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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병원가 많이 울었어요..

아기엄마 조회수 : 2,053
작성일 : 2007-09-13 17:10:58
아기가 아토피있었는 데.. 넘 심해져 결국 종합병원에 갔답니다..

이제 겨우 6개월..

피검사 하라는 말에 이왕 이렇게 된거 하자고 했는 데..

아침 9시30분에 시작해 12시에 끝났답니다..

아기들이 원래 혈관이 안보이잖아요..

간호사별로 와서 다 2~3번씩 찔러보고 안되고.. 아기는 계속 울고 중간에 젖물려 잠시 안정취하고 또 찌르고..

결국 간호사분이 조심스레 옆에 가면 묶어 놓고 찌르는 방법이 있다고..

그렇게 해보시겠냐고..  차마 그렇게는 할수가 없겠더라고요..

침대에 아기 눕혀 놓고 손발 채워놓고 찌른다는 게..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했더니 그럼 들어오시지 마세요 하길래 왜요 했더니

간호사가 아기 안고는 저희가 알아서 할께요 하는데.. 뭐 어떤 방법으로 하든지 저가 옆에 있을 께요..

아기가 엄마도 안보이면 얼마나 더 무섭겠냐고..

그랬더니.. 그럼 옆에 그냥 지켜 보세요 하는 거예요..

그리고는 아기를 울리더니 우는 아기 목에 핏대 세우고.. 그러더니.. 목에 정말 대빵 큰 주사기를 꼽고 튜브통해 진짜 엄청많이(야큐르트통 만큼..) 뽑아 내는 겁니다..

목에 핏대 선 아기 목에 바늘 꼽고는..

정말.. 옆에서 아무것도 할수 없고.. 눈물만 났어요..

저 시험관 몇번하며 수백번 바늘 꼽아서 바늘에 대해 좀 무디어 졌는 데.. 아기보니..  



그리고 나와 의사선생님 면담하니 x레이 사진을 보시고는 오른쪽폐가 안좋다고.. 천식이나 모세기관지염으로 발달할수 있다고 조심하라고 하고..


정말.. 말도 못하는 아기한테 ...  건강한게 최고인가봐요..
IP : 220.73.xxx.5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13 5:17 PM (210.95.xxx.231)

    읽는 저도 가슴이 벌렁 거리네요...
    이번 검사 받고 치료 받으면
    아가 피부가 깨끗해질거예요...

  • 2. .
    '07.9.13 5:17 PM (82.39.xxx.186)

    어머, 얼마나 맘 아프세요?
    제가 아는 엄마는 남편이 의산데도
    양약 아닌 자연요법으로 심한 아토피 완치 했어요.
    엄마부터 유기농식 하시구요,아기 좋은 공기 쐬주고
    별거별거 다했더라구요.
    제 맘이 다 아프네요.
    건강해질거예요.

  • 3. 저도
    '07.9.13 5:22 PM (220.77.xxx.48)

    저도 그런경험있답니다,,저는 먼저 동네내과에 가서 간호사 의사 모두 손발잡고 매달려 여기저기 바늘로 찌르고나서도 끝내 못찾고 집으로 돌아왔어요,,집에와서 보니 아이가 놀라서 얼굴이 빨개진걸로 알았더니 울고 겁나서 몸에 힘을주어서 얼굴과 온몸에 실핏줄이 모두 터져 멍든것처럼,,,아가안고 엄청 울었답니다,,미안하다구요,,지금도 눈물이 날정도네요,,
    그래서 아기안고 대학병원에 갔더니 채혈할 자신없다구하더라구요,,,그렇게 의사도많고한데 자신이 없다구,,,
    다시 아이안고 아산병원으로 갔어요,,,
    채혈실에 줄서서 기다리라고하길래,,아기도 어른들이랑 같이 줄서나요? 물어보니 그러라고하길래 줄섰더니,,아기안고있으라길래 안고있었죠,,,채혈하는분이 손으로 바로 혈관찾아 피뽑아서 저 너무 놀랐답니다,,아이 울음소리한번 안들어보구 피뽑더군요,,숙달되게,,,
    내가 왜 여기저기서 애를 울려가면서 온몸을 잡고있으면서 아이를 힘들게했나,,엄마가 미안해하면서 어찌나 기쁘던지,,,숙달된곳 찾아가세요,,

  • 4. 코스코
    '07.9.13 5:24 PM (222.106.xxx.83)

    제가 눈물이 다 날라고 하네요
    목까지 메어와요...
    저의 아들 어렸을때 수술 경험했었거든요
    저도 옆에서 엉엉~ 울면서 보기만 했었어요
    안좋은것이 무엇인지 알아냈으니 치료받고
    건강해질꺼예요
    엄마는 항상 긍정적으로 살아야해요~~ ^^*
    이쁜아기 빨리 좋아지길...

  • 5. 아공..
    '07.9.13 5:26 PM (155.230.xxx.43)

    애기 생각하니까. 넘 가여워요.. 아직 어린데... 어머니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건강하게 자라길 기도할게요.. ^^

  • 6. 아토피
    '07.9.13 5:26 PM (218.39.xxx.116)

    어느 병원이길래....
    전 삼성의료원서 아기 알러지 피검사 했거든요.
    혈관 정말 한 번에 딱 잡던데요?
    아기는 바늘 들어가는 줄도 모르고 저랑 웃고 있었어요.
    근데 저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아기엄마들도 다 그랬다고들 하더라구요.

    이번에 신촌세브란스에서 아기 장염으로 갔을 땐 피검사하는데
    세 번만에 혈관 잡아서 고생 좀 했지요.... --;

    정말 윗분들 말씀대로 숙달 된 곳이 있어요
    그런 곳에선 진짜 아기 울음소리 한 번 안내고 바로 채혈하지요.

  • 7. 아토피님.
    '07.9.13 5:34 PM (221.163.xxx.101)

    혈관을 누가 딱 한번에 잡고 싶지 않겠어여.
    ㅠㅠ..일부러 찔러대는것도 아니고..

    원글님 읽는 제가 마음 아프네요.
    빨리 치유되길 바랍니다.

  • 8. ,,
    '07.9.13 5:35 PM (210.94.xxx.51)

    아,, 저도 아기였을 적 몸이 너무 약해서 폐렴으로 매일 병원을 드나들던 시절,,
    엄마 말씀에,
    아이가 너무 마르고 약해서 혈관을 못찾고 찌를데도 없고
    머리를 깎고 이마에 주사바늘을 꽂아놨었대요.
    양팔에 판자를 대고 묶어놨답니다.
    엄마가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고, 너무 가슴 아팠다고, 아직도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저 지금은 너무 건강하게 컸어요.
    기운 내시고,
    울지 마세요.. 울지 마세요..

  • 9. ----
    '07.9.13 5:42 PM (222.237.xxx.234)

    어느병원인가요?
    전 삼성병원에서 혈관전문간호사들이 8번 정도 찔렀는데
    결국 못찾았어요..
    제가 하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하더라고요
    안하겠다고 하니..그러면
    중환자실 보내겠다고..막 엄포를 놓기도하고..
    어쨋던 결국 못찾아서..
    그 간호사들 죄송하다하더군요..
    글구 보호자가 끝까지 따라다녀야해요..
    안보이면 무슨짓을 하는지 어떻게 알겠어요..

  • 10. ,,,
    '07.9.13 5:43 PM (220.77.xxx.48)

    갑자기 우리아기 입원했을때 친정엄마말이 생각나네요,,
    의사와 간호사가 매달려 혈관찾는다고 여러번찔러대고 애는 정신없이 울어대는데,,
    저는 눈물만나왔는데,,옆의 친정엄마가 우시면서 의사에게 왜이렇게 애를 잡냐고 하니까 의사가 그럼 할머니까 찾아보세요 하고 말하니까,,엄마왈,,,내가 의사요? 당신들은 이런일하는게 밥먹고사는일이면서,,왜 나보고 혈관을 찾으래? 했던,,,

  • 11. 저도
    '07.9.13 7:24 PM (219.249.xxx.216)

    그 사연의 주인공이었네요.
    아기적에... 지금도 병명은 모르지만 많은 병원을 전전하면서 그때마다 혈관찾는다고
    찔러댔던가봐요. 지금도 울엄마 그 이야기 할때는 '그* 옆에 있을때 쥐어뜯어놓고 싶었다!'고...

    지금요? 넘 건강해서 미팁니다요...

    저도 울아이 갓난아이때 그런적 있는데요.
    아무것도 못해주고 옆에서 울수밖에 없었어요. 옛날 울엄마 마음이 이랬겠구나... 하면서...

  • 12. ...
    '07.9.13 7:53 PM (220.73.xxx.167)

    6개월까지는 아직 아토피다 뭐다 판단하기 어렵다는데...울 동네 아기도 그때 피검사로 음식 알레르기 검사 뭐 이런거 저런거 했는데 다 정상으로 나왔는데 아토피가 있어요. 그냥 엄마가 관리 잘 해주는게 좋아요. 울 애도 그때까지 장난아니게 심했는데 지금은 피부미인이거든요. 엄마가 좀 힘들겠지만 비누도 만들어쓰고 엄마가 주관을 갖고 하면 금세 좋아질꺼에요.

  • 13. 아기 혈관
    '07.9.13 8:40 PM (211.37.xxx.100)

    찾을때 엄마가 꼭 옆에 계셔요.

    저도 지금 생각하면 너무 후회스러운데요.

    아이 3개월째에 페렴으로 입원했는데

    의사가 이것 저것 검사한다고

    그러면서 아이를 데리고 들어가면서 엄마는 들어오지말라고

    왜 그러냐니까 봐보앗자 별로 안좋다고 자기들이 알아서 한다고

    고지식한 저 그 말 그대로 믿고

    거의 5일간을 그냥 아기 데려가도 내 버려두고

    아이가 울음소리가 쨍쨍해도 그냥두었네요.

    어느날 너무 자지러지게 울어서 참다 주시실로 들어갓더니

    인턴옆에 피 묻은 주사 바늘 세개가 늘어져 있고

    아이는 간호사가 두 손발을 꽉 누른채 있네요.

    제가 들어가서 엄마왓다 하엿더니

    아이 울음이 대번에 거쳤어요.

    제가 안고 다른 경험 많은 의사가 바로 주사를 꽂아주더군요.

    그 날 이후로 5일 넘도록 주사맞을 때마다

    제가 안고 가서 조용히 주사 맞혔네요.

    울음소리 한번 안내고

    아마 아이가 공포에 질렷던가봅니다.

    한번도 엄마 떨어져 본적이 없는 갓난아이를

    경험없는 인턴들의 실험도구로 생각했던가 봅니다.

    제가 안고 다니니 인턴이 아닌 전문의가 매번 주사를 꽂아주더군요.

    좀 별나게 나설 필요가 잇다는걸 늦게사 알았어요.

    아토피 이야기에 다른 얘기가 들어 갓어요.

  • 14.
    '07.9.14 12:38 AM (125.142.xxx.100)

    저도 아기어릴때 양쪽팔에 서너번씩 찔러대고
    손목근처까지찔렀는데 안나와서
    목에서 뽑는수밖에없다기래
    됐다고 외치며 아이안고 도망치듯이 나온기억이있네요
    ㅠㅠ
    엄마가미안해 라고 계속 말했었는데
    원글님처럼 목에서 뽑는거봤으면 전기절했을거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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