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기 전에는 정말 몰랐더랬죠...
이제 백일 지난 아가한테 몬테소리니 프뢰벨이니 기십만원치 책을 사는걸 보며
미췬미췬했었죠...
울 남편은 더 했죠.. 그런거 정말 한심하다 생각하던 사람이었는데
근데 아는 사람집에 가서 프뢰벨 책 보여주니깐 아가가 집중(?) 암튼 오래 들여다 보는걸
보더니, 내가 살까? 하는 말에 순순히 사라고 하더라구요... ^^;
돈을 넘 많이 쓴거 같아요...ㅜ.ㅜ
자연분만했잖아... 산후조리원에도 안갔잖아 하면서 돈쓰는걸 합리화 했는데...
남편이 뭐라고 하지도 않는데 나 모유 먹이니깐 분유값 아끼는 거잖아... 그러기도 하고 ㅋㅋ
유모차, 카시트, 아기띠에 백일 사진에...
거기다 자잘한 옷에 장난감에.... 이제껏 단행본으로 책을 샀지만
이제 프뢰벨을 질러보고 싶기도 하고...
또 태열이니, 침독이 좀 올라서 맞는 크림 찾아보겠다고 이것 저것 주문하고...
어떨땐 택배아저씨 5번 올때도 있었고....
옷도 예쁜거 입히고 싶고....
이제는 또 이유식 준비부터 해서... 또 차곡차곡 돈 들어갈 일이... ㅜㅜ
그래도 다행인게 옷은 비싼거 도저히 못입히겠더라구요...
그리고, 정말 아기때는 한철 입는거 맞는거 같구요...
근데 싼걸루 여러벌 사서.... 또 돈 많이 들어간거 같구....
그래도, 즐겨찾기에 저장해둔 옷 사이트 육아용품 사이트를 순방해야지만
직성이 풀리는 내 모습....
또 아껴보겠다고 중고사이트에 올라오는 물건 또 살펴봐야 하고.. 휴~
어떨땐 아가랑 놀아주지도 않고 컴퓨터를 하고 있는 걸 보면.....
이렇게 물건 사들이는게 아가를 위한건지 나를 위한건지도 모르겠네요....
반성할래요.. 울 아가는 지금 엄마가 눈 마주쳐 주면서 놀아주는걸 젤루 좋아할텐데.....
오늘부터 일주일간은 쇼핑금지......
근데, 지시장 만원할인쿠폰이 담주 화욜까지인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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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합니다!!
지름신때치 조회수 : 493
작성일 : 2007-09-02 21:57:05
IP : 211.198.xxx.16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7.9.2 10:41 PM (58.235.xxx.39)반성합니다.
82에 들어와서 합리적인 소비일거라고 위안하면서 매달 다른 통장에 입금을 하였더니 우리 신랑 왈
" 당신이 번 것보다 더 쓰고 있는 거 알지"
저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우리 집에 다 필요해서 산 것은 알아"
라고 신랑이 위로했지만 오늘부터 장터는 아예 보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그런데 잘 될까요? ㅠㅠ
그래도 다시 한 번 "화이팅" 하면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2. ...
'07.9.3 2:03 PM (125.177.xxx.5)아이 어릴때 돈 모아야지 조금만 크면 돈 많이들어가요
아이옷은 금방 얼룩 지고 작아져서 못입으니 되도록 물려입고 외출복 정도만 사주세요
책도 깨끗한 중고로 사주시고요 미개봉이나
전집책 정가 다주고 사는거 바보에요 아이베이비나 오픈북 가서 알아보시고 사세요
올케 보면 젊은 사람이 알뜰해요 조카들 옷 물건 다 가져다 쓰고 자기 옷도 인터넷으로 사고요
하는게 이뻐서 저도 여행갈때마다 사다주고 싼거잇음 챙겨주고요
젊을때 열심히 모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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