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욕 얻어먹고 지금까지 억울해 눈물만 나네여..
오늘 알바생들 월급날에 은행서류에 도장찍을 일이 있어 은행에 들리기로 했습니다.
어제부터 아파 아무것도 먹지 못해 병원에 다녀온 초등4학년딸을 데리구요..
시골인데다 길이 좁아서 홀짝 주차제를 하고 잇습니다.
홀수일엔 오른쪽편에 짝수일엔 왼편상가도로에 주차하는거죠..
은행에 가면서 딸에게 오늘 홀수일이지하고 물어보고 핸펀으로 날짜까지 확인하고
슈퍼 열어놓은 문사이로 사람이 오갈수 잇는 여유를 충분히 두고 주차햇습니다.
내리기가 무섭게 슈퍼아저씨가 나오셔서 차빼랍니다. 손님 안온다고.
그래서 홀수일 주차고 은행일 금방 끝나니까 잠깐만 주차하겠습니다했더니
언성을 높이시면서 맞은편 은행주차장(후진100미터)이나 맞은평으로 거꾸로 주차하랍니다.
제가 은행업무보고 가는 방향이 이쪽이고 좀전에(홀수) 햇던애길 반복햇습니다.
그랬더니 도로까지 나와서 아침부터 재수없다고 큰소릴 치면서 이**,저**욕하며
어른이 애길하면 들어야지 어디서 눈을 똑바로 뜨고 대드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치더라구요.
주위상가 사람들이 다 나와보고 억울하고 눈물이 나서 신랑에게 폰해서 얼른 오라고 했습니다.
아저씨 저희부모님도 저 아래서(실제 200~300미터)장사하시고 있는데여,이렇게 하지 않습니다.
옆에 딸(울지마라며 계속 눈물닦아주고있었고)이 있는 40대인데여
(모자쓰고 청바지 입었더니 조금 어리게 보셨나봅니다.) 언제 보셨다고
욕하고 큰소리 하십니까했더니 어른한테 계속 대들고 눈 내리 안깔았다고 게속 소리치시더라구요.
슈퍼 아줌마가 오시더니 사람이 살다보면 이런일도 있지하면서 얼른 가라더군요.어이가 없어서..
제가 우리 부모님 장사한다는 소리에 그새 생각해보고 부모님이 떠올랐나보더라구요.
우리 부모님 조그만 이지역에서 장사45년에 ***집하면 거의 아시거든요.
눈치를 채고 그때서야 아빠를 잘안다며 아주 작은 소리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집딸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끝까지 언성을 높이셨을 겁니다.
이때 신랑이 왔습니다. 아빠하고 소리치며 달려가고 아저씨는 안쪽으로 도망가버려 보이질않고
슈퍼아줌마(살다보면 ~하며 )하고 신랑은 아저씨 나오라고 큰소리 쳤지만 어쩌겠어요,
아줌마한테만 머라하다 왔죠,주위 상인분들도 눈짓을 하며 그냥 재수없었다하고 그냥 가라네여.
어찌나 억울한지 하루종일 머리,눈 아프고 속상해 글올려봅니다.
위로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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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욕먹을주차했나여??ㅠ.ㅠ
황당주차녀 조회수 : 858
작성일 : 2007-09-17 15:11:45
IP : 220.87.xxx.17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잠오나공주
'07.9.17 3:29 PM (221.145.xxx.89)그래도 든든한 지원군이 있으시네요~
위로가 되셨나요??
에.. 똥 밟았다 생각하세요~2. 그냥
'07.9.17 4:55 PM (222.232.xxx.211)잊으세요.
태풍이 지나간 세상이 참 맑고 푸릅니다.
이쁘고 능력있고 마음 착한 님이
여유있는 마음으로
불쌍하게 그 아자씨 바라봐 주세요
세상이 힘들어서 그랬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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