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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시는맘들 초등 아이들 방과후 어떻케 하시나요?
이번달부터 문화센터서 발레를 시작하여 일주일에 2번 가는데요...
끝나고 집에 올때 셔틀서 만나는 초등 2학년 남자아이가 있는데요.. 넘 안쓰러워서요. 제 오지랍 입니다.
엄마가 일하니 어쩔수 없지만요...
사립을 다니는데 매일 학교 셔틀서 내려서 문화센터 셔틀을 타고 센터서 하루에 3-4개 수업을 듣고 마지작 버스 를 타고 집에 7시 즈음 간다고 합니다.
울아이는 유치원 다녀와서 간식먹어도 발레 끝나면 배 고프다고 하여 삶은 계란, 감자, 고구마, 요구르트, 귤..뭐 이런거 싸가지고 다니는데...이 아이가 걸려서 이아이것 까지 싸가지고 다녀요.
점심 먹고 뭐 먹었냐 물어보면..못 먹었다 하더라고요...어린게 얼마나 배가 고플까 안쓰럽더라고요.
어제는 자기가 열나는지 봐달라고 하는데 이마를 만져보니 열이 펄펄 나더라고요...저리 아픈데 계속 수업을 들은게 대견스럽고..집에가서 누워 있으라 했더니..숙제가 6개가 있어서 엄마가 올때까지 숙제를 해야 한다면서 엄마는 약속 지키는 자기를 이뻐 한다 하데요.
제 생각엔 아이 혼자서 다니는게 좀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요... 셔틀버스에 도우미도 없고 이건물이 학원 건물이라서 엘리베이터가 전쟁터 입니다.
아이들 방과후 교실이나 공부방..아이들 간식도 챙겨주고 그런데 있잖아요...그런데가 훨 나은것 같은데..
이아이 엄마가 이런게 있다는게 몰라서 센터서 돌리는것 일수도 있을까요?
제가 이아이 엄마한테 쪽지를 써서 알려주는게 나을까요? 제 오지랍일까요?
1. ....
'07.9.14 11:06 AM (59.24.xxx.54)제 생각에....
님의 관심어린 시선은 참 고마울듯 하지만 아무래도 간섭이 될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똑같이 않으며 나에게 최선의 방법이 상대에게도 그렇다는 법은 없습니다.
특별히 아이가 물건을 슬쩍 하거나 방과후 험한 아이들과 어슬렁거린다거나 하는
문제의 소지가 보이는게 아니라면....
부모에게 다른곳을 알아보는것도 좋을거라고 말하는건... 친한사이가 아니라면 좀 부담스러운 시선이 아닐까요?
아홉살정도면 버스정도는 잘 타고 내릴 수 있을 듯하고 엘리베이터의 전쟁도 충분히 즐길만큼 개구진 나이로 보여집니다.2. .
'07.9.14 11:21 AM (58.140.xxx.30)아직 초등입학 전이지만 워킹맘으로서 맘이 아프네요.
저라면 그처럼 걱정해주시고 직접 챙겨도 주시는 이웃엄마
너무 고마울 것 같은데요...
물론 간섭이나 사생활 치고들어오는 식이 아닌
정중하면서도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는 뉘앙스라면
기분나쁘기보다는 고마울 것 같아요.
지역정보가 어두워서 그럴 수도 있으니 정보를 주시면 더 고맙겠지요.
원글님 마음씀이 너무 예쁘시네요.3. ..
'07.9.14 11:52 AM (211.41.xxx.254)저같음 너무 고마워할꺼 같아요..
4. 랑랑이
'07.9.14 11:55 AM (222.117.xxx.253)원글님의 따뜻한 맘은 알겠는데요...
글쎄요.... 친한 사이가 아니면 좀 기분 나쁠수도 있을것 같아요.
전 초등입학 전 워킹맘인데요...
주위에 학교다니는 아이들을 둔 워킹맘들이 많거든요....
그 엄마들도 여기저기 많이 알아보게 되구요...
물론 그런 공부방이나 방과후수업 해주는 곳이 있다는 것두 알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곳들이 대부분 수업 내용이 좀 부실할수도 있구요...
그리고 아이가 특별히 배우고 싶어하는 부분이 있어할때는
어쩔수 없이 학원 같은곳으로 계속 돌리게 되더라구요.
저두 아이 초등입학 할 즈음해서 회사 그만둘까 생각중이예요.
아무래두 방과후 학원을 가더라두...
집에서 누군가 반겨주는 사람이 필요할것 같아서요....5. 좋은마음이에요..
'07.9.14 12:05 PM (203.229.xxx.215)저희는 9살 첫째와 7살 둘째가 있는데요
저희같은 경우도 같은 유치원 출신의초딩1 사내아이를 잘챙겨주고 잘놀아요...그집
엄마가 싱글맘이라서 혼자 직장에 다니는데 늦게 끝날때 멀리있는 할머니가 오시기도 하고 애가 혼자있기도 하고....엄마가 억지로 일직 오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우리집에 와서 놀다가라고 제가 먼저 말했어요..,,,,
아침에는 애아빠가 출근하면서 그아이까지..애들 실코 갑니다...
처음에는 많이 미안해햇는데 사실 그렇잖아요...우리야 같이 밥먹는데 숫가락 하나만 더 올리면 되는거고.....대신 그 집엄마가 주말에는 우리 애들 데리고 하루 자기도 하고....
같이 놀아 준다고 우리더러 영화 보고 오라고도 하기도 하고.....
또 애들모두모아 같이 영화도 보러가고 한답니다.. 저녁에 늦으면 적당한 선에서 아이들 간식도 사오기도 하고..남편 늦으면 복숭아 까먹으면서 수다도 떨기도 하고...
그리고 또 이러러면 아무래도 큰애가 리더쉽이 있어야 하긴 하더라구요..다행이 우리는 큰딸이 리더쉽이 있어서 잘 놀아서 가능하기는 합니다 큰딸한테도 이게 나중에 사회생활하는데
다 도움이 될거 같기도 하고요...그렇게 산지 1년이 넘었습니다....원글님 마음이 좋으셔서 그렇구요....최대한의 도움은 어렵더라도 최소한의 도움과 애정이 있음을 알면 그만한것도 좋습니다..안타깝게 생각하지 마시고 틈나는대로 사랑을 보여준다는것 아주 풋풋하고 좋은 일입니다..요즘같이 어수선한 세상에서 그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겠어요....6. ...
'07.9.14 12:29 PM (61.82.xxx.193)특별히 꼬인 엄마 아니라면 자기 아이에 대해 애정을 갖고 관심준다는 데
싫다고 할 이유가 없어보입니다.
다만 방과후교실, 공부방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는 아마 알거라고 봅니다.
집 근처 어떤 공부방이 좋은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없이
막연히 센터 도느라 힘들어보이니 공부방이 좋지 않냐 는 말은
잘 모르는 상대에게는 어쩜 오지랍으로 느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초1 아이가 몸 아픈 날도 씩씩하게 다니며 숙제를 마치려는 성실함과 책임감을 높이 사주세요.
가끔 그 아이 간식거리까지 챙겨주시며 조금씩이라도 관심갖어주시는 거 참 좋은 마음이십니다.
이런걸 음덕이라고 생각해요. 댓가를 받을 수 없는 선행...
원글님 후손이 복받으실겁니다.7. 눈물이
'07.9.14 1:20 PM (211.45.xxx.253)님이 말씀하신 아이, 제아이 같고, 정말 가슴아파요...저두 6살 데리고있는 직장맘이거든요...
8. sys91
'07.9.16 11:02 AM (218.234.xxx.149)저두 6세 워킹맘인데 남일 같지 않아서 마음이 미어지네요 심하게 학원을 간식도 못먹고 헐떡이고 다니는 애들보면 제일 처럼 맘이 아파요 저희애도 셔틀에서 바로 미술학원으로 보내거든요
제가 좀 일찍오긴해도 윗글엄마처럼 자기자식처럼 살뜰이 봐주면 전 엎드려 절을 할꺼 같아요
쉬운일도 아니고 친구는 옆집에 몇번이나 문잠겼다고 자기집에서 기달리게 해주고 전화도 해주고했는데 고맙다는소리한번이 없다네요 새엄마인가? 하고 우리가 웃었어요 자기자식이면 문도 못열고 얼마나 당황해요 옆집이라고 열어주고 신경써줬는데 그리 고맙지가 않을까요?
현명하지 못한 여자라고 생각했어요 좀만 그마음에 감사인사라도 해주면 같이 자식키우는 오지랍넓은 엄마라 한두 없이 퍼줄텐데.... 싶었다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