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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2 글 ) 저희 형님..아기 아토피는 그냥 한의원에서 쭈욱... 치료 받으시겠답니다.
모두다 성의있게 써주셔서 그 내용을 형님께 말씀드렸는데..
형님왈....
- 아주대 알레르기 클리닉에 전화해봤더니 이유식을 안하는 아이는 (현재 생후 7개월 들어감.. 이유식 한의원에서 아직 하지 말라고함) 지금 검사할 필요가 없고 3살이나 지나야 의미가 있다고 한다.
- 한약을 40만원 주고 샀는데 다 먹어야 한다.
- 오늘은 쪼금 덜하니 그냥 보겠다.
- 양방은 한의원에서 스테로이드 약만 쓰고 내성만 생기게 한다고 한다.
- 거기까지 어떻게 다니냐
- 돌만 지나면 없어진다더라.
- 그 한의원에 가면 그런애들 엄청 많고 다 고친다더라.
어휴..더이상 말이 안나오고 저도 이제 말 하고 싶지도 않아졌어요.
속으로는 - 그래..내자식도 아닌데 내가 무슨 신경을 쓰나. ...- 라는 생각이 드네요.
시어머님이 오늘 전화하시더니..그날 전화통화 하는거 다 들었다며
자기도 이젠 모르겠다고 하시네요.
친손주 같으면 자기라도 나서서 병원 갈텐데..
본인 딸, 사위가 싫다고 하니 어쩔수가 없대요.
---- 산양분유 먹였는데..너무 비싸서 얼마전에 파스퇴르 분유로 바꿨대요..근데 그거 하루 먹더니
얼굴이 막 올라오고 심해졌나봐요..
6통이나 사셨대요.
저더러..그걸 사던가 ! 팔아달라고! 하시네요 --;;;;;;;;;
우리애기도 먹는거 있는데..
하여튼.. 질렸어요.
이젠 더이상 궁금해 하지도 않으려구요.
1. ...
'07.9.13 6:05 PM (211.104.xxx.82)에효 답답하네요.
삼성의료원 다녀보시지...
예전에 아토피 아기에게 자연요법 한다고 과즙만 먹이고 병원 안 데려갔다가 아기가 죽은 일이 있었죠.
병원 가면 온갖 장치해놔서 아기 힘들게 한다고.
그때 그 엄마도 아기를 사랑한다는 이유에서 한 행동이었지만 결과적으론 아기를 죽게 만들었죠.
(그냥 이 얘기가 생각난 것이니 나쁘게 받아들이지 마시고요)
부모가 그 당시 알고 있는 지식 선에서 최고로 자식에게 대한다해도 그 지식이 잘못됐을 경우 자식에게 안 좋은 결과를 일으킬 수 있는데...
원글님 형님의 관점이 좀 안타깝네요.
적어도 삼성의료원에서 과학적으로 증명된 방법들을 사용하지 잘못된 걸 아이에게 할 리는 없는데...
형님 입장에서야 아기를 아낀다고 그러는 것이겠지만, 아이가 커서 부모를 원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스테로이드도 한 종류가 아니고, 적당히 쓰면 몸에 별로 축적되지 않아요.
스테로이드나 항생제나 요즘 싸잡아서 매도당하고 있지만, 사람들 질병치료나 생명연장에 큰 공을 세운 것들이고, 계속 필요한 것이라 생각돼요.
적당히 쓰면 전혀 나쁜 게 아닌데...
저번 글도 읽었는데, 제 입장에선 그 아가가 안타깝네요.2. 아토피
'07.9.13 6:13 PM (125.186.xxx.214)맞아요..예전에 그런일도 있었네요.
부부가 왜 그렇게 똑같은지..모르겠어요.
저희 신랑은 " 울 누나 예전에 안그랬는데..왜그러지? 이상해.."
형님은 직업이 공무원인데 지금 1년 휴직 낸 상태거든요. 집에서도 계속 공부하시구요. 진짜 아무것도 몰라서 그런다고 생각할 수도 없고..참으로 답답해요.3. ...
'07.9.13 6:20 PM (211.104.xxx.82)조카 생각해서 조금만 설득해보시면 안 될까요?
제가 아기 생각하니 걱정됩니다.
저번 글 보고 안타까웠지만 그때 시간 없어서 답글 못달았는데 생각나더라고요.
사람마다 자식 사랑하는 방식이 다르겠지만,
그냥 저는 제 몸이나 가족들에게는 검증되지 않은 것들 먹이거나 시키고 싶지 않거든요.
물론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들 중에서도 사람 낫게 하는 것들도 분명 있을테지만,
소 뒷걸음질 치다가 개구리 잡듯 우연히 결과적으로 효과 본 사람들도 많거든요.
그게 와전되면서 무슨 병엔 뭐가 좋더라 소문 돌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이것저것해볼 수도 있겠지만, 저는 몸과 관련된 것이라면 확실한 것 아니면 함부로 하고 싶지 않거든요.
검증되지 않은 것, 성분도 모르는 것 먹이는 게 더 위험할 것이라 생각되고요.
아토피나 알러지나 검사해서 어떤 물질에 반응하는지 알아내면 생활하면서 그런 것 피하면 호전됩니다.
그리고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이나 항생제나 그때그때 용량 지키면서 잘 쓰면 증상완화에 도움되고요.
저도 겪었던 입장에서 안타깝습니다.
형님께선 분명 아기를 사랑하는 것이겠지만, 결과적으로 아기를 힘들게 하는 것 같아 걱정되네요.4. 글쎄요.
'07.9.13 8:45 PM (58.140.xxx.139)저희 애기 둘다 한약먹고 호전돠고 싹 고쳐지지는않았지만 정말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
사람들마다 어느 한의원에서 약 먹였냐고 물을 정도 였어요.
한번 그냥 둬 보세요.
동서네 애기도 스테로이드나 연고 절대 안쓰고 애기 자연식으로만 고쳤어요. 놀랬습니다.
엄마가 고집 있어야 고치나 봐요.5. 저의
'07.9.13 9:05 PM (222.234.xxx.217)저의 예전 과거를 보는듯 하네요.
비싼돈 들이면 뭔가 더 호전이 있을듯 하고, 한의원 맹신하다가 아이만 엄청 고생했습니다..
아토피아 사이트 들어가셔서 검색한번 해보시라고 하세요.
제가 감히 의견을 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거기에 보배엄마라는 분 계시는데
그분 아드님이 한의원가서 경증의 아토피를 초중증으로 바꿔놓았다지요..
사람마다 맞는게 있고 안맞는게 있답니다.
고집이 있어야 고친다..저도 한의원 1년넘게 다니고 울아이들 실컷 고생하고..
한의원 너무 맹신마시고 스테로이드 너무 안좋게 보지 마세요.
그리고 한마디 더.
어떤 의사분이 그러시더군요.
당신피부가 이지경이면 가만히 있겠냐고..지금 니피부 아니라고 이러는거지?
저 그얘기듣고 바로 양방으로 갔어요..아이들도 편해지구요.
아토피는..단순히 피부질환이 아니고 면역질환이예요..
그리고 2차감염오거나 눈쪽으로 가면 합병증도 많답니다..
그러니 너무 한우물만 파시지 마시라고 해주세요.6. **
'07.9.13 10:09 PM (220.79.xxx.82)스테로이드에 대해서 너무 불신하는 것 같네요.
스테로이다그 과량으로 조절하지 않고 무작정 쓰는 것이 나쁘지
스테로이드는 적절하게 쓰면
아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좋은 약입니다.
그리 시급한 상황이면 일단 가라앉히고
유지하는 방법에서 대체요법을 쓰는 것이지
무조건 스테로이드 피하다가 애가 어떻게 큽니까.
아이가 잘 먹고 잘 자야 잘 크고
잘 커야 면역력도 체력도 좋아져
어떤 병이든 스스로 이기는 법인데
쓸 약은 적절히 써야죠.
원글님 형님이야 이 말은 참고도 하지 않으시곘지만
혹시 다른 아토피 아이 가진 엄마들 참고하시라 썼습니다.
제가 언젠가 한 번 정말 원인모를 두드러기로 한 참을 고생했었답니다.
마침 임신 여부도 확실하지 않은 상태여서
며칠이면 낫겠지 하고 약 3일정도 버텼는데
너무너무 힘들더군요.
자다가 울고 싶더이다.너무너무 가려워서요.
말 못하는 아가가 그 심정 아니겠습니까.
임신 아님을 확인한 그 길로
병원가서 처방받아 스테로이드 제제를 먹었습니다.
그 날 부턴 잠을 잘 잤습니다.
정말로 감사하더군요.
처방전에 쓴 스테로이드 제제 이름과 용량 정확히 나와 있으니
반응 봐 가면서 적절히 용량과 기간도 조절할 수 있어서
그냥 무작정 애매한 대체요법하는 것 보단
어쩌면 더 안전하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때 전 아토피 아이들이 제일 생각나더군요.
너무너무 힘들어요. 가려운거요.
아가가 너무 불쌍하네요.7. 아토피인
'07.9.14 12:07 AM (124.49.xxx.249)제가 아토피안 이거든요..근데 지난번 글 이랑 오늘 글을 보니..좀 심각하신거 같아요..
한방에서 스테로이드를 금하게 하는건..양방하고 다르게..그러니까 근본적으로 아토피 자체가
사실은 가벼운 피부질환 이었는데 스테로이드를 복용함으로 인해서 그게 아토피로 발전했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저도 대략 6개월에 한번 정도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 처방 받아서 확~번질때만 약 먹거나 바르거나 했었거든요..개인 마다 다른 원인으로 아토피가 확~
번질땐 정말 무섭습니다. 최대한 빨리 가라앉히는게 좋아요..성격도 굉장히 날카로워 지구요.
그 가려움에 대해..아토피가 아닌 사람들은 모릅니다. 피부가 벗겨져 피가 손톱에 묻어나오는데도 계속 긁어대는 정도면 그 긁는 순간의 잠깐 쾌감에 대해 알기 때문에..심해질걸 알면서도..
계속 긁게되죠..일단은 병원에서 스테로이드 처방 받으시라고 간곡하게 얘기해보세요.
심한경우 2차 감염이 되기도 하고 실제로 제 주변에 아토피 친구들은 2차 감염으로 인해
병원 응급실에 온몸에 미이라 처럼 칭칭 붕대감고 혼수 상태로 몇일 입원 했었어요.
녹내장..인지..생각은 안나는데 눈주위에 아토피로 인해 실명위기 까지 간 친구들도 있구요.
아기는 말을 못하니 얼마나 가렵고 답답할까요..제가 언젠가 백일 가량 된 아토피 아가를 봤는데..그 암것도 모르는 아가가 얼마나 야무지게 긁어대던지요..맘이 아푸네요...
민간요법 함부로 하시면 안되구요..일단은 병원에 가셔야 할것 같아요..8. ...
'07.9.14 12:14 AM (211.117.xxx.190)저번 글에도 답글 쓸까 고민하다가 말았는데요. 저희 아기 아토피인줄 알았는데 6개월때인가 검사해보니 우유알러지였습니다. 제가 모유먹이면서 우유마셨는데 그게 건너간거죠. 제가 우유 끊으니까 애 멀쩡해졌어요. 분유 먹이시면 이유식 전이라도 알러지 검사 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9. ...
'07.9.14 12:23 AM (211.175.xxx.31)확실한 내용이 아니라서 조금 걱정스럽기는 합니다만..
한방에서 처방해주는 한약이 과연 100% 믿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한번 정도 다시 생각하시라고 말씀드려주세요.
한약을 다릴때 사용되는 한방 약재들은 농약을 듬뿍 쳐서
재배한 것들, 혹은 중국에서 들여온 싸구려 약재들인 경우도
간혹 있다고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방 성분에는 스테로이드 제제가 절대로 없냐...
라는 것 역시 아직 증명이 안되어 있구요...
저도 아이들이 아토피로 고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만, 한 방향으로만 너무 골목하시는 것이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스테로이드 제제가 100% 나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을 하거든요.
한방에서도 독도 잘쓰면 약이라고 하죠..
같은 의미로 보셔야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