서요.
첫째 세끼를 꼬박 먹는데.
큰 디너 접시에 한끼 먹을 음식을 모두 담았어요.
현미찹쌀, 백미를 반반섞고, 요즘 많이 파는 여러혼합곡을 섞고, 서리태콩을 듬뿍넣어
밥을 하였어요. 식구들이 콩많은 걸 싫어 해서 맨위에 콩위주에 밥을 조금 섞어 한주걱
밥수저로 4수저 정도가 제 한끼 밥이예요.
거기에 기본으로 닭가슴살 허브소금 뿌려 찐것, 김치, 나물 두가지정도, 콩장, 멸치등을
디너 접시에서 서로 음식이 닿지 않을 정도로 골고루 담고 음식 전체 위에 샐러드용 모듬야채를
듬뿍 섞어 덮었어요.
따로 따로 먹으면 조금씩 먹는것 같을 식단이
이렇게 담아 놓으면 헉~ 이렇게 많이 먹는구나 하고 깨닫게 되더군요.
메뉴는 계란찐것, 소고기 구운것, 생선 구운것, 각종야채, 김치, 버섯구운것, 해조류, 날멸치류.등등
인스턴트류 아닌 모든 자연식품을 골고루 먹었구요. 되도록 조미 하지 않고 그냥 쪄서 간은 김치나
콩자반을 섞어 먹는 것으로 되게 했어요.
입이 심심하면 구운김이나 볶은 콩, 요즘 나오는 아삭이 다시마도 좋아요.
특히 저는 운전하면서 껌을 달고 살았는데 그런 껌, 은행이나 식당에서 주는 사탕하나
무심결에 접대받는 병음료 이런 것들도 꽤 많더라구요.
평소 난 적게 먹는데 왜 살이찌지? 했던것이 알게 모르게 먹는 이런 각종 군것질은
생각하지 않았던 거죠.
제가 고구마를 정말 좋아하지 않았는데..
파삭하고 노란 고구마를 한박스 사놓고, 밖에서 점심 식사를 해야 할때는
찐고구마 2개 사과1개 저지방우유200ml 이렇게 통에 담아 차에서 먹었어요.
고구마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인줄 요즘 새삼 깨닫고 있구요^^
제가 하는 다이어트에 요지는 세끼 음식을 골고루 영양 갖춰 먹지만
조리법을 신경써 조미를 많이 하지 않는다 가 요지 입니다.
쓸데 없이 심심해서 먹는 간식을 줄이고 차라리 입이 궁금하면
다음식사를 좀 당겨서 밥을 먹는게 좋더군요.
모임이나 부득이 외식을 해야 할 때는 주변에 양해를 구하고
한식이나 고기집, 생선구이, 회집을 주로 갑니다.
한식에서는 전이나 죽종류등 탄수화물 들어간 것만 줄이고 대부분
다 골고루 먹어줍니다.
고기집에서는 고기는 다섯점정도에 야채를 충분히 많이 섭취해주면
배가 그득해서 고기를 많이 먹지 않아도 괜찮았어요.
생선구이집에서도 마찬가지.. 하지만 외식을 할 경우 다른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니 별도로 밥을 먹지는 않았어요.
남편먹는 밥에서 한두수저 얻어 먹고..^^
제가 터득하고 있는 것은
탄수화물을 줄이고 대신 단백질(데친두부, 삶은 계란, 구운생선등등..)을
섭취하면 굶지 않고도 다이어트가 되더란거죠.
제가 떡볶기, 떡, 빵.. 이런 류의 음식을 아주 좋아했음을 이번에 깨달았습니다.
그러고 조금 먹는데도 살이 찐다고 하소연했었죠.
지금은 이런 간식 먹지 않고
심심하면 귤, 오이, 이런것을 먹게 됩니다.
먹어보니 상큼하고 맛있네요. 새삼 야채들의 신선한 맛을 알아가고 있구요.
음식은 이렇게 하고..
운동은 걷기를 매일 한시간 합니다.
비가오나 눈이 오나 런닝머신에서 좀 빠르게 4에서 시작하여 6까지 60분 합니다
처음에는 30분도 버겁더니 매일했더니 이제는 60분 할만해요.
운동도 습관이 되는것 같아요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귀찮고 했지만
매일 해버릇하니 밥먹고, 화장실 가는 것 처럼, 당연히 해야할일로 여기고
새벽이든, 저녁이든, 한번은 꼭합니다.
그리고 온몸을 쭉펴주는 각종 스트레칭을 20분정도 해주죠.
제가 오십견으로 어깨도 많이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했는데.. 지금은 아픈곳이 많이 나았어요. 몸도 가벼워지고 컨디션도 좋고요
전에 살이 더 쪘을 때는 낮잠도 잘자고 피곤하고 했는데
지금은 낮에도 똘망똘망하고 보는 사람들도 건강해 뵌다고 합니다.
또 하나 게으른 제가 꼭하는게
운동하고 땀난 상태에서 꼭 맛사지를 한 10분합니다.
이것저것.. 되는대로 있는대로.. 주로 소프트 맛사지를 하는데..
이게 살이 빠져도 얼굴이 쳐지지 않게 하는것 같아요
저는 턱이랑 볼에 자극을 줘서 살이 좀 빠졌으면 하는 맘으로
경락비슷하게 문지르면서 했는데..
이게 매일해주니 생각보다 효과가 커요
보는사람마다 얼굴이 작아 졌다고.. 뭐했냐고? 아마 무슨성형했냐고 묻는거 같아요.
피부도 좋아지고..
이상..
크게 배곯지 않고 크게 돈들이지 않고
조급하지 않게 매일매일 꾸준히 하다보니 살도 꽤 빠졌어요.
이제 그만 살빼라는 소리도 듣지만.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몸이 허락하는대로 평생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제는 과자 소세지 햄 이런것들 안먹고
자연식품들 맛있게 먹으며 사는것도 괜찮거든요.
1. 와
'07.9.21 8:31 AM (125.131.xxx.241)넘 대단하세요!멋지세요! 님의 글 캡쳐해놓고 저도 본받아야겠어요!정말! 전 살찐 것 까진 좋은데 결혼전엔(아직 아기도 없는데요) 뱃살걱정은 없었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허리주변에 살이 몰리는지 그것때문인지 허리도 아프구 요즘은 거의 누워지내거든요.에고..자극이 됩니다.이런 이야기 들으면..정말 따라하고 싶어요.저도 건투를 빌어주세요!
2. ...
'07.9.21 8:36 AM (125.241.xxx.3)정말 의지가 대단하십니다.
저도 지금 2키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러닝머신을 사 놓고 한 달 이상 열심히 하다가 지금 안하고 있네요~
원글님에게 자극 받고 오늘부터 다시 시작해야갰어요~
그리고 큰 접시에 담아서 먹으면 설겆이도 줄고 먹는 양도 체크가 되겠네요~
원글님~ 좋은 정보 감사드리구요~ 늘 건강하시고 예쁘게 사세요~^^3. 저도
'07.9.21 9:11 AM (218.238.xxx.175)저도 지난 겨울부터 12키로쯤 감량했습니다. 지금은 더이상 빠지지는 않고 (뺄려고도 안하지만) 유지만 할려구요...
방법이 저랑 비슷해서 반가워 글 올립니다.정말 다이어트에 왕도는 없더라구요.
좀 적게먹고 운동하는것 밖에..
그리고 적게 먹되 탄수화물 줄이고, 말가루음식 멀리하고,(전 라면 ,빵, 과자,국수, 끊었구요 빵이 먹고 싶으면 대신 떡 한두쪽 먹었어요)
그리고 배고프면 과일 (제철과일 박스째 사다놓고 수시로먹고) 오이, 풋고추 아런 것들로도 간식을 대신했어요. 단백질은 꼭 챙겨먹고 (단백질이 부족하다 싶은 날은 계란이라도 한개 꼭 먹어주고, 아님 두부 사다가 물에 살짝 데쳐서 김이랑 싸먹어도 맜있어요)
아침엔 고구마랑 저지방 우유 먹고 점심엔 자~알 먹습니다, 대신 한식(밥에 나물, 야채반찬, 생선이나 고기 위주로...)
그리고 운동은 무조건 걷기, 저는 따로 운동으로 하지않고, 주로 여기저기 걸어 다녔어요, 볼일보러 나갈때도 차타지 않고 먼저 걸어가다가, 정 힘들면 차타는걸루, 아님 백화점 갈때도 걸어갔다가 올때 짐있으면 차 타고...이런 식으로요.
요즘 오랫만에 보는 사람은 정말 못알아볼때도 있습니다. 그때의 희열이란 정말 ....
다들 독한(?) 맘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